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23:49:59

압델 파타 엘 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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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아랍 공화국 제13-15대 대통령
압델 파타 엘 시시
عبد الفتاح السيسي | Abdel Fattah el-Sisi
파일:AbdelFattah_Elsisi.jpg
이름 압델 파타 사이드 후세인 할릴 엘시시
عبد الفتاح سعيد حسين خليل السيسي
출생 1954년 11월 19일 ([age(1954-11-19)]세)
이집트 카이로주 엘 가말레야
국적
[[이집트|]][[틀:국기|]][[틀:국기|]]
재임기간 제13대 대통령
2014년 6월 8일 ~ 2018년 6월 1일
제14대 대통령
2018년 6월 2일 ~ 2024년 4월 1일
제15대 대통령
2024년 4월 2일 ~ 현직
SNS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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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09300><colcolor=#fff> 정당

[[무소속(정치)|
무소속
]][1]
가족 사이드 후세인 할릴 엘시시 (아버지)
수아드 이브라힘 모함메드 (어머니)
엔티사 아메르 (부인)
슬하 3남 1녀
신장 166cm, 70kg
종교 이슬람 수니파
직업 군인, 정치가
학력 이집트 군사대학
군사 경력
복무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00px-Flag_of_the_Army_of_Egypt.svg.png 이집트 육군
복무기간 1977년 4월 1일 ~ 2014년 3월 26일
군경력 국방군사생산부장관 (2012~2014)
정보정찰국장 (2010~2012)
북부군사지구사령관 (2008~2010)
제23기계화사단
최종계급 원수
참전 시나이 반란 }}}}}}}}}

1. 개요2. 집권 전 약력3. 통치
3.1. 세속주의3.2. 독재와 인권탄압
4. 기타5. 관련 문서6.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제13-15대 이집트 대통령이자 독재자다. 군인 출신 정치인으로 쿠데타를 주도해 집권했으며, 2014년 전역 당시 계급은 육군 원수이다.

공과가 매우 갈리는 독재자로서 종교 극단주의를 억제하고 소수종교 보호와 여성의 사회 진출 확장, 그리고 세속주의를 유지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군사독재로 집권하여 사법살인을 지나치게 많이 저지르는 등 자국 내 인권탄압 문제로 비판받는 인물이다.

2018년에는 연임에 성공했으며 2019년에 헌법 개정으로 장기집권 계획을 잡았고, 2023년 12월에 3선까지 성공하여 결국 장기집권에 성공하였다.

2. 집권 전 약력

이집트 육군에서 기계화보병부대 위주로 군 경력을 쌓아왔으며 1992년에는 영국군 지휘참모대학을 졸업했고 2006년에는 미합중국 육군 전쟁대학을 졸업하여 서방권에서 고등 군사교육을 이수하였으며, 국방장관에 지명되기 전에는 이집트군 정보정찰국장 신분으로 군 정보부대를 총괄했다.

파일:external/www.succedeoggi.it/Abdel-Fatah-el-Sissi.jpg

2012년 무함마드 무르시에 의해 육군 대장으로 진급, 국방부/군수부 장관 겸 이집트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된다. 2013년 7월 3일 쿠데타를 일으켜 무르시를 축출하고 헌법재판소인 아들리 만수르를 임시 대통령으로 세웠다. 그러나 본인은 부총리 및 국방장관, 군총사령관 직위에 올라서 사실상의 실권을 가졌다. 2014년 3월 26일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2014년 6월 8일에 취임하였다.

3. 통치

엘 시시의 통치에는 여러가지 평가가 갈리는데, 우선 세속주의와 여성의 사회활동 증진 부분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잔혹한 인권유린과 언론 검열, 경제성장 약화 등에선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친서방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게 인권 문제로 지적받기도 하였으니 말 다했을 정도.

3.1. 세속주의

애당초 아랍의 봄 당시 호스니 무바라크의 30년 독재를 종식한 후 서방은 이집트에 서방식 민주주의가 꽃필 것이라고 착각했으나 실제로는 대중의 지지를 받는 이슬람 근본주의가 득세했다. 결국 이슬람 근본주의의 지지를 받는 무슬림 형제단 무함마드 무르시가 정권을 잡았는데 엘 시시가 2013년에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무르시를 축출시켰다. 사실 무르시가 벌인 각종 행각의 폐단이 국제사회에 논란이 될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이를테면 종교와 국적과 관련없이 모든 여성은 히잡을 두르지 않고서는 거리를 다닐 수 없다는 법이나 콥트교회의 신축과 재축을 금지하고 문의 크기도 1미터 20센치를 넘을 수 없다는 하디스의 구절을 법으로 제정했다. 기독교인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고서는 교회를 통과할 수 없게 하여 굴욕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구절인데 하디스가 국정 운영의 헌법이 되자 이게 이집트 행정법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런 종류의 차별과 박해가 수도없이 많았다.

거기다가 극단적인 이슬람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억제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 사상의 원조이자 최대계파답게 권장하다 보니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숫적으로 크게 강화되고 자금력과 무장력이 강화되었다. 그 때문에 시나이 반도를 중심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들이 우후죽순으로 생성되어 콥트 정교회와 기타 소수종파는 물론이고 독실하지 않다고 간주되는 세속주의 이슬람교도들마저 초법적으로 집단 학살하는 일이 계속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 안티테제로 차라리 철권 통치는 할 망정 이슬람 광신도들을 억누르고 세속주의를 보장해주는 군부 세력이 그나마 낫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게 존재한다.

실제로 이집트 내부에서도 세속주의를 보장해주는 군부가 아니면 이집트는 사우디, 이란에게 지지 않는 막장 광신국가가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게다가 이집트는 그 극악한 살라프파의 원산지다! 엘 시시는 세속주의 성향이 강한 군부 인사임에도 이슬람과 정치에 관련한 논문까지 썼을 정도로 독실한 무슬림이지만,[2] 이집트 토착 기독교 종파인 콥트 정교회에는 포용적인 입장을 보인다. 엘 시시 본인이 직접 언급하기를 어렸을 때 당시 이슬람교 신자, 기독교 신자, 유대교 신자들이 자주 교류하는 환경에서 자라 타 종교에 적대적이지 않다고 한다. 소수 종교에 포용적인 면은 현대 중동권 독재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징이다.

2014년에는 직접 콥트 교황 타와드로스 2세와 만나서 콥트교에 대한 테러와 차별을 단속할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또한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성탄절 미사에 참석하였다. 사실 무슬림이면서 성탄절을 지내는 것은 의외로 흔한 일이지만, 국가원수가 공공연히 지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토착 기독교에 포용적이었던 다른 아랍 독재자들도 하지 못했던 것을 보면 매우 파격적이다. 물론 참석 시 무장 병력을 주둔시키고 (교회에 대한 협박이 아니라 테러 방지를 위해서) 불시에 방문하여 극단주의자의 표적이 되는 것을 방지했다. 콥트 정교회 청년부 채널에서 보이는 엘 시시는 독재자가 아니라 천사나 마찬가지. # 그러다 보니 콥트 정교회와 콥트 교황 타와드로스 2세는 엘 시시의 확고한 지지자들이다. IS가 콥트 기독교인 21명을 참수했을 때도 7일간의 애도 기간까지 정하며 살인마들을 반드시 처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집트의 경제가 빈곤하기 그지없고 공권력이 하도 부패하다 보니 콥트교 보호의 효과엔 의문이 있지만 최소한 광신정치 아래 학살당하진 않는다.

2015년 1월에는 이슬람 성직자들 앞에서 이슬람 종교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2017년 11월에는 이집트를 방문한 미국의 기독교인들을 초대하며 대통령 궁에서 만났다. #

2018년 6월 25일에 엘시시는 사우디의 여성 운전 허용은 사회 진보를 위한 조치라고 칭찬했다. # 특히 엘시시 정부에서 이집트 사상 최초로 여성장관이 8명이나 임명되었다. # 거기에다 주지사를 여성 콥트교도로 임명하는 조치도 취했다. #

2021년 9월 11일에 압델 파타흐 엘 시시 대통령이 종교가 없는 사람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압델 파타흐 엘 시시 대통령은 국가 인권 전략을 발표하면서 "저는 종교가 없는 사람을 존중합니다. 누군가 저한테 자신이 무슬림도 아니고 기독교도도 아니고 유대인도 아니라고 말하거나, 종교가 없다고 말하면, 저는 그 사람한테 '당신에게 선택의 자유가 있다'고 말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압델 파타흐 엘 시시 대통령은 종교가 없는 사람을 존중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에 기반한 것이고, 종교의 자유는 신이 부여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

2022년 2월 10일에는 최고헌법재판소장으로 콥트 정교회 신자인 파울루스 파흐미를 임명했다. 파울루스 파흐미는 최초의 콥트 정교회인 최고헌법재판소장이 되었다.

엘 시시의 이러한 세속주의 정책과 소수종파를 보호하는 통치는 어떠한 면에서는 사담 후세인 #[3], 시리아의 대통령인 바샤르 알아사드와도 굉장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아사드는 본인이 소수종파인 알라위파 출신에다 시리아 내의 알라위파, 드루즈인, 기독교인, 시아파 등등을 이슬람주의 세력과 반군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보호하며 자신의 지지 기반으로 삼고 있는데 엘 시시 역시 이와 무척 유사한 행보를 보인다.

이러한 양자간 공통점 때문인지 실제로 엘 시시가 권력을 잡은 이후 이집트와 시리아는 관계가 매우 개선되었다. 이전 대통령이자 이슬람주의를 강조한 무함마드 무르시 때는 이집트와 시리아가 서로 단교를 선언할 정도로 관계가 최악이었던 점과 비교되는 부분.[4]

3.2. 독재와 인권탄압

이렇듯 세속주의, 종교의 자유 면에서 자유주의적인 정책을 펼치는 인물이지만, 동시에 역대 이집트의 독재자들 중에서도 가장 억압적인 통치를 펼치는 인물이기도 하다. 사실 세속주의 정책과 유연한 외교적 행보로 이슬람 극단주의에 질린 이집트 내에서는 지지 여론이 더 우세하나,[5] 해외에서는 그가 저지르는 인권 탄압이 부각되기에 비판받는 것이 사실이다. 세계적으로도 무자비한 인권탄압을 저지르기로 악명이 높고 강도 높은 비난을 받는 인물이다. 사실 엘 시시가 집권한다는 소식에 일부 이집트 국민 일부는 엘 시시는 군인이잖아요. 우리는 군사정권이 싫습니다.[6]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그가 대통령으로 출마하면서 2014년에 군대에서 전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직을 차지함으로써 실질적인 군 총사령관 지위에 올랐기에 아무런 의미가 없고, 되려 군의 권한을 늘려 자신의 통치에 무력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집트는 1952년 이후 2012-2013년만 빼고 쭉 군사정권이 통치하는 국가였으나 엘 시시는 전임 군사독재자들인 가말 압델 나세르, 안와르 사다트, 호스니 무바라크보다도 인권 탄압이 심한 편이다. 또한 반대파에 대한 사법살인을 즐겨해, 세계의 군사독재자들 중에서도 인권 탄압 강도가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7][8]

2011 이집트 혁명으로 취임한 무르시를 2013년에 축출한 후 독재를 행하면서 정치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현재 이집트는 삼권분립의 개념 자체가 완전히 실종된 국가로 평가받는다.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만 최소 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초법적인 감금과 고문, 사법살인이 횡행하고 있다. 나세르 혁명 이후 이집트에서 독재 정권이 들어서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으나, 정부가 시민을 이 정도의 규모로 무차별 학살한 사건은 전대 독재자들 치하에서도 없었던 이집트 초유의 일이었다. 심지어 그 이집트 혁명 기간중에도 정부군이 시위대를 상대로 대규모 발포를 했던 적은 없었으니 말 다한 셈.[9] 더구나 이 과정에서 헬기에서 기총소사까지 동원해서 피해 규모가 커졌다. # 이 정도면 단순한 소요 사태가 아니라, 정말로 작정하고 학살을 펼친 것이다.

2015년 8~11월 사이에만 340명이 실종'당했다'고 한다. 그 중 일부는 명백히 처참한 고문을 당한 흔적이 잔뜩 남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외국인도 예외가 아니라서[10] 2015년 1월 케임브리지 대학교 박사 과정으로 카이로에서 노동 문제를 연구하던 이탈리아인 연구원 '줄리오 레제니'가 돌연 실종되었는데, 일주일 후 거리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그의 온몸에는 다른 희생자들과 마찬가지로 고문의 흔적이 선명했다. 이집트 시민 단체와 이탈리아 정부는 “경찰의 고문 자국”이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으나 이집트 정부는 '교통사고'라고 발뺌만 했다. 심지어 국제사회의 비판과 압력이 점차 강도가 높아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테러범의 소행’이라고 말만 조금 바꿨다. 게다가 적반하장으로 레제니에게 간첩 혐의를 뒤집어씌워 이탈리아 정부에 사과와 배상금까지 요구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현재 이집트와 이탈리아의 관계는 단교 직전까지 악화된 상황이다.

2014년 4월 28일에는 시위에 관련된 무슬림 형제단 683명에게 무더기 사형 선고를 내리는 세계 초유의 기록을 세운다. 국제사회에서 온갖 비난이 이어졌고 UN과 인권단체는 현대사에 전례 없는 집단 사형 선고라며 무더기 사형 판결을 비판했다. 당시 UN 사무총장이었던 반기문도 이 사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014년 12월에는 시위 도중 경찰서를 습격한 188명에 대해 또 다시 무더기 사형 선고를 내린다.

2016년 6월 28일에도 자신을 비판한 레바논 여성 앵커를 추방시켜 버렸다. 오죽하면 나세르 정권보다도 인권탄압이 더 심각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겨우 서울의 봄이 찾아오나 했더니, 군부 독재자가 정권을 차지한 제5공화국 시절이 2010년대에 벌어지고 있다고 보면 될 듯.[11] 그리고 2016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경제협력하면서 아카바 만에 위치한 2개의 섬을 사우디에게 넘긴다는 협정을 체결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 # 그리고 이집트 전역에서 시위가 발생되었다. # 오죽하면 이집트 인권단체 ‘이집트자유와권리위원회(ECRF)’의 사무국장 '모하메드 로프티(38)'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엘시시는 이집트를 중동의 북한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할 정도다. 게다가 길거리 시민을 인터뷰한 기자도 잇달아 체포해서 언론 탄압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

엘 시시는 강력한 철권 통치와 무자비한 탄압으로 불만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통제해 왔다. 하지만 이런 그의 강권통치도 경제난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는지, 가혹한 독재에 겹쳐 물가와 설탕 가격이 2배나 급등하고 경제가 뇌사 상태에 빠지자 난공불락이던 엘 시시의 지지율도 추락하며 결국 밑천을 드러냈다. #[12] 결국 이집트는 외환 위기에 빠져 IMF 구제금융을 받기에 이른다. 이집트의 한 재야 인사는 엘 시시가 철권통치로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는 능력에 비해 국가 운영 능력은 형편없기 때문에[13] 엘 시시 정권이 사담 후세인이나 아돌프 히틀러만큼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았다.[14]

대통령 임기 종료 1년 앞두고 임기를 기존보다 2년 연장하는 방안이 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

2017년에는 다에시가 상습적으로 콥트교를 공격하고 테러를 일삼자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하지만 이와중에 이집트 내의 NGO를 강력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가비상사태 선포에도 콥트교에 대한 테러가 계속 발생하자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했다.

2017년 4월에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져 미국과 이집트 양국의 우호를 다지며 대테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7년 7월에는 테러를 근절할 대통령 직속의 국가위원회를 설립했다. #

2018년 1월에 이집트를 방문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과 회담을 가져 팔레스타인을 돕겠다고 밝혔다. #

엘 시시 집권 이후 이집트에서 무더기 사형 판결과 더불어 실제 사형 집행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에는 2016년에 비해 2배, 2015년에 비해선 무려 7배의 사형이 집행되었다. #

2018년 대선을 앞두고 엘 시시에게 대항해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체포되거나 출마를 포기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

2018년 3월 열린 대통령 선거에서 독재 국가답게 97.08%라는 막장 득표율을 보이며 불과 2.92%를 얻은 상대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재선되었다. 선거과정 또한 막장의 극치였는데, 이집트의 전 육군참모총장인 사미 아난이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가 군 당국의 허가 없이 출마를 선언했다는 되도 않는 이유로 체포당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그나마 경쟁력 있던 야권 후보인 아흐메드 샤피크[15] UAE에서 이집트로 귀국했다가 당국에 의해 행방불명된 후 시간이 지나 다시 나타났지만 스스로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인권변호사 칼레드 알리는 풍기문란이라는 이유로 징역 3개월 형에 처해졌고 결국 불출마했다. 이렇게 자신에게 불리한 후보들을 몰래 하나 하나 제거하고 나서 이집트 정계에 이름 하나 알려지지 않은, 그것도 엘 시시를 지지한다며 공언하고 다닌 허수아비를 경쟁자랍시고 내세웠으니 속이 빤히 보이는 개수작이다.

그리고 재선에 성공한 뒤, 엘 시시는 4월 14일에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더 연장했다. #

2018년 5월 18일 가자 지구의 국경을 라마단 기간 동안 개방하겠다고 발표했다. #

최근에는 이집트에서 5,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모든 SNS 유저를 감시한다는 초유의 막장 법안이 통과됐다. # # 이미 이 법이 통과되기 전에 500개 이상의 웹사이트가 강제 폐쇄된 것은 덤이다.

2018년 9월, 기어이 5년전 쿠데타 반대 시위대에 참가했던 75명에게 사형 확정 판결을 내렸다. # 이 사형 선고에 대한 항의로 7월에 이집트 SNS에선 #시시, 물러가라’는 태그가 300,000건 이상 리트윗 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에선 이 판결을 지독하리만큼 불공정한 재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집트 정보부가 민간 TV 방송국과 라디오를 닥치는 대로 사들이면서 이집트의 언론 탄압이 더더욱 극심해져가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최근 몇주간 유명 쇼프로 진행자들이 사라지거나 해고되었고 이중엔 심지어 엘 시시의 정부 정책을 열렬히 찬양하던 사람들까지 포함되었다. #[16]

2019년 4월 11일 수단을 30년간 지배하고 있던 오마르 알바시르가 축출되면서 과도정부를 이끄는 수단 군부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수단의 민주화 운동이 자국으로 퍼지지 않게 하려는 듯. # 아이러니하게도 엘 시시는 오마르 알바시르와 상극인 세속주의 무슬림이다.

2019년 4월 15일, 리비아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부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 최고사령관과 회담을 갖고 지지를 선언했다. #

2019년 4월 16일에 이집트 의회는 엘 시시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도움이 되는 헌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 4년이었던 대통령 재임기간이 6년으로 늘어났고, 거기다 재선할 경우 2030년까지 독재할 수 있게 되어 버렸다.

2019년 9월 20일 ~ 21일까지 엘 시시의 집권을 반대하는 시위가 처음 열렸다. # 반정부 시위에서 여성 변호사가 체포되었다가 다시 풀려났다. #

코로나19가 퍼져 있는 상황에서 이집트에서 대통령의 권한이 확대되는 조치가 시행되었다. #

엘 시시를 조롱한 뮤직비디오를 만든 20대의 영화감독이 감방에서 의문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

앞으로 이집트 군부의 승인 없이는 아예 선거 후보에 오르지도 못한다. #

2020년 9월 20일에 엘시시 정권에 반대하는 소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트위터 등 SNS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시위대 수십명은 기자주의 한 거리에서 "엘시시는 알라(신)의 적"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엘시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21년 10월에는 무려 4년만에 비상상태를 해체키로 했다. 인권운동가들은 일단 엘시시 대통령의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전반적인 인권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

2022년 5월들어 다시 반정부 시위의 가능이 높아지고 있는데, 원인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식량난이다. 과거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퇴임시킨 아랍의 봄을 촉발했던 이유 중 하나가 식량 위기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엘 시시 대통령으로서도 또 한번의 위기를 맞이한 셈이다. #

2023년 경쟁자, 언론을 막고 당연하게 3선에 성공했다. 인플레이션과 난민 문제로 할 일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

4. 기타

현재로서는 별다른 일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무바라크처럼 장기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이집트 내에서도 독재자이지만 세속주의를 유지한다는 점만은 어느 정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17]



세속주의 지도자라는 특성 상 이웃국가 이스라엘과는 원만하게 지내는 편이다. 사실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 시절부터 이스라엘과 수교를 하면서 이스라엘 의회에서 연설했을 정도로 이집트의 역대 세속주의 대통령들은 실용적인 외교 노선을 취해왔다. 여담으로 네타냐후는 185cm, 엘시시는 166cm다.[18]



엘 시시와 블라디미르 푸틴이 열병식에 참여하였는데, 이집트 군악대가 러시아 국가를 이상하게 연주해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분노하는 짤방이 있다. 옆의 엘 시시의 표정이 볼 만하다.

유튜브에 흔히 있는 이러한 '웃기는 군악대'는 주로 사우디, 이집트와 같은 아랍 국가들이 많은데,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이슬람교가 사람 목소리와 드럼만으로 연주하는 나쉬드를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음악을 금지하기 때문에, 사회에 서양 음악인 오케스트라 교향곡 등을 연주하는 교향악단 따위가 없기 때문이다. 이 나라들은 외교관계도 당연히 같은 이슬람 아랍국가위주이므로 서로 연습할 필요가 없는 듯.

코로나19 백신을 맞는척 연기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었다. #

3선에 성공하자 푸틴이 축전을 보냈다. #

이름이 ‘시시‘라는 것 때문에 인터넷에서 그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Sissy[19]라고 조롱하는 모양이다. 또한 이집트 내에서 그를 싫어하는 측에서는 난쟁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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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내각제 하의 대통령
** 아랍에미리트의 대통령은 아부다비의 아미르가 겸직하여 사실상 군주에 가깝다.
*** 이란의 국가원수는 라흐바르이며, 대통령은 정부수반이다.
**** 현직 장성급 장교들이 국회의원을 겸직하는 정당이라 사실상 미얀마군 소속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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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내각제 하의 대통령
** 산마리노의 국가원수는 대통령이 아닌 두 명의 집정관이다.
*** 오스트리아와 포르투갈은 헌법상 이원집정부제이나 사실상 의원내각제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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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군|
니제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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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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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애국전선|
르완다 애국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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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의회당|
말라위 의회당
]]
모하메드 알 멘피 (대통령위원회 의장) 안드리 라조엘리나 (재선) 라자루스 차퀘라 (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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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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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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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당|
공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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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국민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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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민주행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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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민주동맹|
세이셸민주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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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미예 평화통일개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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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내각제 하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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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질적으로는 이집트군 소속. 2013년 쿠데타로 무르시 정권을 축출하였고 그 다음해인 2014년에 대통령으로 출마하기 위해 군인직을 그만두긴 했으나 군대를 동원하여 반정부 시위대를 진압했으며 군사 통치하의 강력한 독재를 벌이고 있다. [2] 이는 무르시가 그를 국방장관으로 임명한 이유로 추측된다. [3] 다만 사담 후세인의 경우 임기 후반에 이슬람주의적인 통치로 선회하여 시아파와 쿠르드족 등 소수집단을 탄압하는 행보를 보였다. [4] 다만 이집트는 현재 국교를 폐지하지 않았지만 후세인 정권시절 이라크는 국교를 폐지했으며, 알아사드 정권 시리아 역시 국교가 없다. [5] 아무리 독재자라고 하지만 이집트가 북한 같은 곳에 비해서는 훨씬 선거 자체가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편이며 여기서 지지율이 90%가 나온다는 것은 그래도 어느 정도 지지를 얻고 있다는 증거이다. 물론 군부의 영향을 받는 정부가 나머지 후보들을 제대로 출마시키지 않는 문제점이 있으나, 그래도 북한급으로 선거 자체가 유명무실한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한들 러시아처럼 정상적인 선거가 아닌 것도 사실. [6] 이집트는 1952년 이후로 2012-2013년 빼고 쭉 군사정권이었다. [7] 대한민국의 군사정권 독재자들인 박정희 전두환을 능가한다고 여겨진다. 박정희나 전두환 역시 집권 기간 독재로 비판받았으나 엘 시시는 단순 시위 진압으로만 수천명 가까이 학살하였으며 대숙청과 비슷한 방식의 사법살인으로 역시 수백명 이상 사망하였다. 물론 박정희 때에도 독재 국가 특성상 당연히 사법살인이 있었으나 그 규모의 차이가 있는 편. 적어도 피노체트 정도는 들고 와야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듯. [8] 다만 인명학살 관련한 면모를 제외한, 사회적 억압성으로만 치자면 대한민국 군사정권 쪽이 더 억압이 심했다고 평가된다. 대한민국 군사정권의 경우 경제성장기 특성상 국민들을 억제하고 쥐어짜는 면모를 많이 보여주었다면, 엘 시시는 본인에게 반대하면 가차없이 죽이는 면모를 보이지만 그것만 아니면 세속주의자답게 심각하게 국민의 문화생활을 통제한 적은 없다. [9] 혁명 기간 동안 이집트 전역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수백 명이 사망하긴 했으나, 엘시시의 경우처럼 하나의 사건에서 보안군이 시위대 수천 명을 무차별 사살로 학살한 케이스는 없었다. [10] 이집트는 사실상 치외법권이 없다고 봐야 하고, 외국인들도 이집트 국법을 동일하게 적용시켜 처벌한다. [11] 한국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뻔했지만, 그나마 불행 중 다행히도 성공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물론 이에는 한국의 경제력이 이집트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하다는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12] 절대 수치로만 보면 아직 지지율이 높아 보이지만, 블라디미르 푸틴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독재 국가에서의 통치자 지지율 수치는 걸러서 봐야 한다. [13] 물가를 잡으려면 개혁을 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맬 것을 촉구해 비웃음만 당했다. 한국에 와서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집트에 투자를 하면 어떤 이득이 생기는가는 전혀 설명하지도 못했으면서 그저 '투자만 해 주세요'라는 소리만 앵무새마냥 읊어 대 보는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집트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절대 투자 안한다. [14] 엘 시시가 경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가혹한 통치만 펼치면서 세속주의를 추구하고 콥트 정교회, 수피즘, 시아파 등 소수 종교 신자들을 배려하는 건 정말 위험한 발상인 게, 이로 인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엘 시시 정권 축출 및 소수 종교 배척을 위한 좋은 명분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사담 후세인이 세속주의를 추구하고 소수 종교 신자들을 배려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최대 문제점인 지나친 철권 통치만큼은 계속 유지한 탓에 결국 사담 후세인이 몰락한 후 이라크의 소수 종교 신자들이 탄압의 대상이 되어버렸다가 IS의 난동으로 그나마 이슬람권 내 과격파들의 입지가 좀 줄면서 겨우 숨을 고를 수 있게 된 점을 생각하면, 결국 언젠가 엘 시시가 무력으로 축출되거나, 물러나거나, 국가원수 신분으로 자연사한 뒤에는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엘 시시처럼 장기간 전 국민을 철저히 통제하는 철권통치 후에 독재정권이 몰락하거나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면 단순히 이슬람 근본주의자들 뿐만 아니라 온건하고 세속주의적인 대부분의 일반 시민들까지도 독재자를 옹호하고 앞잡이 노릇한 소수 교인들을 독재 청산한다는 명목 하에 철저하게 탄압하고 차별할 가능성이 있다. [15] 2012년 대선에서 무르시와 맞붙었던 세속주의자 정치인. [16] 애초에 찬양하는 척하면서 뒤에서 뒤통수 먹이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 과도한 찬양을 보고 오히려 반정부 성향을 숨기려는 거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도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엘 시시가 의심할만 하다. [17] 그래서 아무리 인권 탄압을 저지르고 사형 선고를 남발해도, 무슬림 형제단으로 대표되는 이집트 이슬람주의자들의 인권 악용에 질린 유럽과 미국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다. [18] 아이러니하게도 네타냐후는 민간인, 엘시시는 군인 출신이다. [19] 계집애 같은 남성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