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2 12:44:29

마시바 료

파일:Mashiba_Ryo.jpg
1. 소개2. 일보와의 관계3. 복싱 스타일4. 작중행적
4.1. 유년 시절4.2. 프로데뷔 및 동일본 신인왕전4.3. 일본 주니어 라이트급 챔피언 등극4.4. VS 사와무라 류헤이4.5. 복귀 및 동양 태평양 라이트급 챔피언 등극4.6. 세계 타이틀을 향한 여정
5. 기타

1. 소개

間柴 了 / Ryō Mashiba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판에선 선우요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타나카 마사히코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시영준.

주인공 마쿠노우치 잇포의 공식전 여섯 번째 & 동일본 신인왕전 페더급 결승전 대전 상대. 별명은 사신으로 2023년 9월 연재분 기준 WBA 라이트급 1위 & 차기 도전자. 일본 주니어 라이트급 챔피언 및 동양태평양 라이트급 챔피언을 장기간 방어한 경력이 있는 세계적 수준의 강자다.

흉악한 인상 때문에 오해와 편견으로 핍박 받아왔으며 여동생 구미와 비교를 당하며 살아왔다. 여동생과 비교를 당하고 살아왔음에도 여동생을 원망하거나 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과할만큼 아끼고 있다.[1] 이쯤 되면 성인군자인데 아무래도 인간인 지라 자라온 환경의 악영향은 무시 할 수가 없어 사교성이나 성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선천적으로는 선인이지만 타락한 케이스. 물론 성격만 좀 그렇다 할 뿐이지 앞서 말한 대로 악인은 절대로 아니다. 다만 이미지 때문에 흉악하고 나쁜 놈으로 묘사될 뿐이고 본인도 자기 이미지와 성격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바보 오빠나 개그 캐릭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편.

꿈이자 목표는 세계 챔피언이 되어서 돈을 왕창 벌어 성공해 세상 사람들이 자기를 무시하지 못하게 하는것이다.[2]

데뷔 초에는 일보와 같은 페더급에서 노는 강적이자 라이벌이었지만, 감량이 힘들어 체급을 올려버리는 바람에[3] 공식전에서 일보와 붙게 될 일은 없어졌고 그 대신 자신의 체급에서 차츰 세계에 도전하는 과정이 상당히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2. 일보와의 관계

동일본 신인왕전 당시 반칙으로 미야타를 탈락시켜 일보와 미야타의 맞대결을 무산시키고 결승에서 격돌한바 있으며 동시에 일보의 여자친구인 마시바 쿠미의 친오빠로 둘 사이에 놓여있는 유일한 장벽이기도 하다.

신인왕전 당시에는 살벌한 격투끝에 일보가 KO승을 거두긴 했지만 마시바 특유의 흉악한 이미지와 쿠미의 오빠라는 입장탓에 평상시에는 일보가 쫄아지내는 편. 마시바는 마시바대로 일보가 자기한테 이겨먹은 상대이자 여동생에게 집적거리는(...) 놈이라서 까탈스럽게 구는 편.

마시바와 쿠미는 평범한 오빠와 여동생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생을 맞붙들고 험난한 역경을 헤쳐온 동료이며 사실상 딸이나 진배없이 키워낸 여동생이기에 보호의식도 각별하다. 그때문에 여동생인 쿠미와 일보의 관계를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덕분에 일보가 구미에게 대쉬하려다가도 료가 그 흉악한 인상을 내밀면 겁먹고 불나게 도망가는 레퍼토리가 일상 파트 개그에서 한 지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오죽하면 료와 닮은 원숭이를 보고도 놀라서 도망가곤 한다.

하지만 작품이 진행되며 시간이 지나자, 료 역시도 두 사람의 사이를 차차 인정해주게 된다. 성인이 된 여동생을 한평생 데리고 살 수도 없을 것이요, 남자 대 남자의 시점에서 보기에 일보는 매부감 겸 사윗감(?)으로 인성에서 흠잡을 데가 없는 건실하고 순수한 청년이고, 무엇보다 자기를 이겼기에 자격도 충분하다. 아직도 부정하며 못마땅하게 대하긴 하지만, 내심으로는 일보를 인정하고 있기도 하다. 마나부의 언급에 따르면 자신을 이긴 남자와 연애를 한다고 방해하려 드는 게 아니라, 일보가 아닌 다른 남자더라도 마시바 료는 연애를 방해했을 것이며 오히려 상대가 일보이기에 이 정도만 하는 거라고.

최근 들어서는 쿠미가 일보와 데이트를 나가도 걱정돼서 마중을 나올지언정 딱히 방해하진 않는다. 그리고 센도가 여동생은 안왔냐며 쿠미를 궁금해하자 "쿠미는 말이다 일보랑...!"라는 발언까지 하다 그만두었다. 게다가 일보가 게바라전에서 패배한 소식을 들은 쿠미가 방방 뛰자 '일보가 지면 은퇴한다매. 그놈 은퇴하면 이제 너와 만날 시간이 늘어날텐데 좋은 거 아니냐?'라고 반쯤 빈정대는 말이었겠지만, 반쯤은 만나는 남자라는 알고있다는 티를 내기도 했다! 즉, 일단은 여동생과 일보와의 관계는 충분히 알고, 굳이 터치하지는 않고있다. 다만 자기가 봤을때 너무 꽁냥거리는 모습을 보이거나 쿠미가 조금 불편해 하는 기색이 보이면 즉시 일보 쪽에 살기어린 눈빛을 줘 일보를 당황케 한다. 물론 이제는 모습을 대놓고 드러내면 드러냈지 음습한 미행은 그만뒀고, 방해도 본격적이 아니라 어느순간 나타나서 놀라게 하는 정도에 그쳐 그냥 형님 매부끼리 장난(???)치는 레벨.

일보와 같이 보러간 미야의 복싱시합 관람중에 일보의 질문에 상위 랭커들은 대부분 처형했다고 하면서 아직 한명이 남았다면서 이를 가는데 일보는 자신을 말하는것을 바로 눈치채고 공포감에 휩싸인다. 그러면서 자기는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다고 하는데 마시바는 이를보며 내심 아쉬워 하면서 넘어간다.

특히 일보와의 관계가 어떠한지 대표적인 장면이 있는데 알프레도와의 시합이후의 일보에게 약해졌다고 말하는 장면. 이장면은 단순 흐름상으로 나온게 아니라 그만큼 마시바는 그동안 일보를 강자로 인정하고 있었다는 의미인데 자신의 여동생을 맡겨도 될만큼의 강한사람이 약해졌다고 하는것...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부분도 일보의 복귀 복선으로 보는 독자들도 있다.

3. 복싱 스타일

신장 177cm & 리치 187cm라는 뛰어난 신체 조건이 특징으로, 이를 십분 활용한 공격 중시의 히트맨 스타일의 복싱을 구사한다. 특히 그의 리치는 동급 체격 복서들 중에서 압도적으로 긴데, 몇 체급 위인 타카무라 마모루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4] 167cm인 일보와는 무려 20cm라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주로 크랩 가드(왼쪽 가드를 내리는 스타일)를 유지한 상태에서 이 넘사벽급 리치를 최적으로 살릴 수 있는 플리커 잽을 구사해 원거리 견제를 넣는 식으로 상대의 방어를 박살내고, 초핑 라이트(위에서 내려찍듯이 스트레이트를 날리는 펀치) or 상대를 몰아붙여 좌우 훅 연타를 가하는 식으로 피니쉬를 날린다. 그의 흉악한 이미지와 너무 나도 잘 어울리는 복싱 스타일이라 '플리커 잽'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을 정도.

다만, 이 긴 팔이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크랩 가드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왼쪽 옆구리기 비어서 여기를 아웃 복싱 스타일로 집중 공략하면 고생한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초기엔 엘보 블록을 이용해 공격을 막으면서 그 파괴력을 고스란히 되돌려주는 전법을 사용했는데, 일보급의 극 하드펀처한테 쓰면 팔이 작살 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후에는 상대를 안쪽으로 끌어들인 뒤 라이트 어퍼를 날리는 방식으로 극복해 낸다. 동양 타이틀 매치에서도 이 방식으로 막판 역전을 이뤄냈다.[5]

마시바하면 압도적인 리치와 흉악한 이미지가 가장 먼저 부각되고 대부분의 시합에서 비슷한 전개를 보여주기에[6] 기술적으로는 단조롭다는 인상을 주기 쉽지만, 알고 보면 순수하게 복서로서의 기술적인 면에서도 톱클래스의 역량을 지니고 있다. 일본 중경량급 복서들 중에서 최상위권의 테크니션이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을 수준으로 사와무라 류헤이와의 시합에서 개싸움으로 번지기 전에 기술 전의 양상을 띄었던 초반부에는 국내 타이틀 레벨을 한참 초월한 높은 수준의 경기라는 평을 받았고 이가와의 시합에서도 기술 면에서 수준이 다른 격차를 보여주었다.

게다가 일보나 센도 만큼은 아니지만 마시바 역시 상당한 강펀치의 소유자. 풀스윙이 제대로 적중하면 상대가 공중에 뜨거나 몸 전체가 데굴데굴 굴러가는 등 거의 센도의 스매시와 맞먹는 묘사가 나오기도 하는데, 덕분에 KO율이 무척 높다. 동일본 신인왕전 이후 체급을 단계적으로 두 번이나 올리는 과정에서 상대가 쉽게 쓰러지지 않게 되면서 파워 부족을 의식하기도 했지만, 터프한 인파이터인 이가를 3라운드만에 압살하면서 라이트급에도 통하는 파워를 지니고 있음을 입증했다. 애초에 라이트급이 베스트인 마시바의 신체조건을 생각하면 빡센 훈련을 통해 근육량을 더 올렸을 테니 당연한 결과.

당연히 이런 뛰어난 실력 덕분에 마쿠노우치 잇포, 미야타 이치로, 센도 타케시와 함께 일본 중경량급에서 세계 챔피언을 노릴만한 인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4. 작중행적

4.1. 유년 시절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는 바람에 유일한 혈육인 여동생 마시바 쿠미와 먀우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내며 성장해 왔다. 특히 험악한 분위기나 외모 탓에 이런저런 차별과 설움을 많이 당했으며,[7] 이 때문에 비뚤어져 남을 함부로 믿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인다.[8][9] 또한 집안 살림을 책임지느라 고생 중인 쿠미에게 잘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갖고 있다.[10] 그래서 인지 쿠미가 화를 내면 대개 찍소리도 못하고 몸을 사리는 경우가 많다.

마시바가 부모님의 묘 앞에서 맹세한 것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아무도 믿지 않고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이 주먹으로 다시 일어서며 방해하는 자는 그 누구든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11]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여동생을 건드리는 놈은 용서하지 않겠다는 것.[12][13] 이 때문에 외모와는 상관 없이 타고난 신체적 특징을 살려 정당하게 싸우는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프로복서를 지망하게 되며, 챔피언이 되어 많은 파이트머니를 버는 것에 상당한 집념을 보인다.

4.2. 프로데뷔 및 동일본 신인왕전

프로 테스트에서 일보와 첫 만남을 가졌으며[14] 이때부터 일반 복서들과는 한참은 다르다는 범상치 않은 포스를 발산했다. 그리고 프로데뷔 후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맞 상대한 복서들을 떡으로 만드는데,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모두 병원행 & 은퇴를 선언했기에 사신이라는 흉악한 별명을 얻는다.

이후 동일본 신인왕전에 참가해서 가볍게 준결승전에 진출, 우승후보인 천재 복서 미야타 이치로와 붙는데 실력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수세에 몰려 패배 직전의 상황에 몰린다. 주력기인 플리커 잽은 미야타가 숄더롤로 흘리는 방식으로 방어하는 바람에 빈틈이 생겨 실컷 얻어 맞았고, 아웃 복싱으로 간 보려고 해도 풋워크가 몇 배 앞서는 미야타에겐 전혀 통하지 않았다. 그런데 피니쉬 블로를 날리기 위해 몸을 날려오는 미야타의 발을 밟아서 다리를 못쓰게 만드는 비겁한 수를 쓰면서 승리를 따냈다.[15]

미야타와의 재대결을 동일본 신인왕전 결승에서 치루고 싶었던 일보는 당연히 잔뜩 열 받았고, 마시바도 위에 언급된 성공에 대한 집착을 되새기며 치열한 혈전을 벌인다. 압도적인 리치를 앞세워 초반부터 얼굴을 떡으로 만들었고, 크랩가드 때문에 비는 왼쪽 복부를 집요하게 노릴 것이라는 전략을 사용할게 뻔하니 왼팔 엘보우 블록을 사용하여 일보의 주먹을 골절시킨다. 그러나 일보의 펀치력이 예상보다 너무 강해 왼쪽 팔꿈치와 주변 근육이 부어오르게 되어 플리거 잽이 봉인되고, 후반부 즈음에는 어떻게 집념으로 플리커+쵸핑 라이트로 다운까지 얻어내지만 근성있게 계속 일어나는 일보의 집념에 질려버리는 등의 요소로 인해 결국은 패하고 만다. 여담으로 시합이 끝난 후에도 세컨드를 뿌리치고 난동을 피웠지만 일보의 글러브 안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걸 보고 체념하며 자리를 뜬다.깨알같이 세컨드에게 화내는 건 덤

4.3. 일본 주니어 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재기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량 문제를 깨닫고 체급을 주니어 라이트급으로 올리게 되는데, 본인 체격에 잘 맞았는지 순조롭게 랭킹을 올리고 A급 토너먼트에서 우승, 그대로 타이틀에 도전해 일본 주니어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한다.[16] 더 파이팅 세계관에서의 페더급이 국내고 세계고 얼마나 아비규환인지 생각하면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는 평. 물론 마시바가 강한 상대들을 피했다거나 한 건 아니고 체격 자체가 페더급과 어울리지 않아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고 보는 게 맞다. 페더급 한계 체중이 57.1kg 미만인데, 177cm & 57kg이란 연재 초기의 마시바의 체격 조건은 누가 봐도 영양실조 수준이며, 체중은 몇 백 그램 차로 페더급 기준치에 겨우 턱걸이었다.

일보와 더불어 일본 챔피언들 중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초인기 선수로 대접을 받는데, 강렬한 핵 펀치로 시원시원한 KO승을 거두는 일보와 달리 마시바는 링 위에서 벌이는 광기와 스릴을 때문에 즐기러 오는 이들이 대다수. 주니어 라이트급 랭커들이 챔피언인 그에게 도전하길 피했고, 더불어 키무라 타츠야와 붙기 전까지 겨뤘던 6명의 복서를 전부 은퇴 시켜 사신이란 별명에 걸 맞는 흉악한 포스를 마구 뿜어냈다.

이후 A급 토너먼트가 종료된 이후 열릴 챔피언 카니발에서 자신에게 도전할 일본 주니어 라이트급 1~2위들이 겁먹고 몸을 사리는 바람에 3위인 키무라 타츠야가 어부지리로 도전자로 올라오게 된다. 당연히 마시바는 그를 상당히 얕잡아 봤으며, 특히 WBC 주니어 라이트급 5위와의 경기가 주선될 기미가 보인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세계전초전을 위한 제물로 삼을 심산이였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키무라 타츠야와의 방어전 - 일명 사형집행 편에선 의외로 상당히 고전하고 만다.

실력적인 면에선 자타공인 마시바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앞섰으나, 플리커에 미친듯이 퍼맞으면서도 끈질기게 품으로 파고들던 키무라가 비밀무기인 드래곤 피쉬 블로를 제대로 작렬시켰고, 마시바는 이걸 안면에 정통으로 맞아 다리도 팔도 완전히 풀려 일방적으로 얻어 터졌다. 그런데 네 번째 드래곤 피쉬 블로를 날리던 키무라에게 지기 싫어서 무의식적으로 휘둘러댄 펀치가 크로스 카운터로 작렬하며 기적적으로 역전 KO로 이겼다.

경기 내용이 형편 없었기 때문에 마시바는 키무라와의 방어전을 굉장히 기분 나쁜 시합으로 기억하고 있다. 미야타 이치로가 생각나던 시합이기도 했고 간발의 차이로 겨우 이긴 시합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형태로 기억이 남은 듯 한데, 마시바는 '이런 허접한 놈에게 고전한 것은 살의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허나 이후에 키무라가 계속 이기지 못하고 지기만 하자, 그에게 고전 당한 자기의 주가가 떨어진다면서 짜증내고 있으나 그가 하는 말로 봐선 어느 정도 그를 인정하고 있는 듯하다. 단지 이기질 못해서 문제일 뿐.

4.4. VS 사와무라 류헤이

파일:Mashiba_vs_Sawamura.png

키무라와의 방어전에서 영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WBC 주니어 라이트급 5위와의 시합은 물 건너 갔지만, 이후 일본 주니어 라이트급 타이틀을 장기간 방어하며 승승장구한다. 그러던 중 페더급에서 체급을 올려서 도전을 해온 사와무라 류헤이와의 방어전이 잡혀 저승사자 VS 용(또는 악마) 구도로 엄청난 관심을 모으게 된다. 사와무라는 마시바에 대해서 '강한 챔피언'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지만, 마시바는 잊었던 살의를 다시 끌어올리는 등 엄청난 악의를 품고 있었다. 과거 사와무라와 일보의 페더급 챔피언전 전날, 마시바가 경기장 건물 바깥에 주차되어 있던 사와무라의 바이크를 별 생각 없이 건드렸다가 사와무라가 감히 자기 바이크를 건드리냐면서 날린 주먹에 구미가 맞은 악연이 있기 때문.[17] 위에서 언급된 대로 동생을 건드린 놈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미시바 입장에선 잔뜩 열 받는 게 당연했다.

시합 전 계체장에서 한 간이 인터뷰에서 사와무라가 후락원에서 일보에게 박살나 병원에 실려간 기억을 이야기하며 불쾌한 곳이니 빨리 벨트를 빼앗고 떠나고 싶다고 하자 일보는 물러 터졌다고, 자기는 사와무라를 무덤으로 보내겠다고 선언하며 그를 향한 악의를 서슴없이 드러냈을 정도.[18]

흉(凶)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붙은 시합답지 않게 더 파이팅 역사상 손꼽힐 만한 하이 레벨[19]의 공방으로 얌전히 시작했다. 마시바가 우월한 사정거리로 주도권을 가져가는가 했으나 사와무라가 플리커를 순식간에 뚫고 사정권에 들어가면서 유효타는 되지 못했고, 그때부터는 레프트의 견제력, 라이트의 파괴력, 펀치를 피하고 막아내는 스킬, 그리고 서로를 죽여놓겠다는 굳은 의지까지(...) 모든 면에서 호각세.[20] 그렇게 2라운드까지 흐르자, 마시바는 복싱으로는 승부가 안 난다고 말하고[21][22], 그의 말대로 사와무라가 오프닝 히트를 백 너클로 끊고, 거기에 마침 더 이상 냉정을 유지할 수도 없고 유지할 생각도 애초에 없었던 마시바가 사와무라에게 심판이 경고를 하는 도중에 스트레이트를 날리며 칼같이 호응(...)해 최고 수준의 클린 파이트가 최고로 더러운 아수라장으로 순식간에 탈바꿈하고 말았다.

박치기, 엘보, 레프리 개무시(...) 등 심판이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하는지조차 모를 반칙판이 이어지다가 어찌저찌 중거리 난타전으로 전개가 전환. 마시바가 구미를 떠올리고 분노해서[23] 꽂아넣은 라이트에 사와무라가 한 차례 다운되나 맞기 직전 스스로 몸을 뒤로 던지는 기지를 발휘했기에 요란한 다운이었음에도 실질적인 피해는 크지 않았다.

사와무라에 비해 경기 시작 전부터 명백히 감정적이었던 마시바의 플리커가 갈수록 단조로워지자[24] 카운터 펀처 중 굴지의 재능을 자랑하는 사와무라에게 좋은 먹잇감이 돼버리면서, 필살 라이트 크로스에 이은 니킥(...)이라는, 종합격투기에서도 보기 힘든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을 맞고 다운되고[25] 이후 겨우 일어나기는 해도 고전을 거듭하면서 거의 의식을 잃다시피 한다. 사와무라의 엄청난 반칙 릴레이에 관객들은 전부 마시바를 연호하는 상황.

그러나 KO패를 목전에 두고 의식이 흐려지는 상황에서, 시시하다며 날린 사와무라의 발길질에 글러브와는 이질적인 감촉을 느껴서 의식을 되찾고[26] 동시에 분노가 폭발, 태클을 걸어서 테이크 다운을 시키고 박치기[27] 사와무라의 눈을 직격해서 카운터 복서의 생명인 거리감을 빼앗아버린다. 그 후에는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상대의 약점을 후벼 파면서 얻은 심리적 우월감과 마침내 되찾은 전성기 시절의 살의, 압도적인 리치를 바탕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이끌어 나간다. 마시바를 응원하던 관객들은 경악스러운 박치기 사태 이후 완전히 질려서 조용해진다.(...) 박치기하면서 마시바의 이마에 생긴 혹 때문에 관객의 눈에는 마시바가 도깨비처럼 보인다.

완전히 전세가 역전당한 상황에서 사와무라가 선택한 방법은 맞으면서 친다. 눈으로 거리감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맞는 순간에는 어디를 어떻게 쳐야 하는지 감이 잡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중거리 타격전이 시작되나 스테미너에서 먼저 치는 마시바가 압도하기 시작하면서, 사와무라는 그저 막고 맞으며 버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러면서 확실한 카운터 타이밍을 노리고 함정을 깔아두기 시작한다. 결국 사와무라의 치밀한 복선과 굳은 의지, 그리고 광기에 사로잡힌 마시바가 냉정을 잃은 탓에 마시바에게 카운터를 명중시키며 마시바를 다운시키나 자신도 축적된 대미지에 의해 쓰러진다.

다 잡았다고 생각했다가 허를 찔려 다운을 당하자 이성을 완전히 잃어버린 마시바는 그동안 누적된 피해로 인해서 경기력을 완전히 상실한 사와무라를 완전히 작살 내겠다며 심판이 시합을 재개하기도 전에 달려들어[28] 일방적으로 구타, 링아웃을 시켜버리는 사고를 쳐버렸다. 심판은 자신의 명령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즉시 마시바의 반칙패를 선언했고 어이없게 벨트를 뺏기게 되었다. 그리고 반 년 이상 1년 미만 출장 금지라는 징계도 먹었다.

4.5. 복귀 및 동양 태평양 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징계 기간을 소화하는 과정에서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전략적인 차원에서 바로 위인 라이트급으로 월장을 선언하고 OPBF 라이트급 챔피언에게 도전한다. 이제까지와 달리 마시바는 징계를 당한 기억 때문인지 반칙을 하지 않아 교묘하게 반칙을 하는 상대에게 밀렸는데... 복귀전이 타이틀 전인 데다가 동양 챔피언이 반칙까지 교묘하게 썼음에도 마시바가 분노의 일격으로 잠재우고 OPBF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한다.

마키노 후미토를 상대하기 위해 플리커 잽을 경험하겠다며 스파링을 신청한 이타가키 마나부와 여러가지 이야기[29]를 나누면서 사이가 좋아진다.[30]

초반엔 흉악한 인상 덕에 위압적이고도 무서운 이미지로 굳어져왔는데 이후 그 분위기가 오히려 링 밖에서 개그 캐릭터로 활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다테 에이지, 센도 타케시 등과 함께 타카무라 마모루의 험담을 하다가 마모루에게 들키자 쫄아서 구미에게 "내가 시간을 끄는얻어맞는동안 도망가"라며 식은땀을 흘리기도 했다. 물론 마시바 등은 마모루 한 사람에게 죽도록 얻어맞고 뻗었다. 그나마 마시바는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멀쩡한 상태를 유지해서 나름대로 클래스를 증명했다.(...) 여담으로 이때 술집 이름이 '메이웨더'다, 바깥에는 비가 오고 있었고...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노린 듯
여동생의 말에 의하면 그의 이마 안쪽, 그러니까 미간부분이 움찔움찔 한다면 그건 웃음을 참는 거라고 한다. 확실히 그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는걸 전혀 주저치 않는 사람이니 굳이 참는 표정이라면 미소 정도일 듯. 물론 흉소는 마구 짓는다

방어전 상대로 상당한 돌파력을 가진 로메오라는 인파이터를 만나게 되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얼굴이 상처투성이인 상태로 나와 관중들을 당황케 하였는데 그 내막은 비슷한 체급끼리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야기의 아이디어로 같은 날 경기가 있던 센도와 같은 대기실을 쓰게 되었는데 마시바 다음 순서이던 센도가 마시바를 언더키드 취급했다가 서로 때리고, 차고, 의자로 찍어내리는 등 싸우다가 온 것이었다(...). 로메오는 마시바의 플리커잽을 뚫고 몇 차례씩 돌파에 성공했는데 계속해서 마시바는 모션이 큰 초핑라이트로 대응하려다가 패턴을 읽은 로메오의 더킹 및 반격으로 고전한다. 그리고 로메오가 다시 한 번 마시바의 안 쪽으로 파고들어오자 또 오른팔을 높게 들어 초핑라이트를 준비하나 싶었고 로메오도 여기에 준비를 했지만, 사실 이건 모두 로메오가 위쪽에서 내려치는 초핑라이트만 견제하도록 유도해내는 시나리오였으며 마시바의 라이트는 위쪽이 아닌 아래쪽에서 어퍼컷으로 올라와 로메오에게 직격한다. 이후 정신을 못 차리는 상대를 구타하며 ko 완승을 거두게 된다.

이 다음엔 일본 라이트급 챔피언인 이가 시노부를 상대하게 된다. 마시바 체육관 측의 지목이었는데,[31] 프로 데뷔 후 두 체급을 올린 마시바가 자신이 그 동안 체급을 올려오며 성장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경기 전, 이가의 세컨드인 마론(바론)으로부터 마시바는 세 가지의 약점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게 무슨 뜻이었는지는 경기 중간에 드러난다. 경기 도중 이가가 과거 마시바를 고전하게 만들었던 일보의 무조건 전진, 키무라의 드래곤 피쉬 블로, 그리고 사와무라의 반칙을 전부 재현한 것이다.

초반엔 내내 이가를 압도하며 승기를 잡았던 마시바지만, 이가에게 헤드 버팅을 내주고 곧 유효타를 맞게 되자 상당히 빡치게 되었고 이성을 잃으려고 하는데 이게 바로 마시바가 사와무라 전 때처럼 반칙패를 당하게 할 수 있는, 마론이 원하던 시나리오였다. 마시바의 관장은 모든 걸 잃고 싶은 거냐며 마시바를 멈추려고 하지만, 레프리가 이가 뿐만 아니라 마시바에게도 반칙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자 뭔가 일이 터지면 자신부터 의심하던 과거가 떠오른 마시바는 세상이란 원래 이런 거라며 폭발하기 직전의 상태가 되고 만다. 자기는 원래부터 혼자였다면서 더 이상 시합 따윈 어찌되어도 상관없고 내가 누군지 가르쳐 주겠다는 모습에 관장은 더 이상 막을 수 없다며 절망하지만, 마시바의 직장 동료들을 시작으로 관중 모두가 마시바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해주자 나는 누구냐며 혼란을 느낀다. 그 때 이가가 달려들자 마시바는 ‘나는 복서고, 너를 이긴 다음 세계로 가주마’라고 마음을 먹더니 이가의 모든 공격과 반칙 시도를 피하고 사형 집행을 완성시키며 훌륭한 3라운드 ko 완승을 거둔다.

그리고 인터뷰 진행자가 목표는 뭔지, 원하는 다음 상대는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을 하자 신경질을 내며 마이크를 내려치더니, “복싱은 상대 지목한다고 대결이 그냥 성사되는 게 아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는 게 아니다, 돈이라든지 여건이라든지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할 수 있는 거다”라며 철든(...) 소리를 한다. 진행자가 그럼 경기 전 바론이 언급했던 세가지 약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조사는 나쁘지 않았지만 하나가 모자랐다”는 말을 했는데, 경기를 관전한 일보는 이 나머지 하나는 마시바가 최초로 고전했던 미야타 전을 말한 것이라 눈치챈다. 이 말을 한 다음 마시바가 그냥 가버리자 세컨드를 맡았던 관장이 대신 마이크를 쥐고 OPBF 벨트는 이제 반납하며 세계에 도전할 것이라고 선언, 이에 흥분한 모든 관중들이 마시바를 연호한다.

4.6. 세계 타이틀을 향한 여정

키스 드래곤과 타카무라 마모루의 경기가 끝난 후 구미에게 마시바의 세계타이틀 전초전이 잡혔다는 이야기를 듣는 일보. 상대는 판 가르시아라는 복서로 최근까지 라이트급 세계챔피언이었던 복서였다. 전초전이 정해진 이후 마시바의 직장 동료들로 구성된 지옥회에서 격려파티가 진행이 되고 이에 구미에게 초대받아 간 일보. 그런 일보가 파티에 있다는 사실에 심기가 불편한 마시바였지만, 구미가 일보를 초대한 이유는 판 가르시아의 복싱 스타일과 일보의 스타일이 비슷해서라며 견해를 듣고 싶어서라고 하는데, 이에 한사코 거절하다가 마지 못 해 세컨드로서의 견해부터 가르시아의 생년월일 혈액형 아마추어시절 전적까지;; 세컨드로서 해줄 수 있는 조언 전부를 상세히 설명하는 일보였지만 마지막에 자신처럼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져서 은퇴하지 말라는 눈치없는 이야기에 분위기가 싸해지고 파티는 그대로 파하고 말았다.

파티가 끝난 후 지옥회 멤버들은 2차로 향하고 마시바 옆에 있는 여성을 보고 둘 만의 시간을 위해 일보가 집으로 데려다 줄 거라며 일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구미. 마시바 옆에 있는 여성이 누구냐며 구미에게 물어보는 일보에게 구미는 마시바가 일하는 회사의 사장님의 딸 다나카 리에라며 오빠보다 조금 연상이지만 오빠한테는 연상이 좋을거라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연애감각이 둔한 일보는 뭐가 좋은건지 잘 모르겠다고 답답한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는 이어서 구미의 학창시절로 넘어가는데 구미의 학창시절에도 일보와 같이 집에 데려다준다라고 하는 남자가 몇 있었으나, 마시바는 그 때 마다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매복과 급습 심지어 위협과 폭행등으로 상대를 쫓아냈다라고 이야기하고 겁에 질린 일보는 뒤를 돌아보지만 다행이 그 곳에 마시바는 없었고 구미는 그만큼 일보를 오빠가 신뢰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한편 여자친구 리에와 돌아가는 마시바에게 리에가 소중한 구미를 맡겨도 되겠냐고 이야기를 하자, 지금까지는 구미를 지켜왔어도 언젠가는 자신을 떠날 날이 오겠지만 자신보다 강한 남자밖에 인정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며 일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지만 리에는 말은 하지 않아도 마시바가 마음속으로는 일보를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마이 쿄스케와 호시 히로유키의 경기가 끝난 후 어느새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전초전. 구미는 감량에 시달리는 오빠를 걱정하지만 반대로 그런 구미의 장래가 걱정되는 오빠 마시바. 자신이 봐도 인기가 있는 구미가 같은 직장의 의사 몇 명에게 고백을 받아도 사귀지 않는 것에 대해 경제력도 능력이라면서 자신보다 강한 사람이 아니면 인정 못 하겠다라는 이야기도 구미의 행복을 바래서 하는 이야기라며 잔소리하는 마시바. 그런 마시바에게 구미는 전에 한 명 데려왔지 않냐면서 맞받아치자 누군지 알아차린 마시바는 그 놈은 인정 못 한다며 반대한다. 그 놈과 가족이 된다는 생각만 해도 피를 토할 것 같다는 완고한 마시바에게 구미도 리에와 결혼은 언제하는지 복싱은 언제까지 할 생각이냐며 잔소리를 하는데 이에 마시바는 마음속으로 복싱은 언제까지 계속 할 수 있을까와 인정하지 못 하겠다 나 자신을 인정 할 수 없다라고 중얼거리며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일주일 후 일보와 시노다 겐즈이의 이해 할 수 없는 세컨드로 마시바의 세미파이널을 졸전으로 마쳐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든 마나부가 마시바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신경쓸거 없다며 더 얼어붙게 만들어주겠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는 마시바. 모두들 이런 마시바의 모습에 놀라는 가운데 링에 오르는데 전직 세계 타이틀 보유자답게 상당한 관록이 있어 보이는 가르시아였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칠흑같은 가운을 두르고 링에 올라 긴 팔을 휘저으며 목에 선을 긋는 제스처로 분위기를 잡는 마시바. 관객들 모두 상대를 향한 제스처와 관객을 향한 퍼포먼스라고 느꼈지만 마시바의 시선 끝에 있던것은 일보. 마시바에게 알 수 없는 살의를 느끼며 공포에 떠는 일보를 뒤로 한채 시합은 시작된다.

마시바의 거리라고 생각해 날린 가벼운 잽에 카운터를 맞추는 가르시아. 이에 평소와 다르게 양 손을 올리고 단단하게 가드를 하여 저항하는 마시바였지만 링 중앙에서 서서히 압박 해 조여들어오는 가르시아. 페인트를 섞은 모션에 당황하며 스웨이 백 으로 거리를 살려 우위를 점하려는 마시바였지만 단숨에 거리를 좁혀오는 독특한 스텝에 위기에 빠지고 만다. 이에 사이드로 파고들며 링을 넓게 써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아래서 부터 파고드는 보디에 시달리며 일방적으로 밀리기 시작했고 가드가 풀리려던 시점에서 레프리가 뛰어들며 1라운드 종료.

일보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세계전에 큰 벽을 느끼는 마시바. 이에 이전에도 이런 절망감을 맛 본 경기가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하던 도중 관객석에 있는 미야타 이치로를 보고 과거의 경기를 생각해 낸다. 2라운드가 시작 된 이후로도 계속되는 고전. 이에 마시바는 패배하여 모든것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그때와 같이 반칙을 해서라도 이겨야 한다며 눈이 돌아가기 시작하고 미야타와의 신인왕전 처럼 발을 밟으려던 그 순간 들리는 함성에 자신도 모르게 정상적인 스텝으로 코너를 빠져나오게 되고, 그 함성이 자신을 응원하는 소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부모님의 묘 앞에서 했던 아무도 믿지 않고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주먹만 믿겠다고 다짐한 과거와는 다르게 자신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각인하게 된 마시바. 이 사람들의 믿음에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정당당하게 자신이 배운것을 통해 세계의 벽을 뛰어넘겠다고 다짐한 마시바는 반항기는 이제 끝 이라며 굳은 결심을 하게 되고 숨겨왔던 오른 손 숏 어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에 기세를 타고 플리커로 가르시아를 압박해나가는 마시바. 하지만 플리커에 금새 적응하고 반격해오는 가르시아. 이에 미들레인지에서 난타전이 열리게 되고 플리커에 대응해서 카운터를 내는 가르시아에 서서히 밀리는 마시바. 다운 직전까지 밀린 상황에서 큰 소리로 응원하고 있는 일보에게 시선이 가게 되고 이에 일보가 해줬던 조언이 생각이 나 가르시아에게 회심의 보디블로를 작렬시킨다. 이에 분위기를 타고 긴 거리에서는 플리커 가까운 거리에서는 숏 어퍼로 반격하는 마시바. KO 직전까지 몰아넣은 상태에서 필살기인 쵸핑라이트를 꺼내들지만 이에 카운터를 맞고 결국 의식이 날아가고 만다.

끊긴 의식속에서 주마등을 보는 마시바. 부모님의 묘 앞에서 울고 있는 구미를 보고 자신이 구미를 지키겠다고 맹세했었지만 구미가 성장해가는 사이 오히려 보호를 받고 있었던건 믿음직하지 못 하고 방황하던 자신이었다며 동생이 마음 놓고 앞으로 나아 갈 수 있게 당당한 오빠가 되기 전 까지는 나는 나 자신을 인정 할 수 없다며 오기로 내지른 펀치가 가르시아의 턱에 적중하며 이어진 쵸핑라이트와 플리커로 다운을 얻어내며 전초전에서 승리하였다.

이제 세계로 나갈 수 있다며 환호하는 트레이너와 상반되게 이제 도전 할 권리를 얻은 것 뿐 이라며 세계로 다가 갈 수록 혼자서 서 있을 장소가 아니였다며 이 경기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듯한 마시바. 하지만 이어지는 승리자 인터뷰에서 일보에게 알아들기 힘든 괴성으로 저주를 퍼붓고는 그대로 의무실로 실려갔다.

경기가 끝난 후 미야타는 경기를 통해 성장한 것 같다며 그 이면에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일보는 마시바가 여기까지 올라오는데는 혼자가 아닌 응원단과 스탭의 도움이 있었기에 올라 올 수 있었을 것 이라며 타이틀 매치가 있을 때 쯤 에는 더더욱 강해져있을 것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후 WBA 챔피언 마커스 로자리오와의 결전을 앞두게 되고, 그 사전 준비로 일보와 스파링을 하게 된다.

5. 기타

보기에 따라선 주인공인 일보 이상의 레벨 업을 이룩한 인물. 신인왕전 때만 해도 미야타에게 주무기인 플리커를 완벽히 공략 당하면서 완전히 수세에 몰려 패배 직전까지 갔지만, 주니어 라이트 - 라이트급으로 월장하고 챔피언이 된 이후에는 몇 단계 레벨 업을 했기에 미야타가 자기 입으로 현 시점에선 마시바의 플리커를 공략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다고 인정할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후에 일보와의 스파링에서도 오히려 우세를 점했다.[32] 뭐니뭐니해도 자기를 이긴 일보보다 먼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을 뿐더러 일보가 자기보다 세계 랭킹이 낮은 동남아시아 챔피언들을 잡으면서 '무관의 제왕'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자기는 아예 단번에 동양 챔피언이 되었으니.

마시바의 성장을 증명하는 일례로 사와무라와의 시합을 들 수 있는데 이 시합을 앞두고 마모루는 둘 다와 대전해본 일보를 기준으로 삼은 상대평가로서 7대3으로 사와무라의 명백한 우세를 점쳤었다. 마모루의 평에 따르면, 사와무라는 실질적으로는 일보를 이긴거나 다름없지만 일부러 마무리 짓지 않고 여유를 부리다가 당했기 때문. 그러나 실제 시합에서 마시바는 사와무라가 초반부터 전력을 다했음에도 서로 완전한 호각세를 보였다. 마시바를 KO로 패배시킨 장본인인 일보 역시 마시바와 이가의 시합을 지켜보면서 마시바에 대해 난공불락, 공략할 수단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릴 정도.

국내 팬들 사이에서 플리커 잽이 라이트였다가 작중 후반부부터 레프트로 변했다는 오해가 간혹 있지만 절대 사실이 아니다. 마시바의 플리커는 맨 처음부터 레프트였다. 그런데 왜 일보랑 싸우던 시절에는 오른손인 것인가? 이것은 더 파이팅 한국어 정발판이 64권 이전에는 좌우가 바뀌어서 출판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64권 이전의 레프트-라이트의 혼돈은 정말이지 극에 달하며, 번역자는 참으로 뻔뻔하게도 대사까지 거의 다 좌우를 바꿔서 번역해버렸다. 고로 독자가 알아서 필터링을 해야 한다. 다른 만화라면 좌우가 바뀌어도 별 거 아니지만, 하필 복싱 만화에서 이런 참극이 64권까지 벌어졌다(...).

모델은 1980년대 F4 중 한 명이었으며 5체급을 제패한 토마스 헌즈. 이쪽은 성격마저도 비슷하다. 단 플리커 잽 항목과 토마스 헌즈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복싱 스타일은 상이한 편.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다만 본인은 헌즈가 누군지도 몰랐지만 후에 마모루와 바이슨의 시합을 보고 자신의 플리커는 토미 씨와 참고했다고 한 걸 보면 그저 외골수로 트레이닝을 하는 것을 넘어 타인과 교류를 하는 묘사가 나오는 등 복서로서도 견문을 넓히고 공부하고 있다는 캐릭터성 변화로 봐도 될 듯 하다.

1281화에서 의외로 수학을 잘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미야타 이치로가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같은 체육관 후배 중학생인 나카츠카의 수학 숙제와 씨름하고 있던 와중에 마시바가 과자를 사러 등장하여 100엔을 던져댔는데, 세금 때문에 100엔이 넘어서 이 수학 문제들을 풀어내면 깎아주겠다고 하자 마시바는 순식간에 모든 문제들의 정답을 술술 얘기하고 사라진다. 그러나 미야타는 그게 정답인지 알지도 못해서 멍하니 문제들만 뚫어져라 쳐다본다...

특유의 음침한 성격 덕분에 대인 관계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에겐 잘해주며 원만한 관계를 보이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오면[33] 약하거나 말리는 경향이 있는 편. 특히 남들에겐 험악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여동생인 쿠미가 기분이 언짢거나 화를 내면 꼼짝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급기야는 쿠미에게 밥을 차려 달라며 콕콕 찌르다 기분이 저기압인 쿠미가 베개를 들기만 했는데 알아서 도망간다. 인상이 무섭고 자신을 적대하는 사람이 많아서 뒤틀린 성격이 됐을 뿐,[34] 천성이 나쁜 인간은 아니다. 실제로 부업을 뛰는 물류 회사 동료들이 자신을 응원하는 언행을 선보이자 필요 없다고 하면서도 뒤에선 "성원에 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은근히 신경쓰고 있으며, 시합 때 직관 갈 테니 명당 자리 티켓 좀 구해 달라고 부탁하자 흔쾌히 들어주는 등 점점 성격이 유순해지고 있다. 학창 시절 불우하다가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에서 성격과 평판이 나아지는 경우가 현실에서 없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쉬운 인물 상이다.

독자들에게 경기 중 교모하게 반칙을 저지르는 얍삽한 캐릭터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이런 모습을 보인 건 미야타 전과 사와무라 전 단 2번 뿐이다. 그나 마도 미야타 전은 승리에 대한 열망 때문에 한번 발을 밟은 게 전부고[35] 사와무라 전은 정상적인 경기 범주로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애매하다. 하다못해 커리어 중 가장 위기였던 기무라와의 사형집행 편에서도 반칙은 하지 않았다. 그냥 평소의 악당 같은 언행과 흉악한 얼굴(...) 때문에 나오는 오해. 이후로 반칙을 쓸 뻔한 시합이 이가 전과 가르시아 전 두 번 나오긴 한다. 이가 전의 경우 이가가 자신을 고전 시켰던 상대들의 패턴[36]으로 이성을 잃게 만들어서, 가르시아전의 경우 미야타전 때처럼 승리에 대한 열망[37]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결국은 정정당당히 싸우는데 둘 다 관중들의 응원 덕에 반칙의 유혹을 극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1] 친척집에서도 동생은 괜찮은데 너는 안돼 같은 소리를 들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여동생에 대한 원망을 조금이라도 품기 마련인데 마시바는 그런것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노가다를 뛰어서 번돈으로 여동생을 그 집에서 데려갔다. [2] 하지만 그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그 목표로 도달하려면 결코 혼자서는 이룰 수 없다는 독백을 했고, 그리고 그 목표로 도달하기 전에 이미 세상 사람들이 마시바를 인정하고 있었다. 즉 이미 성공하기 전에 절반 정도는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3] 177cm면 거의 장신 초입에 들어가는 터라 페더급 한계 체중인 55kg 근처에 있는 게 비정상이다. 이 정도면 사실 라이트급이 최적이며, 근육량 관리를 더 빡 세게 한다면 Jr.웰터도 충분한 레벨. 신인 복서 시절엔 생활비를 벌기 위해 트럭 운전수 일을 했기 때문에 제대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워 근육량이 잘 안 붙었지만, 동일본 신인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Jr.라이트급으로 올려 랭커들을 연파하는 대활약 덕분에 스폰서가 생기고 대전료도 많이 받게 되면서 여유가 생기자 투잡을 그만두고 100% 전업 복서가 되며 그제서야 자기 체급을 찾은 것. [4] 설정 상 마모루는 189cm. [5] 원래 일보와의 스파링에서 고안해냈거나 아니면 아이디어 구상만 해 왔다가 스파링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이든 이 스파링에서 최초로 사용한 것 만은 틀림없다. [6] 마시바의 시합은 그 누구와 싸우더라도 넘사벽의 리치를 앞세워 우선권을 가져가는 것이 사실상 시합의 전제가 되기 때문에 대전상대의 스타일과 관계없이 한결같이 먼 거리에서 일방적으로 플리커를 퍼붓는 마시바와 플리커를 뚫고 돌파하려는 상대방의 구도로 흘러간다. [7] 본인 언급에 따르면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인상이 더러워 손님들 혹은 동료 직원들이 거북해 한다는 억지스러운 이유를 들어 해고를 여러 번 당했다는 듯. [8] 미야타 이치로와 신인왕전에서 붙었을 땐 '넌 늘 아버지와 함께 있군. 패배했을 때 옆을 지켜줄 아버지가 있어서 좋겠구나.'라고 도발했었다. [9] 단, 이가와의 대전을 계기로 이 트라우마는 조금이나마 극복한 듯하다. [10] 물론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지 구미는 부모님 대신 자기를 키워준 마시바에게 감사하고 있으며 소중한 오빠로 생각하고 있다. 시스콤적인 성향만 빼고. [11] 다시 일어서지 못하면 패배로 추락하는 미래가 있을 거라 여겨 대전 도중 이중성을 보인다. 본인이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데에 보람을 안 느끼는 것이 아니라 향상심이 충분하지만 패배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 거라는 강박관념 때문에 위기의 순간 반칙도 불사한다. 그러나 이가와의 대전 이후 더 이상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장 가르시아와의 대전에서 반칙을 안 해도 모든 것을 잃어버리지 않는 위치에 오른 자로서 지더라도 정정당당하게 싸우겠다고 각성한다. [12] 이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인 게 사와무라와의 시합을 앞둔 일보의 계체량날 쿠미가 일보에게 도시락을 전해주러 왔는데 방해꾼(오빠)도 같이 와서 아무튼 셋이서 길을 걷고 있었는데 마시바가 길가에 주차한 바이크를 보고 '오오 이거 좋은데 이거 갖고 싶었던 물건이었는데'면서 한번 타보려고 한다. 이때 쿠미가 막아서며 남의 물건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하는데 이때 나타난 바이크 주인(사와무라)가 빡돌아서 '여자, 내 바이크 만지지 마랏!' 하며 주먹을 날린다. 다행히 주먹이 스치는 정도로 끝났지만 그 여파로 쿠미가 얼굴에 스친 상처를 입었고 일보는 그것을 보고 분노하여 사와무라에게 화를 내려고 했는데 동생이 다친 것을 보고 제대로 눈돌아 버린 마시바가 사와무라를 죽이겠다며 제대로 한판 붙으려고 하였고 개차반 성격의 사와무라도 응수하려고 하였으나 이후에 일보가 시합 때 쓰러뜨릴 거라며 마시바를 말리면서 다행히 별일은 없었지만 마시바의 분노는 정점에 달했는지 일보에게 그냥 쓰러뜨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떡이 되도록 두들겨패버리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13] 그러나 104권에서 센도 타케시가 구미에게 관심을 보이자 "구미는 일보랑 말이다...!"라고 외치는 걸 보면 최소한 일보랑 구미랑 썸타는것까지는 본인도 묵인하고 있다. 일보 은퇴당시 "이제 그놈은 시간도 많은데 같이 놀러다니지 그러냐. 어차피 내가 쫒아가서 방해할거지만(...)" 이라는 식으로 그냥 저냥 만나는놈 정도로는 보고있다. 일보를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 대상으로 봐서 마시바 성격이 누그러졌을지도 불쌍한 일보 [14] 정식 대면은 후지이 미노루 기자의 주선에 의해 이뤄졌다. [15] 미야타는 마무리 펀치를 날리기 위해 체중이 앞 발에 다 쏠린 상태였는데, 발을 밟히니 그대로 발목이 꺾여 염좌 부상을 당했다. 후에 이 패턴은 마나부 vs 마키노에서 한 번 더 나온다. [16] 단, 이 때 상대한 챔피언의 실력이 상당히 좋았는지 얼굴이 떡이 되었다. [17] 일보가 쳐낸 덕분에 다행히 얼굴에 직격하는 건 면했지만 주먹이 워낙 빠른 탓에 스친 상처를 입었었다. [18] 여기에 사와무라가 대꾸하는 말도 걸작이다. '우연찮게도 뜻이 통했다.'라나. [19] 해설자가 시작부터 너무 몰입한 나머지 1라운드가 끝나는 종이 울릴 때까지 말을 잃기까지 했다! 1라운드의 공방전만으로 몇화가 가볍게 날라갔을 정도로 이둘의 레벨은 차원이 달랐다. [20] 특히 서로가 카운터에 카운터를 날리고 그 카운터를 회피하고 회피하는등 묘진조차도 '저걸 피한다고?!' 라고 독백할정도였다. [21] 이때 사와무라의 반응은 '차분하게? 꾹 참아?' "이미 질렸어.". 말그대로 서로가 이대로 복싱으론 결판 안난다고 판단한거다. [22] 관객으로 보고있던 일보도 계기를 잡을때까지 기다릴수밖에 없겠지만 '기다린다고? 저 사람들이···?' 라며 사실상 앞으로의 복선을 그대로 표현했다. [23] 사와무라의 주먹은 몹시 단단한 흉기와 같은데, 그런 무기를 감히 자기 동생에게 들이댔냐면서 분노의 일격을 날린다. 실제로 프로 복서의 주먹은 충분히 흉기라는 평가를 내릴 만하다. 민간인을 폭행하면 바로 프로 복서 자격을 상실할 수도 있다. [24] 사실 시합 전 마나부와의 스파링에서도 모든 펀치를 죽일 생각으로 날리듯 하면서 플리커의 패턴에 신경쓰지 못했다. 플리커라는 자신의 최고의 무기를 제대로 활용할 감정 상태가 애초에 아니었던 셈이다. [25] 규정대로라면 당연히 사와무라의 반칙패 감이지만 심판은 마시바가 무릎에 맞은 걸 못봤거나 고의가 아니라 우연히 부딪힌 걸로 본듯 아무 지적도 하지 않고 넘어갔다. [26] 사와무라의 발길질이 결과적으로 마시바의 입장에서는 마치 자는데 누가 옆에서 건드려서 깨우는 것과 같은 효과가 된 것. [27] 테이크 다운을 걸면서 1차적으로 팔꿈치로 눈을 노렸다. 이게 안 맞으니까 바로 박치기로 이어버린다. 아예 작정하고 눈을 앗아간 것이다. [28] 사실 별 말 안 해도 재개할 생각이었다. 몇 초만 더 참았어도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르는 일. [29] 마시바가 모르는 구미와 일보 사이의 일을 전해준다는 미끼로 스파링을 성립시킨다. [30] 이 날 저녁 구미를 보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데 구미가 불량스런 표정(...)을 짓지 말라며 쩔쩔맨다. [31] 마시바는 그냥 관장한테 강한 상대 지목해달라고 한 게 다일 뿐, 이가를 직접 지목한 건 아니다. [32] 다만 이 부분은 일보가 원래 스파링에서 유독 약한 타입이라는 것과, 마시바가 감량을 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33] 대표적으로 이타가키 마나부. [34] 공교롭게도 사와무라 류헤이도 이런 불행한 과거로 삐뚤어진 성격이 되었다. 하지만 마시바에게는 구미가, 사와무라에게는 선생님이 있어서 완전히 인간미를 잃지는 않았다. [35] 여담이지만 미야타 전 바로 이후 일보 전에서 엘보 가드를 애용해 일보의 주먹을 박살 낸 걸 복싱 문외한들이 반칙인 줄 아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실제 프로 복서들도 써먹는 엄연한 복싱 기술이며 이후에도 리카르도가 다테를 상대로 사용했다. [36] 일보의 무조건 전진+키무라의 드래곤 피시 블로+사와무라의 반칙. 미야타의 패턴은 가지고 나오지 않았는데 승리 후 마시바가 전략은 좋았지만 한 가지 모자랐다며 간접적으로 언급한다. [37] 마침 저지르려 했던 반칙도 미야타 때처럼 발을 밟으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