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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

1. 개요

고사성어
작을 탐낼 잃을
작은 것을 탐내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비슷한 의미의 속담으로 '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다'가 있다.[1]

중국어로는 순서를 조금 달리하여 탐소실대(贪小失大) 혹은 인소실대(因小失大)라고 표현한다.

2. 유래

중국 춘추전국시대, 약 기원전 316년. 진(秦)나라 혜왕(惠王)은 이웃 나라인 촉나라(蜀)를 공격하려고 했다. 당시 촉은 별볼일 없는 나라였지만 수백여 년 동안 진나라랑 싸우고 견딜 정도였기에 놔두자면 골치가 아플 게 뻔하고, 강력한 적국인 초나라를 견제하고자 그 가운데 있는 촉을 멸망시키는 게 국익에도 이롭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한물갔다고 해도 여전히 무작정 군대로 밀어 붙이기는 힘들었다. 검각 문서에서 볼 수 있듯이 길이 너무 험하기 때문에 정복하려면 산을 넘어야 하는데 당연히 체력적으로 한계가 많았고 물자 운송에도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래서 계략을 쓰기로 했는데 바로 촉왕이 욕심 많은 왕이라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혜왕은 신하들로 하여금 의 조각상을 만들고 그 속에 황금 비단을 채워 넣은 뒤 '쇠똥의 금'이라 칭한 후 촉왕에 대한 우호의 예물을 보낸다고 소문을 퍼뜨렸다. 이 소문을 들은 촉왕은 함정일지도 모른다고 반대하던 신하들의 간언을 듣지 않고 진나라 사신을 접견했다.

진나라 사신이 올린 헌상품 목록을 본 촉왕은 눈이 어두워져 백성들을 징발해서 보석의 소를 맞을 길인 잔도를 만들었다.

진나라에서는 헌상품을 보내는 척 군사를 보냈더니 촉왕이란 자는 대문 열고 먼저 나가버렸다. 그것도 문무백관 싸그리 몰고. 당연히 진군은 웃으면서 숨겨든 무기를 꺼내들고 촉왕과 대신들을 모조리 잡았으니 제대로 싸울 틈도 없었고, 진이 15만에 이르는 진군을 대기하여 출동시킨 뒤 나라가 망한 건 물론이며, 촉왕은 유배당해 비참하게 최후를 맞을 때까지 후회했을 것이다.

[1] 왜 하필 빈대냐면 진짜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무지 빈대가 박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빈대의 거의 유일한 약점이 이라 정말로 집을 불태울 각오가 아니면 잡기가 힘들다. 이외에는 방사능이 있으나 그건 사용자도 피폭되는 매우 파괴적인 물질이라서 그만큼 빈대는 극히 짜증나면서도 흉악한 생명력을 가진 해충으로 지금도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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