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1 13:38:39

송신·송화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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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sin and Songhwa Area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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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송신송화지구.jpg
▲ 송신·송화지구의 모습
<colbgcolor=#e40001,#222222><colcolor=white> 소재지 평양시 사동구역
송신1동 / 송신2동 / 송화1동 / 송화2동
조성
착공
2021년 3월 26일
준공
2022년 4월 11일
규모 세대수 1만 세대
주소

송신·송화지구
( 평양시 사동구역)
1. 개요2. 역사3. 특징
3.1. 송화거리 80층 아파트 (북한 마천루 높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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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한 신도시. 평양시 사동구역 송신1동, 송신2동, 송화1동, 송화2동에 걸쳐 있다.

송신·송화지구란 송신지구와 송화지구를 아울러 이르는 명칭이다. 옛 송신2동 일대에는 송신지구, 옛 송화2동 일대에는 송화지구라는 이름으로 신도시를 건설하였는데, 신도시를 완성할 즈음 송신지구에는 송신1동과 송신2동을, 송화지구에는 송화1동과 송화2동을 설치하였다. 기사(데일리NK) 이곳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송화거리'로 명명하였다.(이북 5도 기준 53번 국도의 일부) # 저화질이지만 배치도도 언론에서 공개되었다. 조선중앙통신의 선전에 따르면 송신·송화지구에 들어선 건물 수는 초고층, 고층살림집은 물론이고 공공건물, 봉사망들까지 합해 160여종이라고 한다. 기사(통일뉴스)

김정은 시기 개발된 평양의 신도시 중 최초로 평양 외곽[2]/대동강 이남[3]에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2. 역사

  • 송신·송화지구는 그로부터 1년여 뒤, 태양절을 며칠 앞두고 2022년 4월 11일에 완성되었으며, 같은 날 김정은 총비서와 그의 심복 조용원 조직비서, 김덕훈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치러졌다. 기사(뉴시스) 유튜브(연합뉴스TV)
    • 이날 준공식에서 김정은은 별도의 인사말 없이 단상 위에서 담배를 피우고 쌍안경을 사용하여 주변을 둘러보는 등의 행동을 취했으며, 대신 총리 김덕훈이 준공 기념사를 낭독했다.

3. 특징

  • 창전거리 (2012년), 은하과학자거리 (2013년), 미래과학자거리 (2015년), 려명거리 (2017년)와 마찬가지로 '북한 특유 속도전의 산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 그러나 대북제재 코로나19사태의 이중고에, 건축자재 부족으로 질나쁜 대체재를 사용하거나 쪼들리는 공사기간에 전문성이 없는 평범한 인민대중을 갈아넣는 행태가 반복됨에 따라 ' 부실공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사(동아일보)
    • 동아일보에 따르면 콘크리트 양생에는 여름철 5일, 겨울철 10일에서 14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하지만 조선중앙통신은 "군민건설자들은 중첩되는 도전과 시련을 과감히 박차며 충성의 돌격전, 치열한 철야전을 벌여 불과 1년 사이에 80층 초고층 살림집[4][5]을비롯해 1만세대의 특색있는 대건축군을 일떠 세우는 경이적인 기적을 창조했다"라고 밝혔는데, 그 양생조차도 제대로 되었을 리가 만무하다.
    • 하지만 같은 동아일보 소속인 주성하 기자는 개인 유튜브 방송 무조건 부실공사라고 치부할 순 없다고 밝혔다. 북한 내에서 정책 과제로 건설되는 건물들은 그나마 북한 내 건축 관련 법률을 준수하기는 하기 때문에 건물이 무너지거나 빗물이 새는 등의 하자는 의외로 적다고 밝혔다.
    • 려명거리의 고층 아파트에서는 일부 김일성종합대학에 병설된 학생 기숙사의 상층부에 급수가 되지 않아서 저수탱크를 개별적으로 설치했다는 소식도 나오기도 했고, 기사(경향신문) 미래과학자거리의 건축물들은 지은지 몇 해도 지나지 않아서 건물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송신·송화지구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 검덕지구의 주택 같은 북한의 기존 주택에 비하면 매우 준수한 수준이나, 국제적 기준으로 보면 마감을 타일로 했다든지 부실한 점도 있다. 장판 같은 내부는 입주 예정자가 사비를 들여서 장식하라는 등의 보도가 있다. #
  • 경루동의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와 마찬가지로 김일성의 생일을 기념하는 ' 태양절'을 앞두고 완성되었다.
    • 2022년은 북한 연호로 '주체 110년', 즉 김일성 탄생 110년을 기념하는 해인데, 나름의 치적이 필요했던 김정은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사업 중 하나이다.
  • 송신·송화지구는 평양시의 외곽에 위치해 있는 '미개발 지역 중 하나'였다.
    • 그동안 대동강 서안의 본평양, 간혹 통일거리 같은 남평양을 중심으로 재개발에 주력해왔을 뿐 대동강 동안에 대해서는 무심할 정도로 손을 놓아왔으나, 향후 구 시가지를 재개발하는 것에 비해 평양 시가지를 확장하는 쪽으로 다소간 관심이 옮겨갈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선교-송화행 무궤도전차 노선을 신설한다. # '선교'란 대동강변의 선교동 일대를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2023년 설날을 맞아 북한에서 방영한 '조국청사에 특기할 해 2022년 인민의 복리를 위하여' 프로그램에선 이 지구 입사 세대주(집을 받게 되는 가정의 대표자)는 100% 근로자로 편성되었다고 밝혔다.
  • 준공 1년이 넘은 2023년 7월 기준으로 집에 곰팡이가 끼는 등 문제가 있어 평양 주민들에게 인기가 없다고 한다. 기사(데일리NK)

3.1. 송화거리 80층 아파트 (북한 마천루 높이 1위)[7]

  •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 내부에서는 "전기공급이 불안정하고 자주 정전이 되는 실정에서 80층 초고층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언제든지 최악의 상황에 몰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한다. 특히 저층에 사는 사람들은 돈주나 간부지만 고층에 입주하는 사람들은 서민이기에 “김정은의 치적 선전을 위해 전시용 초고층 아파트를 지어놓고 힘없는 서민들을 고층에 입사시키는 행태를 성토하고 있는 것”이라는 비판이 있다고 한다. #
  • 80층짜리 아파트는 군 옥기남소속부대 소속 장병들이 건설에 참여했으며, 연건축면적이 16만 여㎡로 약 9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 층에 약 11~12세대씩 입주하는 셈. 기사(통일뉴스)
  • 북한이 늘 그렇듯 전력난에 시달려 엘리베이터도 출퇴근 시간 외에는 제대로 가동을 못 하는데, 2022년 11~12월 김장철을 맞아 80층 아파트에에서 엘리베이터 전용 전기를 아침 5시부터 저녁 11시까지 보장해주는 게 특혜처럼 될 정도라고 한다. 원래 아침저녁 출퇴근 2시간씩만 가동하는 것으로 정해진 일상 승강기 가동 규정을 깨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책이 내려져 80층 아파트 고층 거주자들이 상당히 만족해했는데, 이 소식을 전한 소식통은 "입주할 때 사람들이 서로 고층에 가지 않으려고 한 것은 1년에 한 번뿐인 월동준비 때 개고생[8]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컸다"고 말하며 고층 거주민들은 매해 월동준비 때만이라도 늘 이랬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겨울에 전기사정이 더 각박하니 아직은 국가정책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9] 평양 중심구역 주민들은 이에 대해 "주변구역인 사동구역 송화지구 80층 초고층 아파트 고층 세대는 사람이 못 살 곳이라는 인식이 순간이나마 깨졌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기사(데일리NK)

[1] 연합뉴스 보도 #.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매체의 명칭을 따른 것이다. [2] 송신·송화지구가 속한 사동구역은 최근까지만 해도 평양 외곽지역으로 꼽히던 곳이다. [3] 대동강구역도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긴 하나, 이는 건물들을 신축, 리모델링하는 거에 가깝지 신도시를 개발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4] 2022년 당시 건설 완료 기준 높이가 무려 300m라 북한에서 류경호텔 다음으로 높은 마천루 자리를 차지했고, 류경호텔이 계속 미완성 상태라는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북한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인 셈이다. [5] 여담으로 이 건물은 높이와 층수, 특유의 독특한 외형까지 대한민국의 해운대 두산위브 더제니스를 완전히 빼닮았는데, 설계 과정에서 국가의 허락을 받고(...) 인터넷을 이용해 해운대 두산위브 더제니스를 접한 것에서 영향을 받았는지는 불명. 여담으로 경루동의 외형도 대한민국의 한남더힐을 어느 정도 연상시키기에 한국 인터넷에서는 평양더힐로 더 많이 불릴 정도. [6] 준공식이 끝난 후 살림집 내부를 둘러보는 간부들의 모습이다. [7] 2022년 당시 건설 완료 기준 [8] 원문의 발언을 그대로 옮긴 표현이다. [9] 그리고 엘리베이터 가동 기간, 시간 동안 김장재료들과 월동용품(쉽게 말해 난방용 땔감이다.)을 수월하게 옮기고 김장 쓰레기도 편하게 오물적재장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난방용 땔감'이라는 말이 왜 나왔냐고 하면, 사실 평양 주민들도 열악한 온수난방, 가스 보급 문제 때문에 집에다 따로 주방 부뚜막과 ( 석탄을 떼는) 온돌을 설치해야 하는 판이기 때문이다. 기사(데일리NK) 주성하의 말에 따르면 평양의 오래된 아파트들은 난방관이 다 삭아 난방이 되지 않아 부엌, 베란다에 부뚜막을 쌓고 석탄으로 덥힌 물을 배관을 통해 방으로 보내는 '무동력 난방장치'를 통해 난방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기사(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