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20:09:34

스틱스

1.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저승의 강 혹은 그 강의 신2. 명왕성의 다섯 번째 위성3. 소련제 대함 미사일4. 미국의 록밴드5. 마블 코믹스/엑스맨에 나오는 리전의 인격6. 노바 1492 AR의 어깨형 무기
6.1. 노바2의 중형 무기 부품 중 하나
7. 소설 터널에 등장하는 지하도시의 간부 및 그 부하들8. 게임 소닉 붐 시리즈에서 등장한 신 캐릭터9. Cyanide에서 제작한 잠입 게임 시리즈10. 사이퍼즈의 능력자 카로슈의 코드명

1.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저승의 강 혹은 그 강의 신

오케아노스 테튀스의 자식들
3000명의 아들 포타모이
네일로스
나일강
알페이오스
알페이오스강
이나코스
이나코스강
히다스페스
젤룸강
3000명의 딸 오케아니데스
도리스 메티스 스튁스 에우뤼노메 디오네
클뤼메네 아시아 엘렉트라 플레이오네 칼리로에
알려진 신들만 게재

스튁스 (Styx)
저승에 흐르는 강의 신
그리스어 Στύξ
라틴어 STYX
그리스어 라틴문자 표기 Styx
이승과 저승의 경계. 동아시아 문화권의 황천(黃泉), 삼도천, 그리고 흔히 알려진 요단강[1]에 해당한다. 정확히 말하면 하데스(저승)를 감싸고 흐르는 여러 겹의 강들 중 하나로, 스튁스는 그 중 가장 크고 메이저한 강으로 저승을 7바퀴(9바퀴) 감싸고 돌고 있다고 한다. 이 외에는 아케론 강, 레테 강 등이 있다. 저승의 뱃사공으로 알려진 카론은 아케론 강을 건너게 해 준다고 하지만 스튁스 강이라는 설도 있다. 저승의 강 문서 참고.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가장 중요한 맹세의 대상이자 비극 플래그. 이 강을 걸고 한 맹세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2] 물론 신을 포함한 그 누구라도, 심지어 신들의 왕 제우스라고 해도 얄짤 없다. 만일 어긴다면 신들에겐 1년 동안 숨도 못 쉬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그대로 누운 채로 지낸다는 사실상 가사 상태로 지내게 되며 이후 9년 동안 신들의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한다. 한 마디로 신이 신 취급을 못 받게 된다. 보통 고대 신화에서 맹세나 예언은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지만 성공 유무 관계없이 어떻게든 회피하려 하거나 편법으로 맹점을 찌르려는 시도를 하고, 어겼을 때 생기는 일을 보여주는데 스튁스 강에 대한 맹세는 감히 어길 생각조차 못하고 다들 울며 겨자 먹기로 억지로 지킨다.[3]

사실 불멸자인 신의 입장에서 이 정도 형벌이면 그냥 몇 년 참으면 그만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세계관 특성상 그렇지가 않다.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관에서는 한 신이 자기에게 주어진 책무를 자의로든 타의로든 수행하지 않으면 그 신의 관장 영역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이로 인해 세상의 균형이 파탄나기 때문. 타나토스 시쉬포스의 기습에 당해 감금당하자 그 누구도 죽지 않아 세상이 어지러워지거나, 데메테르가 저승으로 간 딸 페르세포네를 되찾겠다며 파업을 선언하자 땅에서 나는 열매나 곡식 등이 전부 말라죽어버린 것이 그 일례라고 할 수 있다.[4] 그러니 신 자신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서라도 맹세 파기의 10년 형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이런 무시무시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생각 없이 질러 버렸다가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있는데, 총애하는 인간에게 스튁스 강에 맹세코 뭐든 들어주겠다고 호기를 부리다가 그 인간이 빌면 안 되는 소원[5]을 비는 바람에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줄 수밖에 없는 것. 제우스는 세멜레에게 이 약속을 했다가, 세멜레가 올륌포스에 있을 때와 같은 신으로서의 본모습을 보여달라고 부탁하자 어쩔 수 없이 그 청을 들어주었고, 인간의 몸으로 신의 광휘를 감당할 수 없었던 세멜레는 결국 타죽고 만다.[6] 헬리오스는 자신을 찾아온 아들 파에톤에게 같은 약속을 했다가, 파에톤이 태양 마차를 몰게 해달라고 비는 통에 그것만은 안 되니 다른 소원을 빌라고 설득에 설득을 했지만 파에톤이 뜻을 꺾지 않아 결국 태양 마차를 하루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태양 마차는 헬리오스 말고는 다른 신도 몰지 못하는 것이라 신의 혈통이라 해도 한낱 인간인 파에톤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고, 결국 제대로 몰지 못해 온 세상을 불태우다가 제우스의 벼락에 마차는 박살나고 파에톤도 목숨을 잃고 만다.

반대로 맹세하고 꼼수로 어기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바로 엄밀히 따지면 맹세를 어긴 건 아닌 상황을 만드는 것. 그 예가 하데스 페르세포네인데, 페르세포네의 어머니 데메테르가 '스튁스 강에 걸고 딸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는 버전도 있고 하데스가 페르세포네에게 '스튁스 강에 걸고 언젠가 돌려보내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버전도 있다. 아무튼 페르세포네가 지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스튁스의 맹세에 걸렸는데, 당연히 페르세포네를 돌려보내기 싫었던 하데스가 꼼수를 부려 페르세포네에게 저승의 석류를 먹게끔 한다. 저승의 음식을 먹으면 그대로 저승에 속하게 된다는 법칙을 이용한 것이다. 이 때문에 결국 신들은 '기한을 두고 페르세포네가 저승과 지상을 왔다갔다 한다'라는 중재안을 냈다. 이로써 페르세포네가 지상으로 올라가면 어쨌든 보내주긴 한 것이므로 스튁스의 맹세의 페널티도 피하고, 저승으로 내려가서 명계의 여왕 노릇을 하면 저승의 법칙도 어기지 않은 게 되기 때문.

또다른 예로 프로메테우스가 묶여 있던 코카서스 산맥에서 풀려나고 제우스와 화해했을 때 산맥의 돌과 쇠사슬 토막으로 반지를 만들어 끼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단순히 자신이 묶여 벌을 받은 시간을 기리는 기념품이라는 전승도 있지만 스튁스 강의 맹세에 얽힌 전승도 있다. 제우스가 프로메테우스를 풀어주지 않겠다고 스튁스에 맹세했기 때문에, 산맥의 돌로 만든 반지를 끼고 있으면 어쨌든 손가락은 풀려나지 않은 셈이 되므로 맹세를 어기지 않는 게 된다는 것이다. 뭔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데 신화의 이야기니 그냥 그러려니 하자.

또한, 이 강물에 목욕한 사람은 몸이 강철과 같이 단단하게 되어 창이나 칼이나 화살 등 그 어떤 무기도 뚫을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아킬레우스의 어머니인 테티스가 아들을 이 강물에 목욕시켰는데, 이때 발뒤꿈치만 테티스의 손에 가려져서 강물이 닿지 못했다. 그래서 훗날 파리스가 쏜 화살이 이곳에 맞는 바람에 아킬레우스가 죽게 된다. 이게 바로 신체부위로는 발목의 힘줄을 가리키며, 비유적으로 쓰일 때는 약점을 뜻하는 아킬레스건의 유래.

스튁스가 그런 명예를 누리게 된 것은, 티타노마키아 전쟁에서 스튁스 여신이 앞장서서 제우스의 편을 든 것은 물론 자식들까지 휘몰아 제우스 편으로 참전했기 때문에 그 공을 치하하기 위한 것이다. 남편인 팔라스가 제우스의 반대편에 섰다가 끝내 아테나에게 가죽이 벗겨져 방패의 재료가 된 것에 비하면 참으로 줄을 잘 선 셈이다. 이때 스튁스가 데려온 자식들의 면면은 그나마 멀쩡한(?) 신들만 헤아려도 젤로스(경쟁), 니케(승리), 크라토스(권력), 비아(폭력)이다. 싸움에서 꼭 필요한 일반명사들이 다 제우스에게 가담했으니 과연.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폰테스(분수)와 라코스(호수)란 아들들도 있다고 한다.

영어에는 Stygian[ˈstɪdʒiən, 스티지언]이라는 단어도 있는데(형용사), 뜻은 대략 "스튁스 강(저승)처럼 캄캄하고 어두운"이라는 뜻이다.

현대자동차는 개발 중인 신차의 이름을 스틱스라고 명명하고 유럽에 상표등록을 냈다는 말이 있었다. # #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베뉴로 확정지었다.

1.1. 대중매체에서

스튁스는 엄연히 신이자 3,000명의 오케아니데스 중 장녀이지만, 대중매체에서는 스튁스를 강이나 지명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인물형으로 등장하는 사례는 드문 편이다. 하지만 하술하듯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거의 드물게 인간형 스튁스가 등장한다.

1.1.1.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파일:Styx.jpg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 여신으로서의 본모습이 처음 등장하며, 흰 색이 감도는 회색빛 머리카락을 한 아름다운 미형의 여신이다. 거의 모든 그리스 로마 신화 관련 매체를 통틀어 스튁스가 자연물인 강의 형태가 아니라 인격을 갖춘 신의 형태로 등장한 매우 희귀한 사례일 것이다.

티타노마키아 참전을 거부하고 제우스를 편들 것을 택한 아버지 오케아노스의 명령에 따라 아들 크라토스(힘)와 젤로스(경쟁과 질투), 딸 비아(폭력)와 니케(승리)를 이끌고 전쟁에 뛰어들어 제우스 파 신들의 승리에 큰 공을 세운다. 그리고 제우스의 승리를 이끌어준 것에 대한 커다란 보상으로 맹세의 축복을 받아 자기 자신에게 건 모든 맹세들은 반드시 절대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불멸의 영광을 누린다. 자식들 중 힘의 신 크라토스와 폭력의 여신 비아는 어머니 스튁스보다 훨씬 덩치와 몸집도 크고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는 거인의 모습을 띠고 있다.

1.1.2. 신곡

단테 신곡 지옥편에서는 5층인 분노 지옥을 감싸고 있다. 늪같이 묘사되며 남을 헐뜯고 미워하다 살다 간 사람들이 허우적거리는 곳이다.

1.1.3. 갓 오브 워 3

갓 오브 워 3에서도 나타난다. 포세이돈을 쓰러트리면 올림포스 정상에 도착하지만 제우스의 공격에 가이아와 크레토스 둘 다 추락하게 됐는데 이때 가이아가 크레토스를 배신 때려 크레토스는 스틱스강으로 추락한다. 2편에서 풀로 강화된 크레토스를 너프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헤엄치는 과정에서 이벤트성으로 레드오브를 빼앗기고 체력게이지도 초기화. 2편에서 바로 이어지는 설정의 3편이므로, 2편에서 강화된 상태에서 크레토스의 체력게이지가 더 길어졌다가는 밸런스 조절에 문제가 있을 것이기에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를 부여하는 셈. 스틱스와 삼도천을 저승의 강을 가리키는 일반 명사로 착각한 모양.

1.1.4. 심슨 가족

심슨 가족에서도 잠깐 등장한 적이 있는데…… 오디세우스 패러디 에피소드에서 호머가 마녀로부터 스틱스 강을 건너야 한다고 겁을 줬는데 사실은 스틱스 강이 아니라 아래 목록에도 있는 밴드 '스틱스'의 노래가 나오는 강을 건너라는 것으로 패러디되어서 등장.

1.1.5.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의 직업 소울마스터의 하이퍼 스킬인 크로스 더 스틱스가 여기서 유래되었다.

1.2. 관련 문서

2. 명왕성의 다섯 번째 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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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련제 대함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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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국의 록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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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블 코믹스/엑스맨에 나오는 리전의 인격

6. 노바 1492 AR의 어깨형 무기

해당 문서 참고.

6.1. 노바2의 중형 무기 부품 중 하나

노바 1492의 스틱스의 특성을 거의 모두 닮은 무기이다.

공격력이 250이란 점도 동일하며, 연사가 500이라는 아름다운 단점(...)까지 그대로 물려받았다. 기동성 높은 파트에 조립하여, 전작과 동일하게 치고 빠지기 전략으로 운용하는것이 개념이다.

다만 특수효과는 방어력을 2배로 받는다에서 방어력을 10 무시하는 효과로 바뀌었다. 그래서 노바 2에선 방어력 높은 유닛을 잡을 때 공격력 고강화 스틱스를 많이 애용한다. 사실 방어력 높은 애들 잡으라고 나온 데빌클로가 좀 낮은 성능이라... 어쩔수 없는 면도 존재하지만.

속성에서 '빔무기'로 되어있는걸로보아 노바1492 오리지널 이전에 개발된 타입이라는걸 알수있다. 저쪽은 핵융합이다. 대략 요약하면 노바2는 고출력 빔포인데 함포급 딜량은 가졌지만 위글대로 둘다 비슷한 패널티를 가지고있어 이도저도 아닌 상황은 마찬가지다.

7. 소설 터널에 등장하는 지하도시의 간부 및 그 부하들


8. 게임 소닉 붐 시리즈에서 등장한 신 캐릭터

영문 표기는 Sticks the Badger. 여기서는 Styx가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틱스 더 배저 문서 참고.

9. Cyanide에서 제작한 잠입 게임 시리즈

게임 시리즈 및 시리즈 주인공 이름.

자세한 것은 스틱스: 마스터 오브 섀도우 & 스틱스: 샤드 오브 다크니스 문서 참고.

10. 사이퍼즈의 능력자 카로슈의 코드명

카로슈 문서 참조.




[1] 사실 요르단강 자체는 저승과 상관이 없는 지구상의 한 강일 뿐이다. 성경 구약에서는 요단강을 건너야 축복받은 땅인 가나안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장례 예배에 자주 쓰이는 찬송가에서 구약의 가나안을 신약의 천국에 등치시켜 '요단강을 건너면 천국으로 간다'는 내용의 가사가 나오기 때문에 요단강에 죽음의 이미지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2] 물론 스튁스 말고도 자기 이름이나 어느 신의 권능 같은 다른 것을 걸고 맹세하기도 했고, 명예를 현대보다도 더욱 중요시하는 고대 특성상 이런 맹세도 원칙적으로는 어길 수 없었다. 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절대적인 맹세의 대상이 스튁스 강이었던 것. [3]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예시를 보여주기 위해 그 맹세를 어긴 상황을 설정해서 보여주는데, 예시가 하필 아레스 아폴론. 진실과 거짓을 판별하기 위해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가 지하에서 스튁스 강물을 담아오면, 그 강물을 정수리에 부어서 진위여부를 알 수 있게 된다. 맹세를 어겼거나 거짓말을 한 신은 바로 그 자리에서 쓰러진 후 선술된 형벌을 받게 된다. [4] 특히 데메테르의 파업은 장기적으로 보면 신들에게 바쳐질 제물도, 그 제물 바칠 인간도 모두 굶겨죽이겠다는 선언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데메테르도 제물을 받지 못하게 되기는 마찬가지니 사실상 '내 딸 찾는 데 협조 안 하면 너희도 나도 다 죽는 줄 알아라'는 급의 시위다. [5] 보통 인간이 넘봐서는 안 되는 것을 바라는 자기파멸적 소원이라, 그 인간을 총애하는 신에게는 안 들어주자니 스튁스의 맹세를 어기는 것이고 들어주자니 제 손으로 총애하는 인간을 죽이는 꼴이 된다. [6] 사실 이것은 세멜레의 유모로 변장해서 세멜레를 꼬드긴 헤라의 계획대로였다. 이후 제우스는 타죽은 세멜레의 시신에서 세멜레가 임신하고 있던 아기를 꺼내 제 허벅지에 넣고 달을 채우게 하는데 이렇게 태어난 아기가 디오뉘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