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웹툰 미생(웹툰)의 시즌2를 다루는 문서.''2013년 기준 한국의 대기업 약 3천 개. 2013년 기준 대기업 고용 인원 192만 명. 2013년 기준 한국의 중소기업 340만 개. 2013년 기준 중소기업 고용 인원 1,342만 명. 대한민국 한국의 전체 육체적 정신적 노동자들의 12.3%를 차지하는 이들이 커다란 대기업 현관을 향할 때, 대기업의 1천 배에 육박하는 중소기업을 향해 전체 노동자의 87%에 달하는 종사자가 골목으로 들어선다.''
회사를 떠나 이제는 창업이다!
지옥으로 나온 미생의 이야기.
지옥으로 나온 미생의 이야기.
시즌1이 노동자 개개인을 미생으로 규정짓는다면, 시즌2는 노동자들이 일하는 직장도 미생으로 규정 짓는 듯하다.[1] 실제로 송일무역을 합병한 이후에는 관련 거래처들도 떠안았지만 간당간당한 업체들이 많아 쳐냈다는 대목이 나온다.
시즌1의 원 인터내셔널의 경우 내부적으로는 갑과 을이 맞물리는 상황이었지만, 외부에 대해서는 회사 자체가 갑이었고, 직원들도 갑의 입장이었다.[2] 시즌2에서는 바로 갑의 입장에 있는 회사와 을의 입장에 있는 회사로 외연을 확장시키고 있다.
전체 노동자의 87%, 즉 일하는 사람 8명 중 7명은 중소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은 대다수 직장인의 삶의 터전이 중소기업이고, 회사도 자신도 을의 입장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시즌2의 장그래의 시작점은 을의 입장에 속하는 직장의 을의 입장에 속하는 사원, 그것도 전력 외 취급을 받는 싼 맛에 쓰는 아직 배울 것이 많은 미생이다. 하다못해 송일무역 인수 진행과정에서 사장 아들로 낙하산 대리나 다름없던 한그루와 비교될 지경.[3] 그나마 온길 인터내셔널이야 원 인터내셔널 출신만 5명인, 나름 실력 있는 사람들이 뭉친 팀인데 다른 중소기업들은..
시즌 1에서는 장그래 개인이 원 인터네셔널의 정직원이 될 때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게 목적이라면 시즌2에서는 장그래가 새로 입사한 중소기업인 온길 인터네셔널이 살아남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 즉 1부에서는 장그래 혼자만의 싸움이었지만 이제는 장그래 등 이 회사 직원 총원인 6명의 싸움이 되었다.[4] 1부의 장그래 혼자 살고 죽는게 아니라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 운명공동체가 된 것이다.
2024년 2월 12일, 216화를 마지막으로 미생 전체 시리즈가 완결 되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창호 9단의 제3회 삼성화재배 결승 5번기 기보에 따라 236수로 맺으려 했으나 내놓을 이야기가 거의 공개되어' 이야기의 마침에 따라 끝맺고 나머지 기보는 단행본에 실기로 하였다고 한다.
중간 휴재기간 포함하여 미생 시즌1 시작부터 미생 시즌2 최종 완결까지 12년의 연재가 마무리되었다.
2. 설명
2015년 11월 10일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1월 17일부터 다음 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정식 연재가 시작되었다.이번에는 1999년 벌어진 제3회 삼성화재배 결승 5번기 바둑 제5국 (흑) 이창호 VS (백) 마샤오춘의 대국이 만화 진행에 사용된다고 한다. 당시 기록에는 236수 만에 흑이 2.5집 이겼는데, 이번에는 만화와 바둑이 어떻게 연관될지도 관심이 간다.
시즌2에는 장그래의 연애, 결혼 이야기가 담긴다고 한다. #
드라마에서 반영된 설정들은 만화에는 전혀 반영하지 않으며, 안영이와 장백기의 외모 역시 드라마 배우들로 인한 버프는 전혀 없을 거라고 한다.연재일이 쉬는 날일 경우 쉴 거라고 한다. 아주 긴 이야기가 될 것이기에 무리하지 않는다는 듯하다.
대기업내의 계약직 사원의 이야기를 다룬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특히 근로자의 숫자를 설명하며 시작한다.[5] 첫 에피소드부터 원인터내셔널의 워크숍에서 안영이, 장백기 등이 등산하는 장면과 작은 사무실에서 배달되는 식사를 하고, 빈 그릇에서 흘러내린 국물 때문에 계단 청소를 직접해야 하는 장그래의 처지를 교차편집으로 보여주며 장그래의 앞길이 순탄치 않음을 보여준다.
시즌1 마무리에서 훈훈하게 보였던 오상식과 장그래, 김동식의 재결합은 사실 각자가 절박한 상황에서 택한 모험이었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특히 시즌1 마무리에서 오상식과 장그래와 일하던 시절이 그리워서 원인터내셔널을 퇴사한 것처럼 보였던 김동식의 퇴사와 합류는 사실 원인터내셔널에서의 승진기회가 거의 없다는 판단에 의한 모험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6]
2부에서 윤태호는 빨간 날은 저도 똑같이 휴재합니다라고 선언했다. 그 결과 2015년 크리스마스와 2016년 1월 1일은 휴재가 된다.[7] 팬들은 그래도 좋다고 한다.
무료 연재 독자들은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겠지만, 1월 26일 현재, 펑크 2번, 지각 1번으로 카카오페이지의 유료회차가 사라졌다. 오후에 1화차는 올라올 것으로 보이지만 빨간 날은 휴재해 가며 연재 중임에도 불구하고, 연재를 시작한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별 다른 공지조차 없이 2번을 펑크내 이래서야 유료로 결제하며 보는 독자들은 뭐가 되냐는 비판이 존재한다.
2016년 4월 8일 작가의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근육이 찢어졌다고 한다.) 최소 2주 이상 휴재하게 되었다는 공지가 실렸다. 19일 추가 공지로 상태가 심각하여 무기한 휴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8] 상태가 호전되었는지 작가가 배경그릴 사람을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연재여부는 불투명하다.
2017년 4월 14일 재연재 공지가 올라왔다. 25일부터 시즌2가 이어진다. 다음측과 협의하여 재연재에 앞서 22일 미생2 토크쇼도 열린다. 윤태호는 손목이 영 좋지 않아 휴재했는데 상태가 계속 나아지지 않자 언제까지 미룰수는 없다고 판단해서 재연재를 하기로 했다. 통증이 상당히 심하다고 한다.
2018년 5월 29일 한그루의 입사까지 게재된 후 1부가 종료되고, 6월 5일 휴재 공지가 올라왔다. 2부에서는 출장을 주제로 할 것이라고 하며, 오부장을 제외한 시즌 1 당시 주역 5인방[9]이 출장을 갈 것이라고 한다.
2019년 6월부로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다. 댓글에는 또다시 작가에 대한 성토가 잇다르고 있다.
그러던 2020년 3월 15일, 작가의 신작에서 작가가 댓글로 밝힌바로는 작년 시즌2를 위해 요르단과 가나를 방문하였으며 스토리와 자료를 정리중인 상태라고 한다. 또한 신작을 모두 공개하고 난 후인 올 상반기에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21년 들어서도 감감무소식이다가 9월 11일자 어린(물고기 비늘) 휴재 공지에서 미생 재연재를 앞두고 세이브 원고를 만들고 있어 그 대신 어린을 휴재한다고 알렸다. 그리고 9월 13일에 2부 예고편이 올라와 9월 20일부터 연재를 재개함을 알렸다.
이후 연재되다가 2023년 3월 22일 한국일보에 실린 인터뷰 에서 윤태호 작가가 밝힌 바, 시즌2 3부를 내년 여름쯤 마무리하고 곧바로 시즌3 연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4년 1월 29일 214수 공지를 통해 미생 시즌 2는 216수로 종료한다고 밝히며 앞으로 2회차 후에 연재가 종료되는 것이 결정되었다. 모티브가 된 1999년 제3회 삼성화재배 결승 5번기 바둑 제5국의 수순대로라면 236수이지만, 내놓을 이야기가 거의 다 공개되었고 더 이상 내용을 늘려가는 것은 억지스럽다는 판단 하에 결정했다고 하며. 나머지 기보는 단행본에 실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게 2024년 2월 11일 216수를 최종화로 연재가 조기 중단되었는데, 과거 인터뷰와 다르게 시즌2 3부 또는 시즌3에 대한 예고는 달리 없다.
3. 등장기업과 등장인물
3.1. 온길 인터내셔널
- 대형 빌딩의 몇개 층을 통째로 사용하고, 임원실은 따로 준비되어 있으며, 탕비실에 고성능 사기와 각종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던 원 인터내셔널과는 달리 복합기가 망가지면 근처 문방구에 서류복사하러 뛰어가야 하고, 사무실 바닥에 모여앉아 배달된 식사를 하는 모습이 전형적인 작은 무역회사의 모습이다. 대표이사, 전무, 부장, 임시직 사무원 4명[10]으로 출범했으며, 출범 시는 4명의 인건비 정도만 충당되는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출발하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사설립의 기초가 된 특수강판수출사업조차 2년 후 마진율을 재조정해야 한다. 거래처에서 가져온 샘플들이 너무 많이 쌓이는 바람에 그 물품들이 업무에 지장을 크게 주게 되고 결국 사무실을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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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길 인터내셔널이 새로 이사한 건물은 윤태호 작가가 공동설립한 '만화없는 만화 웹진' 에이코믹스
링크를 운영하는 (주)파인에이트가 실제로 입주한 건물을 모델로 했다. 외관은 같고 외부 마감재가 원래는 회색빛 석재였는데 웹툰에서는 붉은 벽돌로 바뀐 것이 차이점이다. 1층에 있는 파스타를 같이 파는 커피전문점도 실제로 있다. 무례함에 대해서 사과하러온 원 인터내셔널 담당자와의 대화에서 만화를 출판해서 대박이 났다고 말한 에이코믹스가 바로 그 회사다.
그런데 웹진 제목은 만화없는 만화웹진이다. 이율배반?지도(거리뷰로 100% 일치하는 외관을 확인할 수 있다)
- 자리 배치도( 출처)
테라스 |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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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 |||||||||||||||
▼ | ▼ | ▼ | |||||||||||||
▶ | 회의실 | ◀ | 한그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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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식 | ◀ | |||||||||
장그래 | 김동식 | ||||||||||||||
▶ | ◀ | ▲ | ▲ | ||||||||||||
▶ | 김부련 | 조아영 | ◀ | [B] | |||||||||||
[C] | [D] | ||||||||||||||
화장실 | |||||||||||||||
시즌2 3화까지는 공동투자자인 오상식, 김부련, 김동수 세 사람의 캐릭터와 회사 운영, 사업 내용과 장그래, 김동식의 입사에 관한 내용이 정리가 되었으며, 4화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2 4화 이후 김동식이 합류하면서 온길 인터내셔널이 총원이 처음 4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조아영을 경리로 뽑고 송일무역과 통합과정에서 한그루를 데려오면서 온길 인터내셔널의 총원은 7명이 되었다가 김동수가 다른 업체와의 계약을 우선시하는것이 적발되어 지분을 정리하고 퇴사해 현재는 6명이다.
- 장그래 사원 → 대리 → 대표이사[15]
- 오상식 부장 → 부사장
- 김부련 대표이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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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전무 - 김동식 과장
- 조아영 경리→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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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 사원
29세. 시즌 2 송일무역 측의 주인공이자 대표. 한 사장의 아들. 중국 출장 중에 아버지의 병환을 접하고 급히 귀국해 온길 인터네셔널을 찾았다. 본래 사회복지학을 대학에서 전공했으나 사회성이 부족해 안 맞아 중퇴한 뒤 아버지 사업을 돕게 된 케이스로, 능력에 비해 부족한 말주변과 사회성으로 저평가를 받는 인물. 사람은 기본적으로 장그래처럼 선량한 편이지만 경영인으로서 적합한지는 미지수이다.[16] 그러나 의외의 부분에서 장점을 보였는데 바로 극한 상황에서라는 조건이 있지만 엄청날 정도의 정신력이다. 보통 고참 임직원들도 하기 쉽지 않은 진상 거래처들과의 직접적인 싸움. 그것도 아버지 병간호, 사업 정리, 온길과의 협상을 모두 맡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를 악물고 버텨내며,[17] 진상 사장들을 상대로 송일의 피를 빨아먹던 온갖 악성 계약들을 끝끝내 정리하는 데 성공한다.[18] 그 뒤 장그래를 만나 전원 대기업 출신인걸로 아는데[19] 온길에서 자기도 다시 배우고 싶다며, 사원으로 온길에서 다시 출발하고 싶다고 말한다.[20] 아버지가 쓰러진 뒤 직접 회사의 현실을 목도하고 깨달은 게 많았던 모양. 온길과 한 가족이 되었으며 대리가 아닌 사원인지라 장그래, 조아영과 막내라인으로 회사생활을 전달받으며 일을 배우기 시작한다.
평소에는 김동식, 장그래의 일을 따라다니며 돕고, 장그래가 중고차 사업을 위해 차량 공부를 시작하자, 조아영과 함께 차량 정비에 관한 책을 사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장그래가 자신에게 침수차를 판 업체를 찾아가서, 사기당한 다른 사람을 돕다가 직원에게 얻어맞자, 장그래와 합류하라고 보내졌던 한그루가 폭행 영상을 찍어 약점을 잡고, 고소 대신 다른 피해자의 차량이 반품되게 돕고, 화풀이로 해고된 업체 직원 수현을 조력자로 얻게 되는데 공헌한다.
오 부장 일행이 요르단으로 출장을 나가자, 미팅을 하고 온 장그래에게 현지 업체에게 사기를 친 회사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수현, 요르단 바이어 나디르와 함께 연기를 하면서 정보를 캐내고, 마침 수현이 들고온 액션캠에 찍힌 내용을 장그래에게 보냄에 따라 사기꾼의 정체가 박종식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오 부장과 장그래가 가나로 이동한 뒤, 요르단에 남아있던 김 과장이 화장품 수출 건을 주워오자 조아영과 함께 업체들의 조사에 나서고, 한편으로 원인터와의 합병 이슈가 다시 발생해 이사들끼리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상황에, 아버지의 사업은 어떻게 될지 불안해하는 메시지를 장그래에게 보내고, 불안하면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라는 답변을 받아 힘을 얻는다.
여담으로 친구도 전부 직장동료들뿐이고 일반 청년같지 않게 집이나 어학원을 다니며 공부만 하는 도인같은(...) 삶을 사는 장그래에 비해, 주말에 무얼하냐는 질문에 오X워치를 언급하는등 게임을 하며 장그래보단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듯 하다. 아버님 병간호가 우선이어서 그렇지.
3.2. 원 인터내셔널
미생 시즌2에서는 온길 인터내셔널의 주요 거래처가 되는 법인회사. 약칭 "원 인터"이며 그룹사로 산하에 많은 계열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종로에 위치한 것으로 설정되어있으며, 실제 내부는 한국콘텐츠 진흥원의 배경을 가져다 썼다.3.2.1. 영업 3팀
시즌1에서 장그래가 소속되어있던 팀. 오상식, 김동식, 장그래가 나간 뒤로 별 다른 실적을 내지 못하고, 시즌2에 들어서도 한참동안 등장이 없었지만, 천관웅 과장을 제외한 팀원들이 교체되고 철강팀에서 세 명이 발령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한다.-
팀장[21]
- 천관웅 과장
-
박민수[22]
-
박종기 대리
1부에서 등장했던 IT 영업팀 소속 대리. 등장할 때마다 장그래가 '달아준' 날개가 펄럭이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천 과장의 CIC 사업에 대해 오다가다 들으면서 근질근질하다가, 신사업에서의 포지션 문제로 고민하던 천 과장의 상담역을 자처하면서 합류 의사를 밝힌다. 이후 181화에서 영업 3팀으로 발령나 정식으로 합류하고, IT 영업팀 출신답게 플랫폼 개발 인력으로 아웃소싱이 합리적인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23]
1부에서 '풍경 같은 사람'[24]이라는 작중 내 평가도 있었다보니, 2부에서도 등장할 때마다 독자들이 집중력을 올려준다는 의미로 바드, ASMR, 백색 소음(…)이라고 부르며 너무하다 싶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래도 이후 영업 3팀에 합류한 이후로는 그냥 영업이 아닌 'IT 영업'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설명하기도 했다. 사내정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천 과장 집에서 비밀근무하는 장면에서 복사기(혹은 팩스)를 다루고 있는데 비전이나 대국적인 마인드가 없어서 연락책을 맡은 듯하다.
-
강해준 대리
1부에서 장백기의 사수였던 인물. 찢어진 철강팀의 장백기&고성주와 함께 영업 3팀으로 넘어왔다. 일에 대한 의욕이 상당한지 첫 보고회에서 전무에게 엄청나게 깨지자 속으로 천 과장을 희생양으로 삼고 자기가 돋보일 생각을 했으나, 천 과장과 장백기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하자 왜들 이러냐며 당황하기도 했다. 그래도 소속감이나 동료애는 있어서 원 철강 사람과의 술자리 당시 천 과장 앞에서 '다른 팀으로 갈 생각 없다'고 취중진담을 털어놓거나, 장백기에게 상무 보필할 때 일하겠다고 나서지 말라고 하다가도[25] 상황이 급변하자 솔직하게 빡세게 일해야 한다고 정정하기도 한다.
- 안영이 대리
-
고성주
신 영업 3팀의 홍일점. 항상 소극적이고 겉도는 듯했지만 사실 IT 관련 업무를 희망하고 있어서, 천 과장이 CIC 계획을 꺼내자 'IT라면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합류한다. 그리고 CIC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자 어플을 실물로 만드는 게 좋다며 조언하기도 했다. 다만 1부 당시 안영이만큼의 비중은 없다. 장백기에게 접근하는 듯했지만 장백기가 장그래에게 차인(?)[26] 안영이에게 다가서면서 이어지지 못했다.
3.2.2. 철강 선철 수입팀
장백기가 소속되어있는 팀. 원인터 내에서 주력팀으로 대우를 받고 있었지만, 시즌2 2부 시점에서 중국 정세 변화로 중국산 철강 수입에 차질이 생기자 구조조정 차원에서 팀이 해체된다.-
남 부장[28]
-
임 과장[29]
-
강해준 대리[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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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주[31]
3.2.3. 자원팀
3.2.4. 섬유팀
3.3. 기타 원 인터내셔널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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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상무
하회탈 미소가 인상적인 원 인터의 재무부장. 19화 시점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시즌1에서 안영이에게 '한 수 접어야 하는 순간'을 알려주느라 포스가 강했던 모습과 달리, 시즌2에서는 안영이에게 '부담 갖고 살지 마'라는 간단한 충고를 준다. 아마 자신의 과거를 겹쳐본 듯.
시즌2 초반에는 원인터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서 승승장구하는 듯 보였으나, 그녀의 승진을 기업 차원에서 이미지 개선 전략에 동원하면서 사내정치에 휘말려 고생 중이었고, 부하인 부장에게도 썩은줄로 여겨졌는지 패싱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었다. 때마침 이런 상황을 전해들은 현 전무가 CFO로서 프로젝트에 영입 제의를 하자, 잠시 회사를 돌아보며 과거를 떠올리고 생각을 정리한다.
회상에 따르면 신입사원 시절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당시에 상무였던 현 원인터 사장의 격려를 받으며 성실히 일하며 출세가도를 걷는다. 부장으로 승진하면서 주위의 시기를 받으며 괴로워하지만, 전무로 승진한 사장의 말에 마음을 다잡는다. 상무로 승진할 때에는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며 승진을 재고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사장이 뜻을 굽히지 않고 자신이 필요하다고 단언하여 상무 자리를 받아들이고, 시기하는 자들도 있겠지만 자신을 롤 모델로 삼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말을 떠올린다.
그 순간, 그 말대로 자신을 롤 모델로 삼는 안영이와 만나 그녀가 현 전무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말을 듣고, 지금껏 자신을 믿고 이끌어준 사장의 평판에 흠이 가지 않게 해달라는 조건을 달고 합류를 결정한다. 현 전무가 사장에게 이를 보고하러 간 뒤, 사장이 결속력을 중시하는 성격임을 뒤늦게 떠올리고, 다급히 쫓아갔지만 현 전무가 허리를 숙여 사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를 보고 자신이 실수했음을 확신했지만, 뜻밖에도 사장은 크게 문제시하지 않고 현 전무와 다른 문제를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저녁에 현 전무와 식사한 뒤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자, 현 전무에게서 혼날 때에는 변명하지 말고 절해서 끝내야 뒤탈이 없는 것이라는 대답을 듣는다. 덕분에 성격이 화끈한 사장도 질질 끌지 않고 원만하게 넘어간 것.
현 전무와 김부련 사장의 두번째 술자리에서 온길의 오상식 부사장과 함께 동석, 분위기 좋게 잡담을 나누다 식사를 마치고 온길 인수에 대한 방식을 몇 가지 제시한다. 첫번째는 온길을 인수하고 전원 합류하는 것, 두번째는 온길을 접고 원하는 사람들만 합류하는 것, 세번째는 온길은 유지하되 지배구조를 바꾸고 원하는 사람들만 합류하는 것. 하지만 온길에서 장그래를 비롯한 젊은 사원들이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며 온길의 인수는 무산된다.
온길과의 인수가 무산된 이후에는 온라인 신사업 스틸 마켓의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현인철 전무와 최기명 상무 사이의 힘겨루기 및 파벌싸움 사이에서 누구를 밀어줄지에 대해 고민하는 듯 하였으나, 팀의 운명을 결정짓는 스틸 마켓 보고회에서 원인터 사장이 김선주 상무를 온라인 신사업의 사장으로, 천관웅 과장을 부사장으로 하고 현 전무와 최 상무는 원인터에 남기는 것으로 결정하면서[34] 온라인 신사업의 사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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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철 전무
천관웅 과장이 있는 영업 3팀의 전무. 천과장이 새로운 사업으로 CIC를 준비한다는 말을 듣고 보고를 받는다. 천과장이 가져온 철강 플랫폼 사업이 대내외로 반발이 예상되는 것을 확인하지만, 사방에 적 만들어서 모가지 날리려고 이러냐면서 농담을 하면서 디테일을 살피기 시작한다. 그렇게 나쁘지 않은 분위기에서 천과장 팀과 미팅을 진행하지만, 온길을 인수해서 영업인력을 충당하자는 내용을 듣고 호되게 질책한다. 온길은 원인터에서 나온 사람들이 세운 회사인데, 굳이 사내의 반발을 무릅써가면서 온길을 인수할 메리트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꾸짖기는 했으나 천과장이 자신의 지적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비서실 안 거치고 자신을 직접 만나러 와서 잘 다듬어서 다시 보고하겠다고 말하자 마음에 들었는지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이후 천과장과의 미팅을 통해 사업을 해야겠다고 판단, 사내 철강의 핵심이자 부사장의 측근인 최기명 상무를 끌어들이고, 자신을 제치고 사업을 주도하려는 최 상무와 연계하는 것에 힘쓴다.
한편으로 기획서에 적힌 대로 철강 플랫폼 사업을 대규모로 키워나갈 생각이라면, 일개 과장인 천과장 선에서는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답을 주고, 현 전무 자신이 대표가 되는 방향으로 교통정리에 나선다. 다소 섭섭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이라는 걸 알았는지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자신이 빠지겠다고 말하지만, 천과장이 순순히 납득하고 따르기로 하자 흡족해한다.
천과장의 보고를 통해 중요한 사업 파트너가 될 원철강 측의 반발을 감지하자, 플랫폼 개발 인력 구인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시동을 건다. 동시에 매우 중요한 초기 영업 인력에 대해 고민하던 와중, 때마침 법률팀을 통해 이전 요르단 비리를 저지른 박종식이 또다시 사고를 쳤다는 보고를 받자, 천과장을 통해 온길이 박종식을 적발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현 전무는 박종식을 고발한 것이 당시에 박종식 비리에 대한 책임으로 옷 벗고 퇴사한 김부련 사장이라는 것을 듣자, 김부련이 일을 잘했다는 점을 상기한다.
원인터 내부에서 영업 인력이 좀처럼 구해지지 않자, 천과장은 이전에 까였던 온길 인수를 다시 현 전무에게 제안한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커지면서 원인터 내부의 반응을 신경쓸 필요 없고, 자신의 회사를 위해 유능한 영업 인력을 구해야한다는 의견에 현 전무는 김부련, 오상식의 능력을 떠올린다. 최 상무에게서도 김부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돌아오자, 온길 인수에 대해 상의하기로 결심하고 김부련 사장과 약속을 잡으라고 지시한다.
이후 인사발령을 내려서 다른 팀에 있던 인원들을 영업 3팀에 정식 합류시키고 설득하거나, 사장과의 미팅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외부 인력 충원을 준비하는 등, 엄청난 행동력을 선보인다. 한편 원철강의 전무급인 공장장의 협력을 약속받은 상황이었기에 중요성이 감소하고, 이전에 아이템을 빼앗으려 하기도 한 최 상무의 영향력을 깎으려 한다. 때마침 김선주 상무가 사내정치에 시달려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최 상무가 받아야 할 지분을 지급하여 실력 있는 김 상무를 CFO로 영입할 생각임을 밝힌다.
김 상무와의 미팅을 통해 김 상무의 합류가 결정되자 이를 사장에게 보고한다. 김 상무는 사장이 결속력을 중시하는 성격임을 뒤늦게 떠올리고 뒤쫓아가서 현 전무가 혼나는 모습을 목격하지만, 현 전무가 순순히 허리를 숙이고 사죄하자 사장은 크게 담아두지 않고 사업 디테일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간다.
천과장에게 김부련 사장과의 개인적인 저녁 약속을 잡으라고 지시하고, 김부련 사장의 배려로 자신이 단골인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 일부러 편하게 차려입고 나간 현 전무는 반대로 일부러 정장 차림으로 나간 김부련과 만나고, 서로의 배려를 신경쓰지 않고 식사하며 다음 약속을 잡는다. 김부련이 준비한 다음번 자리에서는 김선주 상무와 동행, 식사를 마치고 김선주 상무가 온길의 인수 방식을 몇 가지 제시하자, 영업 3팀은 본격적으로 시동에 들어갔으니 결정한 뒤에 보자고 말한다.
그러나 온길과의 인수는 전 원인터 출신 인원 중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만 동의하는 식이 되면서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긴 현 전무의 결정 등으로 최종 무산되었고, 이후 최기명 상무와 신사업의 주도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면서 김 상무를 데려다 놓고 사장님이 좋아하시는 매출액 숫자를 맞춰야 한다고 하는 등 보고를 위한 기교에만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신사업 보고회에서 그 동안 보고된 사항을 놓치는 등 허둥거리는 모습을 보면서도 임기응변으로 질의응답을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원인터 사장의 의중에 의해 신사업의 사장과 부사장이 각각 김선주 상무와 천관웅 과장으로 결정나면서 최기명 상무와 같이 온라인 신사업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3.4. 송일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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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장
송일무역의 사장. 흔한 중소기업 오너였고 자신의 뜻에 따라 회사를 이끌었다. 사람은 선량했으나 직원들 월급 줄 돈, 계약처와 공정한 거래를 할 양심은 없어도 외제차와 골프채, 금시계 살 돈은 있는 온갖 인간 말종들[35]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해 온길에서 나중에 그가 한 계약들 중 상당수가 사실상 폐기해야만 하는 것들로 드러날 정도였다.[36] 결국 그 계약들 중 하나로 회사가 최악의 위기에 처했고, 마침내 그걸 어떻게든 해결하려다가 지병으로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2부 도중부터 잠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음이 드러난다. -
차 실장(한 사장의 아내)
이름은 나와 있지 않다. 사실상 경리를 하는 한 사장의 부인. 한 사장이 쓰러지자 송일무역이 사실상 가망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아들이라도 살 길을 찾아주려고 동분서주한다. 처음에 사기로 경찰에 신고하려 했던 오상식은 부인과의 대화로 오해가 풀리자 자세한 설명을 들은 뒤 다른 방법을 찾았고, 한그루에게 살아남을 방법을 가르쳐준다. -
한그루 대리
4. 평가
나름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즌 1에 비해 별다른 화제가 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연재텀이 너무나도 길어지는 바람에 웬만한 독자들이 다 떨어져 나간 탓. 실제로 시즌2 연재 초반에는 여전히 시즌1의 신드롬과 드라마 히트의 여파가 남아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연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 2016년 4월에 작가의 건강 문제로 무기한 휴재가 결정되었고 이는 무려 1년이나 이어졌다. 이후 연재를 재개해 2018년 5월 간신히 시즌2 1부를 마무리했으나 2부 연재가 시작되기까지 장장 3년 반의 시간이 흘러버렸으며, 이 시점에서 상당수의 독자들이 다 떨어져나가버렸고 결국 보는 사람만 보는 웹툰 정도의 인지도로 추락하고 말았다.스토리 면에서도 일각에선 시즌 1에 사실상 완결되었어야 할 것을 2기로 억지로 연장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없어도 되는 갈등을 억지로 만든것처럼 느껴지는 시즌2 초반 김동수 전무의 갈등만 봐도 결국 대체 왜 갈등을 벌인 건지 이해가 안 된다. 갈등이 가장 심해졌던 시우 특수강에의 일감 주선만 해도 대체 왜 오상식 부장의 비명에 가까운 절규[37]에도 불구하고 '나중에만 알려주겠다'라고 일관했는지 모를 문제다. 당시 김동수 전무는 사무실에서 한번 쫒겨난 적도 있을 만큼 위치가 절박했는데도 다 숨겨버린 것이다. 오해가 풀린건 오상식 부장이 직접 김동수 전무의 집에 쳐들어가서(...) 자료를 읽은 뒤였는데, 그냥 보여줘도 되는 거였고 아무 문제도 없었을 자료들이었다. 다만 김동수가 퇴장한 지금은 그 회사가 김동수 본인의 목숨줄이었기에 발악한 것으로 보인다.
저 오해가 풀려 갈등이 해소된 뒤부터 수십 화 동안 김동수 전무는 아예 등장하지 않았고, 막판에 잠깐 기웃거린 것이 전부다. 처음부터 억지로 갈등을 만들기 위해 만든 캐릭터이며, 이 갈등이 없어지면서 그의 존재의의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게 타당한 해석일 것이다.
송일무역과의 합병 문제 또한 뜬금없이 망할 위기의 개인회사[38]를 왜 합병하는지에 대한 명분 제시가 불분명한 상태다. 물론 다른 회사의 일감을 포함한 인프라를 통합해 받아가는 대신 단기적으로 일정 정도의 자금 손실을 감수하는 회사 간 합병은 현실에서도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온길 인터내셔널은 대금 지급이 안 되면 그 달의 월급이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않을 정도로 회사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묘사가 여럿 있었기 때문에 회사 인수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2022년 6월 시점부터는 작가 특유의 디테일한 현실 고증 작업이 드러나 호평을 받고 있다. 현실에서 2000년대 초반 진행된 동국제강의 철강 거래 플랫폼 사업을 모티브를 토대로 착실한 현실 고증을 통해 그 당시 철강 산업에 몸 담고 있던 철강맨들의 고뇌와 철강 산업에 불어온 새로운 물결을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그럼에도 카카오 웹툰 랭킹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서 화제성과 인기는 매우 떨어진 상태이다. 직장인들이 폭넓게 공감할 수 있었던 소재들이 주를 이뤘던 시즌 1과 달리, 시즌 2는 원인터의 철강 플랫폼 및 장그래가 추진하는 중고차 사업 위주로 소재의 폭이 좁아지는 등, 다시 말해 아는 사람만 아는 소재로 국한된 탓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장그래의 성장과 사랑을 다루기로 했던 시즌2의 공언을 완성했으나, 마지막 전개는 너무나 급작스럽게 넘어가는 느낌으로 마무리 되었다. 조아영이 몇 번 암시를 내비치다가 뜬금없이 고백하며 장그래와 이뤄지는가 하면, 작가가 분명히 시즌 2를 시작하기 전 장그래가 사장이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 마지막은 장그래가 대리에서 곧바로 온길의 사장으로 승진하는 걸로 끝이 난다. 그 과정 또한 단지 김부련과 오상식이 지쳐서라는 이유 때문이었는데, 자신들의 사재를 털어넣어 창업한 회사를 단지 지쳤다는 이유로 대리에게 곧바로 넘기는 상황이나 개연성 자체가 너무나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댓글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선 윤태호 작가도 나이가 들면서 형편과 생각이 많이 바뀌어[39] 미생 시즌1에 임하던 때와 같은 완성도와 몰입감을 유지하지가 어려웠을 거라는 추정이 있다. 또한 시즌1은 장그래의 모티브가 되어준 일명 영등포 장그래라는 인물이 있어 인물과 배경이나 이야기의 구조가 탄탄했던 반면, 시즌2는 순수한 창작이라 그런 측면에서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시즌2 2부에서는 취재 대상이 엄청나게 늘었고, 취재했던 기관들 및 기업들에 대한 감사가 거의 매 회차 마지막마다 달린다. 시즌2 2부 전개에 대한 고민이 엄청나게 컸다는 방증인 셈이다.
더 나아가 주요 독자층인 한국 청년을 대표하는 장그래가 이도저도 아닌 직장인으로 끝나기보다는 사장으로서 오롯이 서는 모습이 더욱 위안이 되리라 생각하고 이후 전개를 바꿨을 가능성도 있다. 위에서 김부련과 오상식이 장그래에게 회사를 넘긴 이유를 '지쳤다'로 너무 축약해서 생긴 일인데, 사실 요르단 출장 당시 장그래는 시즌1처럼 사기를 당한 사장을 설득해 사업을 형성하는 큰 공을 세웠다. 같이 요르단에 간 오상식이나 한국에 남은 김부련도 일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의외의 인물과 재회하며 회한을 곱씹거나 다시 원 인터로 돌아간다는 모습에 혹했다가 '이미 중년으로 대기업에 들어가는데 언제까지 남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40] 미래를 고민하기도 했다. 즉 회사, 더 나아가 한국 사회를 구하는 것은 젊은이의 패기라고 생각하고 이런 엔딩을 낸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마지막 화에선 수 차례의 연재 중단이란 부침을 겪으면서도 어떻게든 연재를 끝까지 마친 윤태호 작가에게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고마워하는 반응과 더불어, 댓글 내용도 아쉬움과 더불어 시즌1처럼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 밖에 사소하게 오타는 아니지만 잘못된 띄어쓰기나 사투리('아니여', '니가' 등)가 눈에 밟힌다. 단행본에서 수정될 듯하다.
[1]
물론 대기업도 미생이다. 대기업 근로자들이 자살하거나 정리해고 당하거나 퇴사하는 비율도 많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사주들이 구속되거나 상속 등으로 막장행보를 걷고, 대우그룹처럼 분식회계 등을 저지르다 공중분해 되는 경우도 있다.
대마불사라는 말도 있지만, '대마'라는 말 자체가 대마도 결국 덩치 큰 곤마에 불과함을 함축하는 것이다.
[2]
고급차를 타고 다니는 중소기업 간부도 계약직인 장그래 앞에서는 굽신거리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3]
단 장그래가 기본적으로 온길에서조차 평사원 직책의 미생인 반면 한그루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후계자로 육성되면서 경영을 배운 점이 전혀 다르다. 물론 선량한 점만 장그래와 같고 소심하고 어리숙한 성격 등 경영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나 적어도 직원들 월급도 못준다면서 금시계 차고, 외제차키 들고, 고급 골프가방 비축하고 문자로는 골프모임 회원들에게 진상 처리중이라고 떠들어대는 위선자를 상대로 끝까지 아버지 피 빨아먹은 그 사업을 접어달라며 용기 있게 달려들 정도의 멘탈은 있다. 나름 사람 보는 눈이 깐깐하다는 김동식 과장이 대리에 적합하다는 평을 바로 내릴 정도이니.
[4]
참고로 6명이 되면 1부에서 나왔던 말처럼 바둑 2집이 만들어져 완생할 수 있는 인원이 된다.
[5]
2013년 기준 대기업은 300개, 고용인원수는 192만 명, 중소기업은 340만 개 고용인원은 1,342만 명이라고 한다.
[6]
대기업 사원들 중 극히 일부가 임원으로 승진하며, 그 과정에서 간부급 직원이 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며 절대다수가 퇴사하거나 일정 정도에서 승진이 멈춘다. 95% 이상의 대기업 사원들이 경력직 채용을 이용한 이직에 이직을 반복하며 나머지 5% 미만만 임원까지 살아남는다. 동기에 비해서 승진이 늦었고, 여러 사건에 얽혔던 김동식으로서는 일찌감치 퇴사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7]
중간에 낀 29일은 연재했다.
[8]
그런데 정작 작가는 무한도전에도 출연하는 등 외부활동을 지속 중이다. 이로 인한 비난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팔을 못 쓰게 되면 만화를 아예 그릴 수 없음을 생각하자.
[9]
장그래, 김동식, 장백기, 안영이, 한석율
[10]
순서대로 김부련, 김동수, 오상식, 장그래.
[A]
테라스 출입구
[B]
주방 출입구
[C]
외부 출입구
[D]
화장실 출입구
[15]
213화에서 온길 인터내셔널의 사장이 된다.
[16]
단 아버지의 무능함 때문에 자신까지 위험에 처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이 이룬 게 없다는 이유로 부모님을 돕기는커녕 더 큰 부채로 자라고 있다고 한탄하는 걸 보면 기본적으로 가족들 자체는 선량한 편이다.
[17]
매번 미팅이 끝날 때마다 구토를 하고, 거래처를 나오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비틀거릴 정도였다. 아버지가 무너진 상황에서 모든 것이 불리하고, 본인의 멘탈도 너덜너덜한 상태에서 거래처 사장들을 하나하나 만나 굽히지 않고 정리한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일.
[18]
김동식 과장이 옆에 장그래가 있는 것도 의식 못하고 눈치 없이 성과만 보고 역시 대리라고 말할 정도.
[19]
장그래도 엄연히 대기업 사원 출신이다.
[20]
장그래를 포함한 온길 사람들은 한그루를 대리직급으로 넣을 생각을 하며 장그래는 어떻게 질것인가 라는 고민까지 했는데, 되려 한그루가 먼저 사원으로 낮게 들어가겠다고 하자 장그래는 이겨도 진 것 같은 착잡한 기분을 잠깐 느끼게 된다. 한그루가 장그래보다 이런 쪽에서 한 수 위라는 점이 나오자 댓글창도 한그루를 다시봤다며 칭찬 일색이었다.
[21]
시즌1에서 장그래가 퇴사한 이후에 들어온 팀장. 직급은 불명. 천 과장의 상사이니만큼 차장급으로 보인다. 97화에서 본래 소속되어있던 팀으로 복귀한다.
[22]
시즌1 마지막화에 잠깐 등장한 신입사원. 위의 팀장이 복귀할 때 함께 데리고 간다.
[23]
업계인들만 쓸 거라 (세부적인 디자인 같은 건) 상관 없다, 기본이 갖춰져야 영업에서 보여줄 수 있고 교육도 쉽다, 비용 면에서도 경험이 많은 업체가 맡는 것이 낫다. 날개만 퍼덕이며 병풍 취급받던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 실제로 이 다음부터는 어설프게 자기를 드러내려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24]
혼자 들뜨는 게 심해서 얘기를 듣다보면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는 말.
[25]
나중에 장백기는 온길에 있는 구 영업 3팀 3인방과의 대담에서 정확한 이유를 듣는데, 상대도 너만큼 알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너무 뻐기다 실수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26]
정확히는 장그래가 바둑으로 성공하지 못한 과거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해서 남을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이고, 안영이는 그 장그래의 내면까지 넘어와 공허함을 채워주지 못했던 것이다. 반면 조아영은 적극적으로 넘어와서 장그래의 마음을 채우는 데에 성공했다.
[27]
96화에서 영업 3팀으로 발령난다.
[28]
96화에서 계열사로 발령난다.
[29]
96화에서 전무가 데려간다.
[30]
96화에서 영업 3팀으로 발령난다.
[31]
96화에서 영업 3팀으로 발령난다.
[32]
96화에서 승진. 181화에서 영업 3팀으로 발령난다.
[33]
181화에서 영업 3팀으로 발령난다.
[34]
214화에서 나온 원인터 사장의 독백을 보면 원인터 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가 머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보이며, 자기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을 때 그간 자신이 신임했던 김선주 상무에게 마지막으로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도로 현 전무와 최 상무를 신사업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35]
89수에 나온 어떤 사장이라는 작자는 직원들 월급도 몇 달 밀렸다고 주장하지만 그의 손에는 고급 금시계가 채워져 있고, 사장실 뒷편에는 고급 골프채와 골프가방이 가득하며, 책상 위에는 BMW 차키가 있었다. 그리고 휴대폰을 까딱거리며 골프모임에 보내는 문자 내용은 한그루를 진상으로 규정하며 진상 처리 중이니 좀 늦는다는 내용이었다. 한 사장은 이런
인간쓰레기들과 지금까지 거래를 해 왔던 것이다.
[36]
오상식 부장은 이런 그의 모습을 보고 딱한 사람이라고 한마디 했다.
[37]
과장 하나 안 하고 진짜다.
[38]
심지어 회사의 유형조차 안 쓰여있다.
[39]
작가의 40대에 미생을 시작하여 현재 50대 중반이 넘었다.
[40]
심지어 이 얘기는 원 인터 내부에서 플랫폼 사업을 준비하던 이사진들 사이에서도 '젊은이들이 빠지니까 늙은 티가 난다'며 난색을 표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