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1 20:21:17

도메인(헤일로 시리즈)

The Domain

헤일로 시리즈 세계관에 등장하는 설정.

1. 개요2. 실체

1. 개요

선조들이 쓰던 방대한 정보 공유 및 기록 네트워크로, 선조 문명의 모든 기록과 기술들이 담겨있다. 성인 선조라면 누구나 보호복을 통해 거리에 상관없이 접속이 가능했고, 선조 의회의 모든 정치적 절차나 재판의 중심이 되는 요소였다.[1] 또한 도메인을 이용한 초광속 통신은 웜홀 등의 다른 초광속 통신수단에 비해 그 속도가 월등히 빨랐다.
"맞아. 하지만 가끔은 이상할 때도 있어. 기록이 항상 똑같지만은 않아. 가끔은 저절로 바뀌거든. 왜 그런지는 안 밝혀졌어."
"(중략)그런 변화는 신성한 것으로 간주돼."
- 별빛내기, 챠카스에게 도메인의 현상들에 대해 설명해주며
도메인에는 신비로운 이상 현상들이 일어나곤 하는데, 때때로 원인불명의 기록수정이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현상들은 신성한 징조로 여겨져 인위적으로 수정하지 않았다.[2]

도메인은 선조들의 잠재의식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 학설에 의하면, 도메인이 구축한 공간에 선대 선조들의 꿈이 접속한다는 것이다.

선조-플러드 전쟁이 일어나고 맨디컨트 바이어스가 광기에 빠져 플러드의 편에 서자, 선조들은 정보 유출을 우려해 도메인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다.

2.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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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덴초: "그레이브마인드가 불가해한 것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소. 태초가 시작되기 전부터 축적된 대부분의 지식에 관한 이야기를 말이오. 우리는 그런 때가 있으리라 생각지 않으나, 그레이브마인드는 그렇다고 하더구려. 천억 년에 걸친 생명의 다양성과 살아 숨쉬는 지혜가 말이오. 그와 같은 방대한 지혜가 깃든 영역을 선조는 알고 있으며, 한때는 그곳을 드나들기도 했다고 들었소이다."

도메인! 그는 지금 도메인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중략) 도메인이 바로 오르가논이였구나!
헤일로: 사일렌티움

선조-플러드 전쟁이 끝나갈 무렵[3], 그레이브마인드는 지구에 남아서 최후를 기다리던 라이브러리안을 조롱하기 위해 제독 군주 포르덴초를 비롯한 고대 인류의 정수를 불완전하게 복원해서 보내는데 이때, 제독 군주의 입을 통해 도메인의 정체는 모든 선각자 유물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전해 내려오던 전설적인 선각자 유물 "오르가논(Organon)"이자, 방대한 지식의 도서관이라는 사실을 폭로한다.

결국 도메인은 헤일로의 파장에 소멸한 것으로 보이고, 원래 그레이브마인드의 정신 고문으로 생긴 광기를 도메인을 통해 크립텀 속에서 치유할 예정이었던 우어 다이댁트는 계속 미친 상태로 10만년을 봉인당해 있었다.

2.1. 헤일로 5: 가디언즈

헤일로 4에서의 우어 다이댁트가 광기와 증오가 치유되지 않은 채 등장함에 따라, 분명 도메인은 소멸한 것으로 보였으나, e3에 공개된 캠페인 영상에서 스스로를 '도메인의 수호자'라고 칭하는 워든 이터널이라는 존재가 등장함에 따라 팬덤에선 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더구나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두번째 미션에서 마스터 치프와 블루 팀이 지난 2년동안 버려져 있었던 ONI 연구시설에서 스톰 코버넌트 병력과 교전 중 치프가 블루팀과 떨어지고 나서부터 코타나의 실루엣이 나타나 "존, 도메인이 열렸어요. 다음은 "메리디안(Meridian)"[4]이에요. 존, 이제 3일 밖에 안 남았어요. "교화(Reclamation)"[5]가 시작될 거에요."라고 말하는 것이 확인되어 이번 작에서의 도메인의 등장 여부가 더욱 논란의 대상이 되는 중. 거기다 도메인의 수호자 워든 이터널이 도메인을 "그녀(her)"라고 지칭한 것 때문에 코타나 자체 혹은 일부가 도메인이 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코타나 문서 참조.

여담으로, 게임 플레이 중 수집할 수 있는 미션 인텔 중 한 선조 건축사가 최근에 남긴 기록들에 의하면, 도메인은 헤일로 가동 시 큰 손상을 입었으나, 최근에 와서[6] 모종의 이유로 회복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2.2. 헤일로: 균열

2016년에 발매된 새 단편집 '균열(FRACTURES)'에서 오르가논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
파일:Enc22_Abaddon.jpg
선각자의 인공지능 아바돈(Abaddon)의 모습[7]
오르가논의 정체는 도메인이 아니라 선각자가 남긴 인공지능이다. '아바돈(Abaddon)'이라 부르며 도메인의 감독관이자, 선조를 도메인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였기 때문에 도메인과 긴밀히 유착돼있었다. 일부 고위층을 제외한 에큐메네 의회는 선조의 수도성 중심부에 있는 아바돈의 존재를 대중들로부터 감추기 시작했고, 뜻이 변질되어 오르가논이라는 명칭으로 전해내려 온 것이다.

헤일로가 발사된지 1세기 후, 아바돈은 도메인을 복원시키기 위해 수도성을 찾은 아이소다이댁트를 포함한 일행들에게 홀로그램 모양의 날개를 가진 선조 형태로 등장하여 헤일로를 발사한 죄를 물으면서 공격해온다.[8] 아바돈은 어떠한 선조 인공지능보다 발달된 기술력을 보여줬는데, 물리적인 존재를 자유자재로 증발시키거나 선조 기술력을 손쉽게 통제해서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개인 화기와 통신을 조작하여 전투복을 잠궈버리는 식으로 공격했다. 하지만 결국 선조들에 의해 아바돈은 봉인되고 도메인은 처음부터 다시 리부트된다.[9]

이것으로 헤일로 5에서 도메인이 왜 멀쩡히 존재하는 것에 대해 설명이 되는데, 리부트된 도메인이 훗날 코타나의 도착으로 재가동되기 시작한 거라고 볼 수 있다. 설정이 보강된 결과, 도메인의 소유권은 여전히 선각자에게 있으며, 또한 헤일로 5 미션 인텔에 나온 건축사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오르가논이 사라졌다고 한다. 즉, 봉인에서 깨어났다는 뜻.

그래서 현재 본편에서 활개치고 다니는 워든 이터널이 아바돈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 중요 문서 및 회계 업무 관련 정보를 저장하거나 선례의 일들을 평가, 증인들의 증언을 입증하는 등의 용도로 쓰였다. [2] 하지만 메시지가 불가해하게 수정되기에, 민간용 통신수단으로는 쓰이지 않았다. [3] 헤일로 시설들이 발사되기 직전 [4] 헤일로 2 애니버서리 터미널에서 등장한, 코버넌트에 의해 한 루미너리(선조 및 계승자들의 유물을 찾아내는 장치)가 발견된 행성 중 하나. [5] 코버넌트가 선조 문자를 해독하던 중 " 계승자(Reclaimer)"를 잘못 해석한 말. [6] 시점 상 워든과 코타나가 계약을 맺고나서 조금 이후 [7] 출처: Halo Encyclopedia [8] 이 과정에서 프러미시안 크롤러의 유기체 버전까지 만들어내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9] 근데 이러면 도메인이 복원되어 다이댁트랑 연결되어 명상을 해야하는데 왜 연결되지 않았는지는 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