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04 20:37:09

도감

보물도감에서 넘어옴


1. 圖鑑
1.1. 상세
2. 都監

1. 圖鑑

「명사」 그림이나 사진을 모아 실물 대신 볼 수 있도록 엮은 책. ≒도보.
- 국립국어원

동물이나 식물 등 여러가지 생물 및 무생물의 사진이나 그림을 모아서 실물 대신 볼 수 있도록 만든 책. 백과사전과도 유사하지만 이 쪽은 글보다는 그림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 영어로는 Illustrated Guide.

1.1. 상세

새로운 것을 연구하는 학자나 새로운 지역을 답사하는 탐험가들이 남긴 기록이 그 시초로 여겨진다. 특히 사진기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오로지 손으로 그 모습을 담아내는 수밖에 없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화가로 전직해도 좋겠다 싶을 만큼 사실적인 그림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높으신 분들, 그러니까 귀족들의 소일거리 중 하나였다. 하지만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고생을 사서 한 끝에 업적을 남긴 귀족들도 있었고,[1] 가난을 극복하고 놀라운 기록을 남긴 평민들도 있었다. 물론 적잖은 수고가 드는 일이라 결과물이 많지 않다 보니 오늘날의 경매에서는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계급제가 사라지고 탐험이 중시된 시대에서는 학자들이 탐험대에 합류하여 한결 편하게(?) 연구할 수 있기도 했다. 가령 제임스 쿡의 항해에 따라갔던 학자들이나 진화론의 아버지 찰스 로버트 다윈 등이 있다. 물론 항해술이 발전하기 전의 시대에서는 폭풍이나 말라리아 같은 천재지변을 당해낼 수 없었다(…).

이후 사진기가 발명된 이후로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도감이 출판되다가, 영상매체가 등장한 이후로는 잠깐 주춤하긴 했으나 여전히 학습용 매체로서 굳건히 지위를 지켰다. 특히 '과학전집'이라는 이름으로 동식물부터 미생물까지 온갖 요소를 담아둔 시리즈로 발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산이 있으면 다큐멘터리를 적절히 편집한 VHS를 같이 사거나, 여의치 않으면 책만 사기도 했다.

하지만 유선방송부터 인터넷, 유튜브,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영상을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자 다른 출판물과 마찬가지로 서서히 몰락하가는 추세이다.

2. 都監

1. 고려·조선 시대, 국장(國葬)·국혼(國婚) 등 큰 국사(國事)가 있을 때 임시로 설치하던 관청.
2. 절에서 돈·곡식을 맡아보는 일. 또는, 그 사람.

쉽게 말해서 그냥 임시 기구이다. 단독보다는 합성어로 주로 쓰이며 식목도감, 훈련도감, 전민변정도감, 금화도감 등이 그 예이다. (다만 훈련도감은 임시조직이 아닌 오군영의 주축으로 개화기까지 유지됐다.) 현대에 쓰는 외국어인 태스크 포스(Task Force)와 유사하다.


[1] 특히 귀부인들 중에는 몇몇 고전 명화나 오늘날의 대중매체에서 연회에서 차만 마시는 걸로 묘사되는 것과 달리, 직접 생물을 관찰하고 도감을 남긴 사람들도 있었다.



파일:CC-white.svg 이 문단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2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단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2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