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에 나오는 테란의 우주해적단으로 두목은 앨런 셰자르.
엔슬레이버즈라는 공식 외전 캠페인 맵에서 주요 적군으로 나오는 테란 세력이다. 그런데 해적단치고는 전력이 테란 연합이나 테란 자치령과 맞먹는다. 일개 보병(?)인 해병이나 화염방사병, 시체매나 공성전차 등은 그렇다고 쳐도 전투순양함이나 유령 요원부터 해서 핵 미사일까지 모두 굴릴 만큼 부유하다.[2] 또 나중에는 이들이 유령을 써 정신체 하나를 통제하면서 그 정신체의 수하 저그 군단을 조종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3][4] 제목인 엔슬레이버즈는 바로 여기서 나왔다.
놀랍게도 아이어에 대형 기지가 하나 있다. 게다가 이 캠페인의 시기상 아직 대의회가 건재하던 시절, 즉 아이어가 아직 프로토스들의 통치 하에 있었는데 그런 아이어에 기지를 세우다니... 참고로 해당 요새는 한때 그 요새 가까이 있던 프로토스 사원을 지키기 위해 세운 대형 요새였으나, 어떤 까닭으로 프로토스들이 버렸고 그것을 이 해적단이 주워먹었다.
게임 상의 색상은 빨강이고, 그 밖에도 갈색인 부대도 있다. 갈색이 빨강과 그나마 가장 가까운 빛이라서인가? 보통 빨강이 본대, 갈색은 보조대이다.
엔슬레이버즈에서는 셰자르가 길들인 정신체의 저그 군단과 함께 깽판을 치고 다니다가 톰 카잔스키와 마젤란이 이끄는 테란 자치령의 탈영 부대와 모조가 이끄는 프로토스 연합의 공격으로 아이어의 요새까지 털렸지만 셰자르가 살아남아서 후속작 다크 벤전스에도 이 세력이 다시 나온다.
여기에서는 셰자르가 울레자즈의 노예가 되어 울레자즈의 주먹이라 불리는 프로토스 부대와 연합해서 공격해 오는데 극 초반인 2번째 임무부터 전투순양함을 굴리는 위용을 보인다. 엔슬레이버즈와 시기상으로 멀리 떨어진 시기가 아니었는데 다시 전투순양함을 굴릴 만큼 부활했다면 그 생존 능력이 가히 바퀴벌레급이다.
다크 벤전스의 분기에서 제라툴의 프로토스에게 항복한 앨런 셰자르를 울레자즈가 암살하자 이에 반발해 제라툴의 프로토스와 같이 싸우기도 하지만, 공식 설정에서는 울레자즈가 세뇌한 셰자르의 명으로 울레자즈의 주먹과 함께 연합해 싸우다가 제라툴 휘하의 프로토스에게 셰자르가 전사하자 그냥 항복했다. 큰 규모의 해적단이니 잔당들은 많겠으나, 두목이 죽었으니 거의 망했다. 다시 말해서 후속작에 나올 가능성은 없다.
[1]
블코 번역은 안나왔지만, 번역하자면 셰자르의 청소부단에 가깝다.
미라의 약탈단(Mira's Marauders),
키메라
해적단(Kimeran Pirates),
잭슨의 복수단(Jackson's Revenge) 등
[2]
항성계 단위로 노는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크기를 생각하면 이만해도 그렇게까지 큰 세력은 아니다. 실제로
미라 한도
전투순양함이 많은 함대가 있었고
올란도 핵무기를 썼다.정확히는 자치령 유령이 쏜거지만
[3]
단, 정신체를 지배한건 울레자즈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다.
[4]
여담이지만 이때는 원조 초월체가 건재한 시절이라서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