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21:58:13

부비트랩


1. 개요2. 수단
2.1. 냉병기2.2. 폭발물
3. 예방책4. 기타5. 부비트랩에 능한 캐릭터

1. 개요

부비트랩(boobytrap)은 사람을 살해 또는 상해하기 위해 설치되는 이나 함정 등의 장치를 가리킨다.

이름의 유래는 부비라는 새에서 따왔는데, 이놈들이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배 갑판이나 난간 같은 데 올라앉았다가 멍청하게 사람 손에 잡히는 데서 땄다고 한다.

관련 조약[1]에 의하면, 사람이 외견상 무해한 물체를 건드리거나 그것에 접근할 때 또는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는 행동을 할 때, 의외로 작동하여 인명을 살상하도록 고안·제조 또는 개조된 장치나 물체를 말한다.(제2조 제14호) 지뢰 등 특정 재래식 무기 사용 및 이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4호도 동일하게 정의하고 있다.

죽이는 것도 목적이지만, 다치게 하는 것도 목적이다. 병사가 다치면 전투 및 행동불능 상태가 되고, 인명경시가 일상인 일부 국가나 테러조직들을 제외하고는 그런 부상자를 놔둘 수 없기에 부상병을 전장에서 이탈시키는 과정에서 전투병력이 더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전투 시 부상병 호송에는 부상병을 업거나 부축할 사람 1~2명, 엄호할 사람 1명 해서 적게는 부상병 포함 셋, 많게는 5명까지 후퇴하게 만들 수 있다. 중대급 규모만 되어도 5명의 병력 전투불능은 큰 손실에 해당한다. 꽉꽉 밀어줘야 15~20명 겨우 만들어지는 분대~ 소대급 전투라면 더더욱 효과적이고, 부비트랩을 두려워해 전투에 지장을 주게 만들기만 해도 이득이다. 참으로 악랄하지만 설치자 입장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전술이다. 일단 설치자는 도망가면 그만이니 병력 손실도 없거나 적으며, 적군의 불안감을 증대시키는 데는 이만한 방법이 없다.

예를 들어 문짝에 설치된 IED 때문에 사망자가 몇 번 나왔다고 하자. 반드시 내부를 확인해야 하는 요충지의 건물이라면 사람이 결국 진입해야 하는데,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게 되면 건물에 새로 진입해야 할 때마다 모두가 공포와 불안에 시달리고 소극적으로 행동하게 된다.[2]

진군을 느리게 하기만 해도 적의 작전을 방해하기에 충분하다. 예를 들어 산악지대를 돌파해야 하는데 길목에 IED나 지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자. 그러면 이를 우회하거나 폭파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매복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3]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심해도 종종 사람이 죽어나가므로 악랄하다고 느끼게 된다. 특히 죽일 수 있는데도 일부러 전투병력을 줄일 목적으로 '다치게' 만들어 사람에게 영구적인 장애나 심한 고통이 발생하게 만들면 당하는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2. 수단

핵심은 두 가지. 첫 번째는 사람을 속이는 것으로 위장, 뒤통수, 심리전 등 상식을 깨는 설치방법이 성공 여부를 좌우하며, 대응책이 진화함에 따라서 수법도 계속 진화한다. 두 번째는 주변의 환경과 그곳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들을 이용하는 것, 베트남 전쟁 때는 열대우림에 흔한 나무로 부비트랩을 만들곤 했으며, 역시 흔한 독초, 독사, 독충 등으로 2차 피해를 노리기도 했다.[4]

도로 표지판을 거짓으로 고쳐놓는 것 역시 사보타주의 방법이 된다. 가짜 길로 유도해놓고 경로에 지뢰나 폭발물을 숨겨놓는 것이다. 벌지 대전투 때 영어가 가능한 독일군 부대가 이런 작전으로 연합군을 골탕 먹였다. 따라서 전시 군사경찰(헌병)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이런 사보타주를 찾아내는 것이다.[5]

한편, 설치 대상은 사람이 건드릴 만한 모든 것에 설치한다. 또한 아군을 대상으로도 쓰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십중팔구 자군과 자국민을 대상으로 언론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다. 실제 대북전단의 경우도 동봉된 식량이나 물건에 북한군이 트랩이나 독약을 넣어 언론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현재 물건을 거의 넣지 않는다고 한다.[6]
  • 국제법으로 거의 모든 안전해보이는 물체에 위장하여[7] 부비트랩을 설치해선 안 된다. 그러나 냉전기, 그리고 오늘날 전쟁에서도 정규군들이 부비트랩을 알게 모르게 사용한 전례는 많다. 지금 당장 2차 한국전쟁이나 3차 세계대전 같은 대전쟁이 일어난다 하면 서방이든 동구권이나 제3세계든 부비트랩이 난무할 확률이 높다.
  • 대민용 부비트랩은 특히 사회적인 지탄을 받는다. 일본의 원로 배우 쿠로야나기 테츠코의 연작 저서 중에서도 유니세프 활동 당시 체험한 민간인용 부비트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에 따르면 폭발물을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쉬운 모양으로 꾸며놓거나 아예 인형에다 폭탄을 설치해 놨다고 한다. 음료수 깡통 등도 쓰인다고 한다. 물론 겉으로 봐서는 새 것이라 실제 물건과 뒤섞어놓으면 전문가도 구분하기 힘들다. 인종청소의 경우에 많이 사용된다.[8]
  • 탄저균 같은 경우에는 테러리스트들이 탄저균 분말을 우편물에 넣어서 배송한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 봉투 또한 멀쩡해 보이며 엑스레이 등의 비파괴 검사로 검사하여도 가루 형태라서 알 도리가 없고, 내용물 검사를 위해 봉투가 손상되면 공기 중에 포자가 퍼지기 때문에 이래 저래 난감하다. 게다가 테러 대상이 민간인인 말 그대로 묻지마 범죄여서 희생자들이 희생양이 되기 매우 쉽다.

2.1. 냉병기

땅을 파고 위장을 해서 함정을 설치한 다음 떨어지면 뾰족한 것에 찔리게 만드는 방식의 부비트랩은 고대로부터 베트남 전쟁에 이르기까지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땅을 파고 풀을 얼기설기 덮은 허방다리도 부비트랩의 원조다. 고대 인도에선 어느 왕이 자신의 정적(政敵)들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했다. 자신의 정적을 손님으로 초대했다가 잠자리를 제공하는데, 그게 트랩 도어식 침대로 장치를 조작하면 수 미터 아래로 떨어지게 되어있다. 떨어진 곳에는 무수한 대못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즉사. 정적이 살해된 뒤에는 다시 트랩 도어를 닫음으로써 사건을 은폐시키고 행방불명 처리했었다. 이러한 트랩도어 함정이 나오는 작품에는 꼭 나온다.

베트남 전쟁 당시 북베트남이나 베트콩이 쓰던 부비트랩은 뾰족하게 다듬은 나무나 대나무, 심지어 독사, 독충까지 잡아다 풀어놓는 경우도 있었다. 그야말로 일반 나무와 숲과 구별이 안가 부상자가 속출했고 2중, 3중으로 만들어 한두 번 찾아선 마음 놓지 말아야 할 경우도 많아[9] 대한민국 국군이나 미군에게 큰 피해를 줬다. 또한 미군이나 한국군이 먹다 버린 레이션 깡통을 주워서 뾰족하게 갈아서 나뭇가지에 매달아 쓰는 경우도 허다했다. 심지어 한국군 참전군인 회고에 따르면 어제 순찰 중 먹었던 점심 깡통이 오늘은 적군의 부비트랩 재료가 된 경우도 허다했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깡통을 함부로 외부에 버리는 걸 금지해야 했다고 한다.

베트남전 당시 밑창에 철판을 댄 정글화라는 물건이 나온 이유가 똥 발라놓은 쇠창살이 있는 함정[10] 때문이다. 참고로 발바닥을 보호하는 정글화가 나오자 베트콩들은 발목을 공격하는 측면 창살도 박았다.

또 하나는 뭔가를 건드리면 터지거나 위험한 것이 날아오는 방식이다. 벼락 틀이라고 부르는 나무로 받쳐놓은 돌더미 같은 곰덫도 부비트랩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은 인계철선이 쓰인다.

또 한 가지 방법은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에 장애물을 설치해서 공격하는 방식이다. 소위 '치즈 와이어'라는 것은 치즈를 자르는 와이어에서 명칭을 따왔는데, 말을 타고 있는 기병을 죽이는 용도였다. 오늘날에는 차량을 타고 있는 사람을 죽이는 용도로 사용된다. 길 위에 사람 키 높이 정도로 철사를 수평으로 고정시켜 놓은 뒤, 달리는 차량에서 상체를 내밀고 주위를 살피다가 철사를 통과하면... 죽는다. 미군도 제2차 세계 대전에서부터 아프간까지 이 것에 여러 번 당해서 2차 대전 때 지프 사진을 보면 그릴 앞에 철제 빔으로 와이어 커터를 만들어둔 것이 보인다. 현재도 험비 등 미군 차량에는 설치된 와이어를 자동으로 끊어버리는 장치가 달려 있다. 걸리면 비주얼적으로 매우 임팩트 있게 천국에 가기 때문에 영화 고스트 쉽을 비롯, 호러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이런 것들은 진군을 지연시켜 작전에 차질을 준다.

2.2. 폭발물

현대적인 형태의 폭탄을 사용한 부비트랩은 중국이 최초로 사용했다. 명나라 때 사용된 '격적신기석류포'라는 물건으로, 석류처럼 생긴 속이 빈 쇠그릇 안에 화약과 독, 기폭장치를 부착한 뒤 적이 호기심을 느끼도록 화려하게 칠하여 적당한 데 떨어뜨려 놓은 것으로, 적이 이를 집어서 들어올리면 그 순간 자동 폭파되게 만들었다.
  •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지휘하던 곽재우 장군은 약탈을 일삼는 왜군의 특성을 이용해 화려한 상자에 벌통을 넣어놔, 이를 금은보화로 착각하고 열어본 왜군 부대를 벌에 이곳저곳 쏘이도록 하여 혼란에 빠지도록 했다. 이후 벌에 고생을 좀 해본 왜군의 진로에 다시 똑같은 상자를 놓았다. 마침 왜군 부대가 상자를 발견하였는데 이들은 상자를 열면 벌이 튀어나올 것으로 알고 아예 상자를 태워버리기 위해 불을 질렀는데... 이번에는 화약상자였다. 사실 이 이야기는 실록에는 없지만 징비록과 각종 야사로 교차검증이 가능하며, 또 딱히 현실성이 없는 작전도 아니라서 실화로 받아들여지는 추세다.
  •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이 운용하던 수류탄들 중 하나인 10식 파쇄 수류탄 91식 파쇄 수류탄은 안전핀을 뽑아도 충격을 안 주면 신관이 작동하지 않는 충격신관(percussion fuze)를 채택하고 있어 애물단지였는데, 이걸 응용해서 안전핀을 뽑고 바로 땅에다 박아 넣은 다음 이를 밟는 등의 충격을 가할 시 바로 터지는 대인지뢰로 쓸 수 있었다.
  • 흥남 철수 막바지에 미 3보병사단 1개 연대에서는 후퇴 직전 남아있던 다이너마이트로 화장실 물을 내리면 터지는 부비트랩을 만들었다. 당시 흥남에 있던 수세식 화장실에서 물을 내리는 줄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해서 중공군이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면 그대로 폭발해버리는 구조였다.
  • 노획할 만한 물건, 비싸보이는 물건 등 다른 사람이 만질만한 물건을 만지면 터지는 폭탄. 예를 들어 소총 밑에 수류탄 깔아둬서 물건에 손대면 안전핀이 뽑히게 만들어놓는 등.
  • 군대에서도 적절한 기폭장치를 이리저리 조합해 주변의 폭발물과 조합해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미군이나 CIA가 전세계의 게릴라들을 양성하며 이것저것 가르쳐줬다가 도리어 뒤집어쓴 케이스도 꽤 된다. KGB도 마찬가지.
파일:부비트랩20220416_194834.jpg * 적군이 들어오거나 통행할 게 예상되는 곳에 지뢰나 수류탄, 기타 폭발물을 인계철선에 엮은 부비트랩도 종종 쓰인다. 특히 벙커나 농성중인 건물 침입에 대비해 방어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 하지만 교묘하게 위장해 설치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해제도 불가능하게 만들면 나중에 회수도 어렵기 때문에 물자 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아군이나 자국민 등 애먼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발생한다.
  • 통로 혹은 덤불 사이에 인계철선을 조명탄 혹은 조명 지뢰, 사이렌 등과 엮어 경보 장치로 쓸 수도 있다. 살상은 불가능하나 아군이나 자국민이 멋모르고 건드려도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 대충 장애물을 설치해놓고 잘 발견했다 싶어서 안심하면 작동하는 경우. 예를 들어 눈에 띄는 인계철선 뒤에 인계철선 또 깔기, 발목 높이의 인계철선 바로 앞에 지뢰 깔아두기.
  • 장애물을 설치해놓고, 제거하려 들면 작동하는 경우. 예를 들면 도로에 나무 쓰러뜨려놓고 클레이모어로 포위해놓기, 인계철선을 제거한답시고 끊으면 옆에서 폭발물이 터지게 하기,[11] 지뢰 밑에 또다른 지뢰.
  • 건물 진입을 위해 문을 부수고 들어간 순간 거기에 반응해서 진입로에 설치해둔 클레이모어가 폭발.
  • IED 역시 부비트랩에 사용되며, 이 경우는 전문가라도 해체보다는 그냥 안전을 확보한 후 폭파 처리해 버릴 정도인 위험한 장치이다. 특히 테러리스트 게릴라들은 정규군과의 전투에서 숫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불발탄이나 군용폭약 등으로 화력 높은 IED를 만들어 부비트랩을 설치, 사용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 중동의 경우 불발탄과 밀수된 군용 폭약, 유류 등의 폭발물이 넘쳐나며 주민들조차 타국군에 대해 강한 적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비트랩에 생명을 잃는 병사들이 매우 많다. 게다가 위력이 강력한 포탄 등은 설령 미리 발견해서 폭파처리하려 해도 주변건물과 민간인까지 쓸어버리기에 쉽게 폭파시키기 힘든 애물단지로 거듭난다.
  • 폭발물과 비폭발물 부비트랩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베트남 전쟁에서는 폭발물 부비트랩과 함께 건드리면 머리 위로 가시가 잔뜩 박힌 공이나 판자가 떨어진다던지, 못 박힌 통나무가 풀스윙해서 사람을 후려친다든지 하는 비폭발물 부비트랩이 비슷한 빈도로 사용되었으며, 하나를 간신히 피해도 다른 것이 발동해서 마찬가지로 피해를 입는다.
  • 별다른 전문 지식 없이 전쟁터의 군인이라면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부비트랩이 있는데, 바로 안전핀을 뽑은 수류탄을 적군의 시신 등 적당한 중량물 밑에 조심히 깔아두는 것이다. 물론 지연신관식 수류탄만 가능한 방법으로, 안전 손잡이가 제거되지 않도록 중량물의 무게를 이용해 살포시 눌러두면 완성. 적군이 중량물을 옮기는 순간 안전 손잡이가 제거되어 폭발. 하지만 중량물로 시신 등을 사용하는 건 전쟁 범죄이기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12]

3. 예방책

부비트랩에서 완전하게 안전할 수 있는 예방책은 없다. 가능한 한 덜 당하고 싶으면 이미 알려진 예방책을 준수하고 조심해야 한다.

여기서 어차피 부비트랩은 한 번만 걸리면 끔살로 직결되므로 대비를 하나마나란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일단 위험한 환경에서는 살아남고 싶다면 우선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목숨을 최대한 연장하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하며, 설령 걸려도 제대로 대비한 사람은 죽지 않고 부상도 덜 입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은 초개처럼 버릴 수도 있지만 주변인과 동료의 목숨은 그렇지 않다.
  • 적이 예측할 수 없는 행동로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이는 추격전이나 소탕전 시에 중요한데, 적을 쫒는다고 길을 따라 곧장 추격하는 행동은 바로 부비트랩에 걸리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적을 추격할 때도 우회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소탕전을 할 때도 원래 있는 건물의 문을 사용하지 않고 벽을 폭발물이나 차량으로 부수고 들어가거나 옥상에 헬기로 공수한 후 레펠링을 통해 창문으로 돌입하는 등 적이 예측하기 어려운 통로를 활용할 것이 추천된다. 부득이하게 문을 강제로 뜯어내야 한다면 문을 부수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선에선 부비트랩을 탐지/제거하고, 문을 부수는 역할을 맡은 병사는 문이 부숴지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 즉시 몸을 피해야 한다. 물론 이 사항은 정기순찰 같은 경우에도 적용되니 순찰한답시고 정해진 코스를 정해진 시간에 도는 것은 삼가야 한다. 다만 탄약고나 중요 시설물 같이 정기 순찰이 필수적인 경우, 항상 순찰 인원 외에 감시 인원을 배치하여 부비트랩의 설치를 원천 봉쇄하는 것이 제일 흔하게 쓰인다. 순찰로 이외의 곳에 지뢰나 장애물을 설치하여 순찰로에 들어가려면 순찰로로만 진입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방법도 유용하다.
  • 쓸데없는 행동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특히 총격전 후에 적군 시체를 확인해본다고 뒤집어보거나 쏘는 등의 행동을 했다간 바로 부비트랩에 걸린다. 쓸데없이 방치된 의자에 앉아본다던지, 놓여있는 주전자를 든다던지 하는 행동도 마찬가지로, 적군의 사망을 함부로 확인하려 들거나 확인사살하지 말고 그냥 감시만 하고,[13] 방치되어 있는 물건을 이유 없이 건드리지 않으며, 용무가 끝나면 빨리 해당 지역을 벗어나는 것이 좋다. 벽에 삐딱하게 걸려있는 그림 액자를 똑바로 맞추기 위해 손으로 건드렸다가 그림 뒤에 숨겨져 있던 폭탄이 폭발한 실제 사례가 있으며, 길에 떨어져 있는 맥주캔을 아무 생각 없이 발로 찼다가 맥주캔 밑에 묻혀있던 지뢰가 폭발한 사례도 있다. 또한 방치된 전화기가 갑자기 울린다면 절대 받지 않도록 하며 최대한 빠르게 그곳을 이탈해야 한다.
  • 부비트랩을 제거하려 시도하면 안 된다. 부비트랩임을 감지하더라도 그대로 놔두고 그 지점에서 최대한 멀리 벗어나는 편이 이롭다. 이는 부비트랩이 대개 제작자조차 직접 해체하지 못할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이다. 가령, 인계철선을 끊어서 해체하려 하면 위험하다. 인계철선이 수류탄 안전핀 따위에 걸려 있어서, 작용되는 압력에 따라 작동하는 것이라면 상관없다고 하나 장력 해제식으로 설치되었다면 끔살이다. 또 건물에 불을 질러서 적 부비트랩을 제거하겠다거나 병력을 손 안 대고 소탕하겠다는 시도도 위험하다. 왜냐면 불이 붙으면 터지는 폭발물이나 인화성 물질이라도 있으면 그대로 쓸려나간다.[14] 그러다보니 일단 해당 지역을 장악한 후에 폭발물 제거 전담부대의 전문가에게 일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내가 페인트 같이 색이 있는 스프레이를 소유하고 있다면 부비트랩 주변으로 원이나 X자 표식을 그려 여기에 부비트랩이 있다는 걸 부각해주면 더 좋다. 단 파란색, 하늘색 같이 밝은 색으로 칠하면 큰 오해[15]를 불러올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빨간색, 검은색과 노란색과 같은 경고색으로 칠하는 것이 좋다.
  • 부비트랩을 제거하려면 폭파시키는 것이 제일 편하고 간단하다. 조심만 하면 인명피해도 가장 적은 방법이다. 보통 부비트랩은 중요한 진격로나 요충지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건물과 주변을 초토화시킬 수준의 폭발물도 대상지를 원형으로 포위한 후 거리를 두어 장갑차나 전차 등 충분히 방호된 차량 등의 고폭탄 사격으로 폭파시켜 제거할 수 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IED 불발탄의 경우 이렇게 처리한다.
  • 중요 시설물 내부 등 폭파시킬 수 없는 장소라 어쩔 수 없이 인력으로 접근해 부비트랩을 제거해야 할 경우, EOD 슈트 등 폭발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는 방호복이나 방어 도구 없이 절대 맨몸으로 접근하는 일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물론 방호복이 만능은 아니지만 민간 수준에서 제작되는 조잡한 폭탄 정도는 치명상을 막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걸 입어도 IED 이상으로 폭발물의 위력이 매우 크면 소용없는지라 최근에는 폭발물 제거에 원격 조작되는 로봇을 사용해서 탐색하고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 노획품, 전리품 등을 함부로 챙기는 행위를 용납하면 안 된다. 언제든지 부비트랩이 설치될 수 있다. 게다가 부비트랩이 터지면 해당 물건을 건드린 녀석 외에 나머지 사람들까지 같이 휩쓸린다. 따라서 물건을 함부로 건드리는 행위를 금해야 한다. 특히 전장에 비싼 물건, 식료품, 탄약, 병기가 방치되어 있다면 항상 주의해야 한다. 여기엔 차량도 포함된다.
  • 부비트랩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회수해야 할 중요한 물건[16]이 있다면 나머지 인원은 안전한 곳에 대기하며 엄호하고, EOD 같은 전문 인력에게 맡겨 부비트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그나마 안전하다. 물론 이럴 경우에도 이 일을 시도한 사람의 목숨은 보장하긴 힘들다.
  • 보통 제대로 된 군대라면 부비트랩에 대한 각종 교육을 할 것이니 확실히 숙지해 두고, 개인적으로도 부비트랩에 대한 공부 및 식별법을 파악해두는 편이 좋다.
  • 부비트랩에는 자신들이 걸리지 않도록 특별한 표시를 해두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해독할 수 있다면 생존에 큰 도움이 된다. 물론 그런 것 없는 묻지마 테러는 답이 없긴 하다.
  • 중동,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파견된 미군 희생자의 대다수도 저격 및 습격, 그리고 IED 연계 부비트랩에 당한 사람들이다. 총 맞고 죽거나 폭발에 휩쓸려 죽거나 둘 중 하나. 중화기에 당한 미군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러시아군 체첸 전쟁 때 체첸 반군의 부비트랩에 많이 당한지라 이를 모두 제거하면서 반군을 사살해야 했다.
  • 공공장소에 가방 같은 것이 방치되어 있다면 괜히 건드리지 않는 편이 좋다. 전장 같은 곳이 아니라 한국의 공공기관이 테러 예방 차원에서 언급하는 사례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어디든 이런 방법을 이용한 테러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 설령 시한폭탄이 설치되었다고 해도 '째깍째깍' 같은 소리가 나서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영화에서나 통하는 생각이다. 실제 테러용 부비트랩은 '정말 있을 법한 물건'으로 위장되는 것이 기본이며 소리는 커녕 아무런 전조조차 없이 그냥 터진다. 이렇게 방치된 가방이나 쇼핑백이 있을 경우 경찰을 부르고 그 물품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이 최고다. 부비트랩이라면 목숨이 날아가며, 설령 진짜 귀중품이라도 점유이탈물횡령죄 등으로 인해 어차피 잡혀가게 될 테니 어쨌든 해당 물건에 관심을 가져 봐야 이득은 전혀 없다.
  • 숲 속에서 정찰 수색이나 행군 도중 나무의 높은 나뭇가지에 눈길을 끄는 물건이 걸려 있을 경우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그 근처 지면에 부비트랩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특히 병사의 시선과 관심을 위로 향하게 해서 지면의 부비트랩 내지 지뢰를 발견하지 못하게 하는 수법으로, 조잡한 수작 같지만 아주 잠깐이라도 주의를 돌리게 하는 효과만큼은 대단하기 때문에 부비트랩에 이골이 난 베테랑조차 무심코 주의를 돌렸다가 당하기도 한다.
  • 무언가 매거나 끌고 있고, 행동이 수상한 동물을 조심해야 한다. 소나 염소, 돼지 등의 흔한 가축을 이용한 경우도 있지만 아무래도 사람에게 가까운 개가 주요 희생양. 게임이나 영화에서 폭탄 개 혹은 자폭 개라는 것을 들어봤을 것이다. 엄연히 실화 기반이고 지금도 알게 모르게 쓰이는 방법이다. 처음 보는 개가 쫓아온다면 부비트랩을 방지하기 위해서건 그냥 물려죽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건 무조건 원거리에서 저지해야 하며 아무리 적의가 없고 온순하더라도 무시했다가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맨몸인 동물이라도 절대 방심할 수 없는 것이 적이 동물의 몸 안에 폭탄을 집어넣고 보내는 사례가 진짜로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경우 봉합을 야매로 하기 때문에 이 짓거릴 당한 동물의 상태가 좋을리가 없고 수류탄 수준의 소형이라면 모를까 좀 더 큰 피해를 야기하기 위해 무거운 폭탄이라도 넣었을 경우 외견이나 행동상으로 티가 난다. 전쟁통이라 부상당한 동물을 보기 쉬운 환경이라면 그마저도 기만당할 수 있으니 위험한 건 마찬가지. 여차하면 아예 동물 시체에 숨겨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적이 아군의 물건을 훔쳐가거나 도발 후 급히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섣불리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적이 부비트랩이나 매복지 등으로 유인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실시간으로 발생했다면 최대한 빨리 저지하고, 발생 후 뒤늦게 알게 된 경우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포기해야 한다. 사실 이런 경우 추적보단 이런 상황을 허용했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 적이 유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애초부터 목을 노리고 들어왔다면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 시가전 상황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갈 때에는 무조건 IED가 있을 거라 가정하면서 문으로 바로 들어가지 말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미리 무력화를 하거나 새로 벽을 부수어서 들어가는 게 좋다. 부술 수 없다면 창문을 깨고 들어가는 것도 좋다. 만약 문으로만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문을 열고 긴 막대기로 바닥을 X자로 그어 바닥에 IED 또는 부비트랩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해당 건물의 구조가 튼튼하고 수류탄 정도가 터져도 상관 없는 경우라도 폭약 등 큰 소리가 나는 도구는 사용하지 말 것. 자신의 위치가 발각될 뿐만 아니라. 폭발 소리를 들은 적이 몰려들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만약 바닥에 설치돼있는 IED나 부비트랩을 함부로 제거하지 말고 위에 서술한 것과 같이 어두운 색의 스프레이로 표시해두는 게 안전하다. 만약 꼭 그 건물에 들어가야 된다면 주변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제거하자. 제거할 줄 모른다면 그 건물 출입을 하지 말자. 이 건물에 꼭 들어가야 된다고 해도 제거하지 못하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진다. 적이 공병대 등의 규모를 갖춘 경우라면 건물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17]
  • 부비트랩을 그나마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주변 사물과 안 맞는 물건. 설치자라고 매번 완벽할 수는 없으니 어딘가 수상한 티가 나는 물건이 있을 수 있다. 뜬금없이 드럼통이 놓여 있거나 신발장에 두꺼운 책이 있는 둥. 이런 물건을 발견한다면 폭발물 해체반을 부르고 건드리지도 말고 가까지 다가가지도 말자.
  • 교전이 끝난 시가지나 건물에 진입할 때 부비트랩이나 불발탄을 꼭 조심할 것. 분명히 부비트랩이나 불발탄이 있을 수 있다.
  • 치안 불안정 지역, 테러 고위험 지역 등에서 수상한 자가 전자기기( 핸드폰, 노트북 등)를 가지고 아군이나 자신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전파 방해 등으로 예방책이 존재하긴 하나 현재 가장 간편하고 많은 기폭 방식은 전자기기로 원격 폭파하는 것이다. 혹은 이미 기폭된 직후라도 자신이 피해를 입지 않았고 정신도 빨리 차렸다면 어수선하게 도망가는 인파 속에서 굳게 입을 다물었거나 무감정한 표정 등의 수상한 언행을 보이는 자[18]를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그저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 뿐인 다른 사람들과 달리 폭파범은 폭탄을 자신이 설치했으므로 당황하지 않을 것이고 일반적이긴 하지만 결과가 어떤지 자기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 밤에는 가급적 돌아다니지 않도록 한다. 특히 밤일수록 시야 확보가 어려워져 아무리 야간투시경을 장비했다 하더라도 맨눈보다 부비트랩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며 그거 찾는다고 불빛이라도 내보이는 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입대하면 훈련받는 야간전술보행이 이럴 때를 대비한 것 중 하나.

4. 기타

위험하지 않은 척 일상적인 상황에 녹아들었다가 방심한 사람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전쟁이 많이 사라진 요즘 같은 시대에는 전쟁 대신 묻지마 테러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1990년대 국딩들의 놀이로 운동장이나 놀이터 모래밭을 파고 비닐봉지를 깐 뒤 오줌을 누고 그 위에 비닐봉지를 덮고 그 위에 모래를 뿌려 함정을 만들어 두기도 했다. 달리다가 여기에 빠져 발목관절이 부러진 경우가 있다.

2000년대에는 미국이나 유럽등 서양에서 어린애들이 노는 놀이터 곳곳에 칼날을 설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기사가 심심찮게 많이 올라왔었다. 철봉이나 시소 손잡이 등 손으로 잡을 수밖에 없는 부분에다가 보이지 않게끔 칼날을 교묘하게 붙이는 방식이라 더욱 악질적. 한국 같았으면 벌써 CCTV로 체포크리를 맞았겠지만 서양은 의외로 한국보다 통신이나 인터넷 등이 덜 발달되어있는 데다가, 사생활 침해에 훨씬 민감하기 때문에 CCTV도입이 많이 늦어져서 범인을 잡기도 어려웠었다. 때문에 서양은 한동안 어린이들에게 놀이터 대신 다른 곳에서 놀게 되었다. 당연하지만 요즘은 동서양 관련없이 어린이가 있을 법한 시설에는 전부 CCTV가 설치되어있다.

호주의 한 딸기 농원 노동자가 본인의 낮은 임금으로 불만을 가져 본인이 일하는 농원 딸기에 몰래 바늘을 넣어버린 사건이 있었다. 농원도 해외수출을 할 정도로 큰 농원이었던 탓에 바늘을 품은 딸기들은 호주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자세한 내용은 딸기 바늘 사태 참고.



5. 부비트랩에 능한 캐릭터



[1] 1996년 5월 3일 개정된 지뢰, 부비트랩 및 기타 장치의 사용금지 또는 제한에 관한 의정서 (과도한 상해 또는 무차별적 효과를 초래할 수 있는 특정 재래식 무기의 사용금지 및 제한에 관한 협약 개정제2의정서)(Protocol on Prohibitions or Restrictions on the Use of Mines, Booby-Traps and Other Devices as amended on 3 May 1996 (Protocol II to the 1980 Convention as amended on 3 May 1996)) [2] 국제법상 전쟁범죄에 해당하므로 정상적인 국가의 정규군은 이렇게 할 수 없으나, 반군, 테러집단, 막장 정부 등에서는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 [3] 실제 다부동 전투 당시 미군이 북한군 T-34-85 전차 행렬을 상대로 써먹었다. [4] 못이나 가시에 찔리는 형태의 부비트랩에 독을 발라놓거나, 함정에 독충과 독사를 풀어놓거나. [5] 실제로 구글 우크라이나 전쟁 도중에 우크라이나 영토 내 구글 지도 서비스를 일부 제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위치 정보가 대놓고 인터넷 상에 노출되니 이런 트랩을 걸기 더 쉽기 때문이다. [6] 다만 대북전단을 보내는 이들의 성향과 수준에 따라 편차가 크다. 어차피 현 시점에 군이나 정부에서 대북전단을 보내진 않기 때문이다. 거의 100% 민간 단체가 보내는 건데, 이들 중 상당수는 대북전단 보내는 목적이 결국 국내외 개신교 원리주의 단체/보수 성향 시민단체/정치 세력 등으로부터 후원금 장사 및 남한 내 정치 선동이다. 전단 내용의 효용성에 대해 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7] 국제적으로 승인된 보호 표장(대표적으로 적십자 표시)·부호 또는 신호, 병자·부상자 또는 사망자 매장지·화장지 또는 묘지, 의료시설·의료장비· 의약품 또는 의료수송수단(구급차, 닥터헬기/에어앰뷸런스 등), 아동용 장난감, 기타 휴대용 물건 또는 아동을 위한 급식·건강·위생·의류 또는 교육 목적으로 특별히 고안된 제품(기저귀 등), 음식물 또는 음료수, 군시설·군주둔지 또는 군보급창이 아닌 장소에 있는 주방용품 또는 주방기구, 종교적 성격이 명백한 물건( 성경이나 쿠란 등 경전이나 종교의식도구), 국민의 문화적 또는 정신적 유산을 형성하는 역사적 기념물, 예술작품 또는 예배장소 동물 또는 동물의 사체이다. # [8] 당장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에도 민간인용 배급에 부비트랩용 폭탄을 넣는 모습도 적발되었으며, 정교회 사제가 유리 프릴립코 시장의 시체 수습에 나서자 러시아 군인이 시체에 설치한 폭발물을 해체하겠다고 조력해 준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 [9] 월맹의 죽창 부비트랩. 육군박물관에서 보관 중. # [10] 부패한 배설물에는 세균이 다량 서식하므로 이 세균이 잔뜩 묻은 쇠창살에 찔려 상처라도 생긴다면 안 그래도 항생제 보급이 부족한 전시 상황에 치명적인 질병으로 번질 수 있다. 특히 항상 통기가 잘 안 되는 전투화를 신고 다니는 군인의 경우 봉와직염 참호족은 기본. 열대우림에서 흔한 독초를 구해다 발라놓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11] 장력해제식의 부비트랩은 이런 식으로 만든다. 인계철선에 연결된 트랩이 뭔지 모를 경우 그냥 우회하는 것이 최선이다. 근데 또 우회할 만한 곳에 지뢰를 깔아두기도 한다. [12] 그 외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두 가지 존재하는데, 수류탄을 중량물 밑에 놓는 과정에서 한순간의 실수로 안전손잡이를 놓쳐 더블클릭 될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안전 손잡이가 분리된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작업을 진행하다가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지형지물이나 각도로 인해 수류탄이 시신에서 미끄러져 안전손잡이가 제거될 가능성도 있고 임기응변이 뛰어난 적일 경우 시신을 그대로 덮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러나 부비트랩의 주 목적중 하나인 공포와 불안 분위기 조성에 있어서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F1 수류탄처럼 크기가 작고 비교적 바닥에 눕혀놓기 좋은 수류탄일 경우 한정이고, M67 세열수류탄이나 K413 세열수류탄처럼 둥근 형태일 경우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이 경우 수류탄의 탄체만 활용하고, 본래 신관은 분리하여 폐기하거나 한 뒤 다른 적당한 신관을 장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13] 암묵적으로 확인사살이 성행하고는 있으나 대놓고 할 만한 성질의 행위는 아니고, 무엇보다 무력화된 적을 확인사살하는 행위는 전시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 게다가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핀을 뽑은 수류탄을 놓아둔 다음 부상자를 그 위에 앉히는 경우도 있는데 무작정 사살했다가 안전 고리가 분리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4] 베트남 전쟁에서 베트콩이 좋아한 수법 중 하나가 안전손잡이가 풀리지 않도록 고무줄을 감아놓고 안전핀만 뽑아놓은 수류탄을 건물에 잔뜩 숨겨놓는 것이었다. 건물에 불을 지르면 고무줄이 녹아 수류탄의 안전손잡이가 풀리고, 그대로 폭발하며 건물 근처에 있는 병사들에게 죽음의 파편 세례를 선사하게 된다. [15] 예를 들어 아군이 여기에 먹을 것을 숨겨뒀다든지 혹은 생필품을 숨겨뒀다든지...자기 자신도 먹고살기 힘든 판에 숨겨둬 봤자 좋을 게 없다.(...) [16] 기밀 서류 등. [17] 건물의 주요 기둥 등 핵심 구조에 폭발물을 설치해두고, 해당 건물에 적이 진입하면 폭파시켜 건물째 생매장시키는 건 우크라이나 군이 바흐무트나 마리우폴 시가지에서 러시아군 상대로 자주 활용한 방법이다. [18] 테러 직후 어디론가 급하게 연락을 시도하는 행동은 테러 목격자들이 급하게 가족 등 지인에게 연락하려는 행동일 수도 있지만 테러의 용의점일 수도 있다. [19] 기로로가 첫 등장을 보인 때에 나츠미를 상대하기 위해 부비트랩을 여럿 설치했는데 대파 하나로 강행돌파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기로로 자신조차 처음에는 그냥 좀 놀라더니 점점 가까이 오자 당황해 땀을 뻘뻘 흘린다. [20] 사치 애프터의 폭탄마. 사치가 분리만 안전하게 한 이 녀석의 물건을 처리하기 위해 유지는 대형 냉동고에 넣어 터뜨린다. 부비 트랩의 해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걸 생각하면 나름 고증이다. [21] 나 홀로 집에 시리즈/트랩 문서도 참조. [22] 가슴 속에 덫을 숨겨서 속을 뒤지려던 족제비 형사가 당했다. 부비트랩은 부비트랩인데 Boobie 트랩 이라는 말 장난으로 나왔다. [23] 캅칸은 불곰국출신답게 무려 C4로 나사 수십개를 발사하는 식의 부비트랩을 사용한다. [24] 프로스트의 덫은 일단 부비트랩이라 해도 맞기는 하다만 생김새는 대인용보단 곰덫마냥 생겼다. 정예스킨은 아예 다리를 잘라낼 것 같이 생겼다. [25] 독극물이 들어있는 바늘을 쏘아내는 부비트랩으로 은폐기능까지 딸려있다. [26] 피해는 없지만 넓은 범위에 진탕효과를 가하며 터지는 소리가 크다. [27] 참전용사인데, 본인의 특기라고 언급한다. 그는 진상남( 정순원 분)이 진상 짓으로 에이드 값을 내지 않아서 레스토랑의 손실 4만원을 고스란히 떠안은 아르바이트생 박인규( 남주혁 분)의 복수를 해주기 위해, 자신의 지갑을 화장실 세면대에 두고 견물생심에 이를 몰래 챙기려 하던 진상남을 현장검거 한 뒤 4만원을 합의금으로 뜯는데, 이 함정 작전을 부비트랩에 비유한다. [28] 그린베레의 고유기술 중에 야전삽으로 일부 지형에 비트를 파고 매복하는 게 있다. 각종 미끼( 담배, 와인, 디코이, 포박한 적군 등)를 설치해놓고 숨어 있다가 미끼에 유인된 적이 접근하면 뒤에서 대검으로 푹찍하거나 주먹으로 뚝배기를 깨는 식. 심지어 이렇게 죽이거나 제압한 적을 같은 야전삽 스킬로 매복 가능한 지형에 암매장(!)할 수도 있다. [29] 운전병이 설치한 인계철선에 각종 폭탄을 매달아 부비트랩을 만들 수 있고, 시리즈 1편 한정으로는 대인덫도 설치할 수 있다. 물론 공병답게 지뢰도 잘 다룬다. [30] 공병이 사용하던 대인덫을 넘겨받았고, 인계철선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삽으로 구덩이 함정을 파는 고유기술도 있다. [31] "제 5단계, 교착상태 해결버튼을 파괴한다!"의 원문이 "Part five, BOOBYTRAP the stalemate botton!" [32] 게임상에서는 설치하는 장면이 없지만 이들의 거주구 주위에는 함정이 널려있다. [33] 거주지에 레이저 감지기나 압력감지기에 연결하여 설치 할수있다. 그러나 레이더 들이 설치한것 처럼 강력하지 않기에 그걸 설치 하느니 자원을 더 모아서 터렛이나 감시초소나 만드는게 더 낫다. [34] 게임이 오래되다 보니 온갖 기상천회한 점착폭탄 부비트랩 설치법이 나오고 있다. 점령지점이나 인텔 근처에 깔아두는 기초적인 방법부터 시작해서 도로공사용 콘 모델 안에 넣어둔다거나, 천장에 붙여두는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