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23:33:29

동물의 사육제

1. 개요2. 사용 악기3. 악장
3.1. 1악장: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3.2. 2악장: 암탉과 수탉3.3. 3악장: 야생 당나귀3.4. 4악장: 거북이3.5. 5악장: 코끼리3.6. 6악장: 캥거루3.7. 7악장: 수족관3.8. 8악장: 귀가 긴 등장인물3.9. 9악장: 숲속의 뻐꾸기3.10. 10악장: 큰 새집3.11. 11악장: 피아니스트3.12. 12악장: 화석3.13. 13악장: 백조3.14. 14악장: 피날레
4. 더뮤지션에서
4.1. 과감하게 난이도4.2. 격렬하게 난이도
5. 패러디

1. 개요

Le Carnaval des animaux

프랑스의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가 1886년 작곡한 모음곡. 친구 첼리스트 샤를 르부크가 주최하는 사육제 최종일 (마르디 그라) 음악회를 위해 작곡되었다. 초연은 같은 해 3월 9일, 오스트리아 쿠르담에서 생상, 루이 디에메, 샤를 르부크, 폴랭 비아도르 등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공개 초연은 1922년 2월 25일 가브리엘 피에르네가 지휘를 맡아 콜론느 콘서트 오케스트라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 때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된 이후, 이 작품은 관현악곡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각종 동물들을 유머러스하고 재치있게 묘사한 작품으로, 프로코피예프의 ' 피터와 늑대', 브리튼의 '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과 함께 어린이와 교사들이 즐겨 듣는(임용고시 음악 각론 때문에) 대표적인 관현악곡이다.

2. 사용 악기

플루트, 클라리넷, 글라스 하모니카, 실로폰, 피아노 바이올린 각각 2대,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를 사용한다. 플루트는 피날레에서 피콜로로 바뀌며, 글라스 하모니카는 희귀하기 때문에 첼레스타 글로켄슈필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3. 악장

총 14악장이다.
  1.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2. '암탉과 수탉'
  3. '야생 당나귀'
  4. '거북'
  5. '코끼리'
  6. '캥거루'
  7. '수족관'
  8. '귀가 긴 등장인물'
  9. '숲속의 뻐꾸기'
  10. '큰 새집'
  11. '피아니스트'
  12. '화석'
  13. '백조'
  14. '피날레'


14악장을 한번에 감상하려면 위 곡 참고하기 바란다. 각 악장마다 악기가 표현하는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3.1. 1악장: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1]

사자의 늠름한 모습을 피아노와 현악기로 묘사한 행진곡으로, 사자의 웅대한 기상을 느낄 수 있다. '행진'의 처음 부분에서는 피아노 2대가 눈부신 화음을 연주한다. 그 후에 현악기가 웅장하고 낮은 선율을 연주해 아프리카 초원의 왕다운 사자의 위엄을 표현하는데, 이 주제는 이 악장의 끝 부분까지 계속해서 등장한다. 낮고 반음계적인 움직임으로 사자의 포효를, 피아노가 여리게 연주하는 주제로 새끼 사자의 귀여운 발걸음을 묘사하였다. 또 어느 버전에선 다른 동물들이 사자 앞에서 절하고 사자의 뒤를 따라 행진하는 것을 묘사하기도 했다.

3.2. 2악장: 암탉과 수탉


클라리넷과 바이올린, 피아노 각각 2대가 사용된다. 클라리넷으로 암탉이 모이를 쪼는 소리를, 피아노로 수탉의 울음 소리를 묘사했다. 라모의 곡 La poule(암탉)의 패러디도 들어가 있다.

3.3. 3악장: 야생 당나귀


미스가 거슬린다

야생마로 칭하기도 했다. 피아노 2대가 같은 음을 옥타브 차이를 두고 매우 빠른 속도로 연주해서[2] 중앙아시아의 야생 당나귀[3]가 내달리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3.4. 4악장: 거북이


자크 오펜바흐 천국과 지옥 中 '지옥의 갤럽'(일명 캉캉)을 아주 느리게 편곡하여 거북이의 느린 움직임을 묘사했다. 초반부를 자세히 들어보면 캉캉의 멜로디가 들리고 2배속으로 하면 거의 확실히 들린다.

3.5. 5악장: 코끼리


콘트라베이스의 아주 낮은 음으로 코끼리를 표현하였다.

멘델스존 한여름밤의 꿈과,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겁벌(La damnation de Faust) 중 '요정의 춤'을 인용하여 코끼리가 요정처럼 춤을 추는 것을 묘사했다.

3.6. 6악장: 캥거루


2대의 피아노로 캥거루가 껑충껑충 뛰는 모습을 묘사한다.

3.7. 7악장: 수족관


대중적으로는 백조 다음의 인지도를 자랑하며 가장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작품. 칸 영화제 레드카펫 주제곡이기도 하다. 출품작 영화 사운드트랙 직전에 틀어준다. 이외에도 은근 여러 동네에서 ost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4] 게임 원신에서도 폰타인의 등장인물 아를레키노의 테마곡으로 편곡되었다.

3.8. 8악장: 귀가 긴 등장인물[5]


노새또 다른 당나귀[6]라고 부르기도 한다. 두 파트의 바이올린이 노새의 울음소리를 표현하였다.[7] 한번은 귀가 긴 등장인물 자체가 강아지로 왜곡되기도 하였다.

이 또한 고도의 풍자로서, 당시의 비평가들을 비꼬기 위하여, 노새라는 동물에 빗댄 것. 또한 이를 대놓고 드러내지 않기 위해, 제목에서 직접적인 비유를 삼간 것이다.

3.9. 9악장: 숲속의 뻐꾸기


피아노의 서정적인 반주에 맞춰 클라리넷이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표현하였다.

몇몇 연주는 이 뻐꾸기 소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아예 박스석에서 연주하기도 한다.

3.10. 10악장: 큰 새집


플루트가 빠른 트릴로 앵무새, 극락조, 뿔닭, 카나리아, 관머리두루미, 왕부리새, 벌새, 호금조, 공작새, 코뿔새, 홍관조같은 갖가지 열대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표현하였다. 초반에 바이올린으로 내는 윙 소리 같은 거는 벌새의 날갯짓을 묘사했다.

3.11. 11악장: 피아니스트


인간을 주제로 하는 유일한 곡.어떤 버전에선 더 기괴하게 펭귄들이 약하게 점프하며 피아노를 치는 것으로도 묘사했다 피아니스트라고는 하지만 어찌나 초보인지, 웃음이 터질 정도로 쉽고 단순한 "도레미파솔라시도" 즉, 상하음계를 훑고 내려오는 것만 반복한다. 조가 하나씩 올라가며 변화하는 느낌도 준다. 이 피아니스트 주제가 시작되기 전에 악보에 피아노 초보자처럼 연주하라고 기보되어 있는데, 이것 때문에 몇몇 연주에는 의도적으로 틀리는 음이 들린다. 하농을 연습하는 듯 하다

3.12. 12악장: 화석


생상스 본인이 작곡한 죽음의 무도(교향시) 실로폰 파트를 약간 편곡하였다. 또한 곡 중반에 모차르트의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 주제에 의한 변주곡(작은 별 변주곡)의 주제도 들린다[8].

화석은 동물이 아닌데도 끼어있어 의아할 수 있는데, 화석이란 어차피 수억년전에 죽어서 굳은 것이기 때문에 이들이 나와 춤을 춘다는 내용을 내포하고 있는 듯하다. 원곡 또한 죽은 해골들이 무덤에서 튀어나와 우스꽝스럽게 춤을 춘다는 것의 묘사기도 하고. 어떤 경우엔 화석 자체가 공룡 화석으로 나오기도 했다.

사실 이것은 고도의 비꼬기로서, 곳곳에 들려오는 모차르트의 변주곡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 주제에 의한 변주곡", 그리고 그 외 죽음의 무도, 프랑스의 동요들 모두 그의 시대에는 너무나도 진부하고 오래되었기 때문에 (...) 이 곡들을 통틀어 "화석"이라 칭한 것. 그러므로 모든 인용된 곡들을 디스하는 매우 풍자적인 작품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3.13. 13악장: 백조


대중적으로는 아마 가장 유명할 작품. 첼로가 우아하고 유려하게 백조의 자태를 묘사한다.

이 곡만큼은 유일하게 생상스 생전에 출판된 동물의 사육제 관련 작품으로, 대중적으로 매우 유명한 버젼은 이 때 나온 솔로 피아노와 첼로 1개를 위한 편곡본이다. 원곡은 2대의 피아노를 필요로 한다.

레오폴드 고도프스키 피아노 편곡이 유명하며, 말할 수 없는 비밀에 피아노 협주곡의 형태로 삽입되었다. 이외에도 일 볼로(Il Volo)와 포디콰가 부른 별이 빛나는 밤(Notte Stellata)도 이 곡을 편곡한 것으로, 여러 대중매체와 대중음악에서 활용된다.

3.14. 14악장: 피날레


동물의 사육제에서 백조와 수족관에 더불어 가장 유명한 곡이다. 모든 내용을 마무리하는 듯, 일부 악장에서 나온 여러 패시지들이 메들리 형식으로 합쳐졌다. 리듬스타에서 철도 에튀드가 나오기 전까지 햇빛, 이솝의향연과 같이 거의 1위 자리를 다투었다.[9]

4. 더뮤지션에서

난이도 별 MAX 콤보
가볍게 화려하게 과감하게 격렬하게
419 742 1138 1360
더뮤지션에서는 동물의 사육제 중 14악장 피날레가 등장하며, 많은 플레이어들이 손꼽는 더뮤지션 4대 보스곡 중 하나이다.

4.1. 과감하게 난이도

노트 1개당 점수 순서 최대 피버 시간(초) / 점수(점)
구분 일반 상태 피버 상태 1 8.70 / 42,000
일반 노트 1,100 1,600 2 9.65 / 44,700
드래그 노트 600 900 3 10.00 / 36,600
롱 노트 1,700 X[10] 4 10.00 / 24,900
5 10.00 / 14,000
최대 획득 가능 점수 (보너스 제외) 1,054,300
과감하게 보너스 최대 점수 44,600
만점은 올 퍼펙트 기준 117만 7천~8천점대이다. 격렬하게 난이도의 채보에서 노트 수를 222개 줄여 열화시키기는 했으나, 그래도 난이도가 어느 정도 있는 편. 그러나...

4.2. 격렬하게 난이도


AP 영상. 플레이어는 이정민.(인게임 닉네임은 셀베트)

AP 영상. 플레이어는 렌.
노트 1개당 점수 순서 최대 피버 시간(초) / 점수(점)
구분 일반 상태 피버 상태 1 8.88 / 33,600
일반 노트 800 1,200 2 10.00 / 39,800
드래그 노트 500 700 3 10.00 / 39,800
롱 노트 1,300 1,900 4 10.00 / 30,600
5 10.00 / 8,600
최대 획득 가능 점수 (보너스 제외) 1,041,300
격렬하게 보너스 최대 점수 62,200
더뮤지션 피아노 최강최흉의 보스곡.

노트 수는 무려 1,360개로 4대 보스곡 중 가장 많은 노트를 가지고 있으며, 거기에다가 동시타와 16비트 트릴이 빠른 속도로 밥먹듯이 내려와 체력곡+칼타이밍의 성향을 띈다. 현재 격렬하게 AP 달성자 수는 단 10명이다.

5. 패러디

애니 클래식 버전. 4곡 거북이, 6곡 캥거루, 8곡 노새, 14곡 피날레
  • 이 작품에서의 줄거리가 가관이다. 한 건물에서 거북이들이 캉캉 춤을 추는 것을 여러 동물들이 구경하고 얼마 후 악당 캥거루가 변장을 하고 잠입하고[11], 이 캥거루를 잡으려고 형사인 노새가 등장하고, 피날레 부분에서 왕관앵무들과 새파란 공작[12]의 패션쇼가 시작될 때, 캥거루가 그 분위기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리고 노새가 캥거루를 추격할 때 수탉, , 토끼, 코끼리도 합세하고 어찌저찌하다 아까 훔친 것도 모자른지 오리, 암탉 등 몇몇 다른 동물들의 물건들도 훔치며 달아난다.[13] 맨 마지막엔 창문 쪽에 다다른 캥거루가 곹바로 본모습을 드러내더니 자신을 잡으려는 형사 노새, 수탉, 곰, 토끼를 회피하고 성공적으로 도주하며 끝.
여기선 원본에서 안 나온 몇몇 동물들도 영상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1] '사자들의 행진'이라 나오기도 했다. [2] 여담이지만, 샤를 발랑탱 알캉의 상사 상동곡(Op. 76, No. 3)이 이 곡과 매우 비슷하다. 다만 각각 성부 사이의 차이가 1옥타브(당나귀)/2옥타브(상사 상동곡)로 다르다. 그런데 연주 시간이 7배 이상 차이가 나서 난이도는 천지차이다. [3] 여기서 묘사하는 당나귀는 빠르기로 유명한 몽골야생당나귀라고 한다. [4] 판타지 영화에서 특히 그 수요가 두드러진다. 또한 낭만닥터 김사부 2 배문정 aka.뼈쌤의 주제곡이기도 하다. [5] 일부 음반이나 교과서에서는 노새라고 칭하거나 표기되기도 한다. [6] 정확히는 3장의 야생 당나귀와는 다른 길들여진 당나귀를 표현했다는 말도 있다. [7] 3옥타브 미까지 올라가는데 하모닉스 주법이 왜 필요한지를 잘 알려준다. [8] 그 외에 프랑스 동요 내게 좋은 담배가 있어요(J'ai du bon tabac)나, 달빛 아래(Au clair de la lune), 거기에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조차 등장한다. 심지어 프랑스 제2제국의 비공식 국가처럼 쓰인 시리아를 떠나며(Partant pour la Syrie)까지 들어 있다 [9] Geometry Dash로 따지자면 2017년 Yatagarasu, Sonic Wave, Erebus가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다투는 정도다. [10] 올 콤보나 올 퍼펙트 달성 시에는 피버 상태인 롱 노트가 없다. [11] 이때 '거북이' 부분에서 거북이들의 캉캉 춤을 감상하던 관객들 중 하나인 암탉을 꼬시다가 수탉에게 당할 뻔한다. 이때, 물러서는 와중에도 수탉 외 몇몇 동물의 귀중품을 훔치는 건 덤. [12] 원래 인도공작은 목 깃털이 파란 건 다 자란 수컷인데, 이것은 만화적 과장으로 추정. [13] 또 캥거루가 왕관앵무로 추정되는 숙녀들의 물건을 웨이터인 척하며 몰래 훔치는 장면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