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20:18:11

진양호동물원 암사자 순이 죽음 및 과장·허위 보도 사건

순이 사건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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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건의 내용과 언론의 과장, 허위 보도3. 진주시의회 회의 중 사건 언급 내역4. 사건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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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4년 11월 30일 진주시가 운영하는 공영 동물원 진양호동물원에서 사육되던 사자 순이가 죽은 사건. 후술하듯 언론의 과장, 허위 보도가 문제가 되었다.

2. 사건의 내용과 언론의 과장, 허위 보도

7:34~7:38: 대한민국 언론이 왕창 다 몰려와 가지고...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지를 모르겠어.

12:30~12:53: 저는...뭐 수의사 입장이니까. 사육사 분들이...이제 한 20년 동안 길러 놓으니까 마음도 아픈데, 언론에선 저렇게 하니까 이중의 스트레스죠. 잘 돌본건 없고 마지막에 아파서 저렇게 죽었는데도 관리를 제대로 못 해서 죽은 것처럼 오버를 하니까. 사육사 분들이 마음이 지금 많이 아프죠.
- MBC경남 동네방네 BIG 뉴스 2014년 12월 9일 자 기사. 『[집중취재] 은비의 억울한 습격사건! 그 진실은...』

2014년에 사자의 평균 수명인 15년을 넘긴 20세가 된 순이는 활동량이 부쩍 줄어들고 먹이를 거부하기 시작하였으며 언론에 보도된 진양호동물원 동물진료대장의 표기에 따를 시 11월 6일 식욕부진과 활동저하, 11월 19일 식욕부진과 코피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되었다.[1]

그러던 11월 29일 오전 9시 30분 경 해당 시점까지 9년간 순이의 우리 귀퉁이를 격리하여 만든 우리에 수용되어 있던 불곰 '은비'가 두 우리의 내실을 나누는 중간 철문을 일주일 간 계속해 흔들어 해당 철문의 잠금장치 중 자물쇠 걸고리의 용접부를 끊고 문을 열어 순이의 우리 내실로 넘어왔는데 이는 당시 순이의 우리에 순이가 먹지 않고 남아 있던 닭고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여겨졌다.
파일:external/pds.joins.com/htm_20141207180946913.jpg
격리된 불곰 은비.

12세의 비교적 젊은 불곰이었던 은비에게 순이가 일방적으로 제압당한 상황에 사육사들이 마취총으로 은비를 위협해 순이와 은비를 분리한 뒤 순이에게 영양제 등을 주사했으나 다음날 30일 순이는 죽었다. 순이의 부검을 담당한 진양호동물원 외부 인력인 진주시 농축산과 소속의 유복덕 지방수의주사[2] 순이의 나이가 20살이나 되어 사건 발생 10일 전부터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했고 특별한 외상은 없었지만 내장에 염증이 있어 은비의 공격으로 인한 부상보다도 노화와 자신의 우리로 넘어온 은비로 인한 스트레스가 순이의 사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3] 진양호동물원 사육사들도 순이에게 외상은 없었다고 말하며 이런 사건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이미 노쇠하여 활동량이 줄고 먹이를 거부하던 순이는 사실상 며칠 살지 못할 것으로 간주했다.
0:10~0:17: 진주의 한 이런 동물원에서 이런 비명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사자 살려" 바로 이런 이야기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동영 차장, 동물원에서 혈투가 벌어졌나봐요?

0:20: 아...재미있는 소식인데요...

0:35~0:43: 쇠창살이 되게 얇게 되어 있었데요. 그래서 이 200kg이 넘는 이 불곰이 가볍게 이 쇠창살을 밀어서 사자 우리로 넘어서 들어갔구요.[4]

1:31~1:54: 하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름이 '순이'라고 해요. 워낙 어릴 때부터 사육사가 집에서 기르다시피했고, 어...야생성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아서 순둥이나 다름없이. 그래서 한 방송에서는 저렇게 보시는 것처럼 진돗개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바람에 아주 또 유명세를 탄 적도 있습니다.

그러게요. 사자 DNA가 좀 퇴화된 사자가 아닌가 싶은데...

2:49~2:54: 예, 곰에게 만만하게 보였던 사자의 불쌍한 종말. 그 이야기까지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2014년 12월 8일 자 채널 A 뉴스. 『동물원 불곰과 암컷 사자의 ‘혈투’…암사자 결국 숨져』

그러나 순이의 죽음을 보도한 언론의 대부분은 일관되게 사건을 과장해 자극적으로 보도하는 데 매달렸다. 기본적으로 순이와 은비 사이에서 싸움이 있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며 기사의 표제어로 혈투, 맞짱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거나 사자와 곰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등의 동물서열을 조장해 주목받으려는 목적이 다분한 제목을 사용하고[5] 상기 영상과 같이 본 사건을 보도하며 사건과는 무관한 자극적인 발언만을 반복하는 등 언론의 태반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자극적인 보도만을 번복했다.

거기에 더해 일부 언론들은 불곰 은비가 부순 것을 자물쇠 걸고리 용접부가 아닌 쇠창살로 보도하거나 존재가 확실치 않은 익명의 목격자"바닥이 피로 흥건하였다"고 증언했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보도하며 순이와 은비 사이에서 언론이 보도한 것과 같은 싸움은 없었을 뿐더러 순이에게 외상은 없었다고 말한 사육사들의 증언과 수의사의 부검 결과를 배제하는 등 순이 사건을 보도한 많은 언론들이 사실 관계에 어긋나고 신빙성이 명확하지 않은 정보임에도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취사선택하여 보도하는 그릇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사건이 일어난 진양호동물원의 작은 규모와 노후화된 상황 및 동물원 운영·관리에 소극적인 진주시의 태도,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람이 아닌 동물이 죽은 사건이었던 탓에 대중의 관심과 비판을 이끌어내지 못하여 언론들의 이러한 행보는 지탄받지 못했다.

순이의 죽음이 언론에 보도된 것에 진주시의회 내에서도 진양호동물원의 노후화된 상황이 문제가 되는 등[6] 약간의 순기능은 있었으나 대중에 대해서는 동물원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비판은 커녕 동물원 운영 결정권자가 아닌 사육사 등 동물원 직원에 대한 맹목적인 비난만을 양산시키는 상황을 만들어 언론의 이러한 과대적인 허위 보도는 결코 긍정적으로만은 볼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3. 진주시의회 회의 중 사건 언급 내역

【2014년 12월 11일 진주시의회 제174회 제7차 환경도시위원회 회의록 일부. 펼치기 · 접기 】
>남정만 위원: 남정만 위원입니다. 저는 예산편성보다 먼저 번 추가 질의하겠습니다. 늘 동물원을 위해 수고하시는 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질의하는 것은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 질의를 합니다. 동물원에 대해서 질의를 하겠습니다. 동물원이 언제부터 녹지공원 업무로 넘어왔습니까?

녹지공원과장 김영도: 제가 있을 때 안 넘어와 가지고…….

남정만 위원: 예, 알겠습니다.

녹지공원과장 김영도: 2010년…….

남정만 위원: 2010년. 지난 30일 죽은 암사자 사인에 대해서 자연사라고 보고받으셨죠?

녹지공원과장 김영도: 예.

남정만 위원: 처음 보고 받으셨을 때가 언제였습니까?

녹지공원과장 김영도: 처음에는 일주일 전에 사자가 음식을 안 먹는다고 오래 못 가겠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조치를 하느냐 물었더니, 거기 수의사가 있습니다. 의사면허를 가진 수의사가 치료할 수 있는 건 치료하고 사자먹이 생닭을 옆에 놔 놓아도 안 먹고 그리 있은 상태입니다.

남정만 위원: 아, 그렇게 보고를 받으셨네요?

녹지공원과장 김영도: 예.

남정만 위원: 동물사육사가 두 분이죠?

녹지공원과장 김영도: 예.

남정만 위원: 제가 자료를 보니까 사육동물이 51종에 253두, 포유류가 25종 이리 되어있습니다. 사자는 평균수명이 얼마 정도 됩니까?

녹지공원과장 김영도: 제가 이야기듣기로는 12년에서 15년.

남정만 위원: 예, 알겠습니다. 29일 오전 9시에서 10시 곰우리에 생닭을 넣어 가지고 곰이 방금하신 말씀에 이어서 노후화된 쇠창살 잠금 부분이 용접이 떨어져서 문이 열리면서 곰이 흥분해 가지고 곰과 사자가 싸움 한 그런 이유죠?

녹지공원과장 김영도: 일주일 전부터 사자먹이를 먹으라고 옆에 생닭을 넣어놓으니까 곰이 그걸 보니까 뺏어먹으려고 우리를 되게 움직였습니다. 움직였는데 지금까지 용접이 떨어져 사고 난 건 없고, 또 그 당시는 용접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그걸 한 일주일 동안 계속 반복적으로 하다보니까 그리 용접된 부분이 떨어지다 보니까 곰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열리는 바람에.

남정만 위원: 직접 현장에 보셨습니까?

녹지공원과장 김영도: 직접 사고 나고 나서 뒤에 갔습니다. (사진을 들어 보이며)

남정만 위원: 저도 며칠 전에 가봤습니다. 가서 보니까 용접부분 이음새 이 부분이 떨어져 가지고 밖에 가로지르는 긴 그게 뒤로 밀리면서 문이 열려서 그리 된 사항인데 용접 부분, 같이 이어서 하겠습니다. 원숭이 입구에 들어가는 데 있죠? 우리는 용접 부분 이렇게 되어, 다른 부분도 용접을 다시 점검을 해 보셔야 되겠더라고요.

녹지공원과장 김영도: 세월호 하고 나서 일제 점검을 시켰고, 뒤에 하동 가신 부시장님이 같이 점검을 했고, 낙동강유역청에서 동물관계는 1년에 4번 자기들이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용접이 안 되어있고 문이 열려 있고 이리 되면 그런데 실제 그대로 다 이상은 없었습니다, 점검할 때. 워낙 일주일 동안 문을 막 흔들고 100㎏도 아니고 그 큰 게 그러다보니까 조금 문제가 있었습니다.

남정만 위원: 예, 알겠습니다. 당시 사자를 부검한 동물관계자는 사자는 최근 먹이를 먹지 못해서 별 다른 이상이 없고 노화로 인한 자연사라고 보고를 받으셨죠?

녹지공원과장 김영도: 예, 그렇습니다.

남정만 위원: 보고서에서는 보니까 전날 사자하고 곰이 싸웠다는 보고는 누락되었던데 관리부실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과장님 어떻게 생각합니까?

녹지공원과장 김영도: 그래서 뒤에 왜 그런 게 되었냐 물었더니 자기가 그 당시 위에 덮치고 곰 주사하고 마취에 맞아 가지고 피 흘린 건 코에서 피가 흘렀고, 사자한테는 사진도 그렇지만 여러 컷의 사진이 있고 외상에는 흔적이 없고 그냥 어깨 쪽에 이렇게 된 털만 흔적이 있고 수의사 면허 가지고 있는 분이 그 외 전체 해부했을 때, 안에 출혈흔적이 나온답니다. 그런 외상 출혈이고 어디 맞아 가지고 된 그런 흔적은 없고, 오래 되어 간 기능이고 위 기능이고 약하고 하여튼 그런 사유로 해서 자연사로 판명되기 때문에 그리 보고가 되었습니다.

남정만 위원: 싸움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 털 빠진 부분 그런 것도 별것 아니다 이리 생각하시네요?

녹지공원과장 김영도: 그게 충격이 있고 할 것 같으면 피부 안에 부검을 할 때 그런 게 출혈흔적이 나온답니다. 그런 게 없고 하기 때문에 경미한 사항이라서 실제 죽은 원인이 노화로 죽었기 때문에 그리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남정만 위원: 문제는 1986년 문을 연 동물원이 이전설이 나돌면서 시설에 대해서 거의 투자를 안 하고 있는 그런 실정이죠?

녹지공원과장 김영도: 지금 먹이하고 시설관리하고는 계속 저희들이 5억8,000만원 정도 예산이 되어집니다. 거기서 사료비도 1억3,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그 외는 전부 시설물 관리하고 그런 걸 다 정비하고 있습니다. 그건 기자들이 아무리 설명해도 우리 이야기하는 건 거짓말이라고 하고 임의대로 쓰기 때문에.
- 2014년 12월 11일 진주시의회 제174회 제7차 환경도시위원회 회의록

【2014년 12월 8일 자 SBS 뉴스. 『동물원 쇠창살 부순 불곰…부실한 시설에 불안』에서 보도된 순이의 사체 사진 자료. 펼치기 · 접기 】
||<tablebgcolor=#ffffff,#1f2023>파일:youtu.be-uynWcFncc3w (1).png ||
파일:youtu.be-uynWcFncc3w.png

일부 언론에서 언급된 보고서에서 순이의 사인을 자연사로 기재하여 사건을 축소시켰다는 의혹이 진주시의회 제174회 제7차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에서 제기된 바 있으나 김영도 당시 진주시 녹지공원과장은 이에 대해 순이의 사체를 촬영한 사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7] 어깨 부분의 털이 빠졌을 뿐 순이에게는 실제로 외상이 없는 상태였으며 부검에서도 타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내부의 출혈이 확인되지 않았고 간, 위 등의 장기기능 저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내부출혈만이 확인되어 결론적으로 은비에 의해 순이가 피투성이가 되었다는 등의 언론 보도와는 달리 전술한 것과 같이 순이에게서 은비로 인해 상처를 입어 죽게 된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는 치명적인 외상 자체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순이의 사인이 자연사로 기재된 것으로 설명한 동시에 언론이 본 사건에 대해 동물원 운영 측의 발언을 무시하고 임의로 보도하고 있다고 발언하였다.

【2014년 12월 15일 진주시의회 제174회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록 일부. 펼치기 · 접기 】
>허정림 위원: 과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간단하게, 492페이지에요. 진양호 동물원요. 이번에 동물이 죽은 것 아시죠?

환경교통국장 노종섭: 예, 사자 죽은 것 말씀이죠?

허정림 위원: 예, 거기 예산서를 보니까 아주 기본적인 것만 나가고 있네요?

환경교통국장 노종섭: 거기 동물원에는 우리 사료비하고 일반적인 약품비하고만 편성이 되어 있습니다.

허정림 위원: 그런데 실제로 우리 진주시내에서 갈 수 있는데가 몇 군데 안 되잖아요. 여기에 관람객이 생각보다 되게 많은데 지원금이 너무 작지 않나 그래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나 저는 그렇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환경교통국장 노종섭: 지금 우리가 진양호 동물원이 상수도 보호 구역 안에 있습니다. 그 다음에 가보셔서 아시지만 우리가 시설을 확충하고 내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협소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시설을 확충할 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반성 수목원 있지 않습니까? 도에다 해서 수목원을 옮기자, 그리 도하고 협의를 하다가 도에서 예산이 많이 드니까 안 되겠다 그래서 지금 포기 상태에 있거든요. 그 다음에 거제에서 거제, 중국하고 연계를 해 가지고 동물원을 하자 해서 지금 우리가 진양호 동물원이 현 위치하고는 안 맞는 장소인데 옮기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옮길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지금 동물들이 나이가 많습니다.

아까 사자 죽은 것도 신문에는 곰하고 싸움해서 죽었다 하는데 사자 나이가 12살에서 15살까지입니다. 수명이, 그런데 이것은 20살입니다. 19살 7개월 짜리입니다. 그래 가지고 죽기 전에 우리 사육사가 올 연말을 못 넘기겠다고 그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 나왔는데 일주일간 사자가 굶었습니다. 그래서 주사를 주고 했는데 굶고 보니까 옆에 곰이 사자 먹이가 탐이난 겁니다. 그래서 일주일간 문을 계속쳤어요. 쳤는데, 그 용접 부분이 떨어져 가지고 사자 고기 사자 먹이를 물어간 것이 사자는 힘이 들어서 들어 누워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육사가 그것을 분리했는데 10분 걸렸어요. 그동안에 마취제를 주고해서 10분 걸렸는데 그것을 싸움해서 불곰이 사자를 죽였다하는데 사자가 곰하고 싸움하면 사자가 집니까? 사자가 이기게 되어 있는데 백수의 왕 아닙니까? 그래 가지고 신문에 나고 난리를 치는데 그래 가지고 수의사가 회부를 했어요. 부검하는 식으로, 회부를 하니까 창자, 간 하고가 헐어 가지고 우리가 소간도 먹고 돼지 간도 먹지 않습니까? 이것이 탱탱하고 이리되어야 되는데 허물허물 해 가지고 완전히 썩어 있더랍니다.

그게 자연사인데, 그 다음에 12살이나 15살밖에 안 되는데 20살 되었으면 사람 같으면 90살된 셈입니다. 그것을 폐사한 것을 언론에서 싸움했다 해서 지금 보도가 났는데 그것이 오보가 되어 가지고 다른 데는, 언론사에서 그리 난 것은 우리가 좀 잘못이라 생각하고요. 시설 보수하고 해서 세월호 하고 나서 우리가 시설 보수를 다 했습니다. 했는데, 그런 사고가 나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허정림 위원: 예, 알겠습니다.
- 2014년 12월 15일 진주시의회 제174회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록

또 진주시의회 제174회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노종섭 당시 진주시 교통환경국장은 순이와 은비 사이에 싸움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 같은 두 동물간의 '혈투' 등의 싸움은 없었으며 언론의 그러한 보도를 강한 동물로 여겨지는 사자와 곰 간의 동물서열을 조장해 주목받으려 한 것으로 지적하며 순이의 부검 결과인 장기기능 저하를 다시 한 번 언급하였다.

4. 사건 이후

순이의 죽음 이후 진양호동물원에서 순이의 우리는 빈 우리가 되어 접근이 제한된 상태였다가 2017년 4월에 관람객의 접근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사건 이전부터 순이의 우리 한켠 귀퉁이에 격리된 상태로 사육되고 있었던 은비는 관람객의 접근이 가능해진 후에도 좁은 우리에서 사육되고 있었는데 이는 원 내의 곰사에 옮겨 수용할 시 이미 수용 중이던 타 불곰과의 싸움 등이 우려되며 순이의 우리였던 동물사의 외벽을 구성하고 있는 창살이 노후화되었고 창살과 관람로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 안전 문제가 우려되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

이후 곰사에 수용된 기존의 불곰이 2018년 11월 24일에 폐사함에 따라[8] 은비는 진양호동물원 내 곰사로 옮겨졌다. 2019년부터 순이가 내실로 사용했던 구간에는 코아티를 수용하여 코아티사로 사용하고 은비의 방사장으로 사용되던 구간에는 닭을 수용하였다.[9]

그러나 2019년 12월 10일 서경방송에서 진양호동물원 내 다람쥐 이동통로에서 쥐가 발견된 것을 보도하며 빈 우리를 채워넣을 용도로 수용되었던 해당 닭들의 존재도 함께 보도하자[10] 닭들을 이동시켜 해당 동물사 중 코아티사로 사용하게 된 순이가 사용하던 내실 이외의 구역을 완전히 비웠다.

2020년에 코아티들이 타 사육장으로 옮겨져 다시 사육장이 비게 되자 2021년에는 원내 타 우리에 수용 중이던 레서스원숭이들을 옮겨 순이의 방사장으로 사용되던 구간에 수용하는 동시에 은비의 방사장으로 사용되던 격리 공간에는 다른 레서스원숭이들과의 서열 경쟁에서 밀려난 개체를 격리해 수용하였고 순이의 내실로 사용되던 공간으로 일본원숭이들이 추가적으로 옮겨짐에 따라 순이가 사용하던 동물사는 원숭이사로 사용되고 있다.

[1] 2014년 12월 12일 자 JTBC 뉴스 『사자 이어 반달곰까지 죽어나간 동물원, 직접 가보니…』 링크된 영상의 5분 16초 ~ 5분 20초 중 확인 가능. [2] 2013년 7월 1일 진주시 인사 공고에서 농축산과 소속으로 표기되었다. 2015년 7월 20일 진주시 6급 공무원 발령 공고에서 기존 직급에 대해 농축산과 지방수의주사로 표기되었으며 진양호동물원 문서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진양호동물원은 수의사를 별도로 배정하지 않고 수의사 필요시 진주시 농축산과 소속의 수의사를 호출하였다. [3] 2014년 12월 8일 자 KNN 뉴스 『진양호 동물원 곰이 사자 공격.. 안전관리 구멍』 [4] 전술했지만 은비가 부순 것은 쇠창살이 아닌 두 우리의 내실을 나누는 철제 격리문의 자물쇠 걸고리다. [5]
2014년 12월 7일 자 국민일보 기사. 밀림의 왕이 사자 맞아?…진주 동물원서 곰 공격 받은 사자 이튿날 죽어
2014년 12월 8일 자 한국경제 TV 기사. 사자와 곰,진주동물원 혈투··싸움 이튿날 사자 죽어
2014년 12월 8일 자 YTN 뉴스. "동물의 왕이 사자 맞아?" 진양호 동물원 미스터리
2014년 12월 8일 자 스포츠경향 기사. 곰과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진주 동물원서 실제 사고 났는데…
2014년 12월 8일 자 YTN 뉴스 곰과 맞짱 뜬 사자 '의문의 자연사'
2014년 12월 8일 자 프리미엄 조선 기사. 곰과 사자가 맞붙었다, 과연 승자는?
2014년 12월 8일 자 채널 A 뉴스. 동물원 불곰과 암컷 사자의 ‘혈투’…암사자 결국 숨져
[6] 진주시의회 제174회 제7차 환경도시위원회 회의록 [7] 2014년 12월 8일 자 SBS 뉴스 『동물원 쇠창살 부순 불곰…부실한 시설에 불안』 링크된 영상의 52초~1분 2초에서 확인 가능. 해당 기사의 제목 등에서 은비가 쇠창살을 부순 것으로 오기한 것에 유의. [8] * 2020년 9월 29일 자 KBS 진주 뉴스 『자폐증 앓는 진양호 동물원 동물들』 1분 21초~1분 27초에서 확인 가능. [9] https://blog.naver.com/dt644/221529360714 [10] 2019년 12월 10일 자 서경방송 뉴스. 『다람쥐 통에 쥐 키우는 동물원 관리 소홀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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