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12:37:09

멜로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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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멜로디언.jpg
1. 소개2. 연주법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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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리드 오르간의 일종인 건반 악기 중의 하나. 흔히들 멜로디언(Melodion)이라 부르지만 본 명칭은 멜로디카(Melodica)이다.

멜로디카는 입으로 공기를 불면서 건반을 누르면 소리가 나는 악기인데, 구조를 살펴보면 각 건반마다 리드가 달려 있고, 건반은 각각의 리드로 흐르는 공기의 통로를 조절하는 일종의 밸브 역할을 수행한다. 숨을 불어넣으며 건반을 누르면 해당 건반에 연결되어 있는 리드가 진동하여 소리를 발생시키는 구조이다.

공기의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떨리는 리드(Reed)가 장착되어 있으므로 자유리드 악기(Free Reed)이며, 자유리드 악기는 관악기에 속하기 때문에 멜로디카는 관악기로 분류된다. 동시에 건반을 이용하여 리드로 가는 공기의 흐름을 제어하여 소리를 내기 때문에 (리드)오르간 악기이고, 오르간은 건반악기에 속하기 때문에 건반악기로 분류된다.

스즈키 악기 제작소에서는 자사 멜로디카 상표명으로 '멜로디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는데, 이 이름이 한국에 널리 퍼지게 되었고, 영어권에선 키-플루트, 블로우-오르간, 일본에선 피아니카(피아노+하모니카)[1], 혹은 건반 하모니카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악기 같겠지만, 사실 기원을 따지고 들어가면 19세기 이탈리아에서 개발되었으며, 지금과 같은 형태와 대중화는 1950년대 호너사에 의해서라고 알려져 있다.

뛰어난 휴대성+연주하기 쉬운 건반악기라는 이점으로 리코더, 단소 등과 함께 초등학생들의 교육용 악기 3대장으로 매김하고 있다.

철제 리드를 사용한 악기들 중에서 음색이 멜로디카의 것과 가장 유사한 악기는 하모니카이다. 그 이유는 하모니카를 발명한 인물이 멜로디카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과거의 한 서강대학교의 철학과 학생은 기타 한 대와 문방구에서 산 멜로디언 하나로 곡을 만들고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 가요제에 출전했는데 그 곡이 바로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작 < 그대에게>이며, 그 학생이 바로 훗날 가요계의 마왕으로 불린 N.EX.T의 리더 신해철이다.[2]

구입 가능한 가장 비싼 제품과 가장 싸구려 제품을 비교하는 영상.

2. 연주법

마우스피스를 붙여서 손으로 들고 연주하기도 하고 호스+마우스피스로 앉아서 연주할 수도 있다.

피아노와 같은 건반을 사용하므로 손가락 주법은 피아노와 동일하다. 하지만 멜로디카는 피아노와 다르게 마우스피스를 불어야만 소리가 나기 때문에 텅잉같은 관악기의 주법 역시 사용된다.

3. 기타


제대로 연주하면 폭풍간지를 뿜을 수 있다. 곡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상당히 그럴듯한 2인용 스타워즈 메들리도 있다.


봄의 제전을 멜로디카로 연주하면 이런 결과물도 나온다.


랩소디 인 블루를 연주하면 의외로 꽤나 어울린다. 초반의 글리산도와 벤딩은 멜로디카의 건반을 아주 얕게 누르면서 숨을 세게 불어넣으면 살짝 낮은 음정이 나오는 특성을 활용하여 건반을 점점 깊게 누르면서 음이 부드럽게 올라가는 벤딩 주법을 구사한 것이다.[3]


1812년 서곡은 이런 느낌. 대포 대신 딱총을, 교회 종 대신 핸드벨을 사용한 것이 멜로디언이라는 악기의 저렴한 음색과 묘하게 어울린다.


고수의 경지에 올라가면 이런 짓도 가능하다. 위 영상들의 주인공은 4코드송으로 유명한 Axis of Awesome Bohemian Rhapsody.


멜로디카 리프가 두드러지는 고릴라즈의 Tomorrow Comes Today. 2분 17초부터는 끝까지는 아예 멜로디언 솔로다. 사용된 모델은 Hohner 32F Fire Melodica.

멜로디카는 학창시절 누구나 연주해 보는 악기라서 흔히 리코더처럼 학생 악기라고 여기는 사람이 꽤 있지만, 사실 대중음악에도 제법 쓰인다. 멜로디카의 사운드가 서정적이라 따뜻한 분위기, 혹은 처량한 분위기를 내는 데 아주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박보람이 부른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혹은 쌍문동)"의 전주와 간주 부분의 사운드가 멜로디카이다. 또한 옥상달빛도 공연시에 중간중간에 사용한다. 또한 유희열의 여름날앨범의 수록곡인 공원에서라는 노래[4]에서도 등장하고, 김연우의 대표곡이기도 한 이별택시에도 전주와 간주 부분에서 멜로디카 사운드가 등장한다. 특히 라이브 공연 때는 김연우가 직접 멜로디카를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10CM, 멜로망스 등 발라드 밴드 음악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더 많은 멜로디카 음악을 듣고 싶다면 멜로디카 멘 참조. 위 링크들 대다수를 올린 멜로디카 듀오로서, 대학에서 음악을 접하다가 할아버지 집에서 발견한 멜로디카에 꽂혀 듀오를 결성, 유튜브에 각종 멜로디언 음악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2월 10일, 국내 평창대관령음악회에도 초청되어 연주를 했다.

이 동영상은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콘서트 실황들인데 멜로디카 독주와 오케스트라가 협연한 멜로디카 협주곡이 있는데 프리랜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키보디스트인 데이비드 야나(본명 양시종)가 작곡 겸 멜로디카 독주 협연으로 한 작품들이다.

THE AGE OF HEROES 2 [英雄時代2] for MELODICA Solo × Full orchestra [2018]
멜로디카 협주곡을 위한 영웅시대2 [2018]

본 작품의 오케스트라는 한국의 울산시립교향악단이며 지휘는 KBS 한국방송 교향악단 윤현진 부지휘자가 맡았다.

2018 울산전국창작음악제에서 세계초연 되었다.

유튜브에서는 본 작품 외에 기존의 다른 멜로디카 협주곡 작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만약 기존의 멜로디카 협주곡이 없다면 본 작품이 멜로디카를 협주곡의 메인으로 사용한 세계 최초의 작품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작품 또한 멜로디카 독주와 오케스트라의 협주곡인데 오케스트라가 정규 오케스트라의 인원 구성이 아닌 1관 편성으로 조금 작지만 마찬가지로 멜로디카 챔버 협주곡이다.

Where am I? (~Welcome to peaceful hells~) for MELODICA Solo × Chamber orchestra [2020]
멜로디카 챔버 협주곡을 위한 여기가 어디에요?(~평화로운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해~) [2020]

본 작품의 오케스트라는 한국의 대구 MBC 교향악단이며 지휘는 본 교향악단의 Sol CH'IN(진 솔) 전임 지휘자가 맡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여파로 영상촬영연주로 대체되어 2020년 7월 대구 MBC 교향악단 KOREAN MODERN CLASSIC I에서 세계 초연되었다.


[1] 이 이름은 야마하에서 발매한 멜로디카의 상품명이다. [2] 해당 문서에도 나오지만 멜로디언을 산 이유는 아들의 가수지망을 반대하던 어머니 몰래 곡을 만들기 위해 이불 속에서 숨어서 불 수 있는 악기를 찾다보니 선택한 것. [3] 이건 멜로디카의 모델마다 다르니 참고. 잘 되는 모델은 정말 잘 구사되고, 안 되는 모델은 정말 죽어라 해도 안 된다. [4] 광고 음악으로 유명하며, 마성의 BGM항목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