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5:35:04

도쿄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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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
(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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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포츠 응원가

1. 개요

[ruby(東京, ruby=とうきょう)][ruby(音頭, ruby=おんど)]
도쿄온도(東京音頭)는 일본의 민요의 일종인 온도(音頭)[1]의 멜로디를 활용한 노래다. 1933년에 작곡, 1937년에 발표된 노래로 사이조 야소(西條八十)가 작사했으며 나카야마 신페이(中山晋平)가 작곡하였다.

원래는 마루노우치 온도(丸の内音頭)라는 노래로,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발생한 1927년 쇼와 금융 공황, 1930년 금 해금 불황 이후 도쿄의 가장 중심가였던 마루노우치마저 쇠락해 가는 것을 보고 이 지역을 홍보하고 활성화 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노래였으나 반응이 좋아서 이후 약간의 개사를 거쳐 발표한 노래가 바로 도쿄온도다.

도쿄를 상징하는 노래로 서울 서울찬가, 인천 연안부두, 부산 부산 갈매기와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도쿄를 홈으로 하는 스포츠 팀들의 응원가로 사용된다.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FC 도쿄뿐 아니라 이전 롯데 오리온즈가 1960년대 도쿄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쓸때는 롯데의 응원가였다.

2. 스포츠 응원가

2.1.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최초로 사용한 것은 1957년 코쿠테츠 스왈로즈의 한 팬이 메이지진구 야구장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 팬들이 훨씬 많은 것을 보고 분개해 앞서나가 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른 것이 시초. 시작이 이러하다보니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뿐 아니라 안티 교진을 상징하는 노래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다만 이 노래가 정식으로 응원가가 된 것은 야쿠르트가 처음으로 우승한 1978년부터 응원가로 쓰였다. 당시 한 사설 응원단의 단장이었던 오카다 마사야스(岡田正泰)[2]라는 사람의 제안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 # 주요한 특징으로는 비닐우산과 추임새가 있다. 야쿠르트 팬들은 이 응원을 할 때 일제히 비닐우산을 노래에 맞춰 올렸다 내렸다 하는데, 이 역시 위에서 설명한 오카다 씨 시절부터 이어져내려온 전통이다.

2.1.1. 안티 교진을 상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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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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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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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임새의 경우, 전주랑 간주 부분에 "くたばれ讀賣 ! (뒈져버려 요미우리!)" 라는 추임새를 넣는 전통(?)이 있다.[3] 공식 응원단에서는 넣지 말아달라고 요구하는데 이 양반들이 들어먹을 리가. 특히 위 도쿄온도 작곡, 작사자의 후손 혹은 저작권자가 저 추임새를 넣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고. 당연히 정식 응원가 가사도 아니니... 야쿠르트 응원단에서는 저 부분에 '東京ヤクルト'(도쿄 야쿠르트)를 넣어 부를 것을 권장한다. 응원단에선 '도쿄 야쿠르트'라고 부를 것을 권장하다 보니까 일부는 '도쿄 야쿠르트'로, 일부는 '뒈져버려 요미우리'로 부르다 보니 둘이 섞여서 도쿄 요미우리, 뒈져버려 야쿠르트(...) 로 들려서 더 비참하게 느껴진다는 팬도 일부 존재한다.

하지만 이와는 상관 없이 요미우리 외의 다른 팀, 특히 한신 타이거스 메이지진구 구장으로 원정을 오면 7회말에 도쿄 온도가 나올 때 저 부분만큼은 양팀 팬들이 일제히 합창을 한다.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도 합창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한신 팬들이 더 크게 부르는 거 같기도 하고. 고시엔에서 도쿄온도를 부르는 장면 그런데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요미우리와 야쿠르트가 격돌하면 요미우리 팬들은 도쿄온도에 맞춰 뒈져라 한신을 외친다고 한다(...). 그 외 주니치 팬들이 부르는 장면도 유튜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결국 2015년, 야쿠르트 공식 응원단이 공식적으로 이 관습을 제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자이언츠 응원단측에서도 우리한테 대체 왜 그래? 라고 하소연을 해오기도 했고, 몇몇 경기에서 격분한 자이언츠 팬과 스왈로즈 팬 사이에서 난투극이 발생하기도 해서 더 이상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꽤 오래 전부터 정착된 문화라 아직도 일부 팬들은 아무런 상관없이 부르고 있고 야쿠르트 선수 출신 해설자가 자이언츠 측의 빈볼에 격노해서 스스로의 본분을 잊고 요미우리를 대차게 욕할 정도로 사이가 안 좋은 두 구단이라 갈 길은 멀기만 하다. 그렇다고 해서 한신과 요미우리만큼 아치에너미 수준으로 사이가 나쁜 건 아닌지라...[4] 그래도 2010년대 중반 들어 요미우리 응원단 측에서 자제해달라고 한 것과 더불어 팬들 사이에서도 어린 팬들도 고려해 자중하자는 의견이 늘은 건지 요즘 팬들은 자이언츠 욕을 줄였다. 요미우리 전이나 안티 요미우리 팬베이스인 한신, 주니치 전 때 원정석과 홈석의 일부에서의 추임새를 제외하면 그냥 도쿄 야쿠르트 하고 만다. 단, 올스타전과 요미우리가 사고쳤을 때 빼고. 다만 한신, 주니치를 제외한 팀 중에서도 아직도 말 안 듣는 팀이 있는게 치바 롯데 마린즈 팬들은 여전히 줄기차게 쿠타바레 요마우리를 외친다(...) 해당 주소는 2018년 영상이고, 2019년 영상을 봐도 여전히 외친다(...) 아마 1년에 꼴랑 3경기 하니까 눈치보지 않고 하는 것일지도. 그런데 진짜로 롯데, 아니 전신인 마이니치한테 욕먹을 만한 짓을 하기는 했다. 창단을 대놓고 반대했고, 운영 방해도 엄청 했으니까.

참고로 요미우리는 상용한자인 読売보다 번자체인 讀賣로 썼을때 더욱 더 비하의 의미가 강하다고 해서 안티 요미우리 세력들이 애용한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くたばれ讀賣~ くたばれ讀賣
쿠타바레 요미우리 쿠타바레 요미우리
뒈져버려 요미우리 뒈져버려 요미우리

ハァ 踊り踊るなら
하아 오도리오도루나라
하아 춤을 추려면

チョイト 東京音頭 ヨイヨイ
초이토 도쿄온도 요이요이
살짜쿵 도쿄 타령 좋다 좋아

花の都の 花の都の真中で サテ
하나노 미야코노 하나노 미야코노 만나카데 사테
꽃의 도시 꽃의 도시 한가운데서 그러면

ヤットナ ソレ ヨイヨイヨイ
얏토나 소레 요이요이요이
얼씨구 절씨구 좋다 좋아 좋아

ヤットナ ソレ ヨイヨイヨイ
얏토나 소레 요이요이요이
얼씨구 절씨구 좋다 좋아 좋아

くたばれ讀賣~ くたばれ讀賣
쿠타바레 요미우리 쿠타바레 요미우리
뒈져버려 요미우리 뒈져버려 요미우리


한신 타이거스 방문 경기 때 원정팀 응원석인 3루측에서 찍은 동영상. 홈팀이든 원정팀이든 다 같이 부르고 있다(...).


센트럴 리그 올스타전 때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뺀 나머지 5개 구단들이 대동단결하여 합창으로 뒈져버려 요미우리를 외쳤다! 영상 1:20부터 짤막하게 나온다. 그리고 2011년 올스타전[5]에서는 리그 개막 전 대형 사건을 치고 난 자이언츠였던 터라 11개 구단 팬들이 일제히 죽어버려 요미우리를 떼창했고, 그 다음 자이언츠 응원가가 나오자 일제히 야유를 퍼부었다(...) 사실 요미우리 응원가만 나오면 타 구단 팬들이 死ね死ねくたばれ를 외치면서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거나 야유를 퍼붓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이후 올스타전 응원가 메들리에서는 응원가를 도중에 잘라 야유가 나오지 않도록 편집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마지막 거인 응원가가 나오는 타이밍에 풍선을 날려 묻어버리는(...) 상황이 등장한다.

심지어 퍼시픽리그 팬들도 따라 부른다. 교류전에서 도쿄온도가 나올 때 따라 부르는 것은 하나의 일상이 되어 버렸을 정도. 특히 퍼시픽리그 팀 중 간토지방을 본거지로 삼거나 삼았던 팀들의 팬들이 좀더 강성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고라쿠엔 구장, 도쿄돔에서 2004년까지 전세살이를 했던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6], 도쿄 동부와 치바 현이 팬베이스인 치바 롯데 마린즈, 요미우리와 1950년대(니시테츠 시절), 1980~90년대 일본시리즈에서 자주 만났던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팬들이 크게 따라 부른다.

그러나 2023년 야쿠르트 투수들이 센트럴 리그의 주요 타자들을 향해 연거푸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부상시키는 일이 많아지고[7] 타카츠 신고 감독, 구장 공식 DJ인 패트릭 유도 쓸데없이 입을 터는 바람에, 결국 주니치 팬들에게 쿠타바레 야쿠르트 콜이 나오는 사태가 터지고 말았다. #

2.2. FC 도쿄

현재 J리그에서도 도쿄를 연고지로 쓰는 FC 도쿄의 응원가이기도 하며, 추임새 역시 똑같이 따라한다. 이 때의 요미우리의 의미는 요미우리 산하 축구팀이었던 도쿄 베르디를 의미한다.[8] FC 도쿄와 도쿄 베르디의 사이가 썩 좋지 않은 편이라서 FC 도쿄 서포터들의 응원가 중에 도쿄 베르디를 디스하는 곡들이 제법 있는 편이라, 아예 베르디 카와사키 콜로 야유를 하기도 한다.

2023년부터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J리그 공식경기 개최가 의무화되며, 진구구장과 동시에 쿠타바레 요미우리 콜이 나오기도 한다.

2.3. 도쿄 오륜온도

1964 도쿄 올림픽을 기념하는 도쿄오륜온도. 가수는 미나미 하루오
2020 도쿄 올림픽을 기념하는 도쿄오륜온도.[9]

도쿄를 상징하는 노래이다보니,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에선 해당 노래를 도쿄 올림픽 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사용했다. 아래 가사 중 괄호 표시 된 것은 2020 버전 가사.
ハァー
あの日 ローマで( リオデジャネイロで) ながめた月が
きょうは都の 空照らす
四年たったら また会いましょと
かたい約束 夢じゃない
ヨイショコーリャ 夢じゃない
オリンピックの 顔と顔
ソレトトントトトント 顔と顔

ハァー
待ちに待ってた  世界の祭り
西の国から 東から
北の空から 南の海も
越えて日本へ どんときた
ヨイショコーリャ どんときた
オリンピックの 晴れ姿
ソレトトントトトント 晴れ姿

ハァー
色もうれしや かぞえりゃ五つ
仰ぐ旗みりゃ はずむ胸
すがた形は ちがっていても
いずれおとらぬ 若い花
ヨイショコーリャ 若い花
オリンピックの 庭に咲く
ソレトトントトトント 庭に咲く

ハァー
きみがはやせば わたしはおどる
菊の香りの 秋の空 (人道雲の 夏の空)
羽をそろえて 拍手の音に
とんでくるくる 赤とんぼ (リズム合わせる 蝉の声)
ヨイショコーリャ 赤とんぼ (蝉の声)
オリンピックの(パラリンピックの) きょうのうた
ソレトトントトトント きょうのうた


[1] 溫度가 아니라, 2/2박자를 가진 일본 전통 민요로서 한국에서는 선창(先唱, 노래나 구령을 앞서서 부르는 것.)으로 번역된다. 주로 마츠리 같은 축제때 들을수 있는 노래인데, 큰북을 두드리면서 한명이 선창을 하면 주위 사람들이 제창으로 추임새를 넣는 노래다. 여기서 선창을 하는 사람의 명칭이 音頭였고 이것이 장르의 명칭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아리랑처럼 각 지역마다 이런 온도가 존재한다. 당연히 도쿄 온도는 도쿄 지방에서 불리는 온도를 말한다. [2] 전설적인 스왈로즈 팬으로서, 고쿠테츠가 세리그의 밑바닥을 책임지던 시절인 1952년부터 숨을 거두는 2002년까지 근 50년 간 열광적으로 스왈로즈를 응원했다. 저게 농담이 아니라 진짜 죽기 직전까지 응원단 단장으로 일했다. 사망원인이 70대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삿포로에서 열리는 히로시마와의 경기에 응원을 하러 갔다가 삿포로와의 기온차에 적응하지 못해 폐렴에 걸렸기 때문.(문제의 삿포로에서의 히로시마전을 보고 11일만에 폐렴으로 죽었다.) [3] 일본어에서는 '죽어라'는 死ね를 쓰며 くたばれ를 의역하면 뒤져라, 엿 먹어라 정도의 어감. 영어의 Fuck You를 일본어로 번역할 땐 이 말을 쓴다. 벽람항로 준요가 위탁임무 완료로 귀환하는 다른 함선들을 향해 사용한다. [4] 라고는 하지만 90년대에는 사이가 나쁘다 못해 험악했다. 특히 1994년 5월 11일에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은 아직도 일본 야구팬들 사이에 회자될 정도로 대판 싸움이 벌어졌다. 얼마나 파장이 컸냐면 이 후에 위험구를 던지면 퇴장시키는 룰을 확립시킨 계기가 될 정도. [5] 3회 개최된 경기 중 2차전인 QVC 마린 필드 개최 경기이다. [6] 그래도 닛폰햄은 2010년대 이후 요미우리에 사고친 선수를 팔아버리거나 자기 집이 생기면서 예전보다는 요미우리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많이 옅어졌다.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요미우리의 역사적 업보도 있지만(...). [7] 이건 당해 야쿠르트 투수진이 너무 안 좋은 것도 한몫한다. 투수진의 실력이 좋으면 실투로 몸에 맞는 볼을 던질 일이 줄어드니까. [8] 현재는 요미우리가 여자축구 팀을 제외하고는 베르디의 운영에서 손을 뗐으며, 카와사키 프론탈레 팬들에게는 연고지 버리고 통수 친 구단으로 까인다. 자세한건 도쿄 베르디항목 참조. [9] 2018년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강릉종합운동장에 있었던 2020 도쿄 올림픽 홍보관에서 홍보영상으로 상영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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