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주로 사람 또는 단체 등의 이름을 언급하는 일을 의미하는 말이다.2. 어원
영어 "shout out"에서 비롯한 말이다.원래 영어에서의 발음은 원칙적으로 [ʃaʊt aʊt]이나 연음화한 [ʃaʊ taʊt]으로 발음하며, 이를 들리는 그대로 한글로 쓸 때는 [샤우트 아욷] 혹은 [샤우 타욷] 정도에 가깝다. 그러나 이를 빠르게 발음하면 연음이 될 뿐만 아니라 앞의 모음이 뭉개지면서 [ʊ]가 사라지고 [t]가 약화되면서 [ɾ]로 발음되어 [ʃaɾaʊt] 정도로 발음한다.[1] 이를 한글로 옮기면 [샤라욷]이 되는 것이다.
본디 영어에서는 말 그대로 단순히 "소리 지르다." 혹은 "(무엇을) 크게 외치다."라는 뜻으로 쓰거나 거기서 파생한 의미로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특정인이나 단체에 대해 언급 혹은 그와 함께 그에 대한 발언을 여는 인삿말로 쓰이며, 이를 가리켜 명사화한 "shout-out"도 존재한다. 후자의 뜻으로는 "shout out to ―" 꼴로 쓰이며, 영어에서는 "thanks to ―"나 "express my gratitude to ―"와 상통하고, 한국어에서는 완벽히 일치하는 표현은 없으나 "언급하다.", "거론하다.", "거명하다.", "호명하다.", "연호하다.", "주창하다." 등이 이와 비슷하다.
쓰이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피면, 주로 시상식 등 무언가의 수상 혹은 우승 소감 따위를 말하거나 존경하는 대상에 대해 언급할 때, 혹은 TV 프로그램 등에서 대상에게 화두를 던지면서 경의를 표할 때, 전당대회처럼 청중에게 격식을 차리고 존경을 표할 때가 해당한다. 음악에서는 가수 자신이 존경하는 대상을 직접적으로 가사에서 언급할 때 쓰이기도 하는데, 이것이 한국말 "샤라웃"의 직접적인 유래이다.
3. 전파
힙합에서 상기한 용법을 자주 쓰는 까닭에, 여기서 영향을 받은 국내 가수들을 중심으로 알음알음 퍼지기 시작했는데, 래퍼들이 흔히 자신의 가사에서 'shout out to~'라고 하는 것이 이것이다. 본고장과 마찬가지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목적일 때도 있고, 언급함으로써 해당 대상에게 존경이나 감사를 표하는 경우도 많다.
[1]
이러한 현상은 보통
미국식 영어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영국식 영어와 비교해보면 딱히 빠르게 발음하지 않을 때에도 무성음인 [t\]보다는 유성음인 [d\]에 가깝게 발음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