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23:27:02

스즈키 유리

유리 이슈타르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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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하늘은 붉은 강가의 주인공. 라디오 드라마 때의 성우는 타카야마 미나미.

이 바닥의 소녀만화 여주인공이 다 그렇고 그렇듯(...) 일본 평범한 여고생 겸 시공이동자.

2. 작중 행적

어느 날, 남자친구인 히무로 사토시와 연애를 하던 중, 이상한 손길에 의해 고대 히타이트 제국으로 끌려오게 되는데, 그녀를 히타이트로 소환한 것은 다름아닌 나키아 황비였다. 황비는 자신의 소생인 왕자[1]를 황위에 올리기 위해 저주에 쓸 제물로 그녀를 불러온 것이었다. 그러나 소환 과정의 실패로 유리는 황비가 소환한 곳과 다른 샘에서 나타나고, 도망치던 도중 제3왕자 카일 무르시리와 마주친다. 이때 쫓는 자들이 황비의 사병인 걸 안 카일이 키스하는 척 하여 그녀를 숨겨주었고, 그 순간 유리는 고대 히타이트어를 알아듣게 되었다. 그 강제 키스에 놀란 유리가 다시금 도망가다 잡혀버렸고, 이 사실이 왕의 귀에도 들어가자 황비는 아예 '태양의 여신께 제물로 올릴 아이'라며 대대적으로 제사를 벌이려 든다. 이에 제물로 사형당하기 직전, 카일 왕자의 기지로 구출된다.[2] 하지만 이후로도 유리의 목숨은 간당간당[3]. 그때문에 카일은 항상 유리를 곁에 두었으며 잘때 조차 자신의 품에서 재웠다. 황비의 검은 물의 마법도 그의 신관의 힘앞에서는 맥을 못추기때문에...

이후 카일 왕자의 측실[4]로써 왕자의 곁에 머무르게 된다. 이 때 자신을 동생을 닮은 소년 티토의 시중을 받게 되는데, 동생 삼아 귀여워한다. 황비에게 조종당한 티토가 자신을 죽이려 하고, 그 일로 사형을 당하게 되자 '권력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지키기 위해 써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그를 구해낸다. 그러나 유리가 나키아의 처소에 잠입했을 때, 티토는 유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며 그녀만을 내보내고 자신은 즈바에게 살해당한 채 거죽이 벗겨진 시체로 발견된다.

이후 샛별이 뜨는 마지막 날[5], 카일은 유리를 돌려보내려 할 때 나키아의 지시로 즈바가 방해를 하고, 그의 손목에서 티토의 목걸이를 발견한 유리는 차마 그대로 돌아갈 수 없어 남는다. 그리고 둘은 서로에게 미묘하게 감정이 발달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 이 시점 카일이 유리를 안으려 시도했지만, 히무로의 이름을 들먹이며 유리가 거부하자 그대로 놔준다. 그리고 2년간의 금욕이 시작되었다

이후 티토의 고향 아린나가 침공받자 카일이 군사를 이끌고 진군한다. 이 때 카일은 유리의 안전을 염려해 '샛별이 뜰 때 나타났으니 그녀는 전쟁의 여신 이슈타르'라는 궤변으로 그녀를 전쟁에 동반할 명분을 찾는다.[6] 그리고 아린나의 전투에서 유리 본인은 그저 미쳐 날뛰는 말등에 붙어 도망다녔을 뿐이지만, 어쨌든 카일과 교전 중이던 적의 후방을 교란해 전공을 세운다.

황비의 계략으로 하티 족[7]이 유리가 티토를 죽였다고 오해하여 즈바와 하티 족의 이중 위협을 받게 된다. 결국 세 자매가 침소를 습격하고, 오해가 풀리려던 찰나 우르히가 건넨 독을 유리에게 먹였고, 그대로 유리의 사체는 신전으로 옮겨진다.

...는 훼이크였고, 황비에게 필요한 건 살아있는 유리. 사실 독이 아니라 가사 상태로 만드는 약이었다. 탈출한 유리는 아직 오해를 풀지 못한 타로스와 마주치고, 그의 시험으로 철검을 든 채 즈바와 맞선다. 이때까지만 해도 검술은 안 배운 상태였지만, 템빨로(...) 즈바의 검을 부수고 심지어 즈바가 올라선 성벽을 박살내어 추락사시키고 티토의 원수를 갚았다.

이때부터 그녀의 사기캐 기질이 발동(...)했고, 유리=이슈타르설이 확실한 지지를 얻기 시작한다. 이 시점까지 오리엔트에서 철은 운석에서만 채취되는 귀한 물질로 여겨졌으나, 타로스가 유리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비밀로 지켜왔던 철기 제조법을 그녀에게 바친다. 그리고 히타이트는 개깡패 국가로 성장 그리고 황태자 다음가는 황위계승권자의 유일한 측실로서, 이슈타르로서 유리의 입지가 강해진다.

이 때 카일의 주선으로 하디 자매들을 여관으로 두게 되었으며, 유리에겐 이 세계에서 기댈 수 있는 친구이자 언니 같은 존재가 된다.[8]

주인공답게 현대의 여고생이 검술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체육은 자신 있다고 한다), 전략을 짜거나 정치적 카리스마, 빠른 판단능력, 대범함 등등 여러 모로 사기적인 보정을 받았다.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에 영리하고 착한 소녀여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카일과 주위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아니 점차 황비감으로 인정받는다. 덧붙이자면 운도. 순정만화 주인공답게 꾸미면 예뻐진다는 것이 그대로 적용되어( 우르슬라가 가짜 이슈타르로 행세할 때 카일이 비답게 꾸미지않고 다니는 유리도 잘못이 있다고 지적한다.), 꾸미면 어지간한 미녀 이상으로 보인다.[9]어쨌든 영리하고 명랑한데다 예쁘고 과단성있어 정치적 능력도 갖춰간다.

카일 왕자의 곁에 있는 동안 그와 거리를 두려 노력했으나 결국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며 곁에 있는 동안 그를 위해 도움이 되겠다고 결심하며 왕자를 위해 헌신했다.이게 그녀의 인망을 높아지게 만든 동시에 카일과의 사랑이 깊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미탄니에서의 포로대우개선이나 7일열이 발생한 도시에 쫓아가서 헌신적인 환자간호나 등등..21세기에는 당연한 일도 고대에는 대단한 일이되니..
황비의 계략으로 충복인 우르슬라의 억울한 죽음에 충격을 받은 유리는 정치가로서의 카일을 받아들이지않으려했고 거기에 황제가 된 카일이 유리를 억지로 안으려 들자 순간 거리가 멀어지기도 했으나...

측실이란 걸 거부하면서도 카일을 버릴 수 없었던 그녀는, 아르자와 전쟁 이후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는 최후의 기회를 잡으나, 마지막 결단의 순간 카일에게 받은 머리 장식이 끊어지자 카일에게 신변의 위험이 닥친 걸 직감하고 위기에 빠진 카일을 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그의 곁에 남았다. 결국 둘은 맺어진다.카일이 그녀를 취하면서 유리가 가족을 버린 대신 자신이 모든걸 대신하겠다고 약속한다.그리고 결국 자신의 여자로 만든다.. 그 뒤로 하루도 떨어져 못사는 지경이 되었으나..

지위도 신분도 없는 자신이 황비가 될 생각은 없었지만 카일은 이미 그녀를 황비로 삼으려 마음 먹고 있었다. 하지만 하투사에 돌아온 뒤에도 황태후가 된 나키아 황비 때문에 유리는 후궁의 여자문제로 속썩는 것부터 시작해 위험이 난무하는 전쟁에 근위장관으로 전장에도 나가고 람세스에게 납치도 되며(무모한 짓한다고 남편에게 꽤 혼났다.) 유산도 하고 이집트까지 끌려가는 등 개고생했다. 하지만 카일의 연적인 람세스를 내버리지 않고 황태후에게 투옥되자 민중을 지휘 및 선동해 구출하는 듯 은혜를 잊지 않는다.그러나 역시 둘은 맺어지지않고 유리는 이집트에서 카일 곁으로 돌아와 마지막 전쟁에서 근위 장관의 역할을 완수한다.나키아는 끝까지 유리를 그 세계에서 날려버리려 발악하지만 류샤파 같은 측근들의 희생으로 유리를 보호한다. 결국 황태후를 폐위시키고 카일에게 유일한 아내로 사랑받을 뿐 아니라 만인에게 존경받는 타와나안나가 된다.

왕가의 문장의 캐롤보다 능동적이고 현실 참여적인 인물이라 더 낫다는 팬이 많다. 단 어수선한 검은 사자 머리에 복장때문에 처음에는 남장여인이 아니라 소년이라 여기는 이들이 많은 게 단점.

외전에선 나이를 거의 먹지 않는 불로 체질로 나왔으며[10] 후일담에서 손녀에게 언급되기로는 카일이 죽고 얼마 후에 죽었다고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카일보다 1년 먼저 죽었다고 밝혀지며 카일 역시 유리 사후 1년 뒤에 죽었다고 한다.

3. 기타

유리라는 캐릭터 자체는 허구였지만, 이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실제 역사 속 인물들이 두 명 있다. 그 중 한 명은 무르시리 2세[11]의 정비인 '가술라위야'로 실제로 상아색 피부를 가진 여자로 기록되어 있다. 단, 가술라위야는 무르시리 2세보다 훨씬 일찍 죽었으며, 이는 작품 속의 나키아에 해당되는 바빌로니아 출신 황후를 폐위하는 계기가 된다.[12][13]

유리의 모티브가 된 두 번째 인물은 무르시리의 정실 가술라위야의 다음 왕비인 푸두헤파[14]로 무르시리 2세보다 훨씬 오래 살았다. 푸두헤파는 히타이트의 정치에도 오랫동안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집트와의 외교에도 직접 나섰기 때문에 고대 오리엔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권에서 잠시 언급되는 언니 마리에와 여동생 에이미가 있는데 비중은 공기. 다만 유리의 자손들 중에 언니와 여동생의 이름을 딴 황녀들이 외전에서 언급된다. 이중 마리에 이난나는 쥬다의 아들과 결혼하였고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그들 사이에 난 손녀가 그동안의 일을 얘기한다.

소환되기 전에 남자친구 히무로 사토시가 있었고 1권 첫 장면이 이 애인과의 첫 키스(...) 이후에는 애인에 대한 기억이 약간 있다가 잊혀졌다.

결말에서는 이 남자친구가 유리의 실종 후 상심했다가 유리의 동생 에이미와 결혼하고(...) 유명한 고고학자가 되어 아내와 일행과 함께 히타이트의 유적을 발굴하다가 전 여자친구이자 처형이던 유리의 일대기가 적힌 점토판을 해독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1] 황제의 아들이니까 황자여야 하지 않나 싶지만, 정발판에서는 왕자로 번역되어 있다. [2] 제물은 순결해야 하는데 유리는 자신이 한번 취해버린 여인이라 제사를 더럽힐 수 없다며 나섰다. 그럴리가 없다고 반발하는 나키아의 말에 카일이 유리에게 '어제의 일을 잊었나?'라는 말을 건내자 유리가 순간 욱하며 '그건 당신이 강제로...!'라고 발끈하고 나서는데 카일은 유리의 뒷말(입맞춤을 한것일 뿐이라는 것)을 막으며 살고싶으면 자신의 말에 장단을 맞춰야 할것이라고 속삭였고 유리는 울며 겨자먹기로 카일의 말이 맞다고 끄덕이며 제사를 무상시킬 수 있었다. [3] 황비의 본 목적에 유리의 순결 따위는 아무 상관 없었기에 [4] 위장이라도 신분이 필요했고, 측실이어야 카일이 직접 보호하기 쉬웠기 때문. [5] 유리가 본래 세계로 돌아가려면 나키아가 자신을 소환한 샘에서 샛별이 뜰 때 소환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있어야 했다. [6] 여자를 전쟁에 데려갈 명분이 없어 둘러댄 소리였지만, 이후 유리의 캐사기적인 활약으로 주요 인물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이슈타르로 부르게 되고, 공식 석상 등에서는 '유리 이슈타르'가 풀네임이 되었다. [7] 티토의 부족으로, 철 제조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집단으로 묘사된다. 족장은 티토의 아버지 타로스이며, 위로 첫째 누나인 하디, 쌍둥이 누나인 류이와 샤라가 있다. [8] 그녀들과 하티 족의 충성은 어디까지나 유리에게 바쳐진 것이라, 이 자매들은 히타이트의 안정보다도 유리 본인의 행복을 우선시한다. 유리가 황제가 된 카일에게 안기는 걸 거부하며 하디를 찾자 그 침실에 난입하여 유리를 구하려는 패기도 선보였다(!!). 이후 황태후의 계략으로 유리가 일본에 돌아가는 데 차질이 생길 뻔하자 유리가 자신들에게도, 히타이트에도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녀의 웃는 얼굴을 위해 기꺼이 돌려보내려 했다. [9] 이 외모때문에 자난자가 냉큼 반해서 납치극을 벌이는 등 혹은 아르자와전에서 무희로 변장해 일곱도시를 한방에 정복해버리는 짓을 몇 번이고 반복한다.(어디까지나 만화..) 이게 몇 번이고 통하다보니 카일은 어처구니 없어할 지경. [10] 그녀의 아들을 수행 중이던 시종들(키클리의 아들)들이 폐하를 처음 모신 이래 늙지 않는 괴물 운운했다가 한 대 맞기도... [11] 본작에서는 무르시리 2세에게 카일 무르시리란 본명이 있지만, 실제로는 무르시리 2세의 이름은 밝혀진 바가 없다. [12] 정확히 말하면 타와난나의 지위에서 폐위할 것을 판쿠에 요구하여 관철시킨 것. 작품에 묘사되는 대로 히타이트는 타바르나(왕), 타와난나, 판쿠(귀족회의)에 권력을 분산되어 있었으며, 타바르나와 타와난나의 즉위와 폐위는 판쿠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13] 한때 유리를 사칭했던 우르슬라의 모티브로도 추정된다. 그녀의 죽음을 기점으로 나키아 황비의 몰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14] 혹은 무르시리 2세의 아들인 하투실리 3세의 왕비라고도 한다. 하붉강에서는 하투실리 3세의 정비로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