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08:02:33

앙두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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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FFF,#000><colcolor=#000000,#fff> 앙두예트
Andouillette
파일:external/images.french-property.com/cms1196_o.jpg
1. 개요2. 호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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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a politique, c'est comme l'andouillette, ça doit sentir un peu la merde, mais pas trop.
정치는 앙두예트와 마찬가지로 똥냄새가 약간 나기 마련이나 지나치게 심하지는 않다.
- 20세기 프랑스 정치가 에두아르 에리오(Édouard Herriot)
프랑스 샹파뉴아르덴(현 그랑테스트) 주의 유서 깊은 전통음식으로, 소시지의 일종이다.

비슷한 이름의 앙두이(Andouille) 소시지와 착각하면 심히 곤란하다. 앙두예트라는 이름도 앙두이(Andouille)에 작다(-ette)가 붙어 만들어진 이름인데 앙두이는 속재료로 오소리감투(돼지 위)가 들어간다. 앙두이 소시지도 독특한 풍미가 있기는 한데 똥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소시지처럼 돼지 창자 속에 재료를 넣어 만드는데 이 소시지는 창자 속에 창자를 넣어 만든다.

2. 호불호

이게 왜 문제냐면 이 음식은 깨끗하게 씻지 않은 창자로 만들었기 때문에 똥냄새가 심하게 난다. 당연한 일이지만 창자의 냄새를 빼는 작업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고약한 똥냄새가 날 수밖에 없는데 식객에서도 언급되는 부분이다. 곱창 등의 부위를 세척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오죽하면 예전 곱창집들이 곱창 양잿물이나 하이타이 같은 세탁 세제까지 써 가면서 씻었겠는가? 현재는 위생 관련 문제 때문에 당연히 깨끗하게 씻지만 그래도 창자 특유의 냄새가 농축되다시피 한 음식이다 보니 냄새가 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돼지 창자는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내장을 구성하는 단백질 자체가 냄새가 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한국의 돼지곱창 전문점들이 일부러 향과 맛이 강한 마늘, 고추 등의 양념을 듬뿍 쓰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똥냄새라는 표현이 외국인이 지역드립 식으로 과장하여 말하는 것도 아니고 프랑스인도 앙두예트는 똥냄새 나는 소시지라고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정도니[1] 그 악취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비유하자면 평범한 소시지를 하수구물에 푹~ 담갔다가 꺼낸 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프랑스인들도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맛이다. 한국 홍어는 물론 심지어 스웨덴 수르스트뢰밍과도 비교할 만한 포지션이다. 프랑스에서 유학한 한국인이 이거 냄새 맡고 기겁하자 프랑스 동기들도 "그럴 만하지, 우리도 코막고 안 먹으려 드는데!"라고 이해해줬다고 하는 일화도 있다.

냄새가 강하고 지역적 색채가 분명한 음식들이 대개 그렇듯이 좋아하는 사람은 매우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등 호불호가 갈리며 무엇보다 적응이 필요한 음식이다. 맛 자체는 내장 특유의 기름진 감칠맛이 훌륭하다는 듯하다. 프랑스에는 아예 Association Amicale des Amateurs d'Andouillette Authentique(AAAAA)라는 앙두예트 협회도 있어 훌륭한 앙두예트를 파는 식당에 인증서를 부여하기도 한다. 물론 냄새는 어디 안 가지만 말이다.


[1] 당장 상단에 언급된 에두아르 에리오는 두 차례나 총리직을 역임한 20세기 초 프랑스 정계의 거물이다. 정계 거물도 대놓고 정치=앙두예트=똥냄새 드립을 치는데 보통 사람이야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