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19:56:25

신키로

모리 토시아키에서 넘어옴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Koflogo.png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일러스트레이터
신키로
( '94~ 2000)
노나
( 2001, 2002)
Falcoon
( 2003)
하시모토 히로아키
( XI)
오구라 에이스케
( XII~ XIV)
나카타 토모히로
( X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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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행적3. 작화 스타일4. 참고자료
4.1. 인터뷰
5. 여담

1. 개요

森気楼 (しんきろう)

SNK, 현 캡콤 소속의 일러스트레이터. 1962년 12월 14일생.

신키로는 신기루(蜃気楼)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蜃을 일본 음독 발음이 비슷한 森으로 바꿨다. 잠깐 만화가로 활동했을 땐 모리 토시아키 명의를 사용했는데, 본명으로 추정된다. 표기는 카타카나.[1] '모리오카 신이치'라는 이름으로 잘못 알려져있는 경우가 있는데, 모리오카 신이치는 KOF 94, 95의 캐릭터 원화를 맡았다.

2. 행적

1983년 오사카 미술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션 사무소에서 근무하다 1987년 프리 일러스트레이터 및 만화가로 활약하던 중 1990년 SNK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게임 일러스트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SNK에서 근무할 때는 아랑전설 시리즈, 용호의 권 시리즈, KOF 시리즈( KOF 94~ KOF 2000), 메탈슬러그 X, 메탈슬러그 3 등 주요 타이틀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여러 작품을 맡아왔고 캡콤에 들어와서는 초마계촌R, 파이널 파이트 ONE, 건서바이버 3, 건서바이버 4를 맡으며 다이나믹한 묘사력은 캡콤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에 캡콤으로 이적하여 지금까지 계속 관련 일을 진행중이며 SNK와 캡콤 모두에서 일해본 경험을 살려 CAPCOM VS SNK 2의 메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CAPCOM VS SNK 1에서는 캡콤 사이드 캐릭터의 SNK 그루브 일러스트만 맡아 작업했으며, SNK 사이드 캐릭터들을 SNK 그루브로 선택시 나오는 일러스트는 에다양, BENGUS 등의 당시 다른 캡콤 소속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신키로의 화풍을 흉내내서 그린 것이다. 그 대신, 2에서는 캡콤과 SNK 사이드 모든 캐릭들의 S, N, K 그루브 일러스트을 모두 신키로가 작업.

캡콤 관계자의 발언에 따르면 SNK에서 일했던 시절보다 외부 표출이 거의 없는 건 맞으나 사내 대우 자체는 SNK 시절 이상으로 받고 있으며, 신키로에게 그림 교육을 받으려 하는 캡콤 소속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많다고 한다. 공개된 것이 많지 않아서 그렇지 이직 후에도 컨셉아트나 일러스트를 상당히 많이 그렸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캡콤에서 활동 중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5의 패키지 일러스트, 스트리트 파이터 6의 일부 일러스트를 담당했다.

2022년 열린 EVO에서 오구라 에이스케와 각자 SNK, 캡콤의 캐릭터(정확히는 류와 캐미, 료와 이슬라)를 그린 포스터가 공개되었는데 이는 2000년 이후 오랜만에 SNK 캐릭터, 그것도 최신작인 15의 신캐릭터를 그린 것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 이 후 스트리트 파이터 6의 테리의 콜라보에선 스토리와 관련된 모든 일러스트를 담당했다.

3. 작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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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키로의 그림체 변천사(출처: 어반-뮤즈)

인체와 의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실사체가 특징. 볼륨감을 최소하면서도 입체감은 어색하지 않게 살려내는 그만의 기법은 아무리 그림을 잘 그리는 프로라도 함부로 흉내내기가 불가능한 영역이다. 용호의 권 시리즈 때까지만 해도 적당히 2D적인 분위기가 남아있었지만, KOF 시리즈 이후로는 채색 같은 방면에서 완전히 실사 분위기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그가 SNK에서 마지막으로 그렸던 KOF 99 KOF 2000의 신체 묘사는 과장되게 말하지면 실사에 가깝다.

다만, 독특한 화풍과 반대로 얼굴 묘사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캐릭터들은 전부 달라도 외모의 모양새는 거의 구조가 일정한 편이라서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2023년 현재는 과거에 비하면 훨씬 개선되긴 했으나, 특유의 얼굴 형태는 여전히 큰 틀을 벗어나지 않고 유지하는 중이다. 덤으로 외모가 묘하게 최수종을 닮았다는 드립이 나오기도...

캡콤 파이팅 잼에서는 스타일이 대폭 변화를 겪으면서 그동안 구사해왔던 섬세한 그라데이션의 실사풍 채색이 아닌, 애니메이션 느낌이 나는 단순한 채색으로 바뀌었고, 여성 캐릭터들은 눈을 크게 그려서 차이를 주는 것으로 기존의 단점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보기에 따라서는 "아 이거 신키로 작품이네"하고 알아볼 정도의 '개성'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캡콤 캐릭터들은 SNK 캐릭터들과는 디자인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에, 신키로도 SNK 시절과는 그림을 다르게 그리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캐릭터를 미형에 가깝게 그리는 등 특유의 스타일은 여전하다.

타츠노코 VS 캡콤 일러스트를 맡으면서 간만의 재기를 알렸는데, 여기에서는 이전과 똑같이 묘사를 단순하게 하면서도 입체감 만큼은 3D 모델링으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극대화시킨 독특한 채색법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옛날 신키로의 작법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록 볼넛이나 , 제로 (록맨X), 재채기 대마왕 등의 데포르메가 강한 캐릭터까지 원작의 느낌을 살려가며 그려냈다. 모리건 앤슬랜드도 과거 CVS2에서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실사 사각턱 서양녀삘 그림에서 탈피. 그림체 변화는 야스다 아키라 시대부터 시작된 캡콤 디자인실 특유의 그림 스타일 통일의 일환이기도 한데, 캡콤은 어떤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리더라도 캡콤의 것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방향성을 어느 정도 통일한다. 90년대 초중반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캡콤에 입사한 일러스트레이터도 다 이 과정을 거쳤고 신키로도 이를 피할 수는 없었다. 반대로 캡콤식 디자인의 시작인 야스다 아키라와 그의 제자인 니시무라 키누는 캡콤에서 퇴사 후, 자신만의 그림체로 그림이 변화하였다.

참고로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작가 요시자키 미네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신키로의 그림체를 따라하는 것이 취미라고 답한 적이 있는데, 채색법까지는 무리라고 덧붙였다. 채색법 보러가기

정상결전 최강 파이터즈 SNK VS CAPCOM 발매 당시 캡콤 측 일러스트레이터였던 니시무라 키누와의 대결 방식을 빌린 비교 인터뷰도 있다. #

4. 참고자료

4.1. 인터뷰

※ 출처 : 아래에 링크된 어반-뮤즈
※ 일본어-영어 중역을 번역(원 출처는 capcom.co.jp)했으므로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Q: 비디오 게임은 하시나요? 하신다면, 어떤 걸 좋아하시나요?
신키로: 많이 하지는 않지만,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처럼 3인칭 슈팅 게임을 좋아합니다.
Q: 캡콤이나 마블의 캐릭터를 그릴 때는 어떻게 차이를 두시나요?
신키로: 마블 쪽의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본래의 형태를 따라 그립니다. 하지만 캡콤 쪽 캐릭터는 현실적으로도, 개성적으로도 그릴 수 있습니다.
Q: 어떤 캐릭터를 그리는 걸 가장 좋아하시나요?
신키로: 가장 그리기 좋았던 캐릭터는 데드풀입니다. 마블의 캐릭터 중에선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이고, 마스크를 써도 그의 표정이 보이거든요.
Q: 처음으로 그린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가장 그리기 어려웠던 캐릭터는요?
신키로: 마블의 캐릭터는 대부분 처음 그려봤습니다. 캡콤 쪽에선 C. 바이퍼와 아마테라스, 트론을 그려본 적이 없었군요. 아마테라스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리는 데 주의하지 않으면 그냥 등이 불타는 개로만 보이기 쉽습니다.
Q: 마블 vs 캡콤 3 캐릭터들의 힘이나 능력을 하나 빼앗을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르시겠어요?
신키로: 슈퍼 스크럴이 될 것 같네요. 판타스틱 포의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으니까요.
Q: 단테와 데드풀이 싸우면 어느 쪽에 돈을 거시겠어요?
신키로: 둘 다 비슷한 무기를 들고 있으니 막상막하겠죠. 하지만 데드풀에 걸고 싶네요. 죽지 않을 테니까.
Q: 미술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신키로: 세상의 모든 미술가들에게요? 너무 많아서 일일이 거론할 수가 없네요. 대신 미술가를 꿈꾸는 젊은 세대에게 말하고 싶어요. 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나 같은 일을 오랫동안 하다 보면 처음에 이걸 시작한 이유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부디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 이유와, 살면서 그림을 그리며 살 수 있는 게 얼마나 운이 좋은지를 잊지 마세요. 이건 저에게도 하는 얘기가 될 것 같지만요...

5. 여담



[1] 森気楼의 森을 일본식 훈독으로는 '모리'라고 발음한다. [2] 류는 평소 미소를 조용히 짓는 편이라 더욱 밈으로 부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