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14:00:32

도슨(은하영웅전설)

도손에서 넘어옴
도슨
Dawson · ドーソ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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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 OVA 후지사키 류 코믹스 DNT }}}
인물 정보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남성, ???cm, ?형
생몰년 SE 740 ~
가족 관계 불명
국적 및 소속 자유행성동맹 자유행성동맹군
최종 계급 자유행성동맹군 원수
최종 직책 자유행성동맹군 통합작전본부장
기함 없음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OVA 시마다 아키라
파일:일본 국기.svg DNT 쿠로다 타카야


파일:attachment/Free_Planets_Alliance.jpg 자유행성동맹군 통합작전본부장 파일:mxx5q0t3ulw01.png
쿠브르슬리 도슨 록웰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로 자유행성동맹의 장군이다. 을지서적판과 은하영웅전설 4에서는 도손으로 번역했으며, 미치하라 카츠미판 코믹스 시공사 출판본에선 도우슨으로 번역했다. 양 웬리는 그의 나이가 40대 중반인 줄 알았지만 뷰코크보다 14살 어리다는 언급이 있었기에 실제로는 우주력 797년 기준 57세였다. 양 웬리가 딱히 남 비위 맞추는 타입이 아님을 감안하면 동안인 모양이다.[1]

소심하고 신경질적인 사나이였으며 옹졸한 성격 탓에 작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안 좋은 평을 달고 다니는 인물이다. 무능하며 무례한 주제에 부지런한 작자. 전직 재정위원장 조안 레벨로는 트뤼니히트가 군 강화를 위해 도슨을 통합작전본부장직에 임명했다는 소식을 듣자 그건 군의 강화가 아니라 약화라고 평했고[2] 이제르론 요새 주둔함대 공전대장 올리비에 포플랭 중령은 도슨은 일을 하지 않으면 무능하지는 않다며 평가했을 지경.

동맹군 최고위직인 통합작전본부장까지 역임한 인물이지만 어디까지나 제국령 침공작전 구국군사회의 쿠데타를 거치면서 유능한 인재들이 대거 사망, 몰락했고, 도슨 본인이 워낙 정치적 처신에 노력한 탓에 그저 자리를 '받아먹은 것'이다.

2. 작중 행적

2.1. 본편 이전

알렉산드르 뷰코크에 따르면 사관학교 시절부터 질투심이 많았다고 한다. 도슨보다 딱 한 과목 성적이 좋았던 남자가 있었는데 그가 모종의 실수로 강등당해 도슨의 휘하에 들어가게 되자 철저하게 괴롭혔다고 한다.

양 웬리의 사관학교 생도 시절, 교관으로 재직하였다. 워낙 깐깐하고 별 희한하고 사소한 것들을 빌미로 트집을 잡아 생도들을 괴롭혀 생도들 사이의 인망은 최악을 달리고 있었다. 여기에 본인이 가르치던 과목의 시험성적을 알려줄 때 큰 목소리로 이름과 점수를 외치며 답안지를 돌려주기도 했다. 여기에 성적이 좋지 않은 생도들에게는 독설을 날리고 생도들이 '최선을 다했다'하면 '최선을 다한 게 고작 이 정도냐'며 괴롭히고,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라 하면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냐고' 괴롭히기까지 했다.[3] 다만 양 웬리는 도슨의 수업을 수강하지 않아 이름과 '악명'만 알음알음 전해 들었을 뿐이라 아텐보로가 도슨을 맹비난할 때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4]

양 웬리가 임관하고, 후배 아텐보로가 임관하던 해에 교관직에서 다른 직무로 배정되어[5] 주로 헌병대 사령관, 국방위원회 정보부장, 제1함대 후방주임참모 등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1함대 후방주임참모로 재직하던 시절 도슨은 식량 낭비를 조사한다는 명목 하에 각 함대 조리장을 돌아다니며 쓰레기통을 확인해 "감자 80kg를 헛되이 버렸더군!! 우리는 식량낭비를 좌시할 수 없다."[6][7] 당직사관과 조리담당 장병들을 처벌하며 '감자 도슨'이라는 새로운 악명을 얻었다.[8]

2.2.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도슨이 본격적으로 실권을 장악한 시점은 제국령 침공작전의 대실패와 구국군사회의 쿠데타가 벌어지려는 시점이었다. 당시 도슨은 통합작전본부장 쿠브르슬리 대장 아래의 차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쿠브르슬리 대장이 앤드류 포크에게 테러를 당해 중상을 입어 당분간 일선에서 물러나야 했기 때문에, 통합작전본부장 자리가 공석이 되었다. 본부장 대행을 수행할 사람으로 알렉산드르 뷰코크 대장이 물망에 올랐으나 뷰코크 제독은 자신이 본부장직을 겸임했다가 테러에 당하면 우주함대 사령부와 통합작전본부가 동시에 마비될 것을 우려하여 독재를 피한다는 명분으로 거절했다. 그러자 정부에서는 통합작전본부차장 3명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도슨을 본부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이 결정에 뷰코크는 차라리 내가 겸임하는 게 나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본부장 대행에 임명된 도슨은 조직질서를 위해 자신의 지시에 복종하라고 뷰코크를 열받게 하기도 했다.

도슨이 본부장 대행에 임명된 뒤 동맹령 각지에서는 지방 주둔군들이 반란을 일으켜 행성들을 무단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자 도슨은 4월 13일 이제르론 요새에 주둔해 있는 양 웬리 제독에게 휘하 함대를 이끌고 반란이 일어난 행성을 모두 제압하라고 명령했다. 양은 요새를 오랫동안 비워야 한다고 우려했지만 도슨은 제국에 대규모 내전이 터졌으니 대부대를 동원해 요새를 공격할 위험을 적다고 판단된다며 명령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뒤 통신을 끊었다.

이 결정을 들은 양은 내심 감탄했다. 도슨의 말대로 양이 반란을 진압하러 다닌다면 수도에는 대부대가 머무르고 있을테니 쿠데타를 꾸미는 자들도 함부로 준동하지 못하리라 생각한 것이다. 물론 도슨의 진짜 의도는 젊은 나이에 출세한 양을 질투하여 최대한 부려먹으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양의 생각과 달리 쿠데타파는 사열부와 정보부를 장악하여 하이네센의 지상부대를 손 안에 넣어둔 뒤였고, 도슨은 명령을 내린 직후 갑자기 들이닥친 쿠데타군에 체포되어 연금된다.

이후 뷰코크와 함께 쭉 갇혀 있다가 양 웬리 함대 하이네센을 해방한 뒤 풀려났다. 풀려난 도슨은 행성 샴풀 해방전에서 공적을 세운 발터 폰 쇤코프 준장을 소장에 서임한 뒤 현역으로 복귀한 쿠브르슬리에게 본부장직을 돌려주고 차장으로 물러났다.

2.3. 사문회 ~ 은하제국 정통정부

쿠데타가 진압된 이후 도슨은 군 내부 트뤼니히트 파의 중심인물로서 상관 쿠브르슬리를 상대로 소극적 불복종과 마찰을 일으키는 등 각종 방해공작을 일삼았다. 덕분에 쿠브르슬리는 본부장인데도 군 내부에 고립되어, 아무것도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리고 에르빈 요제프 2세 요펜 폰 렘샤이트 백작 등이 페잔 자치령에서 동맹으로 망명하려 하자 트뤼니히트 의장의 명을 받아 이들을 비밀리에 보호했다. 도슨은 실전지휘 능력은 무능하기 그지없었으나 기밀이 필요한 임무에는 무능하지 않았기에 트뤼니히트가 발표하기 전까지 이들이 망명했다는 사실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았다.

이후 은하제국 정통정부 수립연설과 라인하르트의 선전포고가 지나가자 트뤼니히트 정권은 군부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던 지금까지 정책을 뒤집고 아예 군 수뇌부를 트뤼니히트파 정치군인으로 채우려 했다. 그 때문에 쿠브르슬리는 병환을 이유로 퇴역했고 트뤼니히트에게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도슨이 신임 본부장이 되었다.

2.4.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

우주력 798년 말 페잔 자치령이 병탄되고 국가원수 욥 트뤼니히트가 잠적하자 도슨은 순식간에 의욕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국방위원장 월터 아일랜즈와 회동한 알렉산드르 뷰코크가 도슨을 다독여준 덕에 통합작전본부는 마비를 피할 수 있었다. 그래도 무언가 한 건 아니고, 마치 히키코모리처럼 제국군의 침공에서 눈을 돌린 채 부하들의 진언과 국방위원장의 명령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며 일상적인 사무와 서류 결재에만 전념했다.[9]

이 무렵 통합작전본부의 유명무실화를 보여주는 사례가 등장하는데 바로 라이오넬 모튼 중장이 이끄는 14함대와 랄프 칼센 중장의 15함대가 보여준 행동이다. 원래 두 함대가 양 웬리 함대에 합류하여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 참여하려면 통합작전본부의 지시 또는 승인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두 함대는 단지 통보만 했으며 별도의 승인 따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양 함대에 합류했다.

결국 동맹군이 패배하자 도슨은 제국군에 체포, 수감되었다. 수감당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고, 그저 버밀리온 성역 회전 직후 개최된 회담에서 군 최고책임자(통합작전본부장)가 체포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나머지 군 간부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라인하르트의 말로 지나가듯 언급된다. 이후 등장 없음. 도슨의 후임으로 후방근무본부장을 역임한 록웰 대장이 통합작전본부장에 취임했다.

3. 기타 미디어

은하영웅전설 4에서는 다른 능력치는 무쓸모지만 운영력이 92에 달하는 기염을 토한다. 통합작전본부장을 맡기면 조병창 건설이나 방어시설 건설 등 이것저것 돈 들어가는 일에 있어서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원작과는 달리 매우 유능한 후방용 인재다.

초기 시나리오에서도 계급이 대장이라 참모로 넣기는 힘들지만 계급이 원수인 함대에는 참모로 쓸 수 있으니 참고.

그리고 심지어 트뤼니히트 전용 거부 대사가 있다.

파일:attachment/도슨/감자폭풍.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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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사키 류 만화에서는 정말 무능하게 생겼다.


[1] 그런데 군인은 격무 때문에 빨리 늙는 직업의 대표격이다. 즉, 군인이면서 동안이라는 것은 딱히 칭찬이 아닐 것이다(...). [2] 추가로 도슨같은 유약한 작자가 쓸모가 있겠냐며 비꼬았다. [3] 당시 양 웬리의 사관학교 후배였던 더스티 아텐보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라 맞받아쳤고 도슨은 잠시 멍한 반응을 보이다 아무 말없이 답안지를 돌려줬다고 한다. [4] 이 일화는 미 원자력 해군의 아버지 하이먼 리코버와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의 일화를 베낀 거지만 리코버가 카터를 질책한 건 단둘이 있을 때 한 것이다. 사소한 일의 공개적인 질책은 그냥 괴롭힘에 불과하다. 또한 합당한 일이라 할지라도 후임을 질책할 때는 부하들이 없는 곳에서 해야 한다. 후임의 리더십에 손상이 갈 수 있어서이다. [5] 아텐보로는 사관학교를 졸업하며 겨우 도슨에게서 벗어나는가 했더니 상관으로 만나게 생겼다며 볼멘소리를 늘어놨다. [6] 후지사키 류 코믹스 124화 [7] "요리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음식재료를 정량에 딱 맞춰 쓴다는 건 불가능하다. 같은 무게의 감자라도 크기에 따라 손질 후의 양차이가 천차만별인 경우는 매우 흔하며 게다가 군대에서는 요리나 상황에 따라 재료를 덜 쓰고 모아뒀다가 다른 요리에 쓰는 경우 역시 흔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작중에서는 단지 감자가 쓰레기로 발견되었다고 서술되어 있을 뿐 취사병의 다른 억울함에 대한 서술은 없으므로 이 사건은 조리과정에서 발생할수밖에 없는 오차나 융통성있는 재료 활용을 트집잡았다기보다는 정말 멀쩡한 재료를 함부로 낭비한 일이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작중에서 비판하는 도슨의 진짜 문제는 '괜히 엉뚱한 트집을 잡아 없는 잘못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아니라 1개 함대 만수천척의 함선과 백수십만의 장병에 대한 보급을 책임지는 입장에 있는 자가 고작 몇 kg의 감자 쓰레기 따위를 찾겠다고 시간을 낭비하고 월급을 도둑질하는 행태에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백수십만명의 장병에게 한 끼에 감자 100g씩만 배식해도 한번에 10만kg이 넘는 감자가 소비되는데, 이런 엄청난 물자를 관리하는 것이 함대 후방주임참모의 일이며, 각 조리반에서 물자를 낭비하는 행위를 단속하는 일은 행정보급관이나 급양관리관 등 해당 조리반의 관리를 담당하는 책임자가 할 일이다. [8] 도조 히데키도 비슷한 일을 하는 걸 즐겼다. 잔반이 많으면 식사가 맛이 없다는 뜻이라는 등의 쓰레기통이나 하수구를 뒤져 나온 것에 뭔가 의미 부여하는 걸 좋아했다. 국가 최고지도자인 수상이 할 일이 아니라는 지적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9] 그나마 다행인 사실은 자기가 무능하다는 사실은 잘 알아서 그런지 자기 대신에 실질적으로 통합작전본부장 일까지 하고 있는 뷰코크가 하자는 대로는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