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0 15:55:02

들것

1. 개요2. 의료용 들것
2.1. 주의 사항2.2. 종류
2.2.1. 휴대용 들것2.2.2. 가변형 들것2.2.3. 분리형 들것2.2.4. 계단형 들것2.2.5. 스톡스 들것2.2.6. 바퀴 달린 들것2.2.7. 급조 들것
3. 화물용 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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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tcher

1. 개요

주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환자 또는 가벼운 물건들을 운반하는 데 쓰이는 도구.

2. 의료용 들것

파일:Stretcher_miloufs.jpg
들것 아래로 삐져나온 끈은 이송 중 환자의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묶는 용도이다.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환자를 이송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이다.

2.1. 주의 사항

들것은 의식이 없거나 골절, 외상 등으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환자의 이송에서 가장 적합한 수단으로,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요구된다.
  • 환자를 들것에 올리기 전에 필요한 응급처치를 하여야 한다.
  • 이송 중 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살핀다.
  • 환자를 들것에 단단히 고정하여 이송 중 환자의 추락을 방지한다.[1]
  • 환자의 고정과 이송에서 추가적인 고통이 발생하지 않게 유의한다.
  • 얼굴이 정면을 보도록 바로 눕히는 것이 좋다.
    • 그러나 환자가 구토를 하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 기도의 폐쇄를 막기 위해 옆으로 눕혀야 한다.
  • 환자를 들것에 실을 때는 환자를 굴리거나 밀고 당기는 방식으로 올린다.
    • 굴리거나 밀고 당기는 방식이 불가능할 때만 환자를 들어올려서 들것에 실을 수 있다.
      • 환자를 들어올리는 것은 자신의 근육계 골격계에 상당한 무리를 주는 작업이므로 조심한다.
    • 분리형 들것과 같은 보조장비가 있다면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환자가 앞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평지 또는 내리막길에서 이동할 때는 환자의 발이 선두가 되도록 한다.
    • 단, 오르막길 또는 구급차에 환자를 실을 때는 환자의 머리가 선두가 되도록 한다.
파일:Marine_CASEVAC_Fallujah.jpg
본문 위쪽의 이미지와 같이 주로 머리와 다리의 두 손잡이에 각각 1명씩 붙어 2명이 환자를 이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람이란 게 생각보다 무겁기 때문에 손잡이 1개당 1명씩 붙어 4명이 이송하는 경우도 많다.
요즈음 나오는 들것들은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들것의 양쪽 끝뿐만 아니라 중간 부분에도 여러 개의 손잡이를 부착하거나 손잡이로 쓸 수 있는 홈을 파놓는 등 개량을 해 두었다.

2.2. 종류

2.2.1. 휴대용 들것

파일:PYH2022082318280001300_P4.jpg
가장 잘 알려진 형태인 군용 들것.
2개의 길다란 막대기 사이에 넓은 천을 매단 형태. 안전보건표지 등의 픽토그램에서는 대부분 이 들것을 도안에 그려넣을 만큼 가장 고전적인 들것이다.
파일:PYH2013061208400005700_P2_59_20130612153003.jpg
테러대비 긴급구조 및 피해복구 종합훈련,  울산광역시 북구청, 2013년
막대기를 접을 수 있게 만들어 휴대성을 높이는 등의 개량을 한 경우도 있으나, 당연히 이럴 경우 들것이 접히는 방향으로 환자를 눕히면 사진과 같이 허리가 활처럼 휘게 된다. 허리에 부상을 입은 환자일 경우 부상이 악화될 수 있고, 애초에 정상적인 자세가 아니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2.2.2. 가변형 들것

영어로는 Reeves Sleeve. 빨간천 들것 등으로 간단히 부르기도 한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손잡이 달린 멍석 수준의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둘둘 말아서 보관하거나 휴대하기 용이하다.

2.2.3. 분리형 들것

파일:Civiere_a_aubes.png
그림과 같이 크게 2개의 판으로 나누어진 형태이며, 이를 환자와 지면 사이에 끼워넣은 뒤 두 판을 연결하여 하나의 들것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환자를 들것에 올리기 위해 굴리거나 들어올릴 필요가 없으므로 자세 변화가 적고, 따라서 부상을 악화시킬 염려가 적다.

2.2.4. 계단형 들것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이거나 혹은 화재 정전, 붕괴 등으로 엘리베이터의 사용이 불가능할 때 종전의 들것을 사용해서 환자를 계단 아래로 이송하는 것은 환자가 떨어질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급대원이 환자의 모든 하중을 지탱한 채 내려가야 하므로 신체에 무리를 준다. 이럴 때 계단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하는 들것.

2.2.5. 스톡스 들것

바구니형 들것, Litter basket이라고도 불린다.
환자를 실을 수 있는 바스켓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재난 지역에서 환자를 보호하기에 적합하며, 영상과 같이 헬리콥터에 윈치로 매달아 이송할 수도 있다. 다만 영상은 들것 고정장치의 문제로 환자가 원심분리 당한 경우....
파일:396976-R-MWB40-339.jpg
저렇게 헬리콥터 이송용으로 만들어진 철제 바스켓도 있지만, 야전에서 환자를 이송할 때 들것에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썰매처럼 끌고 다니는 편이 체력 소모가 적으므로 그런 용도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제도 있다.

2.2.6. 바퀴 달린 들것

파일:0004477053_001_20200221172222190.jpg
흔히 119구급대 구급차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들것. 각도 조절 기능이 있어 등을 세울 수도 있다. 높이는 정확하게 구급차에 맞춰져 있고 완전 접이식이기 때문에 구급차에 밀어 넣으면 접히면서 구급차 안으로 들어간다.

2.2.7. 급조 들것

판초우의와 나무막대를 이용 티셔츠 쇠파이프를 이용 침대보를 이용
들것이 없다면 부상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길 때 도수운반법을 사용해 들쳐업고 옮겨야 하는데, 당연히 들것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체력소모가 크고, 골절상을 입은 환자와 같은 경우는 옮기는 과정에서 상태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 그럴 때 즉시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급조 들것.

첫 번째 영상이나 두 번째 영상의 경우처럼 판초우의, 티셔츠 등의 넓고 튼튼한 천과 길다랗고 튼튼한 각목, 쇠파이프 등을 구할 수 있다면 어렵지 않게 들것을 제작할 수 있고, 세 번째 영상의 경우처럼 침대보로 환자를 감싸거나 혹은 단순히 롱 코트 방한복과 같이 두껍고 튼튼한 옷가지를 환자의 아래에 깐 다음 적절하게 잡고 끌어당기는 식으로 운반할 수도 있다.

다만 이렇게 급조된 들것은 내구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환자를 싣기 전에 미리 안전한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이송 중에 들것이 무너지고 환자가 추락하면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3. 화물용 들것

파일:가자(도구).jpg
이 경우 가자()라고도 불린다.
고구마, 감자, , 퇴비, 소금 등 잡다한 화물을 옮길 때 사용된 운반도구였다.
29~33초까지 주목해서 보자.
아직도 위 영상에서의 북한군과 같이 손수레 차량 등을 투입하기 힘든 경우에는 나무로 된 화물칸이 달린 들것을 사용하여 화물을 운반하기도 한다.


[1] 보통 이 용도로 쓰는 끈이 들것에 달려 있다. 본문 최상단 이미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