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9 16:00:40

법왕청

성철쇄 기사단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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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왕청[1]
法王庁 | Holy See

1. 개요2. 상세3. 성철쇄기사단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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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베르세르크>에서 등장하는 세계 공인 종교기관.

2. 상세

모티브는 가톨릭 교황청[2]으로 보인다. 작중에 나오는 모습들을 보면 대부분 중세시대 가톨릭의 모습에서 따왔다. 미들랜드 왕국 튜더 제국과 같이 쿠샨 제국을 제외한 현재 나온 국가들 대부분이 이 종교를 국교로 삼고 있는 듯하다.

자세한 교리는 단 한번도 밝혀지지 않아서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십자가 대신에 마치 새와 닮은 상징을 삼은것으로 보아 현실 기독교와 빼닮은 것과 별개로 예수가 존재하지 않거나 다른 인물이 그를 대체하였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모즈구스의 신전이 판테온을 닮았기도 하고 시라트 가니슈카 대제를 뒷담깔 때 성 디오니시오로 보이는 석상도 있어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대중들이 흔히 생각하는 중세 말~근세의 교회의 무능하고 부패하며 피지배층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등 악역 이미지를 극대화시킨 종교이다. 모즈구스의 모습이나 파르네제의 모습에서도 볼수 있듯이 광적인 신도와 사제도 있다. 기본적으로 작중에서 공인된 종교집단이기 때문에 사회적 위상은 실제 중세의 가톨릭의 모습과 많이 비슷하고, 이미지로는 흔히 중세풍 판타지에서 묘사하는 가톨릭의 악역 이미지를 반영하고 있다.[3][4] 정확히 말하자면 다크 판타지이고 세상에 직접적으로 암울하고 악한 요소들이 현실세계보다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종교 또한 그런 쪽으로 변질된 것이다.

그런 탓에 이교도에 대한 가혹한 행위나 신성모독에 대한 광기어린 적개심 등을 찾아볼 수 있다. 교리는 하나의 현세로서의 세계관을 추구하는 입장을 극단적으로 고수하는 듯하다. 덕분에 같은 존재를 신앙으로서 믿는 마녀들을 교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했다.[5] 덕분에 이녹 마을의 사제가 시르케에게 처음 대면에서 마녀는 사악함과 타락의 상징이며 그런 복장을 한 것만으로도 화형에 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할 정도이니. 종교에서 말하는 관용은 형식뿐이고 꼰대 마인드가 투철한 종교집단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브리타니스라는 도시에 법왕청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샬로트와 나타난 그리피스 그리고 법왕 덕분에 그리피스의 수족이 된 상황이다.

거기다 법왕청의 종교가 이교도 소탕이라는 명분으로 마녀 마법사를 탄압하고 이들과 요정이 살았던 사당을 불태우거나 그 위에 신전을 건립하면서 고드 헨드나 사도의 힘의 근원인 유계의 힘이 현재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영수의 숲의 힘으로 차단하던 마녀와 마법사 그리고 영수의 숲의 생명을 관리하던 요정들이 세계에 관심을 끊으면서 영수의 숲이 사라지는 바람에 유계의 힘이 본격적으로 인간세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실상 만악의 근원인 셈.

하지만 고지식하지만 신에 대한 믿음이 다르다는 상호인정성을 보이는 사제도 있다. 시르케 마녀라는 걸 알고 부정적으로 봤던 이녹 마을의 사제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족이지만 이들이 섬기는 신이 인간을 만든 신인지 아닌지가 의문이다. 고드 핸드 천사로 지칭하는 것도 그렇고 어찌보면 이들은 인간을 만들지 않은 신을 실체를 알지 못한 채 섬기는 지도 모른다. 다만 마녀가 마법을 사용할 때 힘을 빌리는 존재가 법왕청에서 말하는 천사이기도 하고 검은 매의 출현을 경고하는 예언이 전해지기도 하는 등 완전히 엉터리는 또 아니기도 하다.

3. 성철쇄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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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쇄기사단
Holy Iron Chain Knights | 聖鉄鎖騎士団
성철쇄기사단이라는 법왕청 예하 기적인정국 소속의 무력집단도 존재하여 이교도 소탕을 목적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단의 기본적인 구성원은 귀족 자제로 이뤄져 있으며 대대로 여자 소녀만 단장으로 취임한다고 한다. 다만 높으신 분들이나 단원들이 단장은 장식품이라고 하는 걸 보면 단장 자리에는 그냥 상징적인 의미로 소녀를 앉혀만 놓고, 실제 지휘는 부단장이 하는 모양. 작중에서도 파르네제가 단원에게 '나보다 아단의 명을 우선시 한다' 며 화를 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현장에서는 부단장의 지휘가 우선될 뿐, 직위상 평소에는 파르네제의 지휘가 우선된다.

기사단이라고는 하지만 실상은 대귀족들이 차기에 대를 이을 자제들을 싸움에 휘말리게 하는 게 싫어서, 순전히 자제들의 안전을 위한 수단으로서 입단시킨 일명 '도련님 기사단'으로 실전경험을 갖춘 자가 거의 없다. 제대로 된 강자는 부단장인 아잔과 파르네제의 종자인 세르피코 정도.

4. 기타

  • 최고기관장은 바로 법왕으로 호칭은 예하(猊下).
  • 여담으로 플로라와 파르네제의 대화를 보면 법왕청이 주도한 마녀와 마법사 사냥에서 진짜 마녀와 마법사는 없었다고 한다.[6] 마녀 사냥처럼 애먼 사람들만 마녀로 몰아서 죽인 것.


[1] 상징은 카두케우스에서 따온 듯하다. [2] 교황을 과거 일본에서 흔히 법왕(法王)이라 불렀다. [3] 물론 엄밀히 말하면 흔히 알려진 중세의 광신도적인 이미지는 아예 틀린 건 아니지만 다소 틀린 부분이 있고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테면 마녀사냥은 중세의 전성기가 아니라 근대에 기승을 부렸고, 중세 때 마녀는 이단이지만 굳이 대규모로 족치기는 뭐한 동네 점쟁이(...) 정도 이미지였다. 마녀사냥이 근대에 기승을 부린 이유는, 프로테스탄트의 출현으로 양측이 서로를 공격하고, 여기에 근대적 무신론, 이신론, 범신론 등등이 확산되었기 때문. 그렇기에 베르세르크만 보고 '아하 중세의 교회는 요런 애들이었구나'라고 판단하는 건 다소 무리이고, 만약 정확한 정보를 원한다면 관련 전문 서적을 읽자. 카톨릭의 역사를 보더다도 아비뇽 유수 등 타락과 몰락을 거듭하던 교회 내에도 도미니코 수도회 예수회같은 초심으로 돌아간 개혁적인 단체도 있어서 이들은 적극적으로 해외 전도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당장 동아시아 기독교 전파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이들이 예수회이다. [4] 애초에 화약 무기를 쓰는 점과 문화적 양식을 보면 베르세르크도 중세 유럽 보다는 근대 유럽에 착안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실제 역사의 마녀사냥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 작중에서도 마녀사냥과 이단 박멸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법왕청의 부패를 비판하는 종교개혁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탓이다. 즉, 작중 마녀사냥은 현실 역사와 마찬가지로 종교적 이유가 아니라 정치적 이유로 일어나는 거다. [5] 마녀들은 이세계의 존재가 다양하다고 이야기하는 반면에 법왕청은 오로지 현세의 세계관이 전부라고 말하고 있다. [6] 플로라를 보듯이 진짜로 마법을 쓸 수 있는 마녀와 마법사는 결계를 통해 인간들과의 접촉을 기피하거나 오래전에 엘프헬름으로 이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