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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방향에 보라빛 불덩이를 양손에 들고 있는 망각의 기사가 가시 박힌 철관을 거는 장면.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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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 레저렉션 |
냉기 면역을 고정적으로 달고 나오며, 강령술사의 부활 기술로 재활용할 수 없다.
비슷한 계열로 '심연의 기사(Abyss Knight)'가 있다. 이 쪽은 언데드 투사 마술사(Undead Fighter Mage)라는 칭호를 달고 있는데, 그 칭호 답게 뼈 갑옷과 마법 공격, 근접 공격을 모두 한다.
슈퍼 유니크 몬스터는 디아블로의 봉인 중 하나에 있는 군주 사이스(Lord De Seis). 이 녀석은 광신 오라를 켜고 나온다.
2. 배경
살아있을 때 이들은 본래 명문 마법단으로 유명한 동방의 비제레이 마법단 출신 마법학자들이었다. 비제레이는 다양한 마법에 매우 능했고 마법 지식을 모은 방대한 도서관도 갖추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악마와 관련된 마법에 관심이 많았다. 이 당시 비제레이를 이끌고 있던 지도자는 강력한 마법학자였던 호라즌과 바르툭 형제였다. 호라즌은 악마를 소환하고, 소환한 악마의 의지를 꺾어 자신에게 복종시키는데 매우 능하여 소환사(Summoner)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바르툭은 점차 어둠의 힘에 빠져들어 강력한 힘과 장수를 누리게 되었다.[2] 바르툭은 새로운 힘을 얻기 위한 대가로 주체할 수 없는 피의 욕망을 치렀으며 지옥의 악마들 편에 서게 되었다. 호라즌은 형제를 지옥에서 꺼내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죄악의 전쟁을 교훈삼아서 마법학자들이 악마소환을 금지하기로 한 합의를 어기고 비제레이가 이를 연구하자 마법학자 의회인 알라키쉬에서 에네아드 마법단(한국명 아홉 현자단)과 아뮤이트 마법단이 이를 공개적으로 항의했고 그때 의원 몇명이 죽는 유혈사태가 터졌다. 두 마법단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비즈준의 비제레이 아카데미를 파괴하자 마법단 전쟁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두 마법단이 비제레이를 몰아세웠지만 비제레이는 악마의 힘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역전에 성공했고 그렇게 승리가 눈앞에 있었지만 호라즌은 악마의 힘을 휘두르는 비제레이의 행태에 염증을 느꼈고 완전히 지옥의 힘에 물든 자신의 형제 바르툭을 막으려고 비제레이의 뒤통수를 치고 바르툭과 비즈준에서 충돌해 바르툭이 죽으면서 전쟁은 비제레이의 패전으로 끝났다.
이 때 비제레이에 소속된 많은 마법학자(Mage)들이 죽었고, 이들은 강력한 힘을 갈망하고 있어 지옥의 악마들이 이를 이용해 손쉽게 언데드로 되살려내 부하로 삼을 수 있었다. Oblivion Knights의 다른 구성원들과 마찬가지로, 이들 역시 생전에 가지고 있었던 자신들의 힘과 기술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에, 매우 뛰어난 모험가들조차 이들에게서 위협을 느낀다.[3]
사실 이렇게 거창한 설명은 웬만한 몬스터들에 다 달려 있지만, 이번에는 진짜였다.
3. 특징
마법 대미지가 꽤 높긴 하지만 악명 높은 불타는 영혼이나 본 페티쉬만큼은 못 되고, 마법사 계열 몬스터답게 체력도 그다지 높지 않다. 대신 강령술사의 저주 마법을 사용한다. 저주의 레벨은 3/6/10(보통/악몽/지옥)이고[4], 시도때도 없이 저주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들을 상대할 때는 사실상 무조건 저주 하나는 안고 갈 생각을 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저주들을 사용한다.- 약화(대미지 1/3 감소) - 물리 공격력을 33% 깎는 저주. 힘/민첩 스탯의 증댐 효과와 합연산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걸려도 크게 티가 안 난다. 법사 계열에는 아예 적용되지도 않을뿐더러, 걸리면 화력이 줄어 짜증이 날지언정 목숨이 위험하지는 않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 생명력 추출(저주에 걸린 적을 공격할 경우 자신의 체력을 대미지의 50%만큼 회복) - 망각의 기사와 함께 등장하는 파멸의 기사들은 공격력이 꽤나 강력해서 이 저주도 위협적이다. 단, 충분한 화력을 확보했을 경우에는 약화와 마찬가지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 피해 증폭(적이 받는 물리 대미지 2배로 증가) - 물리 저항을 100% 깎아버려 상당히 짜증나는 기술. 특히 망각의 기사는 칼잡이인 파멸의 기사나 다른 몹들이랑 섞여 있기 때문에 이 저주 걸리고 바로 얻어맞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바닥에 눕게 된다. 군주 사이스는 기본적으로 광신 오라를 키고 나오는데, 여기에 피해 증폭에 걸리고 다굴당하면 체력 수천이 가득 차있어도 한 방에 눕는 경우도 생긴다. 하드코어 캐릭터라면 맞는 순간 이유를 불문하고 즉시 포탈을 열고 마을에 가서 치료를 받고 오는 쪽이 안전하다.
- 저항 감소 - 화염, 냉기, 번개, 독 저항을 동시에 깎는다. 역시 몹들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걸리면 눈물난다. 저항이 높아도 깎인 만큼 받는 데미지가 높아지고, 저항이 낮으면 마이너스가 되어 피해를 추가로 입게 된다. 지옥 난이도의 10 레벨 저주 기준으로 55%를 깎는데, 저항을 최대로 맞춰 놔도 20%대로 뚝 떨어지는 셈. 레거시 버전에선 가장 최신 패치인 1.14d 버전까지 지옥 난이도에서 이 저주를 걸지 않아 망각의 기사의 호구 이미지를 강화했으나 레저렉션에선 버그가 고쳐졌는지 정상적으로 시전한다.
- 노화(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가 50% 느려지고 물리 저항과 대미지 50% 감소) - 확장팩의 바알도 사용하는 그 저주. 당장 느려지는 데다가 물리 대미지를 50% 더 먹고 이쪽의 공격력까지 깎는다. 주로 플레이어가 근접해 있을 때 시전한 뒤 거리를 두는 패턴이 대부분인데, 종종 망각의 기사 자신이 플레이어에게 다가와서 시전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그리고 1.13c 패치에서 사라진 저주가 하나 더 있는데...
- 가시 박힌 철관 - 적의 근접 물리 공격을 10레벨(지옥) 기준 425%, 플레이어와 용병은 1/4토막내어 106.25%의 물리 피해로 반사한다. 근접 물리 공격 계열 캐릭터들에게 사형 선고와도 같은 기술로, 이펙트가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다 플레이어의 체력에 비해 공격력이 높은 디아블로라는 게임의 특성상 엄청난 피해가 반사되어 눕기 일쑤였다. 플레이어는 그나마 다른 저주를 걸어줄 때까지 도망칠 수라도 있었지만, 저주가 걸리든 말든 돌격하고 보는 용병이나 소환물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이 때문에 통찰이나 무한 같은 오라셔틀 사막 용병이 어설프게 창질하다 죽지 않도록 무기를 엘리트가 아닌 노멀 무기류로 만드는 것이 선호되기도 했다.
사실 옛날옛적 가시 박힌 철관 저주를 사용할 때나 위협적이었지, 그 이후로는 저주를 거는 철저한 보조용 몬스터 수준에 불과하다. 거리를 벌리는 AI가 설정되어 있어서 계속 도망다니니 짜증나기는 하지만 딱 그뿐이고, 그보다는 같이 나오는 파멸의 기사나 맹독 군주가 저주빨로 강력한 딜을 꽂아넣는 것을 더 주의해야 한다. 특히 혼돈의 성역에서 나오는 슈퍼 유니크 몬스터 '군주 사이스'는 반드시 광신 오라를 켜고 나오므로, 피해 증폭 저주 + 광신 오라를 받은 부하들에게 잘못 걸리면 순식간에 캐릭터가 끔살당할 수 있다.
[1]
기사이면서 마법을 쓰는 게 희한해 보일 수 있지만,
기사단 소속이면 다 기사 취급이기 때문에 별 상관 없다.
[2]
바르툭은
의회원으로서 5막에 등장한다.
[3]
암살자가 소속된
비즈자크타르 문서에도 있지만, 이 계기로 마법학자들이 만에 하나라도 실수나 고의로 사용해서 타락하게 될 경우 이들의 씨를 말리기 위해 세워진 비밀조직이 바로 마법학자 암살단 '비즈자크타르'다.
[4]
사실 저항 감소를 제외한 저주 계열은 1레벨이나 10레벨이나 지속 시간과 범위만 늘어난다. 물론 1레벨만 찍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치명적이긴 매한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