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9 22:14:27

스피리추얼라이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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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ualized®


{{{-2 {{{#!folding [ 전 멤버 ]
{{{#fff,#fff {{{#!folding [ Discography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tablewidth=100%>
Lazer Guided Melodies
1992
Pure Phase
1995
Ladies and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
1997
Let It Come Down
2001
Amazing Grace
2003
Songs in A&E
2008
Sweet Heart Sweet Light
2012
And Nothing Hurt
2018
}}}}}}}}}}}}
}}} ||
Spiritualized®
파일:Spiritualized.webp
결성 <colbgcolor=white,#191919> 1990년[1]
활동 1992년 ~ 현재
장르 스페이스 록, 네오 사이키델리아, 슈게이징
현 멤버 제이슨 피어스, 톰 에드워즈, 토머스 웨인, 도겐 포스터, 케빈 베일스, 존 콕슨
구 멤버 케이트 래들리, 조니 매톡, 리처드 워렌, 션 쿡, 윌 카루더스, 마크 리포이, 조니 에이트켄, 사이폴산드라, 마이크 무니, 그렉 헤일, 데이먼 리스, 레이 디카티, 샘 프리먼

1. 개요2. 상세3. 주요 멤버4. 역사
4.1. 활동 초기4.2. 제이슨 피어스의 NTR 피해 사건4.3. NTR 사건 그 이후: 3집 활동4.4. 2000년대4.5. 2010년대4.6. 2020년대
5. 디스코그래피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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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슈게이징 뮤지션 제이슨 피어스의 솔로 프로젝트. 슈게이징 장르를 다룰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밴드이고 후일 시규어 로스에게 영향을 미쳤다.

2. 상세

일단 슈게이징 밴드라고는 하지만 사실 밴드의 장르를 정의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네오 사이키델리아, 드림 팝, 노이즈 록, 스페이스 록[2], 가스펠, 블루스 록, 바로크 팝, 개러지 록 등 수많은 장르에 걸쳐 작업해왔기 때문. 서로 이질적인 여러 장르들을 환상적인 멜로디로 대중적인 러브송[3]에 녹여내는 절묘함이 밴드의 특징이라 볼 수 있겠다.

원래는 솔로 프로젝트가 아니라 밴드인데,[4] 밴드의 리더인 제이슨 피어스가 너무 멤버들을 갈아치워서 지금은 솔로 프로젝트로 봐도 무방하다. 킹 크림슨, 레인보우, 제쓰로 툴과 비슷한 경우이다. 제이슨 피어스는 보통 앨범 하나 만드는데 프리 프로덕션이나 다른것들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앨범 녹음만 1년 넘게 하는 등 엄청난 완벽주의자로 유명하다. 아마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의 리더 케빈 쉴즈와 같은 과인 듯.

3. 주요 멤버

<colbgcolor=#011445><colcolor=#fff> 제이슨 피어스
Jason Pierce
파일:Spir2.jpg
본명 제이슨 앤드류 피어스(Jason Andrew Pierce)
예명 제이슨 스페이스맨(J. Spaceman)
출생 1965년 11월 19일 ([age(1965-11-19)]세)
잉글랜드 워릭셔 주 럭비
직업 음악가, 싱어송라이터, 기타리스트
경력 Spacemen 3 공동 프론트맨, Spiritualized 리더

밴드의 리더, 메인 보컬리스트, 메인 기타리스트, 보조 키보디스트 겸 베이시스트. 사실상 밴드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스페이스맨 3에서 공동 리더를 맡았다가 소닉 붐과의 심각한 불화로 인해 1991년 스페이스맨 3의 나머지 멤버들 및 자신의 여자친구 케이트 래들리와 함께 스피리추얼라이즈드를 결성했다.

제이슨 피어스가 가장 좋아하는 스피리추얼라이즈드 앨범은 Pure Phase라고 한다.

4. 역사

4.1. 활동 초기

1991년 슈게이징 씬의 전설적인 밴드였던 스페이스맨 3 피터 켐버와 제이슨 피어스 사이의 불화로 인해 해체되면서 결성되었다.

본래는 피터 켐버(당시에는 소닉 붐이라는 닉네임을 사용)와 제이슨 피어스(당시에는 제이슨 스페이스맨 이라는 닉네임을 사용)의 콤비 체제로 운영되는 Spacemen3였지만 밴드의 프론트맨을 도맡아 하던 피터가 점차 밴드의 리더이자 음악의 핵심으로 여겨지기 되자[5] 피터는 자만심에 취해서 제이슨이 드론 사운드를 내는 자신의 비법을 배낀다며 제이슨을 공공연히 비난하는 등 제이슨을 견제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제이슨 피어스가 여자친구인 케이트 레들리와의 관계에 심취하여 Spacemen3의 활동에 충실하지 않는 것을 못마땅해하던 피터가 투어 버스에 "여자 출입 금지!" 푯말을 걸어놓은 것을 계기로 폭발한 제이슨이 '이럴거면 너 혼자 음악 해!'하며 나머지 멤버들을 데리고 케이트와 함께 1991년 스피리추얼라이즈드를 결성했다.

스피리추얼라이즈드는 이듬해인 1992년 1집 < Lazer Guided Melodies>로 데뷔하였고 데뷔하자마자 가스펠 블루스 같은 고전적인 장르와 슈게이징, 개러지 록을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로 평론가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4.2. 제이슨 피어스의 NTR 피해 사건

하지만 이 밴드가 일반 대중들에게 유명해진 것은 리더 제이슨 피어스의 NTR 사건. 스피리추얼라이즈드의 키보디스트이자 제이슨과 사실혼 관계였던 케이트 래들리가 제이슨 몰래 남자를 만나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 남자가 별명이 "매드 리차드"일 정도로 악독한 성격으로 유명한 버브의 리더 리차드 애쉬크로프트였다. 결국 그녀는 제이슨과 헤어지고 리차드하고 결혼. 참고로 3집 발표 직후 겪은 언론의 공세 때문에 현재까지도 제이슨 피어스는 자신에게 2명의 자녀가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사생활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로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파일:jason and kate.jpg 파일:external/25.media.tumblr.com/tumblr_lgrjovhaMq1qdzicwo1_500.jpg
케이트 래들리(Kate Radley)와 제이슨 피어스(Jason Pierce)

제이슨 피어스와 케이트 레들리는 제이슨이 한창 스페이스맨 3로 활동하고 있었던 1987년 여름부터 사귀기 시작하여 양가 부모님의 허락하에 동거하는 관계까지 발전한 사이였다. 1993년, 스피리추얼라이즈드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 버브와 알게되었고 곧 버브의 멤버들과 스피리추얼라이즈드의 멤버들은 친해지게 되었다. 이때 버브의 리더인 리차드 애쉬크로프트는 케이트 레들리를 처음 보게 되었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1994년, 제이슨 피어스, 케이트 레들리, 션 쿡의 트리오가 된 스피리추얼라이즈드는 2집인 < Pure Phase>를 녹음하였고 버브 또한 2집 <A Northern Soul> 녹음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당시 리차드는 케이트를 짝사랑하는 동시에 재활치료센터에서 헤로인 중독을 치료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케이트는 스피리추얼라이즈드의 2집 녹음을 하는 동안 헤로인에 취한 채로 음악 작업에 집중하는 제이슨을 못마땅해 하며 그와 자주 다투는 등 제이슨과의 사이가 멀어진 상태였다. 재활치료센터에서 나온 리차드는 제이슨의 마약 중독으로 두 사람의 사이가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케이트를 찾아가 자신은 헤로인을 완전히 끊었다는 것을 어필하면서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케이트는 리차드의 고백을 수락하였다.

스피리추얼라이즈드의 2집 < Pure Phase>는 1995년 3월 25일에, 버브의 2집 <A Northern Soul>은 1995년 6월 20일에 발매되었고 1995년 7월 11일 케이트 레들리는 리차드 애쉬크로프트와 혼인신고를 하였다. 다만, 케이트와 리차드의 혼인 사실은 1996년까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케이트는 공식적으로 1997년까지 스피리추얼라이즈드의 멤버로 있었다. 또한, 3집 Ladies and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을 발표할 때 까지만해도 제이슨은 케이트와 같이 살던 집에 거주하고 있었다. 참고로 케이트가 리차드와 혼인신고를 했다는 소식이 케이트 부모님에게 알려진 후 케이트는 딸의 비밀 결혼 사실을 듣고 충격먹은 어머니에 의해 가문에서 제명당했다고 한다.

4.3. NTR 사건 그 이후: 3집 활동

한편 졸지에 네토라레를 당한 제이슨은 깊은 우울증과 인간불신증에 빠진채로 1995년 여름부터 스튜디오에 틀여박혀 3번째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 제이슨은 "이전에 선보인 사운드와 완전히 다른 사운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채로 2집을 작업했던 것과는 달리 3집을 작업할 때는 보다 더 열린 마음가짐으로 작업을 시작했고 앨범을 만드는 내내 정말로 행복했었다! 이 앨범에 대해 굉장히 큰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중략) (앨범을 만든) 지난 2년간 나는 그 무엇도 할 수 있다는, 정상에 올라 있다는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 또한, 앨범 녹음 작업에 대해 "녹음 자체는 상당히 일찍 끝냈다. 하지만 믹싱이 18개월이나 걸렸다. 58명으로 이루어진 세션은 처음이었고, 전문 프로듀서나 믹싱 엔지니어들과 일하는 것에도 많은 문제를 겪었다. 예산이 부족해 전문 프로듀서-엔지니어들에게 단 한번의 작업만 의뢰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돈을 그만큼 지불했으니, 이게 그만큼의 보수에 해당하는 결과다'라는 식이었고, 그 결과에 대해 굉장히 엄중했다. 수정은 쉽지 않았다. 결국에는, 이번 앨범을 무언가 색다른 것으로 바꾸기 위해서, 일반적이지 않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 작업을 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케이트의 탈퇴 이후 스피리추얼라이즈드의 3집 Ladies and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 1997년 6월 16일에 공식적으로 발매된다. 이 작품은 같은 1997년에 발매된 버브 Urban Hymns, 라디오헤드 OK Computer와 함께[6] 브릿팝 말기의 명반이자 90년대를 대표하는 명반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다만, 흔히 브릿팝 말기의 앨범으로 꼽히지만 성향은 브릿팝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오히려 90년대 영국의 밴드로서는 브릿팝이 아닌 장르로 평론에서 성공하면서 브릿팝의 종말을 상징하는 앨범들에 가깝다.

앨범과 제목이 같은 1번 트랙은 바로 케이트 래들리가 Ladies and Gentleman We are floating in space를 나지막이 말하는 걸로 시작하는데 그 아름다움으로 Spiritualized의 모든 곡 중 최고의 명곡으로 꼽힌다. 싱글 발매는 되지 않았지만... 또한 요한 파헬벨 카논(음악)에서 초반부를 샘플링한 머니코드 기반 곡이다.


필청..

참고로 제이슨은 3집에 대해서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이 없는 앨범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의 인터뷰를 보면 "Broken Heart"나 "I Think I'm In Love"의 가사는 단어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골라 나로서는 그 어떤 단어도 대체할 수 없어졌을 정도로 공을 들여 쓴 가사였다. 다른 곡들도 비슷하게 노력한 가사들이 들어가 있다. Ladies and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의 가사가 자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냐고 자주 물어보는데, 내 생각은, 만약 내가 정말로 자전적인 내용을 쓰고 싶었더라면, 나는 자서전을 쓰면 썼지 음악을 만들지는 않았을 거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자전적인 내용을 쓰고 싶지 않았다. 앨범 수록곡들의 가사는 단순히 한 개인의 삶 보다는 더 큰 내용을 다루고 있다. 나는 언제나 극단적인 것들에 대해 가사를 쓰고 싶었다. 정말 좋은 순간들과, 정말 최저의 순간들. 나는 개인의 삶에서 벌어지는 단상들에 대한 작은 삽화 같은 것을 쓰지는 않는다 - 물론 그런 삽화적인 가사들이 나쁜 것은 아니다, Luna만 보더라도 삶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들에 대한 곡을 멋지게 쓰고 있지 않은가.- 그냥 내가 그런 곡들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없을 뿐이다. 내가 이번 앨범에 담고자 했던 감정은,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살면서 느껴 볼 만한 감정, '구원이란 없고, 사람의 삶에는 절대 끝나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다'같은 감정이었다. "결국에는 끝날 거라고 하지만, 나는 믿지 않아요"같은 구절들을 쓰면서 정말 엄청나게 행복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를 '이미지'에 끼워맞출 것이다, '고통받는 천재', '자신의 영혼을 찢어내는 고통 속에 가사를 쓰는 사람' 같은 이미지로. (중략) "Broken Heart"는 그 어떤 결별도 있기 전에 이미 만들어 두었던 곡이었다. 하지만 언론은 이 곡에 담긴 감정을 어떻게든 끌어내려 '말이 되는' 형태로 포장하려고 한다."라며 일련의 설을 부인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4. 2000년대

3집 활동이 끝나고 스피리추얼라이즈드에서 2집부터 활동했던 션 쿡의 주도로 밴드 멤버들인 션 쿡(베이스), 데이먼 리스(드럼)[7], 마이크 무니(기타)가 자신들의 도움으로 제이슨이 밴드 활동을 할 수 있었음에도 그간 라이브 로열티나 봉급이 너무 낮았다며 파업을 하게되고 결국, 제이슨이 이들을 해고하는 내부 진통을 거친 후[8] 스피리추얼라이즈드는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갔고 2001년, 오케스트라와 가스펠 합창단 등 115명의 세션을 고용하고 60년대 명 프로듀서 필 스펙터의 소리의 벽(Wall of Sound) 테크닉을 사용하는 등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앨범 <Let It Come Down>을 발표한다.[9] 2003년에는 정반대로 프리 재즈와 가스펠을 결합하여 단 3주동안 녹음한 앨범 <Amazing Grace>를 발표한다.

하지만 2집 녹음 중 부터 시작된 제이슨의 편집증에 가까운 완벽주의와 흡연 습관은 그의 건강을 심각하게 악화시켰고 결국 제이슨은 2005년 투어 중 폐렴으로 쓰러져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어 한동안 음악 활동을 접게된다.

2008년 제이슨은 폐렴과 간염의 치료경험을 바탕으로 <Songs In A&E>를 발표했다. 제목의 A&E는 영국 영어로 응급실을 의미한다. 이 앨범이 Ladies... 이후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사와 사운드가 그의 임사체험을 연상시키지만, 대부분의 곡은 쓰러지기 전에 썼다고 하니 제이슨 본인도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4.5. 2010년대

2012년 신작 <Sweet Heart Sweet Light>를 발표했다. Ladies... 앨범 전곡을 로열 알버트 홀에서 연주하는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 때 관객의 환호를 통해 받은 행복한 기분과 자신이 당시 받고있던 의학적 치료 경험에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스피리추얼라이즈드의 앨범들 중에서 가장 우울함이 적고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2013년 제이슨은 파산을 선언하고 자금 마련을 위해 The Space Project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제이슨은 이후 인터뷰에서 1,500달러를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충 쓴 곡이고 프로젝트 자체도 매우 멍청한 아이디어라 하며 '진공 상태에서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그걸 녹음했다는 건 웃긴 소리' 라며 신랄하게 깠다. 그래도 그의 곡은 해당 앨범에서는 평가가 좋은 편이다.

이후 제이슨은 스페이스맨 3의 저작권을 전 매니저에게 뺐겼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전 매니저를 고소했다. 제이슨은 2018년 spaceage records에서 나온 스페이스맨 3 앨범 리이슈도 전 매니저가 돈에 쪼들려서 발매한 것이니 자신의 팬이라면 앨범을 사지 말아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2018년 6년이라는 긴 텀을 가지고 스피리추얼라이즈드의 신작 <And Nothing Hurts>가 공개됐다. 모스 부호로 제목을 표현한 앨범 커버가 인상적이다. 대체로 바로크 팝 혹은 챔버 팝 성향이 더 강해졌지만 On the Sunshine이나 The Morning After 같은 곡에는 여전히 슈게이징 성향이 남아 있다. 제이슨은 이 앨범이 Spiritualized의 마지막 앨범임을 공표했다. 인터뷰에 의하면 제이슨은 <And Nothing Hurts> 작업때 하루에 적어도 12시간은 스튜디오에 상주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음악 작업에 집중하느라 3주 동안 어느 누구와도 말을 섞지 않은적이 있었다고 한다.

4.6. 2020년대

2021년에는 스페이스맨 리이슈 프로젝트로 Lazer Guided Melodies를 시작으로 과거 앨범들을 재발매하기 시작했다.

2021년 9월, 제이슨은 And Nothing Hurts가 스피리추얼라이즈드의 마지막 앨범이라고 했던 발언을 번복하고, "2022년 발매를 목표로 새로운 앨범을 작업하고 있으며 이는 스피리추얼라이즈드의 앨범이기도 하다" 라는 소식을 알렸다. 예정대로 발매된다면 3년 만의 신보가 된다.

Everything Was Beautiful 앨범은 2022년 4월 22일에 발매되었다. 본래는 2월 25일에 발매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피지컬 앨범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의 문제로 발매가 미루어졌다고 한다.

코로나 기간 동안 11개의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Everything Was Beautiful 앨범은 오랜만에 노이지하면서도 밀도있는 사운드가 가득찬 슈게이징 스타일의 음악으로 채워져있다. 제이슨 피어스는 15개의 악기를 홀로 연주하면서 매우 섬세하고 감성적인 앨범을 탄생시켰다. 여러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데, 예를 들어 4번 트랙 Crazy는 미국의 컨트리 뮤지션 Nikki Lane의 Out Of My Mind의 가사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곡이다.[10] 압도적인 호평을 받은 1번 트랙을 제외하면 지루하다는 평도 있는 등 호불호가 갈리는 앨범이지만 전반적으로 1~3집만큼은 아니어도 그에 버금가는 수작이라는 평이다.

5. 디스코그래피

6. 여담

  • 다소 매니악한 밴드지만, 칸노 요코 표절 논란에 다수의 곡이 표절 원본으로 지목되어서 잠시 일부 오덕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주로 공각기동대 SAC 쪽 곡. 애니에서 나오는 음악은 아니지만, 칸노 요코가 타치코마의 트리뷰트 음반으로 만들었던 앨범인 Be Human의 1,2번 트랙이 구성이나 분위기 면에서 Ladies...의 1,2번 트랙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이 논란이 되었다.
  • 제이슨 피어스는 스페이스맨 3의 공동 리더였던 소닉 붐과 절교한지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소닉 붐과 사이가 안 좋기로 유명하다. 소닉 붐이 제이슨과 화해하려고 자리를 여러번 마련했는데 제이슨은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스페이스 맨 3 활동 당시 소닉 붐이 워낙 멋대로 밴드를 좌지우지하긴 했다. 밴드 활동 당시 소닉 붐은 제이슨 피어스가 자신의 기타 사운드를 내는 방법을 배낀다며 제이슨을 공공연히 비난하거나 제이슨 피어스가 케이트 래들리와 한창 열애 중인 것을 못마땅해하며 밴드 활동을 소홀히 하고있다는 이유로 제이슨을 갈구었다고 하니...


[1] 당시에는 스페이스맨 3의 멤버 중 소닉 붐을 제외한 대부분이 모여서 만든 밴드로 활동 개시 이전이었다. 실질적인 결성은 스페이스맨 3이 공식 해체된 1991년이다. [2] 장르가 아닌 스타일 명칭이므로 스페이스 록 밴드라고 칭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3] 단순한 사랑 타령이라기보다 아래에서 설명할 제이슨의 일화와 관련되어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다. [4] 실제로 제이슨은 자신의 명의로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다. 2006년 발매한 첫 솔로 앨범인 Guitar Loops가 대표작인데, 스피리추얼라이즈드 명의의 작품들보다 훨씬 실험성이 강해서 인지도는 높지 않다. [5] Spacemen 3의 3집 Playing With Fire 앨범은 피터가 단독으로 작곡한 곡들이 앨범의 2/3를 차지한다. 참고로 앨범은 1989년 발매됐지만 녹음은 1988년에 이미 완료된 상태였다. 또한, 피터 캠버는 Spacemen 3 활동 중인 1989년에 이미 솔로 1집을 낸 바 있었다. 그의 솔로 1집에는 제이슨도 참여했다. [6] OK Computer와 Ladies and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은 영국내 발매일이 같다. [7] 콕토 트윈스의 보컬이었던 앨리자베스 프레이저의 남편이기도 하다. [8] 이들은 1999년 Lupine Howl이라는 밴드로 독립했다. [9] 앨범 작업이 이토록 오래 걸린 이유는 제이슨이 악보를 읽거나 쓰지 못하는데 구현하려는 사운드의 스케일은 터무니없이 거대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오케스트라 파트는 제이슨이 휴대용 녹음기에 허밍을 통해 멜로디를 녹음한 후 이것을 다른 멤버가 피아노로 연주하고 프로듀서가 피아노 연주를 토대로 악보로 만든 다음 오케스트라 각각의 파트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녹음이 이루어졌다. [10] 원곡 가사는 같으나 멜로디는 일부분을 제외하면 완전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