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9:26

메릴 실버버그(메탈기어 시리즈)

메릴 캠벨에서 넘어옴
파일:attachment/메릴 실버버그/meryl_mgs1.jpg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メリル・シルバーバーグ / Meryl Silverberg

잠입 액션 게임 메탈기어 시리즈의 등장인물.

일본판 성우는 테라세 쿄코[1]. 영문판 성우는 데비 메이 웨스트.

폴리스너츠 메릴 실버버그에서 모티브를 따와 만들어졌다. 이름과 성우가 같고 검은 탱크탑의 의상과 외모가 비슷하며 폭스하운드 소속이라거나, 대형권총을 선호한다거나 하는 설정들도 많이 비슷하지만 일단 동일인물은 아니다. 코지마와 제작진의 마음에 들어서 설정을 옮겨온 캐릭터.

첫 등장은 메탈기어 솔리드로써, 당시에는 로이 캠벨의 조카라고 언급되지만 실제로는 캠벨과 그 동생의 아내와의 불륜관계에서 태어난 캠벨의 딸이다. 즉, 원래 성씨가 이어진 이름은 메릴 실버버그가 아닌 메릴 캠벨.

신장은 175cm에 건장한 체격을 지녔고, 권총을 매우 좋아하여 권총 외의 총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2] 주로 사용하는 총은 데저트 이글 롱 배럴 이다. MGS1에서 스스로 언급하기를, 데저트 이글은 8살때부터 써와서 브래지어보다 더 오래 사용했다고.

1편에서는 스네이크에게 부담이 되거나 의지하는 등의 약한 모습을 보기도 했으나, 이후 메탈기어 솔리드 2 이후를 기점으로 하여 탁월한 리더십이나 전투능력으로 메탈기어 솔리드 4 에서 RAT PAT 01 부대의 대장을 맡고 있다. 4편에서의 메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스네이크는 메릴의 첫사랑이었고, 섀도우 모세스 사건 이후에도 미군에 계속 남아 커리어를 쌓고 있던 이유는 스네이크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때문이었다고 한다. 불과 몇년 사이에 자신은 특수부대 팀장이자 장교가 되어있는데 반대로 폭삭 늙어버리고 현역에서 물러난 솔리드 스네이크를 보고 누구보다 안타까워 했던 인물 중 한 명이기도 하고.

2. 작중 행적

2.1. 메탈기어 솔리드

파일:Meryl Silverberg old version.jpg
오리지널판에서의 모습.
파일:EiGdkjQVkAEIRQG.png
더 트윈 스네이크 리메이크판에서의 모습.

첫 등장인 메탈기어 솔리드 등장 시점에서는 19세. 걸프전에서 전사한 아버지( 로이 캠벨 대령의 동생)의 삶을 따라 군인이 될 것을 어려서부터 동경해왔다. 신생 FOXHOUND의 신병으로 사건 전날에 섀도 모세스 섬에 투입되었다가 폭스하운드의 반란에 참여할 것을 거부하여 독방에 감금되었다. 다만 이것은 초반부에 언급되는 표면적인 이야기고, 실제로는 테러리스트 일당을 소탕하는 본 작전[3][4] 로이 캠벨의 협력을 강요하기 위해서 강제로 배속되었다는 것이 최후반부에 캠벨과의 무전으로 밝혀진다. 돌려 말하자면 인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로이 캠벨 솔리드 스네이크간의 관계를 이용해서, 스네이크가 본 작전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다.

처음에는 도널드 앤더슨 국장이 갇혀있는 독방의 옆방에 갇혀 있었다. 환기구를 통해 국장의 방으로 잠입한 스네이크와 도날드 국장의 대화를 벽 너머로 엿듣다가, 케네스 베이커 사장이 자신에게 건네준 키가 핵의 기폭 코드를 긴급 해제하는 PAL 키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러나 그 직후 도날드 국장의 비명 소리를 듣게 되어 무슨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이후에는 간수인 죠니 사사키를 때려 눕히고(...) 그의 옷을 빼앗아 입은 후, 도날드 국장이 갇혀있던 방을 연다.

방 안에서 도날드 국장이 죽어있는 것을 보게 된 그녀는 스네이크가 그를 죽였다고 오해하게 되나, 이후 스네이크와 연락을 취하게 되면서 오해는 바로 풀리게 된다.

여담으로, 도날드 엔더슨 국장의 방으로 가는 통풍구에서 도중에 메릴의 방을 주관 시점으로 내려다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침대 위에서 윗몸 일으키기를 하고 있는데, 아예 통풍구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살펴보면 운동의 종류가 바뀐다 운동녀. 이걸 반복해보면 세번째까지 운동의 종류가 바뀌다가, 네번째부터는 첫번째 운동으로 루프하는데... 네번째부터는 운동하다가 보니 덥기라도 한 것인지, 알래스카인데도 바지를 벗은 채로 운동한다(...) 난방 엄청 쩌는듯. 포로의 복지에도 최선을 다하는 착한 FOXHOUND. 다만, 이것은 기본 코스튬에 한하며, 인테그랄판에서 3회차 이후 변경되는 코스튬(스네이크는 턱시도, 메릴은 스네이크의 스니킹 슈트, 사이보그 닌자는 전체적으로 붉은 색이 된다)에서는 운동의 종류는 변화하지만, 바지를 벗지는 않는다. 스니킹 슈츠가 상하의 일체형인가

이후에는 스네이크와 함께 행동하며 서포트하게 되지만, 사이코 맨티스에게 정신지배를 당하거나[5], 스나이퍼 울프에게 스네이크를 끌어낼 미끼로 저격도 당하고, 스네이크에게 두들겨 맞기도 하고,[6] 최후에는 리퀴드 스네이크와의 육탄전에서 스네이크에게 압박을 주기 위한 수단으로 정신을 잃은 그녀의 곁에 시한폭탄이 놓이기도 하는 등 이래저래 수난을 당하기도 한다.

초반에는 로이 캠벨의 조카로 이야기되지만, 실제로는 켐벨의 딸이다. 이는 메탈기어 솔리드의 오타콘 엔딩에서 캠벨에 의해 밝혀진다. 캠벨 본인의 말로는 알게 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라고 하며, 죽은 동생의 아내가 편지로 알려왔다고 한다. 본 작전이 끝난 뒤 메릴에게 이 사실을 알릴 계획이었다고. 메릴 엔딩으로 진행하면 메릴은 끝까지 이 사실을 모른채 게임이 끝난다. 이 내용은 메탈기어 솔리드 2의 완전판 서브스탠스에서 외전 격 미션 모음인 스네이크 테일즈의 C 루트에서도 언급된다. 메릴 본인은 이 사실을 메탈기어 솔리드 4가 시작되기 이전의 시점에서야 알게 되었다.

전용 엔딩도 있고, 사로잡히기도 하는 등 일단은 히로인이지만, 1편 이후에 솔리드 스네이크와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2편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고 4편에서 재등장. 다만 성우인 테라세 쿄코는 올가 글루코비치의 담당성우로 2편에 등장한다.[7]

중간에 리볼버 오셀롯의 고문을 버티느냐 마느냐로 메릴의 생사 및 엔딩 루트가 결정되는데, 고문을 버티면 메릴은 죽지 않으나, 고문에 굴복하면 메릴은 죽는다. 이것은 리볼버 오셀롯이 고문하기 전에 한 말인 《참을 수 없으면 굴복해라. 그러면 고문은 중지해주지. 하지만 그 때는 여자의 목숨을 받아가겠다》라는 말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다만, 본작의 아트 디렉터 신카와 요지의 말에 따르면 메릴과 도망친다고 해서 오타콘이 죽는 것은 아니고, 게다가 오타콘 루트라고 해도 메릴이 죽었다고는 누구도 말하지 않으니라고 하여 오타콘 루트라도 메릴이 살아있을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잠깐만요, 스네이크가 작접 메릴은 죽었다고 말하는데 말입니다 그 오셀롯이 죽인다고 했으니 죽었을거라 생각한걸지도

어쨌건 메릴을 살리면 특전 아이템으로 무한 반다나가 나오지만 죽이면 스텔스 위장 장치가 나오기 때문에 2회차가 아닌 이상 보통 죽이는 사람이 많았다(...) 살리는 방향으로 가면 스네이크와 메릴의 닭살 행각(...)을 볼수 있는데 이게 또 꽤나 돋는다. 공주님 안기 장면은 필견.

여담으로 메릴 루트 마지막에 메릴이 입는 조끼는 폴리스너츠에서 데이브가 입던 조끼와 비슷한 디자인인데, 아마도 셀프 패러디인 듯 하다. 메탈기어 솔리드 1 엔딩에서 밝혀지는 스네이크의 본명이 데이브인 것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히로인은 히로인인듯. 이 내용은 완전판인 인테그랄에서 클리어 후 사용할 수 있는 메기솔 스탭 주파수 140.07과의 무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임큐브용 트윈 스네이크에선 그래픽이 좋아지면서 플스판에선 구현되지 않았던 유두(...)가 탱크탑 위로 살짝 돌출되게 보이는 등, 노브라 인증을 제대로 하기도 했다.

2.1.1. 숨겨진 무전기 주파수

그녀의 무전기 주파수는 140.15이다.

이 정보는 게임 진행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함에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알 수 없는데, 메탈기어 솔리드 CD 케이스 뒷면 표지에 실려있기 때문이다. 메릴과의 무전 장면을 찍은 스크린샷을 보면 해당 숫자가 적혀있으며, 이를 입력하여 무전을 보내야 한다.[8]

혹시나 이를 추리하지 못한 유저를 위해 힌트가 제공되는데, 케네스 베이커 사장이 메릴의 주파수를 잊어버렸다고 말하더니, 그래, 패키지 뒷면에 적혀있을 것이네라고 이야기해준다.[9] 이렇게 간접적인 방법으로 힌트를 제공하는 이유는 작품 외적인 요소까지 게임 플레이의 일부로 활용하고자 한 센스로 볼 수도 있을거고, 혹은 불법 복제 디스크 사용자의 허를 찌르고자 한 것도 있을 것이다. 물론 사전 정보를 알고 있다면 쉽게 무력화 될 방법이겠지만 말이다.

이 트릭은 정품 패키지가 있다는 전제로 성립되는 기믹이다보니, 다른 판본으로 게임을 입수한 경우에도 이를 알 수 있도록 반드시 게임 외부 어딘가에 주파수를 남겨두고 있다. 아래는 그 사례이다.
  • 이후 발매된 이식판에는 해당 스크린 샷이 반드시 케이스 뒷면에 들어간다.
  • 리메이크인 트윈 스네이트에도 해당 스크린 샷이 케이스 뒷면에 있다.
  • PSN에서 구입한 사람은 게임 중 PS 버튼을 눌러 "소프트웨어 설명서"를 잘 살펴보자. CD 케이스 뒷표지가 첨부되어있다.
  • 레거시 컬렉션을 구입한 사람이라면 2번 디스크 케이스 뒷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10]
  •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을 통해 즐기는 유저라면 본체 박스 뒷면에 있는 게임 목록을 살펴보자. 게임 타이틀 바로 밑에 secret code라면서 메릴의 주파수가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11]
  • 메탈기어 솔리드 1 공식 홈페이지의 게임 아카이브 페이지에 보면 《본 작품은 다운로드 전용이기 때문에 패키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 패키지 이미지를 준비해 두었으니 이걸로 그 분위기를 느껴주십시오》라고 해놓고서는 왠지 뒷면 이미지 밖에 없는 것도 이유는 뻔하다.[12]

참고로 이 방법 외에도 알아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 버그인지 의도인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오셀롯과의 보스전과 케네스 베이커의 사망 이벤트까지 보고나서 캠벨 대령에게 다섯번 정도 무전을 쳐보면 메릴의 주파수가 무전 목록의 바로가기에 추가된다. 무전을 몇 번 쳐봐도 캠벨의 대사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13]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14]

2.2. 메탈기어 솔리드 4

파일:attachment/메릴 실버버그/meryl_mgs4.jpg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MerrylMGS4-2.jpg

1편에서는 그냥 터프한 미인이었다는 인상이었지만, 10년의 세월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4편 등장시에는 현실감 넘치는 근육 빵빵에 보기만 해도 터프한 사각턱 여전사의 외모가 되었다.[15] 에필로그에서 보여준 등 근육 때문에 일본에서는 고릴( 고릴라+메릴)이란 소리를 듣기도 했다. 한국 전용 별명은 메경림(…).

여기서는 메탈기어 솔리드 1에서보다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리퀴드 오셀롯 SOP 탈취 이후의 충격과 파이널 미션인 아우터 헤이븐 내부에서 스크리밍 맨티스에게 나노머신 해킹을 당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죠니와 함께 밀려드는 헤이븐 트루퍼들을 막아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결국, 메탈기어 솔리드 4의 에필로그에서 조니와 결혼하는 데 성공했다.

결혼식 때 웨딩드레스를 입고 드러나는 등짝이 압권. 뒷풀이로 팔씨름 시합을 하는데 메릴은 새 신랑 조니를 이긴 주례 에드를 이겨버린 조나단을 한번에 이겨버렸을 정도.. 조니 < 에드 < 조나단 < 메릴 순..


[1] 폴리스너츠의 동명이인의 성우인 테라세 메구미와 동일인물. 97년에 개명하였다. [2] MGS1에서는 적병으로 위장하기 위해 FAMAS를 사용하긴 했다. 소총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첫 등장때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런 이유. 실제로도 군에서 소총, 권총을 병용하더라도 훈련을 따로 받으며 한 쪽을 잘 쏜다고 둘 다 잘 쏠 수 있는게 아니다. 이는 미드 LOST에서 꽈찌쭈로 유명한 권진수에게서도 고증이 드러난다. [3] 사실 메기솔 1은 솔리드 스네이크의 테러리스트 소탕 작전이 아닌, 스네이크를 FOXDIE의 운반역 삼아서 관련자만 모조리 제거한 뒤 메탈기어 렉스만을 고스란히 탈취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4] 애초에 메릴은 신병으로 섀도우 모세스에 배속된 인원도 아니었다. 이전과 같은 이유로 봉기 당일에 상부 지시로 섬으로 향한 것. 원래부터 섀도우 모세스에 참가할 예정이 아니었으니 반란군이 메릴에게 접촉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한낱 신병 하나가 나홀로 가담을 거부하고 수감된데는 이런 이유가 있었던 셈. [5] 사이코 만티스 전에서는 정신지배를 당해서 스네이크에게 권총을 쏴대거나, 스스로 머리를 쏘려고 드는데, 이때는 몇대 때리거나 스턴 그레네이드로 기절시켜야 한다. 사로잡혀서는 주인공에게 두들겨맞는 히로인 이 상황은 4에서도 또 재현된다. [6] 사이코 만티스 전이나 스나이퍼 울프 전 이전에 메릴과 함께 행동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때 스네이크가 메릴을 펀치로 때릴 수 있다.(...) 때려보면 메릴이 몸을 부르르 떨다가 분노의 싸대기를 날리는데, 데미지도 제법 크다. [7] 이에 대해서 간접적인 언급 비슷하게 하기는 하는데 오타콘과의 통신중에 올가를 얘기하면서 터프한 여자라면 이제 신물이 난다는 얘기를 하기는 한다. [8] 주파수 관련 트릭은 전작인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에서도 있었다. 그때는 패트로비치 박사가 벽을 두드리는 소리를 건너편에서 듣고 모스부호 맞추듯이 주파수를 맞춰야 했으며, 메뉴얼에 탭코드 표가 적혀있었다. 캠벨의 주파수는 게임 중 2번 변경되는데 한번은 케이스 뒷면에 써있고 두번째는 탭코드를 해독해야 한다. [9] 트윈 스네이크에선 여기서 아예 어이가 없어 어질어질해 하다가 빡돌아서 권총까지 들이대는(...) 스네이크를 볼 수 있다. [10] 메탈기어 솔리드 4의 게임 디스크와 메탈기어 솔리드 다운로드 코드가 들어있는 케이스다. [11] 정확히는 일본판과 유럽판, 정발판만 시크릿 코드라고 써 있고 북미판은 기존의 스크린 샷이 그대로 나와있다. [12] 참고로 웹페이지 상에서는 메릴의 주파수가 잘 보이지 않지만, 이미지를 클릭하면 표시되는 팝업창에서는 제법 선명하게 보인다. [13] 메릴에게 무전을 쳐 봐라, 시디 케이스 뒷면에 있다잖냐 같은 소리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14] 이전 글에는 직후 1층으로 올라간 다음 베이커 사장의 광디스크를 장비한 뒤 무전을 치면 등록된다고 적혀있었는데 인테그랄판 기준으로 테스트 해 본 결과 현재 위치나 장비 아이템과는 관계 없이 무전만 여러번 치면 등록되는걸 확인했음. [15] 개발 초기 버전 당시의 모습은 어느정도 젊은시절 외모를 간직하고 있었기에 비교적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서구권에선 턱이 각진 여자가 미인상이기 때문에 그 수요에 맞춘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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