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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anese mafia
1. 개요
레바논 마피아는 레바논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레바논인의 범죄조직이다.2. 설명
심각하게 어려운 레바논의 경제사정에 맞물려 레바논인의 범죄조직은 아랍권 범죄조직 중 에서 상당히 유명하고 세력을 떨치고 있다. 레바논 내전을 보듯이 레바논의 정정불안은 제대로 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고, 각종 종파간 다툼으로 생긴 민병대와 무장 게릴라들은 마피아와 구분하기 어려웠다. 또한 끝없는 정치혼란과 부정부패가 이어지고 그에 수반된 경제난은 자연스럽게 범죄조직이 설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다.치안이 거의 미치치 못하는 시리아 접경 지대인 베카 계곡은 여러 클랜들이 먹고 살기 위해 대마초와 양귀비꽃을 재배했는데 이런 클랜들이 마피아화 된 경우가 많다. # 이들 다수는 납치, 마약 밀매, 자동차 절도, 강도 등으로 생계를 꾸려 간다고 한다. 이러한 레바논의 대규모 마약 재배와 밀매, 그리고 그것을 사실상 묵인하는 레바논 정치의 부패와 종파 갈등으로 인한 혼란 등은 일명 '레바논 커넥션'으로 불리며 베이루트를 비롯한 레바논 항구들은 중동의 마약이 유럽으로 퍼지는 통로가 되기도 했다. 1960년대에는 프렌치 커넥션으로 모르핀이 베이루트를 통해 마르세유로 흘러갔다고 한다. 이를 본격적으로 분석한 책도 있다. #
헤즈볼라 역시 조직 자금을 위해 각종 범죄에 뛰어들었는데 마피아 조직 비슷하게 갈취 범죄서부터 마약밀매, 무기밀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한다. 또한 헤즈볼라는 베카 계곡의 우호 클랜과 동맹을 맺고 마약을 공급받아 이스라엘군의 위치를 제공받는 대가로 이스라엘 마약 밀매업자와 오랫동안 마약거래를 했다고 한다. 출처 더해서 중남미의 마약 카르텔과 연계를 시도하고 있다는 기사도 있다. #, # 물론 헤즈볼라에서는 펄쩍 뛰며 이스라엘과 미국 및 타 종파의 악선전이라고 부인한다. #
레바논인의 디아스포라로 인해 레바논 마피아는 유럽에서 또 악명이 높다. 특히 독일에서 굉장히 강한 세력을 갖추고 있다. 독일에서는 튀르키예 마피아나 체첸 마피아를 능가하는 아랍권 마피아 중에 대표적인 조직으로 레바논 마피아를 꼽고 있다. #[1] 대부분 197~80년대 레바논 내전의 난민 출신들이며, 독일에 도착한 후 아랍 부족이라 불리며 광범위한 범죄 네트워크를 쌓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강한 세력은 마흐무드 알 자인이 이끄는 알 자인 클랜이다. 기사 알 자인은 유럽과 중동 전역에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터키나 쿠르드 범죄조직과도 긴밀히 연계하고 있다.
스웨덴에서도 레바논 이민자 출신들이 마피아 조직을 결성해서 치열한 갱 전쟁을 하고 있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기사, #
한편 호주의 레바논 이민자를 중심으로 레바논 마피아들이 조직되기도 했다. 시드니 서부의 레바논계 범죄조직은 상당한 악명을 떨치는듯 하다. # 또한 호주 서부 퍼스에도 소드보이즈라는 레바논계 스트리트 갱단이 있다. #
2018년에는 50억짜리 금화를 훔친 절도단이 레바논 마피아와 연결됐다는 기사도 있었다. # 2019년에는 아부 차커 클랜의 두목 형제가 베를린에서 납치 음모로 체포되기도 했다. #
3. 주요 조직
- 알 자인 클랜 - 독일 베를린의 대부로 꼽히는 강대한 레바논 조직이다. 주로 루르, 라인란트, 베를린에서 활동하며 스웨덴이나 네덜란드에서도 활동한다. 쿠르드계와 연합했다고 한다. 빌트지에 따르면 최소 3,000명 이상의 조직원들을 독일에 보유하고 있으며 내부 씨족원은 15,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다만 씨족원들이 전부 조직원은 아니고 평범한 삶을 사는 인물들도 많다. # 일족의 수령 마흐무드 알 자인은 자타공인 독일에서 마피아 대부 중의 대부로 꼽히는 대두목이다.
- 미리 클랜 - 씨족원들이 전부 마피아는 아니지만, 독일 전역에서 8,000명의 씨족원을 갖추고 있으며 브레멘에만 30개 내부 패밀리에 3,600명의 조직원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주 활동 지역인 독일 브레멘에서 특히 강대한 조직으로 손꼽힌다. 관련 독일어 기사 바이커 갱인 몽골스와 동맹을 맺고 몽골스 독일지부를 설립해서 운영했으며, 밴디도스 및 헬스 엔젤스 독일 지부와 경쟁관계였다. 2019년에 도르트문트에서 밴디도스 멤버가 미리 클랜원에게 총을 맞은 사건이 있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체포됐으나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됐다. 여러 건의 조직적인 절도와 사기 혐의에 연루되었다.
- 알리 칸 클랜 - 스웨덴의 전국구 레바논 마피아 조직으로 독일, 덴마크, 레바논에도 지부가 있다. 라이벌 무슬림 갱단인 Backa Gang과 치열하게 전쟁을 했다. 두목 하심 알리 칸은 레바논 내전 난민 출신으로 스웨덴에 정착한 뒤 스웨덴 암흑가에서 거물로 성장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 파크로 클랜 - 튀르키예 마르딘에서 기원한 말라미족 계열의 레바논인 마피아 조직이다. 약 800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스웨덴에서 알리 칸 클랜과 쌍벽을 이루는 거대한 조직으로 손꼽힌다. 말뫼와 헬싱보리에서 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마약, 무기거래, 사기, 살인 등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또한 2006년 ~ 2012년 사이 클랜 내부 분열로 전쟁이 몇번 발발해서 스웨덴 언론이 크게 주목한 적이 있다. 이들은 독일에도 지부를 두고 활동한다.
- 자파르 클랜 - 베카 계곡에서 마약 재배를 하고 있으며 헤즈볼라와 갈등관계이고, 차마스 클랜과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마피아 스타일의 클랜이지만 그런 비교를 거부하고 레바논 군대에 대한 존경심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 #
- 차마스 클랜 - 베카 계곡에서 자파르 클랜과 벤데타 형태의 복수 살인이 연이어 일어났다.
- 차루르 클랜 -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4대 클랜(알 자인, 렘모, 아부 차커, 차루르) 중 하나이며 1980년대 중반 레바논에서 베를린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독일 헬스 엔젤스와 협력관계이며 1,000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
- 아부 차커 클랜 - 레바논 바알베크의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 출신인 사이드와 나즈미에서 기원한 일족이라고 한다. 이들은 레바논 내전을 피해 독일로 이주했다. 이후 베를린에서 주로 활동하며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고 갈취하고 있다. 슈피겔 다큐 조직원은 200~300명이며 팔레스타인계와 레바논계가 섞여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 두목 아라파트와 그의 아들 아라파트 주니어가 체포되어 재판정에 섰다. 뉴스
- 렘모 클랜 - 람모 클랜이라고 한다. 베를린과 드레스덴에서 주로 활동하며 알 자인 클랜과도 협력관계에 있다. 씨족의 성이 아랍계에 워낙 흔해서 렘모 성씨 쓴다고 전부 다 범죄조직원이라고 재단할 순 없고, 13개 내부 패밀리에 500~1,000명 정도의 멤버를 거느리고 있다. 2017년 독일 검찰은 렘모 클랜이 독일 전역에서 살인, 절도, 강도, 탈세, 갈취 등등 1000건 이상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2019년 발생한 10억 유로 규모의 드레스덴 그린볼트 강도사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독일식 갱스터 랩을 하는 아랍계 독일인 래퍼들과도 친분이 깊다고 한다. 독일 다큐
4. 주요 인물
- 마흐무드 알 자인 - 알 자인 클랜의 두목으로 일명 '베를린의 대부'로 불린다. 본인 주장에 따르면, 1982년 레바논 내전을 피해 아내와 함께 독일로 건너왔다. 마흐무드 본인은 베이루트 출생 난민이라고 주장했지만, 1966년 마흐무트 우카란 이름으로 태어난 아나톨리아 남부 태생의 쿠르드계라는 말도 있다. 레바논 국적과 튀르키예 국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말도 있고, 아예 무국적자라는 말도 있다. 쿠르드 레바논인이라는 말도 있고, 복잡한 혈통은 그를 추방하기 어렵게 했다고 한다. 1984년 망명신청은 거부됐고 1988년, 1992년 튀르키예로 추방하려고 했으나 계속 법망을 피해 법적 다툼을 해오며 질질 시간을 끌었다. 또 튀르키예 당국이 병역기피를 이유로 2002년에 시민권을 박탈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당국은 그에게 계속 압박을 가하며 추방 시도를 하려고 했고, 2021년에 결국 독일 당국의 강제 추방을 피하기 위해 튀르키예로 일단 떠났다. # 억만장자의 범죄기업 수장이지만 공식적으로는 Hartz IV라고 불리는 독일 실업수당까지 타먹었다고 한다.[2] 레바논 보디빌딩 챔피언인 유세프 엘 자인이라는 친척이 있고, 조카로 WBC 지중해 헤비급 챔피언인 무함마드 알리 알 자인이 있다. 또 다른 조카 모하메드 엘 자인이 올린 영상 자서전으로 '베를린의 대부'가 있다. 책, 영상
- 이브라힘 미리 - 미리 클랜의 수장. 독일에서 체포되어 베이루트로 추방됐다. #
- 하심 알리 칸 - 스웨덴 알리 칸 클랜의 두목.
- 아부 차커 형제 - 아라파트와 야세르 형제로 베를린에서 주로 활동하는 아부 차커 클랜의 두목 형제라 한다. 아라파트와 그의 아들 아라파트 주니어는 성매매 업소 갈취, 강간, 납치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아라파트는 독일 래퍼 부시도의 매니저이기도 했다.
- 바삼 차루르 - 베를린의 레바논 마피아인 차루르 클랜의 두목.
- 이사 렘모 - 독일 렘모 클랜의 두목. 2019년에 발생한 드레스덴의 그린볼트 강도사건에 연루돼있다고 한다. # 성격이 굉장히 다혈질적이고 자기 일족을 자꾸 파고드는 슈피겔과 악감정이 많은듯 하다. 2019년에 아들 이스마일 렘모가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받았는데 검사에게 큰소리를 치며 항의하고, 촬영하던 슈피겔 카메라를 보고 흥분해서 소리를 치며 욕설을 쏟아냈다. 영상 한편 2019년에 벨트지의 여기자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독일 법원이 렘모 일족의 부동산을 더러운 돈으로 샀다고 판단하여 압류하자 "국가의 협박"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2021년 인터뷰 영상에서는 "나는 합법적인 부동산 사업을 한다. 스트레스가 심해 이 나라를 떠난다."고 큰 소리를 쳤다. 람모 클랜에 관한 독일 다큐 여담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듯 하다. #
- 니달 라비 - 독일의 유명한 갱스터로 2019년 총에 맞아 살해됐는데 장례식에 레바논 마피아 두목들과 각 클랜원 2,000명이 참가하고 알바니아 마피아, 체첸 마피아, 바이커 갱들도 대거 참가해서 애도했다. 이런 애도는 그들이 니달의 죽음에 관련이 없다 라는 신호라고 한다. #, 슈피겔 다큐
- 이브라힘 형제 - 하산과 존 형제로 호주의 유명한 레바논 갱스터라고 한다. 범죄를 저지르고 호주에서 레바논으로 추방됐다. #
5. 대중매체
- 4blocks - 알 자인 클랜과 베를린의 4대 주요 클랜들을 모티브로 한 독일 드라마. 좋은 평가를 받았다. #, HBO 트레일러
- 베를린의 개들(Dogs of Berlin) - 2018년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독일 드라마.
- 두려움에 맞서(Gegen die Angst) - 2019년작 ZDF에서 만든 독일 TV영화. 레바논 마피아와 맞서 싸우는 여검사의 이야기다.
- 알 하이바 - 레바논-시리아 인기 드라마로 양국 국경지대에서 무기밀수를 하는 일족들을 그리고 있다. #
[1]
독일의 조직범죄에 있어, 토착 독일인들은 마피아형 범죄조직보다는
바이커 갱에 많이 가담하는 것으로 보이며 그 외 그때그때 한탕하는 자잘한 갱단 활동 정도가 있다. 마피아형 타입의 범죄조직은 외국계 이민자들이 우세하다. 그 중에서도 레바논 마피아를 위시한 중동계,
모로코 마피아를 위시한 북아프리카계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그 외에
러시아 마피아,
체첸 마피아, 발칸의
세르비아 마피아, 알바니아 마피아가 활동하고 있고, 이탈리아
마피아도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
베트남 갱이나 아프간 갱 등이 활동하는 중이다. 토착 독일인들은
프랑스나
영국,
이탈리아처럼 마피아형 조직을 만들지 않았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Ringvereine'이라는 조직이 있었는데 나치의 탄압을 받았고, 결정적으로 독일 패전이후 소련군정의 탄압을 받아 사라졌다. 1995년에 나온 베를린 경제 및 법학 대학의 범죄학 교수 클라우스 폰 람페의
논문을 보면 전통적으로 미국 같은 곳에서 말하는 범죄조직이 독일에는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단지 외국계 마피아가 독일에서 활동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2]
알 자인 클랜은 법의 헛점을 이용한 이런 Hartz IV 사기로 악명이 높다고 한다. 이런 점 때문에 독일인들의 하르츠 개혁안이나 이민자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원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