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1 16:15:21

돌격

1. 개요2. 설명

1. 개요

, Charge / Assault[1]

일반적으로 보병과 보병, 혹은 보병과 기병, 기병과 기병전에서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에게 가하는 직접적 충돌을 감안한 공격 행위를 말한다.

2. 설명

역사적으로 전장에서 있어왔던 행위로 수비하는 입장에서 방어를 굳히고 있지 않은 이상 적과의 전투를 위해선 한 쪽이 반드시 해야하는 행위이며 공격하는 입장이기에 엄폐물에 몸을 숨기거나 방어구로 몸을 굳건히 막아내는 수비측에 비해 개인들의 생존률이 취약하다. 하지만 수비측이 돌격에 의한 충격을 해소하지 못하면 그대로 무너져 버리기에 전장에선 사라지지 않은 행위이며 자연환경이나 축성으로 인한 적절한 방어물이 없을 시 병력만으론 수비로 충격해소가 어렵기 때문에 돌격을 맞는 쪽도 맞돌격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충격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면 쇼크 문서로.

시대가 변함에 따라 돌격의 형태는 변화하였지만 돌격 자체가 가지는 장점 때문에 형태는 변할지언정 절대 전장에서 사라지지 않을 전술이다.

장점으로는
  • 돌격시 공격자의 입장에 섬으로써 사기 고취
  • 돌격시 충격으로 인한 상대의 전열 붕괴
  • 돌격시 수비자의 입장이 되는 적군의 사기 하락
  • 돌격으로 인한 적 전열과의 혼선으로 적 지원화기 봉쇄

등이 있다. 이러한 장점은 과거 냉병기 시절 뿐만 아니라 현대전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기 좋으며 현대전의 경우 무기들의 사거리가 과거와는 비교를 불가하고 방어력 또한 매우 강력해진 터라 일부의 국한된 전장에서의 전투에서의 주요 전략이 아닌 전반적인 전황에 따른 형세로서 나타나는 면이 많다.

돌격을 막는 입장에서는 지원화기로 혼란을 일으키고 병력을 투입해 방어선에 부딫쳐 들어오는 제대로된 돌격이 매우 두려웠기에 최대한 피해를 막고자 노력했으며 구조물을 이용해 돌격능력을 감소시키거나 단단한 진형을 형성하여 전열 붕괴에 이은 사기 붕괴로 인한 병력의 괴멸을 막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러한 방어대책을 위해 사기를 올리는 것이 필요하였기에 팔랑크스의 경우 동성애자로만 구성한 신성부대를 운용하거나, 특정 지역에서만 징집한 병력을 한부대로 만들어 운용하거나,[2] 군복무 자체에 명예를 부여하고 매우 강력한 훈련을 하기도 하였고, 구조물이 없을 경우 야전 축성을 이용해 돌격의 충격을 대신 해소해줄 해자나 참호 말뚝 등을 야지에 설치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수비측과 돌격측의 상호간 전투는 1차 세계대전에 벌어진 참호전으로 발전했고, 이때 벌어진 참상으로 보병만 가지고 돌격하는 사례는 거의 사라졌다.

수비측의 애로사항이 많듯이 돌격측의 애로사항도 많았으며 일단 적이 돌격을 막기위해 형성한 진형의 무기앞으로 달려가야 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병사들이 두려움을 갖기 쉬웠고 돌격한 이후에는 결국 살기 위해 적군의 필사적인 얼굴을 무조건 보고 죽여야 하기에 병사들에게 PTSD가 오는 것이 흔했다. 이러한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수비측과 마찬가지로 돌격하는 측에서도 사기를 올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위해 일본의 경우 첫 번째로 공격에 성공하거나 창을 찔러넣는 이에게 많은 보상을 주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따로 돌격부대를 만들어 특혜와 더 두꺼운 방어구를 착용시켜 돌격을 선두에 이끄는 식으로 병사들의 사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자세한 건 백병전 항목으로.

이러한 교리는 전시에 전투부대 소속 군인이 기행부대 소속 군인보다 더 위험한 처지에 놓이는 실질적인 이유이기도 한데, 기행부대는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여 지하벙커 등지에 짱박히거나 후방으로 부대 이동하여 부대방호( 기지방호)에 중점을 둔다면, 전투부대는 적진을 돌격으로써 돌파하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사족으로 前 서울특별시장이었던 김현옥이 서울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직접 현장 노가다를 뛰며 열심히 근무를 했었는데, 매일같이 '돌격'이라고 씌여진 안전모를 착용하고 댕겨서 시민들이 그에게 '돌격시장'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1] 강습이라는 의미도 있다. [2] 다만 1차대전 때 마을의 청년들이 멸종하는 경우가 생기자 그만두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