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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천공의 성 라퓨타의 여주인공. 성우는 요코자와 케이코 / 정미숙 / 완수신 / 애나 패퀸. 일명 '하늘에서 떨어진 소녀'.[1] 본명은 류시타 토에르 우르 라퓨타.2. 작중 행적
집에서 가보로 전해지는 비행석[2]이라는 펜던트 목걸이(사진에서 빛나는 것)를 하고 다닌다. 가족과 함께 북쪽 곤도아의 들판에서 야크를 키우며 생활했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 살게 되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 일을 돕고 살아서인지 혼자가 되었어도 스스로 집안 살림을 하고, 밭도 잘 가꾸면서 살고 있었다.[3]
본래 평범한 산골 소녀였으나 비행석과 라퓨타를 노리는 정부, 해적단 도라 일가의 표적이 되었으며 해적을 싫어한다. 작품 중 하늘에서 떨어진 건 이 둘을 피하려다가 비행여객선에서 떨어졌기 때문. 곤도아의 고향 집에서 무스카 일당에게 납치당한 뒤 타고있던 비행선이 해적 도라 일당에게 기습당하자 모스 전신기로 모스 부호[4]를 보내던 무스카의 머리를 와인병으로 내려쳐 기절시키고 비행석을 되찾아 창문 밖으로 나간다. 창문 밖의 좁은 난간 위를 걸어가다가 도라 일당에게 발각당한 뒤 발이 미끄러지며 비행선 아래로 추락한다. 한참 동안 추락하다가 비행석이 힘을 발휘해 시타를 구하고 그렇게 내려온 시타를 파즈가 발견한다.
후에 군대와 도라 일당을 피해 도망치던 중 기찻길이 무너져 떨어졌을 때의 반응을 보면 비행석의 힘을 전혀 몰랐던 것 같다. 후에 도라 일당에 합류해 비행선에서 망을 볼 때에도 이런 힘이 있는지 몰랐다고 말한다. 부모님께서 숨겨야한다는 사실만 말씀해주셨지 라퓨타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비행석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시지는 않은 것 같다. 할머니도 대대로 물려받았다는 말을 보면, 조상에서 후손에게 전해지는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자 자세한 정보는 잊혀지고 단지 중요한 물건이라는 정도만 남았을 가능성도 있다.
작품 중반에 그녀가 사실 라퓨타 왕가의 후손으로 본명이 '류시타 토에르 우르 라퓨타'임이 밝혀진다. 무스카가 시타를 비행석과 함께 노리는 이유도 비행석을 각성시키는 주문은 그녀가 알고 있었으며, 라퓨타 중하부를 자기 지배하에 놓는데도 같은 왕족[5]인 그녀가 필요하기 때문이었다.[6] 하지만 무스카의 횡포를 더는 지켜보지 못했던 시타가 그가 가지고 있던 비행석을 가지고 도망친다. 그리고 복도에서 만난 파즈에게 비행석을 건네주다가 결국 무스카에게 잡혀 막다른길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시타는 죽을각오를 하고 끝까지 돌을 건네주려고 하지 않았으며, ‘이곳은 왕좌가 아닌 당신과 나의 무덤이다’라고 말하며 무스카에게 일침을 날린다.[7] 그녀의 말에 화가난 무스카는 시타의 길게 땋은 머리카락에 총을 쏘아 잘라버린다.[8]
또한 불에 타며 죽어가는 로봇의 손을 잡고 흐느끼거나 도라 일당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주느라 싸움을 벌인 광부들을 걱정하는 것을 보면 다정하고 따듯한 인품을 가졌다. 심지어 끝까지 어떤한 유대도 없이 자신들에게 적대적이었고 위협적이었던 모우로와 군인들이 무스카에게 학살당할 위기에 처하자 도망치라고 외치며 무스카를 맨몸으로 막는다. 여러모로 나이에 비해 성숙한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어릴적 할머니가 가르쳐 주었던 리테 라토바리타 우르스 아리아로스 바르 네토리르[9]라는 곤란할 때 자신을 구해주는 주문을 배웠는데 실은 비행석을 각성시키고 돌의 주인을 라퓨타로 인도하게 하는 주문이었다.[10] 주문 사용시 봉인되어있던 로봇의 반응으로 보면 주변에 로봇이 있을시 주문에 반응하여 돌의 주인을 수호하는 모양.[11] 이 외에도 할머니에게 배운 주문은 물건을 찾거나 병을 고치는 주문이 있다고 한다.[12] 그리고 가장 무섭고 위험한 주문도 하나 있다. 엔딩에서는 도라 일가와 인사를 나누며 헤어진 다음 어디론가 가는 것으로 끝난다.[13]
3. 외모
기본적으로 양갈래로 땋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선홍색 머리띠와 남색 원피스를 착용한다.
여리여리하고 청순한 느낌의 미소녀. 연약해보이는 외모와 키도 그렇게 큰 편이 아니어서인지 보호본능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많다.
작중 최고 미인이다. 파즈도 하늘에서 내려온 시타를 보고 한 눈에 반했으며, 작중 도라 해적단의 아들들도 다들 시타에게 반해 예쁘다고 칭찬해대며 시타의 일을 도와주려고 주접을 떨기도 했다. 지브리 미소녀하면 사람들이 빠지지않고 언급하는 캐릭터중 하나로 작화상으로도 귀엽고 예쁘장해서 인기도 상당하다.
마녀 배달부 키키의 주인공 키키와 닮았다는 반응이 상당히 많다. 머리띠와 남색 원피스, 작화상 외모도 굉장히 닮았는데 후반부에 머리가 단발로 잘리면서 더 키키와 흡사한 외모가 되었다.[14] 단발이라 이웃집 토토로의 사츠키와 닮은 느낌도 난다. 빨강머리 앤의 다이애나 배리와도 닮았다. 시타의 땋은 머리를 둥그렇게 말면 다이애나와 매우 흡사하다.
4. 명대사
「国が滅びたのに、王だけ生きてるなんてこっけいだわ。」
나라가 망했는데 왕만 살아있다니 정말 우습지 않나요?
나라가 망했는데 왕만 살아있다니 정말 우습지 않나요?
「土に根をおろし、風とともに生きよう。種とともに冬を越え、鳥とともに春を歌おう”。どんなに恐ろしい武器を持っても、たくさんの可哀想なロボットを操っても、土から離れては生きられないのよ。」
『땅에 뿌리를 내리고, 바람과 더불어 살아가자. 씨앗과 함께 겨울을 나고, 새와 함께 봄을 노래하자. 아무리 무서운 무기를 갖고 있어도, 불쌍한 로봇들을 잔뜩 조종한다 해도, 땅을 떠나 살 수는 없는 거에요!』
『땅에 뿌리를 내리고, 바람과 더불어 살아가자. 씨앗과 함께 겨울을 나고, 새와 함께 봄을 노래하자. 아무리 무서운 무기를 갖고 있어도, 불쌍한 로봇들을 잔뜩 조종한다 해도, 땅을 떠나 살 수는 없는 거에요!』
5. 기타
- 보이 밋 걸에서도 하늘에서 떨어진 여자아이 클리셰의 대표주자격 캐릭터.
- 붕괴한 고대문명의 왕녀란 점과 그 문명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점에서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나디아 라 아르월과도 닮았다. 같은 기획에서 갈라져나온게 라퓨타와 나디아니 당연하지만.
- 신체능력이 꽤 뛰어나다. 기찻길에서 도망갈 때를 보면 무너지는 기찻길의 여파로 휘청거리는 파즈보다 더 빨리 달리며 단 한 번도 넘어질 뻔 하지 않는다.
- 처음에 병으로 무스카를 내리쳐 기절시키거나 기차를 타고 도망칠 때 파즈를 공격하려는 도라 일당에게 삽을 던지거나 자신을 쫓아오는 파즈에게 쫓아오지 마라는 말을 남기고 혼자 도망치려 하거나 용의 둥지로 가기 전 도라에게 당돌하게 말하는 것을 보면 기절도 잘하고 울기도 잘하지만 꽤 당찬 성격이다. 특히 라퓨타에서 무스카에게 단호한 어조로 말하는 장면이 이를 방증한다. 참고로 이 어조로 말하는 장면은 무스카에게 쫓기다가 과거 라퓨타 왕의 옥좌라는 곳까지 도달한 시타가, 나라는 망하고 왕만 살아 있는데 어떻게 왕이라 할 수 있냐, 여긴 옥좌가 아니라 우리 두 사람의 무덤이다 하는 식으로 말하면서 라퓨타의 왕 타령을 하는 무스카에게 일침을 가하는 부분이다. 게다가 이때 무스카가 총을쏘가면서 위협을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일침을 날린걸 보면 파즈 만큼이나 용기있는 아이이다.
- 오랜 시간 혼자 살았기 때문에 살림 능력이 뛰어나다. 도라일가의 비행선 주방이 설거지 안한 식기류와 접시류가 쌓여있고 음식물쓰레기를 포함해 쓰레기가 쌓여있는 데다가 얼룩도 많은 장소에서 시타가 팔 걷어붙이고 시간이 좀 지나자 얼룩이 어느정도 사라지고[15] 설거지에다가 정리까지 다하고 식사로 스튜를 준비했는데 스튜가 호평을 받았다. 푸딩도 만들 줄 안다고 한다.
6. 둘러보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극장 애니메이션 작품 주인공 |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4) |
→ |
천공의 성 라퓨타 (1986) |
→ |
이웃집 토토로 (1988) |
나우시카 |
파즈 시타 |
쿠사카베 사츠키 쿠사카베 메이 |
[1]
참고로 해당 별칭은
초반 인트로에 나온 노래와 제목이 같다. 인트로장면은 라퓨타 문명의 흥망사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라퓨타의 주민들이 하늘에서 다시 지상으로 내려온 장면들과 시타가 라퓨타의 왕족임을 상기해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제목이다.
[2]
위에 천사/새 모양의 노란 문양이 새겨진 물방울 모양의 푸른 돌. 시타는 이를 어머니께 물려받았고, 어머니는 할머니께, 할머니는 그 조상에게 물려받았다고 하는 걸 보면 아마도 시타의 모계가 라퓨타 왕가의 정통 가계(본가)로 추정된다. 능력은 여러 가지인데 '비행석' 이라는 이름답게 부유하는 능력(라퓨타 성 내에서도 성을 띄우는 커다란 비행석이 있는걸 봐선 과거 하늘 위의 고대문명은 죄다 이 비행석 아래에 까는 부유성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진듯), 라퓨타 성의 위치를 알려주는 능력, 라퓨타 성의 열쇠 역을 하는 능력 등이 있다. 정작 이 돌도 원산지는 지상의 모 광산, 그것도 파즈가 살던 곳 주변에 있던 광산이다. 단 비행석의 원석은 단면이 공기에 접촉하면 힘을 잃어버리고 순식간에 무쓸모한 그냥 돌이 되어버리는 통에 실용적으로 써먹기가 매우 어렵다. 이걸 결정화 + 실용화시키는 방법을 아는 건 고대 라퓨타인들 뿐이라고 한다.
[3]
본인도 집과 밭이 있어서 살기 힘들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4]
「••• ― ••• ― ••• ― 」 V V V 본 통신을 보내기 전에 보내는 인사 대용의 시험통신부호다.
[5]
그것도 직계 왕족
[6]
실제로도 후반부에서 시타가 무스카에게서 도망가려할때, 벽이 시타에게 반응해 길을 열어줬다. 또 무스카가 군인들과 전함을 다 처리한 후엔 '당분간 우리 둘이서 여기 살아야 해' 라는 말을 하는데, 아무래도 직계 왕족이 손댈 수 있는 구역과 방계 왕족이 손댈 수 있는 구역이 라퓨타 내에서도 나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라퓨타를 완전히 자기 수중에 넣어 활용할 때까진 시타가 필요해서 이런 말을 하지 않았냐는 추측이 있다. 당시 무스카에겐 비행석이 있고 이걸로 여러 곳을 드나들 수 있었으므로 비행석도 없는 시타는 별 필요하지 않아보이기 때문.
[7]
그 다음으로 말한 대사가 바로 작품의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대사인 ‘ 나라가 망했는데 왕만 살아있다니 정말 우습지 않나요?‘이다.
[8]
그래서 시타는 단발이 되는데 마녀 배달부 키키, 이웃집 토토로의 사츠키와 닮았다.
[9]
라퓨타어로 우리를 구하라, 빛이여 소생하라를 뜻한다.
[10]
구조요청의 의미도 내포하는 듯 하다.
[11]
정황상 라퓨타인들이 라퓨타를 벗어난 상태에서 라퓨타로 되돌아가고자 할 것을 대비해 만든 주문으로 보인다.
[12]
이를 볼 때 과거의 라퓨타인들(혹은 라퓨타 왕족들)은 비행석과 연계되는 주문들을 일상에 잘 써먹었던 듯.
[13]
정황상 파즈와 함께 자신의 고향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높다.
[14]
다만 키키는 밝고 활발한 그 나이때 소녀 같은 분위기라면 시타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느낌이 든다.
[15]
물론 이건 도라 해적단이 죄다 시타에게 헬렐레해서 주방으로 죄다 달라붙어 작업한 것도 있지만 애초에 시타가 요리할 때 쯤 이미 엔간한 청소는 끝나있었다. 대부분 혼자 했단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