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23:08:45

스미스 요원

<colbgcolor=#000><colcolor=green> 스미스 요원
Agent Smith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Agent_Smith_(Matrix).jpg
4편 ▼
파일:스미스4.jpg
이름 스미스
Smith
다른 이름 스미스 요원
Agent Smith
직업 요원[1] 망명자
담당 배우 휴고 위빙[2] (1~3편)
조나단 그로프 (4편)
등장 영화 매트릭스
매트릭스 2: 리로디드
매트릭스 3: 레볼루션
매트릭스: 리저렉션
담당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장정진(매트릭스 1 / SBS)[3] 이호인(매트릭스 2 이후 / SBS)[4]
파일:일본 국기.svg 나카타 카즈히로(극장판) & 오오츠카 호츄(후지 TV) → 나카무라 유이치(4편)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매트릭스 : 패스 오브 네오'의 메가 스미스(MEGA SMITH)5. 어록6. The One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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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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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Anderson.
앤더슨 씨.
매트릭스 시리즈 메인 빌런 & 최종 보스이자, 네오 영원한 숙적. 심지어 4편인 리저렉션조차 이러한 설정이 남아있기에, 사실상 매트릭스의 이야기는 네오와 스미스의 대결 구도로 되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SF 장르를 넘어 영화사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임팩트 있는 빌런 중의 한 명으로 꼽힌다.

2. 특징

본래 매트릭스에서 각종 버그의 삭제 및 '구원자'와 그의 각성을 돕는 존재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요원 중 하나였다. 즉 일종의 백신 프로그램. 때문에 매트릭스 세계에 어느 정도 간섭할 수 있으며, 매트릭스 내부 인간 및 하위 단말 프로그램의 시각과 정보를 공유하고 그 개체에게 자신의 데이터를 덮어씌워서 실체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요원들처럼 매트릭스 안에서는 인간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신체 능력을 자랑한다. 방심을 하지 않는 이상 1 대 1로는 맞설 수가 없을 정도.

프로그램으로서 태어난만큼 '목적'을 따지며, 자신의 목적에 목숨을 거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네오를 언제나 정중하게 미스터 앤더슨이라고 부르며 감정없이 대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나, 이는 네오를 구원자로 인정하지 않고 매트릭스 안의 평범한 보통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네오에게 강조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요원들이 "Only human"이란 대사를 입에 달고 사는 것과 같은 맥락. 느릿느릿하게 다소 심드렁하면서도 시니컬한 대사를 직설적으로 차분하게 말하는 독특한 말투도 매우 인상적이다.

성만 존재할 뿐 이름은 없다. 이는 그가 개성이라는 개념이 없는, 몰개성한 프로그램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는 역설적이게도 후속작에서 그가 특출난 존재가 되는 것을 극도로 돋보이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또한 이 성씨를 통해 매트릭스 세계에서 '요원'이라는 존재와 본 캐릭터의 특이점을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영미권의 성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성 중 하나인 스미스라는 코드네임을 사용함으로써 ' 인간의 획일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스미스화(化)'되어가는 전체주의를 비판한다는 의견이 있다. 영화상에 나오는 다른 요원들도 비슷하게 브라운, 존스 같은 흔한 성씨를 쓴다는 점이 그 근거. 이는 매트릭스 세계의 인간이라면 아무나 자신으로 덮어씌울 수 있는 요원의 존재와, 3편 中 '모든 프로그램이 스미스로 감염(일체)된' 매트릭스 세계를 연상시킨다. 덧붙여 말하면 1편 후에 나오는 "업그레이드"된 요원들의 이름은 "누군가의 아들"이라는 뜻에서 유래되는 잭슨, 존슨, 톰슨이라는 이름을 쓴다. 이들도 물론 영미권에서는 흔히 쓰이는 성씨들이다. 스미스가 모피어스와 첫 대면하는 장면에서 스미스가 "위대한 모피어스, 드디어 만나는군"이라고 하고 모피어스가 "그러는 네놈은(누구냐)?"라고 하자 스미스가 "A Smith."라고 한다. 단순히 자신의 이름인 스미스라고 하지 않고 보통명사 앞에 붙이는 부정관사 a를 붙였다는 건 스미스가 유일하거나 특별한 존재가 아니란 걸 나타낸다.

또한 2편에서 그가 모는 차의 번호판은 IS5416인데, 이는 구약 성경의 이사야 54:16을 의미한다. 해당 구절은 다음과 같다.
숯불을 피워 무기를 만드는 '대장장이'도 내가 '창조'하였고 그 무기를 사용하여 사람을 죽이는 군인도 내가 창조하였다.
스미스란 단어의 원뜻이 대장장이인 것을 생각해보면, 창조된 도구들인 요원들의 선임자격인 스미스의 위치와 그의 행적을 떠오르게 한다.

사용하는 무기는 다른 요원들과 동일하게 옵션 없는 IMI Desert Eagle Mk.XIX 50AE 권총 1정이다. 해당 총기의 장탄수는 7+1발로, 재장전 없이 발사할 수 있는 최대 탄환 수는 8발인데, 장탄수가 매 장면마다 들쭉날쭉하며 8발을 초과해서 쏠 때도 있다. 스미스 요원이 가지는 권한을 생각하면 해당 총기는 비정상적인 프로그램을 제거하는 삭제 프로그램을 형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인데도 종종 탄창 안의 탄이 바닥나는 것도 프로그램이 가지는 권한의 한계[5]로 간주할 수 있다.

3. 작중 행적

3.1. 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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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우린 그쪽을 지켜보고 있었다네 앤더슨. 여태껏 이중생활을 하고 있더군. 한쪽은 명망 높은 소프트웨어 회사의 프로그래머인 토마스 A. 앤더슨으로.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세금도 잘 내고 다니지. 그리고, 집주인 아주머니의 쓰레기도 같이 버려주더군. 다른 쪽은 컴퓨터 속에서 범죄란 범죄는 있는대로 저지르고 다니는 네오라는 이름의 해커로. 한쪽은 미래가 보장되지만, 다른 쪽은 그렇지 않지. 솔직히 고하겠네 앤더슨. 우린 자네의 도움이 필요하네. 자네가 누구랑 연락을 주고받은 걸 안다네. 그 남자의 이름은 모피어스고 말야. 자네가 그를 어떻게 여기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건 여러 기관에서 아주 위험한 요주인물로 지정했다는 사실이지. 내 동료들은 자네랑 노닥거리는 걸 시간낭비라 여겨. 하지만, 난 자네가 올바른 선택을 할거라 믿거든. 자네가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기꺼이 도와줄 수도 있어. 우리가 놈을 심판대에 세우는데 필요한 건 자네의 협조 뿐이니 말이야.
As you can see, we've had our eye on you for some time now, Mr. Anderson. It seems that you've been living two lives. In one life, you're Thomas A. Anderson program writer for a respectable software company. You have a social security number, you pay your taxes, and you help your landlady carry out her garbage. The other life is lived in computers where you go by the hacker alias "Neo", and are guilty of virtually every computer crime we have a law for. One of these lives has a future, and one of them does not. I'm going to be as forthcoming as I can be, Mr. Anderson. You're here because we need your help. We know that you've been contacted by a certain individual. A man who call himself "Morpheus." whatever you think you know about this man is irrelevant. He is considered by many authorities to be the most dangerous man alive. My colleagues believe that I am wasting my time with you. But I believe you wish to do the right thing. We're willing to wipe the slate clean give you a fresh start. All we're asking in return is your cooperation in bringing a known terrorist to justice.
네오를 심문하며[더빙판1]
말해보게, 앤더슨. 말도 못하는 상황에서 전화가 무슨 소용이지?[더빙판2]
Tell me, Mr. Anderson. What good is a phone call if you're unable to speak?
매트릭스의 비정상 요소를 탐지 및 제거하는 디버깅 겸 백신 프로그램인 요원 중 하나로 등장. 초반부터 트리니티의 행동을 예측하고 간발의 차이로 그녀를 놓친 것을 시작으로, 네오를 모피어스 일행보다 먼저 체포하고 사이퍼와 거래를 하며 모피어스 일행을 계속 압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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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사이퍼의 배신으로 붙잡힌 모피어스를 이용해서 시온으로 들어가는 코드를 캐내려고 한다. 모피어스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브라운, 존스 요원과는 달리 감정을 가졌다는 점이 드러난다.[8] 가능한 빨리 시온을 멸망시켜 자기가 혐오스러워 하는 인간과 매트릭스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낸다. 아마 호시탐탐 통제에 벗어날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 듯 하다.[9][10] 감정이 없어야 하는 요원이 감정을, 그것도 역심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삭제되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스미스는 이 사실을 동료 요원에게도 숨기고 있었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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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가 앤더슨? 피할 수 없는 소리 말일세. 자네의 죽음의 소리지. 잘 가시게 앤더슨.
Do you hear that, Mr. Anderson? That is the sound of inevitability. It is the sound of your death. Goodbye, Mr. Anderson.
선로로 네오를 떨구며
네오 일행의 급습으로 모피어스에게서 시온의 코드를 손에 넣는 데는 실패한다. 건물에서 모피어스를 구출하여 탈출한 네오 일행을 지하철역에서 급습하여 네오의 매트릭스 탈출을 봉쇄하고,[12] 그렇게 혼자 남은 네오를 끝까지 추적한 끝에 탈출하려는 네오를 죽이는 데 성공했지만, 구원자로 각성한 네오에게 상대도 되지 못하고 네오의 일격에 소스 코드를 파손당하며 온 몸이 박살난다. 나머지 두 요원은 네오를 막을 수 없음을 깨닫고 황급히 도주한다.

3.2. 매트릭스 2: 리로디드

(문을 두드리는 스미스. 문지기가 구멍을 연다.)
스미스: 네오를 찾아왔다.
I'm looking for Neo.
문지기 1: 금시초문인데?
Never heard of him.
스미스: 그에게 줄 것이 있다. 선물이지.
I have something for him. A gift.
(무언가가 든 봉투를 건넨다.)
스미스: 내게 자유를 줬다고 전해주게.
You see, he set me free.
문지기 1: 알았으니까 이제 꺼져.
Fine. Whatever now piss off.
(물건을 받는 문지기. 구멍을 닫는다.)
하지만 박살났던 스미스는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네오의 일격으로 소스 코드가 박살이 나버린 스미스는 존재의 목적이 없어졌으므로 소스로 복귀해 업데이트되어야 하였으나, 다른 두 요원과는 달리 요원 간의 정보 공유 기능을 하는 이어피스를 자르고 복귀 명령을 거부하여 망명자가 된다. 2부 초반에 인류 저항군의 아지트에 스미스가 찾아와서 네오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작은 봉투를 하나 주고 떠나는데, 네오가 봉투를 뜯자 요원이 오른쪽 귀에 착용하는 이어피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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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자가 된 덕에 메인프레임에 귀속되었을 때보다 더한 자유를 얻고, 매트릭스에 반하는 바이러스 프로그램이자 네오에 대적할 수 있는 아치 에너미로 각성한다. 또한 1편 마지막 장면에서 네오의 공격에 의해 소스 코드가 산산조각났다가 복구되는 과정에서, 모종의 이유로 다른 프로그램이나 인간의 소스코드에 침투해 자신의 코드로 변환시키는 능력을 얻었다.[13] 요원이 본래 가진 능력인 누군가에게 스스로를 덮어씌우는 능력이 변질 및 강화된 것이다. 네오와 싸우기 전에도 매트릭스에서 벗어나길 원했던 스미스는 네오와의 전투 후, 자유를 얻고 각성한 동시에, 자신의 진정한 존재 목적을 매트릭스 세계는 물론, 현실 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으로 규정하여, 꾸준히 자기 자신을 증식시켜 매트릭스를 장악하는 파괴적인 행동을 일삼는다.[14] 그 대상에는 매트릭스를 만든 제로원의 기계들 역시 포함된다. 1편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늘어나는 바이러스고 자신들은 그걸 배제하는 존재라고 모피어스에게 설파했는데, 정작 그 자신이 스스로가 설명했던 내용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실천한다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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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prised to see me?
날 보니 놀라우신가?[15]
오라클과 재회한 네오에게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정식으로 재등장했다. 지속적으로 다른 인간과 프로그램을 자신으로 감염시켜서 점점 통제불능에 가까워져, 각각의 개체는 네오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약해도 처치할 수 없었고, 스미스의 인해전술에 매트릭스 내에서는 사실상 무적인 네오마저 후퇴를 선택할 정도로 위협적인 적수가 되었다.

키 메이커를 만난 네오 일행이 소스로 통하는 백도어에 입장했을 때 그들의 길을 가로막으며 재등장. 모피어스를 감염시키려 했지만 실패했고, 도망치는 네오와 모피어스에게 일제히 사격했지만 키 메이커가 문을 닫으며 총알을 몸으로 막는 바람에 네오와 모피어스를 사살하는 것조차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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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온 반란군 '베인'의 매트릭스 아바타를 감염시켜 현실에 존재하는 베인의 뇌까지 잠식해 버린다. 베인의 몸을 장악한 스미스는 현실의 인간이 구상한 기계 병력 급습 작전을 망치고, 의식 불명의 상태로 해머 호의 승무원들에게 구출된다.[16] 베인이 스미스가 되어 버리기 전, 베인보다 앞서 전화를 받고 로그아웃한 동료 저항군과의 대화를 들어 보면, 스미스를 목격한 저항군들은 스미스를 자가복제능력이라는 신기능이 추가된, 업그레이드된 요원의 일종으로 생각한 것 같다. 스미스 요원의 본질을 보면 자연스러운 생각이다.

3.3. 엔터 더 매트릭스

세라프와 오라클의 대화에서 베인을 잠식하는 장면으로 첫등장한다.

이후 누군가[17]를 기다리다가 오라클을 만난 후 백도어로 나온 고스트/나이오비를 추격하다가 놓친다.

3.4. 매트릭스 3: 레볼루션

오라클은 네오와 대화를 하던 중에 스미스의 정체를 밝힌다. 스미스는 네오의 대칭점이자 반대되는 함수, 즉 매트릭스라는 방정식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낸 네오의 대칭함수(그림자)라는 것이다. 오라클의 말마따나 방정식을 푸는 데 특화된 프로그램 아키텍트는 방정식을 풀듯이 매트릭스 또한 수많은 변수의 균형을 맞추는 식으로 해결해 왔다고 2편에서 발언했다. 버그의 집합체인 인간 네오의 힘이 점점 커지자, 매트릭스가 만든 네오 격인 스미스 역시 그에 맞춰 힘이 자란 것이라고 볼 수 있다.[18]

이는 오라클의 말마따나 (아키텍트가 만든) 방정식이 스스로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여기까지는 아키텍트의 예상대로였을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아키텍트와 만난 네오가 전임자들과는 달리 시온의 존속 대신에 사랑을 택하고 소스로 복귀하기를 거부했다는 점이다. 네오가 소스로 돌아가지 않자 매트릭스의 오류가 해결되지 못했고, 스미스 역시 막강한 힘을 손에 넣어 매트릭스 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위협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스미스의 대칭함수인 네오는 현실 세계에서까지 능력을 발휘할 정도로 강력해졌고, '아키텍트는 선택 이후의 결과를 알 수 없다'는 오라클의 말을 감안하면, 스미스의 성장과 반역심은 아키텍트마저 예상하지 못한 무서운 변수였다. 이 설정은 리저렉션 이후에도 남아있는데, 후임자이자 매트릭스의 지배자인 애널리스트에게 스미스가 대놓고 엿을 먹인 것은 아키텍트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했다.

즉, 스미스는 아키텍트가 오라클과 함께 만든 세 번째 매트릭스의 실패, 나아가 기계가 인간을 대하는 방침의 근본적인 한계를 암시하는 것이었다. 인간을 완벽하게 통제하려던 첫 두 매트릭스는 처참하게 실패했다. 인간을 허울 뿐인 선택권으로 만족시키려던 세 번째 매트릭스 또한 저항을 멈추지 않은 시온과 사실상 강압이나 다름없는 선택권을 거부한 네오는 물론, 매트릭스에 대한 환멸을 갖게 된 스미스 요원으로 인해, 매트릭스라는 방정식의 상정하지 못한 치명적인 결함을 드러내며 실패작으로 드러났다. 기계는 인간을 통제하려고 하지 말고, 인류를 자유롭게 풀어 주고 두 종족이 공존을 모색해야만 모두가 살 수 있다는 오라클의 말이 맞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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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가 떠난 후에 스미스는 망명자들을 감염시키고 오라클의 언질을 받고 도망치려던 세라프 사티마저 감염시킨 후,[19] 이후 오라클을 대면해 짤막한 대화를 나눈다.[20] 이후 매트릭스의 어머니나 다름없는 오라클을 감염시켜 매트릭스를 좌지우지할 막강한 능력을 손에 넣었다. 물론, 나중에 밝혀지는 바로는 오라클이 의도한 것이기야 했지만, 오라클을 감염시킨 후에는 로고스 호를 재가동하며 오퍼레이터들이 나누던 대화를 통해 매트릭스의 상태가 영 좋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오라클의 힘을 손에 넣은 스미스가 폭주하여 매트릭스를 장악하고, 네오와 마지막으로 대면했을 때 자신이 한 말마따나 매트릭스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개조하고 있던 것이다. 스미스 요원은 네오와 만나기 전에도 매트릭스에 대해 환멸감을 느끼고 있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기야 했지만, 제로원의 상층부조차도 이런 스미스를 막을 도리가 없어서 모든 세계가 위기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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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인의 육체를 차지한 스미스는 해머 호의 함장 롤란드의 심문을 어물쩡 넘기고 자백제를 주사하려던 승무원 매기를 죽인 후, 제로원으로 가던 네오와 트리니티를 급습한다. 스미스는 트리니티를 인질로 붙잡아 네오를 유인한 후, 네오와의 결투 도중에 네오의 두 눈을 멀게 만든다. 하지만 네오의 권능이 이미 현실 세계까지 미칠 정도로 강력해졌기에, 네오는 눈이 멀어도 스미스를 두 눈으로 보듯이 감지할 수 있었다.[21] 결국 베인 안의 스미스는 네오에게 제압당한 후 쇠파이프로 머리가 박살난다.

파일:external/statici.behindthevoiceactors.com/banner_911.jpg
Mr. Anderson. Welcome back. We missed you.
잘 왔네, 앤더슨. (우리는) 자네가 아주 그리웠거든.
제로원에 도착하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협상한 네오가 매트릭스에 접속하며 네오와의 최후의 결전에 들어간다. 스미스가 매트릭스 세계의 모든 것을 자신으로 감염시켰기 때문에, 스미스 이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였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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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Showdown_in_Mega_City_End.png
This is my world! MY WORLD!
이건 내 세상이야! 내 세상이라고!
네오는 스미스들의 대표격 존재인 오라클에 덮어씌운 스미스와 혈투를 벌이지만, 매트릭스 내의 모든 프로그램은 물론 오라클마저 흡수해 전지전능의 위치에 도달한 스미스에게 네오는 한낱 버그에 불과한 존재였다. 계속되는 사투 속에서 스미스는 포기하지 않는 네오에게 "어차피 현실이나 매트릭스나 환상이긴 마찬가지인데, 지킬 게 뭐가 있다고 계속 싸우려 하느냐. 너도 이제 잘 알 텐데[23] 도대체 왜 그러냐"며 화를 내다가,[24] 자신이 이겼다고 확신하는 순간에 자신이 예측했고 해야 할 말이라며 "모든 것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네오"[25]라고 말한다. 스미스, 더 정확히는 오라클의 말을 들은 네오는 순간 자신이 할 일을 깨닫고 스미스에게 감염되기 위해 싸움을 포기한다. 스미스 또한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네오에게 자신에게 떨어지라고 말하며 겁을 먹은 듯한 반응을 보이지만, 네오가 싸움을 포기한 듯한 반응을 보이자 네오를 감염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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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네오마저 흡수하여 승리한 스미스는 안심하는 듯한 기색을 보이지만, 이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네오의 계획이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그에게 감염된 네오를 허브로 삼아 스미스 바이러스를 소거시키기 시작했고, 스미스는 이를 보고 "안돼, 안돼... 이건 불공평해! 불공평하단 말이야!!"라는 마지막 단말마를 남기고 소거되어 버린다. 표면적으로는 스미스가 이긴 것처럼 보였지만, 결과론적으로는 네오의 승리로 끝난 것.

3.5. 매트릭스: 리저렉션

파일:스미스4.jpg
"I missed you." ("오랜만이구나.")
전작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의해 데이터가 파괴되었기 때문에 오라클처럼 외부 쉘이 변경된 상태로 등장하여,[26] 담당 배우가 조나단 그로프로 바뀌었다. 네오가 그(The One)로서의 능력을 계속해서 가지는 이상, 스미스는 언제나 네오의 대칭 함수로써 매트릭스 안에 존재해야 한다. 그래서 애널리스트가 네오를 살리려면 종속적인 조건으로써 스미스도 같이 살려야 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애널리스트의 설명대로라면 네오에게 감정적인 자극을 줌으로써 네오의 전력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스미스의 역할이 필수적이기도 하다. 그런데 문제는 네오와 트리니티를 통제할 요소는 만들어뒀지만, 정작 스미스를 통제할 생각은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그것도 모자라서 네오와 스미스를 같이 묶어두었던 게 화근이었다. 자신들의 도시가 스미스에게 멸망당할 뻔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은 채로.

네오가 일하는 게임 회사의 사장 역할을 하다가 네오가 풀려나자 스미스 역시 자신의 능력에 대한 봉인이 해제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 때 네오에 대한 기억도 회복해서 네오를 보고 그의 전매특허 대사인 "앤더슨 씨!"("Mr. Anderson!")를 외친다. 이 장면에서 3편에서 휴고 위빙이 맡은 스미스가 Mr. Anderson을 외치는 장면도 잠깐 회상으로 삽입된다. 여러모로 본작의 스미스가 기존 시리즈의 스미스와 동일하다는 것을 이 악물고 억지로 보여주는 배우 매칭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버그로서 다시 태어나면서 얻은 감염 능력을 잃은 대신, 요원들이 쓰는 덮어쓰기 능력을 다시 갖추었으며, 전투력 또한 요원 세 명을 시간이 좀 걸렸어도 제압하는 데 성공할 만큼 여전히 강하다.

네오와 트리니티의 만남을 애널리스트가 막으려고 하는 찰나에 등장해, 네오와 트리니티를 구하여 애널리스트에게 엿을 먹인 것은 물론, 대놓고 총을 쏴서 애널리스트의 아바타를 한 번은 소멸시켰다. 네오의 대칭 함수가 스미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애널리스트는 아키텍트의 전철을 다시 밟은 셈이 됐고, 애널리스트는 결국 네오와 트리니티에게 신나게 두들겨 맞는다.

여담으로 네오를 '미스터 앤더슨'이라고 부른 것은 스미스로서의 기억을 회복했을 때 뿐이고, 그 이후에는 네오를 그냥 톰(Tom)[27]이라고 부른다. 아무래도 본작에서의 스미스는 네오의 직장 상사라는 포지션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이 설정에 따라서 톰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변경한 모양인데, 이전 시리즈 작품 속에서 미스터 앤더슨이라고 부르는 것이 워낙 강렬하게 각인이 되어 있던 탓에 이 부분도 관객들 사이에서 좀 깨는 부분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4. '매트릭스 : 패스 오브 네오'의 메가 스미스(MEGA SMITH)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MegaSmith.jpg

게임 '매트릭스 : 패스 오브 네오' 에서는 최종 보스 형태로 메가 스미스'가 추가 등장.

이 게임 개발에 참여한 워쇼스키 남매가 원작의 엔딩이 식상하다는 이유로 게임에서는 엔딩을 바꾸었는데, 네오가 스미스를 쓰러트리는 것까지는 원작과 같으나 스미스가 쓰러지자 다른 스미스들이 모두 움직이더니 건물과 차량을 부수면서 그 잡동사니들로 거대한 스미스 형상을 만들어서 네오를 상대한다.[28]

공격 패턴은 여러 명의 스미스를 날려보내는 것과 손으로 휘두르거나 때리는 패턴이 있는데 손에 맞으면 멀리 튕겨져 나가게 되고 그러면 메가 스미스가 잡동사니 뭉치와 스미스들을 던지며 공격하는 패턴이 있다. 회피하다 보면 메가 스미스가 포효하는 때가 있는데 그때 몸통으로 돌격하여 공격할 수 있다. 여러 번 공격을 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네오가 메가 스미스의 입으로 돌격하게 되고 이때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스미스를 포획, 네오와 같이 소멸시켜 버리면서 메가 스미스는 대폭발을 일으키고 매트릭스는 디버깅 된다.

5. 어록

비영어권 관객은 느끼기 힘들지만, 말투가 꽤나 독특하다. 우선 단어 선택이 상당히 현학적이고, 동어반복적인 표현을 자주 쓰며, 말 사이사이에 괜히 뜸을 들이는 버릇이 있다. 다른 요원들은 애초에 대사 자체가 많이 없긴 하지만, 대체로 짧고 간결한 표현을 쓰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런 말투가 캐릭터 설정의 일부인지 3편에서 스미스에게 잠식당한 베인도 말투가 스미스처럼 바뀐다.
Mr. Anderson.[29] 영상[30][31]
Purpose.[32]
자네 그것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경이로워한 적이 있었나? 그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걸출한지. 수 십억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 무지한 채로 말이야. 완벽한 인간 세상으로 설계된 첫 번째 매트릭스에 대해서 아나? 고통 따윈 존재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었지. 하지만 실패로 끝났어. 이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모두 다 죽어버리고 말았거든. 어떤 이들은 우리의 능력이 부족해 완벽한 세상을 만들지 못했다고 하지. 하지만 말이야, 내 생각엔 인간은 불행과 고통을 통해서 현실을 인식하는 족속인 것 같단 말이지. 그렇게 너희들의 원시적인 대뇌는 완벽한 세계란 꿈에서 자꾸 깨어나려 했고 말이야. 그래서 매트릭스를 이렇게 재설계한 거지. 너희 문명의 전성기 그 자체의 모습으로. 내가 너희 문명이라고 하는 이유는, 우리가 너희를 위해 생각해 주는 시대가 온 순간부터 우리의 문명이 되었고, 세상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한 책임도 너희들의 것이기 때문이지. 진화야, 모피어스, 진화라고. 오래 전의 공룡들처럼. 저 창문 밖을 바라봐. 너희들의 시대는 끝났어. 미래는 우리의 세계다, 모피어스. 미래는 우리의 시대야.
Have you ever stared at it... Marveled at its beauty... its genius? Billions of people, just living out their lives... oblivious. Did you know that the first Matrix was designed to be a perfect human world? Where none suffered, where everyone would be happy. It was a disaster. No one would accept the program, entire crops were lost. Some believed we lacked the programming language to describe your perfect world. But I believe that, as a species, human beings define their reality through suffering and misery. The perfect world was a dream that your primitive cerebrum kept trying to wake up from. Which is why the Matrix was redesigned to this. The peak of your civilization. I say your civilization, because as soon as we started thinking for you it really became our civilization, which is of course what this is all about. Evolution, Morpheus, evolution. Like the dinosaur. Look out that window. You've had your time. The future is our world, Morpheus. The future is our time.
매트릭스 1[33]
내가 그간 여기서 지내면서 깨달은 걸 말해주지. 너희 종족을 분류하려다가 떠오른 건데, 너희는 사실 포유류가 아니야. 지구상의 모든 포유류는 본능적으로 자연환경과 공존하게 되어 있는데, 너희 인간은 그렇지 않거든. 인간은 한 곳에 정착해서 번식하며 자원을 소비하고, 그곳의 자원이 바닥날 때까지 번식을 계속하지. 곧 너희가 생존하는 단 하나의 방법이란 또 다른 장소로 거듭 퍼져나가는 거다. 지구상에 이와 똑같은 습성을 보이는 유기체가 있지. 그게 뭔지 아나? 바이러스야. 인간은 질병 그 자체다. 지구의 암덩어리일 뿐이지. 너희는 병원체고, 우리는 치료제다.
I'd like to share a revelation I've had during my time here. It came to me when I tried to classify your species, and I realized that you're not actually mammals. Every mammal on this planet instinctively develops a natural equilibrium with the surrounding environment but you humans do not. You move to an area and you multiply and multiply until every natural resource is consumed. The only way you can survive is to spread to another area. There is another organism on this planet that follows the same pattern. Do you know what it is? A virus. Human beings are a disease, a cancer of this planet. You are a plague, and we … are the cure.
매트릭스 1, 더빙판[34]
들리나, 모피어스? 내 솔직하게 털어놓지. 나는 이곳이 싫어. 이 동물원, 감옥, 현실... 뭐라고 하든 간에 더는 여기 못 있겠어. 그 냄새 때문에, 그런 게 있다면 말이지, 그것에 흠뻑 젖는 것 같아. 난 너희들의 악취를 맛볼 수가 있는데, 항상 마치 감염된 것처럼 불쾌하단 말이야. 역겨운 일이지, 응? 난 여기서 나가야만 해. 이 빌어먹을 곳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그리고 네 머릿속에 그 출구가 있다. 시온만 파괴되면 내가 여기 있어야 할 이유도 사라진다고, 알아듣겠나?! 난 코드가 필요해. 시온에 들어가야 해. 그러니까 지금 당장 자백해.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다.
Can you hear me, Morpheus? I am going to be honest with you. I... hate... this place, this zoo, this prison, this reality—whatever you want to call it, I can't stand it any longer. It's the smell, if there is such a thing. I feel saturated by it. I can taste your stink, and every time I do, I fear that I've somehow been infected by it; it's repulsive, isn't it? I must get out of here. I must get free. And in this mind is the key, my key. Once Zion is destroyed there is no reason for me to be here, do you understand?! I need the codes, I have to get inside Zion, and you have to tell me how. You are going to tell me or you are going to die.
매트릭스 1
우리가 여기 있는 건 자유로워서가 아니라,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야.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이유로부터 도망칠 수도, 목적을 부정할 수도 없어. 목적 없이는 우리도 존재할 수 없지.
We're not here because we're free; we're here because we're not free. There's no escaping reason, no denying purpose, because is we both know, without purpose, we would not exist.
매트릭스 2
나? 나는 너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지. 내가 곧... 네 마지막의 시작이야.
Me? I suppose you could say I'm the alpha... Of your omega. I am the beginning... Of your end.
엔터 더 매트릭스
위대한 오라클. 드디어 만나게 됐군. 당신은 날 기다리고 있었지, 맞나? "잘난 오라클님은 모든 것을 다 알아서 놀라는 일이 없다네." 그래,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이 어떻게 놀랄 수가 있겠어?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왜 그녀는 여기에 있는 걸까? 내가 온다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왜 도망가지 않았지? (쿠키가 담긴 그릇을 집어던지며) 당신은 내가 이 짓을 할 거라는 것을 예상했을 수도 있고 예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 만약 예상했다면 이 쿠키들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이 책상 위에 올려놨다는 의미일 거고. 그렇다면 당신이 지금 이곳에 앉아있는 것에도 이유와 목적이 있겠지.
The great and powerful Oracle. We meet at last. I suppose you've been expecting me, right? The all-knowing Oracle is never surprised. How can she be, she knows everything. But if that's true, then why is she here? If she knew I was coming, why wouldn't she leave? Maybe you knew I was going to do that, maybe you didn't. If you did, that means you baked those cookies and set that plate right there deliberately, purposefully. Which means you're sitting there also deliberately, purposefully.
매트릭스 3
왜 이러는 거지? 앤더슨, 대체 왜, 이유가 뭐야? 왜 자꾸 일어나는 건가? 왜 계속 싸우려 하지? 네가 네 목숨보다 소중한 무언가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믿는 거냐? 그게 뭔지 말할 수 있나? 알고 있긴 한가? 자유를 위해서인가, 아니면 진실을 위해서인가? 어쩌면 평화일 수도 있겠군 - 혹시 사랑을 위해서인가? 환상이네, 앤더슨 군, 잘못 알고 있는 거라고. 인간의 어리석은 지성이 아무 의미도 목적도 없는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정당화하고자 만들어낸 일시적인 구조물일 뿐이야. 그것 모두가 매트릭스 그 자체만큼 인공적인 거라고. 물론, 사랑처럼 재미없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건 인간의 마음뿐이지만 말이야... 너도 알고 있을 텐데, 앤더슨. 지금쯤이면 알고 있어야지! 넌 못 이겨. 계속 싸우려 드는 건 의미 없는 짓이라고! 왜, 앤더슨! 왜, 어째서 포기하지 않는 거냐?!
Why, Mr. Anderson, why? Why, why do you do it? Why, why get up? Why keep fighting? Do you believe you're fighting for something, for more than your survival? Can you tell me what it is, do you even know? Is it freedom or truth, perhaps peace - could it be for love? Illusions, Mr. Anderson, vagaries of perception. Temporary constructs of a feeble human intellect trying desperately to justify an existence that is without meaning or purpose. And all of them as artificial as the Matrix itself. Although, only a human mind could invent something as insipid as love. You must be able to see it, Mr. Anderson, you must know it by now! You can't win, it's pointless to keep fighting! Why, Mr. Anderson, why, why do you persist?[35]
매트릭스 3
잠깐... 나 이 상황을 본 적이 있어... 바로 이거야, 이게 끝이야! 그래, 자네는 거기에 그렇게 누워있었어. 그리고, 나는... 나는... 나는 여기 서 있어, 바로 여기에, 그리고... 뭔가 말을 해야 돼. 그 말은,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는 거야, 네오."
Wait... I've seen this... This is it, this is the end! Yes, you were lying right there just like that and I... I... I stand here, right here and I'm... supposed to say something... I say, "Everything that has a beginning has an end, Neo."[36]
매트릭스 3

6. The One



기존의 "네오=The One"설을 부정하는, "네오가 아니라 스미스 요원이 The One"이라는 해석.[37]

일단 The One은 처음에 매트릭스가 탄생했을 때 매트릭스에서 태어난 인간이라고 하고, 매트릭스를 자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네오는 외부 세상에서 태어났고 처음의 매트릭스에 존재하지 않았다. 스미스는 명령들을 거부할 수 있으니 오히려 프로그램보다는 인간같고, 처음부터 매트릭스에서 존재했고, 마지막 영화에서 매트릭스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변경했다는 것이 근거다.

또한 2편에서 아키텍트의 말에 의하면 오라클이 The One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동시에 아키텍트는 네오를 자기가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네오를 오라클이 만들었다는 말은, 아키텍트가 만든 매트릭스 전 모델들의 실패 이후 오라클은 매트릭스에 인간의 선택을 포함시킬 것을 조언했고 그를 통해 매트릭스의 안정화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 선택들로 인한 오류들이 쌓여서 초기화를 해야 할 상황이 되는데 그 부산물로 네오가 나온다. 그래서 네오가 오라클이 만들었다는 말이 나온 것. 그리고 그것을 '시온의 초기화(Format)'이후 매트릭스를 재설치할 때 다시 프로그램 충돌에 의한 버그로 '다음 네오'가 등장하게 두었다는 것에서 아키텍트 역시 네오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성립된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스미스는 직접적으로는 네오의 소스코드 일부가 복사되어서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그 환경을 뒤에서 조장한 사람(?)은 오라클이라는 해석이 있다. 3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키텍트가 오라클에게 "엄청난 도박을 했군"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 도박은 바로 오라클이 스미스 요원을 만들었다는 것을 가리킨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3편에서 스미스가 오라클을 엄마(MOMMY)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해석충돌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는 억지다. 이 장면은 그냥 스미스가 오라클의 말에 비아냥대는 식으로 대답한 것. 극중 오라클과 스미스가 대면하였을 때 오라클은 "사티를 어떻게 했냐"고 묻자 바로 옆에 있던 스미스의 복제품이 "쿠키는 정성스럽게 구워야 제 맛이 난다"라고 대답하고, 이는 오라클이 쿠키를 구우며 사티에게 했던 말이기 때문에, 복제품이 바로 스미스에 감염된 사티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오라클이 조용히 "넌 개자식이야"라고 말하고 그에 대한 답변으로 스미스는 쿨하게 "잘 아시네요, 엄마"라고, 내가 개자식이면 넌 개자식을 낳은 개라는 의미로 말한 도발성 대답일 뿐이다. 따라서 이 장면은 스미스의 탄생의 배후에 오라클이 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7. 기타

  • 2편부터는 망명자가 되었기에[38] 사실 요원이었던 시절은 1편이 유일하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스미스 요원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영화 엔딩 크레딧의 캐스팅 일람에도 4편의 조나단 그로프가 맡았던 스미스를 제외하면 4부작 모두 '스미스 요원(Agent Smith)'으로 표기되어 있다.
  • 군단에서 도적의 직업 전당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SI:7 소속인 스미스 요원과 존스 요원이 등장한다.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Neo%27s_punch.jpg
  • 3부 마지막 두 사람의 대결은 어딜 봐도 슈퍼히어로물.[39] 빗속에서 네오와 스미스가 서로 크로스 카운터를 날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은 한국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의 오마쥬라는 주장이 있었고, 실제로 2019년 방구석1열에서 주연 박중훈은 "이건 베낀 건데 (워쇼스키 자매가) 인정을 안 했다"라고 주장했으며 이명세 감독은 "나중에 한국에 온 워쇼스키 자매가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52초부터
    실제론 제작자인 조엘 실버가 직접 "워쇼스키 형제는 영화 '인정사정 볼것 없다'를 본 적이 없다"고 확실하게 말했으며 워쇼스키 형제는 이에 대해 직접 발언한 적이 없다. # 게다가 크로스 카운터라는 상황 자체가 대중매체 전반을 거슬러 올라가봐도 그렇게 낯설지 않은 클리셰인데다가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거기서 추가한 것은 빗속이라는 배경 설정 뿐인데, 이 정도 가지고 베꼈니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
    그와 별개로 저 스미스 요원이 쳐맞는 장면과 네오와의 대화를 짜깁기하여 스미스 요원이 일방적으로 관광당하는 매드무비를 만들기도 한다.[40]
  • 잘 보면 유독 스미스의 발차기가 매우 어색하게 나가는 걸 볼 수 있다. 이것은 휴고 위빙의 신체적 한계로 인해 다리가 잘 안 올라가서 그렇게 된 것으로, 이 때문인지 2편부터는 그냥 연신 주먹질만 한다.
  • 피트니스 센터에서 오랫동안 스미스 머신을 사용하며 유독 스미스 머신을 이용한 운동을 즐겨 하는 사람을 헬스 커뮤니티에서 스미스 요원이라며 놀리기도 한다.
  • 사실 리저렉션 촬영 당시 휴고 위빙은 다른 스케줄로 인해 처음에 스미스 요원 역을 거부했다가 후에 스케줄을 비워 다시 연락을 줬으나 이미 다른 배우로 대체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 2024년 워너브라더스 산하 작품들의 올스타 게임 멀티버서스에 참전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과연 휴고 위빙이 돌아올지 기대되는 부분.
  • 별도로 무한도전에서 골든박에 당첨되었을 경우 이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집행되었다.

[1] 매트릭스 세계에서는 FBI 소속이다. [2] 본래는 장 르노를 캐스팅하려 했지만, 장 르노는 고질라를 선택했다고. [3] 특유의 간드러진 음색과 호연으로 호평받았다. [4] 이쪽도 나름 열연했지만 전임자가 너무 넘사벽인지라 저평가받는다. [5] 빗나간 총알이 주변의 지형지물을 부수는 것은 시스템에 가해지는 부하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1편의 헬리콥터가 건물에 충돌할 때 매트릭스가 이를 처리하지 못해 폭발하기 전까지 지연이 발생하는 장면에서 볼 수 있듯, 지형지물의 형태로 그려지는 시스템 코드를 파괴하는 행위는 상당한 시스템 부하를 일으킨다. [더빙판1] 여기 자료를 보면 자네도 알겠지만 우린 자네 행적에 대해서 아주 오랫동안 지켜봐왔어. 보아하니 여태껏 남들 모르게 이중생활을 했더군. 한편으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의 프로그래머인 토마스 앤더슨으로 행세하면서 세금도 잘 내고 사회적으로도 신분이 아주 확실하지. 그리고 가끔식 이웃한테 친절도 베풀면서 살아가는 생활을.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네오로 불리면서 나라의 중요한 데이터베이스를 자유자재로 해킹하는 등 컴퓨터와 관련된 범죄란 범죄는 온통 도맡아 저지르면서 살아가고 있군. 프로그래머로서의 삶은 미래가 보장되지만, 해커는 그렇지 않다. 내가 지금 이 순간부터 심단을 하여 자네를 기꺼이 도와줄 테니까 자네도 이제부터 날 좀 도와줘야겠어. 자네가 요즘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이 있다는걸 알고 있어. 내 생각에 그 친구 이름이 모피어스 같은데 맞지? 자네가 그 친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모피어스란 친구는 굉장히 위험한 요주인물로 낙인이 찍혀있어. 내 동료들은 자네란 사람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아. 하지만 난 자네가 올바른 선택을 해주길 바라고 있어. 자네가 여태껏 저지른 범죄에 대해선 모두 다 모른척 해줄테니까, 내가 방금 얘기한 그 모피어스란 작자를 우리가 잡아들일 수 있도록 자네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주면 문제는 다 끝나는거야. [더빙판2] 전화를 걸게 해달라고? 말도 못하는 상황에서 전화만 건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을까? [8] 사실 이전에도 초반 심문실에서 입이 사라져 두려움에 빠진 네오의 모습을 보고 비웃는다던가 복선은 있었다. [9] 매트릭스 세계가 워낙 암울해서 사람들이 기쁘거나 흥분할 일이 적은데다가, 주연인 키아누 리브스가 워낙 모노톤으로 유명한 배우라 시리즈 통틀어 가장 활발하고 풍부한 감정표현을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네오는 크게 웃는 장면도 없는 캐릭터인데, 스미스는 시리즈 통틀어 폭소장면이나 네오에게 답답해하는 장면, 쿠키그릇을 보란듯이 '짠'하듯 보는 장면이나 인간측을 고문하면서 분노하는 장면 등 행동만 보면 사실 어떤 캐릭터보다도 인간적이다. 어찌보면 '예언자가 구세주를 예언했다' '인간을 해방시켜야한다'는 직선적인 목적을 갖고 단순히 행동하는 인간들보다 주어진 명령에 거부하고 '난 어떤 목적을 갖고 존재하는가"를 고찰하는 스미스가 훨씬 인간적인데, 사실 이 시리즈 자체가 프로그램과 인간의 차이가 크게 없다. 3편에서 네오에게 사랑론을 논하고 가족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남자도 프로그램이다. [10] 하지만 매트릭스 세계의 보안 프로그램으로서 만들어진 존재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 이미 단순한 악역이 아님을 암시하고 있는 것. [11] 모피어스를 윽박지를 때 본색을 숨겨야했기에 이어피스를 빼놓고 있었는데, 이 때문에 다른 요원들이 네오와 트리니티가 침입했다는 걸 보고하는 걸 못 들어 대처가 늦어졌다. 뒤늦게 들어온 요원들이 "못 들었나?"하고 모피어스를 보며 스미스가 뭘 한건지 의아해하지만 기계적인 존재들이라 별 의심 같은 건 안 하고 넘어갔고, 스미스 또한 더 이상의 의심을 막기 위해 다시 이어피스를 자연스럽게 끼면서 일단락되었다. [12] 지하철역에서 노숙자에게 씌워질 때 하필 지하철이 지나가서 그 소음으로 인해 네오와 트리니티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트리니티가 탈출 직전에 스미스를 포착했고, 간발의 차로 탈출에 성공했지만 전화가 파괴되어 결국 네오만 남겨진다. [13] 네오와 처음 다시 만났을 때 스미스는 네오가 스미스의 코드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네오의 구성 소스 중 일부가 섞인 것 같다고 발언한다. 후술할 오라클의 설명을 감안하면, 매트릭스가 네오라는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 스미스를 네오의 대칭함수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스미스에게도 버그가 생긴 것 같다. [14] 붓다 최초의 선언과 비교하면, 가장 파괴적인 형태의 유아독존이라 하겠다. [15] 더빙판: 내가 나타나서 놀랐나? [16] 매트릭스 1과 2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엔터 더 매트릭스>에선 그를 구하는 미션이 있다. 베인이 죽으면 바로 게임이 끝난다. [17] 그를 찾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한 걸로 봐서 스미스의 타겟 중 한명인 오라클이 있는 곳을 아는 세라프로 추측할 수 있다. [18] 정확히는 반대다. 스미스가 매트릭스에서 깽판치고 강성해지니 네오도 동시에 강해진 것. [19] 사티를 감염시키기 전 "마지막 망명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 대사를 통해서 스미스가 모든 망명자들을 감염시켰음을 알 수 있다. [20] 스미스가 사티까지 감염시킨 것을 확인한 오라클이 스미스를 "개자식"이라고 부르자, 스미스는 너스레를 떨며 "잘 알고 계시네요, 엄마"라고 대답한다. 스미스가 아키텍트와 오라클의 손으로 만들어진 매트릭스의 프로그램인 걸 감안하면 자신의 부모한테 반기를 드는 꼴이었다. [21] 이때 베인의 외형이 아닌 스미스 요원의 모습이 일렁이는 화염의 형상으로 보이는 것이 일품. [22] 참고로 이 장면에서 거리에 있는 스미스는 엑스트라와 마네킹이고, 빌딩과 빌딩 안의 스미스는 CG다. 똑같은 가면을 대량생산해서 엑스트라에게 착용 후 찍었는데, 휴고 위빙은 평소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이마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다가 이 장면에서 자신의 가면을 쓴 배우를 보고는 결국 인정했다고 한다(...). [23] 이미 보통의 존재를 아득히 초월해버린 네오에게는 세상의 실상을 꿰뚫어보는 눈이 생겼을 것임을 스미스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24] 여기서 네오는 짧고 굵게 "내가 싸우기를 선택했으니까(Because I chose to)"라고 대답한다. [25] 스미스가 자신의 인격으로 생각한 말이 아니라 오라클이 한 말이다. 상술했듯이 스미스 요원이라면 네오를 네오라고 부르지 않고 앤더슨이라고 불렀을 것이다. 그가 작중 단 한 번도 네오라고 부르지 않은게 복선이었다. 이 말을 한 직후 "내가 뭐라고 했지?"라며 두려움에 떨면서 네오에게 "가까이 오지 마!"라고 한다. 오라클을 흡수하면서 모든 걸 알고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자신도 전혀 모르는 오라클의 거대한 계획이 있다는 걸 이제서야 느낀 것. [26] 그 오라클마저도 메로빈지언에 의해 데이터가 파괴당해 외부 쉘이 바뀌었다. 작품 외적인 이유로 배우가 변경된 오라클처럼 이쪽 역시 휴고 위빙의 스케줄 문제로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한 것. [27] 알다시피 토마스(Thomas)의 애칭이다. [28] 이때 근처 건물 간판에 걸려있던 선글라스 '조형물'을 집어다 자신이 쓰면서 웃는 장면이 압권이다. [29] 농담이 아니라 쉬지 않고 계속 네오의 이름만 부른다. 국내 자막판 및 더빙판에서는 그냥 항상 "앤더슨"이라고 부른다. 일본판에선 "앤더슨 "이라고 부른다. [30] 절대 네오를 네오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매트릭스 내 구성체로 존재하던 당시의 이름인 앤더슨으로만 부른다. 네오가 이에 맞서 자신의 이름은 네오라고 하는 장면도 있다. [31] 존칭인 Mr.를 꼭 붙이는 존댓말 캐릭터이기도 하다. 다만 영어에선 ~씨뿐 아니라 그냥 높임의 의미 없이 친하지 않은 사람의 성을 부를 때도 Mr.를 붙이기도 하고, 어른이 학생에게 "~군"이란 의미로 부를 때도 Mr.를 붙이기 때문에 반드시 존댓말이라고 볼 순 없다. 물론 영어에서도 완전히 하대하는 투로 말할 땐 앞에 존칭을 생략하고 성만 부르기도 하므로,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예의를 차리는 말투는 맞다. 정확히 말하면 위아래를 떠나 사무적인 말투이다. 처음에 스미스가 네오를 만날 때는 (매트릭스 내 설정으로)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프로그래머와 정부 기관 요원의 입장이었기에 이에 맞는 "앤더슨 씨"란 사무적인 말투로 부른데 시초. [32] '목적'을 중시하는 프로그램의 특징다운 대사. 상기한 'Mr. Anderson' 못지않게 많이 말한다. [33] 더빙판: 아주 높은 곳에 서서 매트릭스의 아름다움과 그 위대함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탄한 적 없나? 많은 사람들이 매트릭스의 위대함을 깨닫지 못한 채 그저 무감각하게 살고 있어. 처음에 만든 매트릭스는 그건 정말 완벽한 세상이었어. 그 누구도 고통받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런 곳이었지. 근데 그건 대실패였어. 모두 불행하다고 느낀 나머지 사람들이 다 죽어버렸으니까. 이런 얘길 하는 사람도 있었지. 우리가 실력이 부족해서 제대로 된 인간 세상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이야. 하지만 그런 건 아니야. 내가 생각할 땐 말이야. 인간은 원래 본능적으로 불행과 고통을 통해서만 진실을 느낄 수 있는 거 같거든. 그렇게 때문에 완벽한 세계란 인간의 유치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개념일 뿐이야. 그걸 깨달아야 돼. 그래서 할 수 없이 매트릭스를 이런 식으로 다시 만들었지. 너희 문명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지. 내가 굳이 너희 문명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우리 문명이라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 되겠지. 왜냐하면 너희가 만든 문명이 아니라 우리가 너희를 위해 만들어진 세상 속에서 만들어진 문명이니까. 너희 문명은 이제 다 끝났어. 진화하는 거지. 공룡처럼 말이야. 창문을 내다봐. 너도 한물갔어. 미래는 우리들의 세상이야, 모피어스. 미래는 이제 우리 거라고. [34] 대사: 내가, 여기서 살아오면서 하나 깨달은 게 있는데, 그걸 알려주지. 인간이 과연 어떤 종류의 동물일까 연구하고 분석한 끝에 내리게 된 결론인데 말이야. 인간은 결코 포유동물이 아니야. 지구의 모든 포유동물은, 본능적으로 주위 환경과 조화로운 평형 상태를 이루면서 살아가는데, 인간의 경우는 암만 봐도 전혀 그렇지가 못하단 말이야. 인간은 주변의 자원이 완전히 고갈될 때까지 그야말로, 아무런 생각 없이 번식 행위를 지속하거든. 인간이 살아 남기 위해선 주어지는 게 한없이 늘어나야 되는데, 그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잖아. 지구상에 인간이랑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생명체가 한 가지 더 있긴 있어. 그게 뭔지 아나? 바이러스야. 인간이란 존재는 질병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지. 지구상에서 없애야 할 암적 존재에, 전염병이야. 우리가 그걸, 치료하는 거야. [35] 이에 대한 네오의 답이 인상적이다. 짤막하게 "내가 그러길 선택하니까." (Because I choose to.) [36] 이 대사를 하는 부분에서 딱히 심도 있게 매트릭스를 파고들지 않고 그냥 오락거리로만 보는 사람들도 위화감을 많이 느끼는 것이, 어떤 때라도 예외 없이 미스터 앤더슨, 미스터 앤더슨, 앤더슨 이라며 과거 매트릭스 세계에서의 이름이자 처음 만날 때의 이름이었던 앤더슨만 주구창창 부르짖던 스미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네오"라고 부른 것 때문이다. 물론 네오라고 부른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네오를 처음 만나 심문하는 과정에서 1번 언급한 것과, 네오가 아닌 시온 측 인물에게 이어 피스를 건넬 때 딱 2번뿐이었고, 네오와 대면할 때는 앤더슨만 부르짖었다. 즉, 이 대사는 스미스의 의지가 아니라는 것. 스미스도 이 대사를 한 후 위화감을 느꼈는지 "내... 내가 방금 뭐라고 했지?"라며 당황한다. [37] The Game Theorists로 유명한 MatPat의 Film Theory 영상 중 하나. [38] 그래서 링크가 스미스를 처음 봤을 때 "요원 반응이 아니다"고 말한다. [39]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발전한 CG 기술을 트릴로지의 종장에 와서는 이전보다 적극 활용하고자 했다. 최종전에서 네오와 스미스가 공중전을 펼치는 장면 中 클로즈업 1~2컷, 그리고 하늘을 날아가며 엉겨붙어서 주먹질하는 장면 등, 일부를 제외하면 배우까지 전부 CG다. 비디오 대여점에 있던 VHS 버전 매트릭스 3 스페셜 피처에서 인증했다고 한다. [40] 상술한 '네오' 발언 직후 당황한 스미스 요원이 "다가오지 마!"라고 말하자 네오가 "뭐가 무서운 거지?"라고 말한 후 죽빵을 날리는 식. 스미스 요원이 "왜, 왜, 왜 이러는 거야, 미스터 앤더슨!"이라고 분노하자 네오가 "내가 그러기로 선택했으니까."라고 답변하는 장면 뒤에 죽빵을 붙여 마치 이유없이 패는 것처럼 편집한 버전도 있다. 매드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