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0:56:52

김희진(가담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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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가담항설 김희진.jpg
김희진
<colbgcolor=#6d614b><colcolor=#ffffff> 신분 양반
가족 아버지, 오빠
성우 우정신 (오디오 드라마)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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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가담항설의 등장인물.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하여 대부분을 집안에서만 보냈으나, 지나가던 태하가 아름다운 시조를 읊어주면서 사이가 가까워졌고 이내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태하를 도령이라고 부른 것으로 보아 양반 자제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작중에서 이름이 나오지 않고 아가씨로만 불리며, 김씨 집안인 것만 유추할 수 있는데, 추후 작가 블로그로 김희진이라는 이름이 공개되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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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에서 태하에게 무릉도원에 대한 시조와 절벽에서 볼 수 있다는 만개한 복사꽃 이야기를 듣고 직접 느껴보고 싶다 말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자신의 아버지(김씨 어르신)가 천동지를 훔치는 바람에 일가가 암주 일당에게 살해당하고 본인도 죽을 뻔하지만, 복사꽃을 가지러 갔던 태하가 업고 달아난다. 눈이 보이지 않지만 다른 감각이 발달했기에 피 냄새를 맡고 걱정하나, 태하는 자신이 백정임을 밝혀 피 냄새가 나는게 당연하다고 안심시킨다. 자신이 화살들을 맞고 피투성이가 된 것을 감추면서. 하지만 희진은 실망한 기색 없이 신분과 지식이 아닌 자신을 위해 아름다운 시조를 갖고 달려온 태하의 마음이 중요하다 말한다.

태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소원을 이뤄주는 종이로 눈을 보이게 해주겠다고 하지만, 희진은 종이를 얻기 전 서로가 모자람이 있어도 행복했음을 상기시키며 종이를 얻고 되려 불행해졌음을, 죄책감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음을 말한다.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종이라니, 그런 귀한 물건을 어디서 구하신 것입니까.
지금 저희를 쫓고 있는 사람들이 종이의 주인입니까?
그렇다면 그 종이는 대체 누구의 것이고 어디서 구하신 겁니까.
제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이... 당신께는 흠이 되나요?
나는 눈이 멀었고, 당신은 글을 못 쓰죠.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서로를 마음속 깊이 아꼈습니다.
하지만- 이 종이를 가지게 된 그 순간부터, 당신은 글을 못 써서 불행해지고, 저는 눈이 안 보여서 불행해졌군요.
그런 귀한 물건이라면 저들이 영원히 우릴 쫓을 겁니다.
저들을 전부 죽이기라고 할 건가요.
종이의 주인이 나타나더라도요?
그럼.... 그들을 다 죽이고 나면.
그러면 우린 정말 행복해지나요.
우리가 모든 것으로부터 완벽하게 도망친 게 되는 건가요?
정말로 우릴 쫓고 있는 게 저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죄책감보다 빨리 도망칠 순 없어요.

태하는 도망가기를 멈추고, 희진을 절벽 끝자락에 있는 큰 바위 뒤에 숨긴다. 이후 태하가 사투 끝에 천동지를 챙겨 돌아오지만 혀가 잘리고 만신창이가 되어 울기만 하자, 왜 머물러 서 있냐며 무사해서 다행이라 말한다. 이어 종이를 돌려줬냐는 물었을 때 암주가 직접 가지러 왔다고 나타나지만, 복아의 기습으로 암주가 물러난다.

싸움이 끝난 뒤 태하는 천동지를 복아에게 넘기고, 눈물을 흘리는 희진에게 다가가 몸의 힘이 풀린 듯 기대어 안긴다. 희진은 태하를 안고 함께 복사꽃이 만개한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1]

3. 여담

  • 태하가 자신이 백정이라는 걸 밝혔을 때 실망하거나 배신감을 느끼는 기색이 없던 걸 보면 태하의 지식과 신분이 아닌 자신을 향한 정성에 마음을 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 연재 초기에는 천동지를 돌려주라고 해서 괜한 죽음을 재촉했다는 반응이 있었으나, 작품이 전개되면서 암주가 모시는 이갑연의 영향력이 드러난 걸 보아 돌려주지 않고 도망친들 매 시간 힘들게 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실제 김희진이 예측한 것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 팬덤에서는 가장 슬픈 사랑을 보여준 커플로 자주 꼽힌다.


[1] 직접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은 나오지는 않지만, 천동지를 받은 복아가 천동지에 대해 말하다 고개를 들고 급하게 달려가는 모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