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치바나 케이스케
橘 敬介 가끔 카미오 가를 방문하는 남자로 사실 카미오 미스즈의 친아버지이다. 비록 미스즈를 오랫동안 하루코에게 떠넘기긴 했지만 작중 행실을 보면 자상한 아버지인 듯하다. 기억을 잃은 미스즈를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미스즈가 하루코를 따르려는 것을 보고 결국 둘의 관계를 인정하게 된다.
작중에 불행한 캐릭터들이 많아 잘 부각되진 않지만, 현실관점에서 정말 불쌍한 캐릭터. 어쨌든 친딸을 되찾으려는 의지가 있었지만 실패하게 되었고 애니메이션판에선 거의 패배자에 가깝게 연출된다. 어쩔 수 없이 홀로 떠나면서 남긴 대사 '내 여름휴가도 끝이다' 부분에선 직장인 시청자들이 눈물을 흘렸다 카더라
극장판 AIR에서는 반대로 거의 악역에 가까운데(!), 아직 기억이 온전한 미스즈가 싫다는데도 억지로 차에 태워버리고, 후반부에 미스즈를 찾고 있던 유키토와 하루코에게 자신은 직장 일이 있으니 둘이 찾아보라고 떠나려하는 무책임한 행적을 남겼다. 이에 분노한 유키토는 케이스케한테 배빵을 한방 날리며 그럴거면 꺼지라고 외치는, 일종의 정의구현을 실현했다.
2. 시라호
남편을 잃고 마을에서 쫓겨나 아들 야쿠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전쟁이 터지자 지금의 미스즈가 사는 마을에 흘러들어온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야쿠모의 팔에 있는 반점이 마을에 재앙을 불러온다고 해서 야쿠모를 죽이고자 하였고 시라호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대신 자살하고 만다. 야간배회나 손목 긋기 등 카노가 이상한 행동을 했던 것은 바로 이 시라호와 과거가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일본판에서는 둘의 성우가 다르지만 한국판과 북미판에서는 성우가 같은데 칸나=미스즈와 비슷한 케이스다. 물론 미스즈와 칸나의 경우 북미판에서는 일본판처럼 성우가 다르다.
3. 유키토의 어머니
유키토의 어머니로 조상들처럼 떠돌아 다니면서 칸나의 환생을 찾아 그 영혼을 구제하려고 노력했다. 작중 묘사를 보면 칸나의 환생을 찾는 데는 성공했으나, 저주의 영향으로 둘 다 쇠약해지자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칸나의 환생과 거리를 둬 구원은 못한 듯하다. 유키토에게도 법술을 가르쳐 주고 하늘의 소녀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자신의 조상들처럼 인형에 자신의 존재를 담아 소멸한다. 천년동안 조상들이 모두 실패했음을 감안하면 죽음을 불사한 유키토의 결심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 새삼 느낄 수 있다.
4. 마지막에 나오는 소년과 소녀
AIR의 타이틀에 등장하는 손잡은 여자아이 실루엣의 정채.
AIR의 에필로그에 등장하는 소년과 소녀로 미스즈가 죽고 난 뒤 하루코가 보육원에서 돌보는 아이들이다. 이들의 정체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이 전혀 없기 때문에 추측만 존재한다. 현재로서는 '소멸한 유키토와 사망한 미스즈'의 영혼이 환생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 소년은 쿠니사키 유키토[2], 소녀는 카미오 미스즈의 환생 - 가장 유력한 견해
- 소년은 류야, 소녀는 칸나비노미코토의 환생
- 소년은 쿠니사키 유키토, 소녀는 칸나의 환생 - 엄밀히 말하면 미스즈도 칸나의 환생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첫번째 견해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남자아이가 끝에 인사를 한 부두가에 앉아 있는 미스즈 일행이 단순히 환상이 아닌 실제라고 해석해보면, 동일한(?) 영혼이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 담아진 판타지가 된다. 그리고 판타지 설정이야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서도, 그렇다면 결국 에어의 시작 장면이 바로 결말 장면인 셈이되며, 에어의 시작과 동시에 이미 천년을 이어져 온 뿌리 깊은 저주가 이미 풀렸다는 해석이 되는 것이다.
즉 이미 모든 저주는 풀렸고, 그 저주 속에서 끝없이 환생을 반복하던 영혼들도 해방되었으므로, 앞으로는 그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미래의 길(
이런 면에서 에어에 등장한 유키토와 미스즈가 끝내는 소멸함으로써 카논의 결말보다는 상대적으로 에어는 다소 정해진 결말을 맞게 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가 있다.
즉 유키토와 미스즈의 소멸만을 생각하면 에어가 카논보다 배드엔딩을 맞이하지만, 오히려 이 둘의 환생으로 짐작되는 해변가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천년에 걸친 저주에서 해방되어 비로소 자신들만의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결말을 고려해보면, 해피앤딩으로도, 배드앤딩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카논에 비해서 다소 정해진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각 작품의 내용과 세계관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 되면, 정해진 결말을 맞이하는 에어가 열린 결말을 맞이하는 카논에 비해서 결국 그 세계관이 덜 복잡하다는 아이러니에 직면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카논에는 두 가지 결말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보면, 비록 작품 진행 중에서 복잡한 세계관을 이해해야 그 내용을 알 수 있지만, 결국에는 정해진 결말로 수렴된다는 에어에 비해서 카논의 세계관이 더 복잡한 것이다.
5. 그 외
志野 さいか마이카의 언니로 길을 잃었다가 유키토에게 발견되었는데 사실 병원에 있다가 빠져나온 것이라고 한다. 유키토가 법술로 나무늘보 인형을 움직이자 신기해 했으며 집을 찾아주고 나서 그 인형을 선물로 받는다.
志野 まいか
사이카의 동생으로 어머니와 함께 신사에 다니며 언니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사실 하루코가 버렸던 하얀 공룡인형을 처음 발견한 인물이기도 하다.
자상한 성격으로 마이카와 함께 신사에 다니며 사이카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하루코가 버린 공룡인형을 신사로 갔다놨다. 카노의 아버지와 더불어 현재는 고인이다. 마을에 있는 기차역 역장으로 폐역이 된 후에는 물러났다. 미나기의 어머니가 미나기의 동생을 유산하며 정신이 이상해지자 사이가 나빠지고 결국 이혼한다. 마을을 떠나면서 미나기에게 별모래를 선물로 준다. 다른 마을로 가서 재혼했으며 미나기가 미치루를 떠나 보내고 아버지가 동생을 낳았다는 소식에 찾아가자 미치루와 꼭 닮은 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미나기의 동생을 유산하게 되자 정신이 약간 나가서 미나기를 유산한 미치루로 착각한다. 이에 따라 미나기는 오랜 세월동안 '미치루'로 연기하며 살아가야 했다. 그렇게 살다가 어느 날 유산했을 당시의 꿈을 꾸고 현실을 자각하게 되어 '미치루'가 없는 현실을 받아들인다. 이에따라 그동안 '미치루' 행세를 해왔던 미나기마저 없던 존재로 인식해버린다. 하지만 차츰 안정이 되어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마지막에 미나기를 '미나기'로 받아들이며 모녀는 화해하게 된다. 익인을 모시는 절의 주지로 류야와 우라하 일행을 보호하고 우라하에게 법술을 가르쳐 줬다. 이 법술은 류야와 우라하의 후손에게 계속 계승되었으며 천년 후 그들의 자손인 유키토가 미스즈를 구원하고 마침내 대대로 이어 온 임무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 카미오 이쿠코(CV : 없음)
미스즈의 친어머니로 하루코의 언니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설정일 뿐이고 비중은 이게 끝이다(...). 작중 모습이 나오거나 묘사되지 않고 케이스케에 의해 한 번씩 이름만 언급되는 정도다.
다만 미스즈가 죽었을 때 하루코가 28살이었는데[4] 미스즈의 나이를 감안할 때 이쿠코는 하루코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보인다.
[1]
쥬라큘 미호크의 북미판 성우다.
[2]
애니메이션 12화에서는 앞모습이 살짝 비추었는데, 유키토와 매우 흡사한 헤어스타일이다. 소년의 한국판 성우인 정혜옥은 유키토의 환생체인
소라와 동일성우다. 노리고 캐스팅했나?
[3]
일본판은 언니인 사이카와 동일성우이지만 한국판과 북미판은 사이카와 성우가 다르다.
[4]
미스즈가 죽은 후 하루코가 케이스케에게 '이 28년 중에서 최고로 살아 있었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