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20:23:51

더비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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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클럽 간 더비 매치3. 국가대표 간 더비 매치4. 문서가 있는 더비 매치
4.1. 축구4.2. 기타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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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by Match

1. 개요

'지리적으로 인접한 클럽 간의 시합'을 의미하며, 이름의 유래는 몇 가지 설이 있다. 19세기 중엽에 잉글랜드 중동부에 있는 더비(Derby)라는 소도시[1]에서 기독교 사순절 기간에 성 베드로 팀과 올 세인트 팀이 치열하게 축구 경기를 벌인 데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잉글랜드 더비셔(Derbyshire) 주 애쉬본에서 12세기 초에 시작된 'Royal Chrovetide Football Match'라는 이름의 대회를 모태로 해서 애쉬본 헨모어 강 북쪽 주민과 남쪽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축구 시합을 벌였다는 데에서 더비라는 개념이 파생되었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경마 더비 스테이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라이벌전과 자주 혼용되고 있다. 더비 매치가 매우 높은 확률로 라이벌전으로 비화하긴 하지만, 라이벌전 모두를 더비 매치로 부르는 것은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클럽 간의 경쟁 구도가 항상 지리적인 연관성과 결부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CF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는 더비 매치이지만 엘 클라시코는 더비 매치가 아닌 라이벌전이다. 영문 위키피디아도 라이벌전을 분류하면서 지리적으로 인접하였는가를 기준으로 Derby와 Rivaly를 구분하고 있다. 한국에 대입해보면, 현대가 더비는 두 클럽이 계열사 관계라 라이벌전이 성립하지만 연고지 간의 관계성은 별로 없으므로 더비 매치로 볼 수 없다. 반면 동해안 더비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쌍방의 지역적인 근연성을 기반으로 성립했기 때문에 더비 매치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라마다 지리적 인접도의 기준이 다르기도 하고[2], 라이벌전에 얼마나 지리적인 요소가 많이 끼어야 더비 매치로 부를 수 있을지 불분명한 감도 있다. 결정적으로 한국에선 팬들마저 이런 걸 따져보지 않아서 앞으로도 두 개념은 계속 혼용될 것 같다.

더비 매치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도시 내부에서의 더비가 있는가 하면 역내(域內) 도시들 사이의 더비도 있고, 지역과 지역 사이의 더비도 있다. 수원 더비· 서울 더비가 도시 내 더비의 대표적인 경우이고, 역내 더비의 대표적인 사례는 경인 더비· 지지대 더비가 있으며, 동해안 더비 슈퍼매치 등은 역간(域間) 더비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동해안 더비 FIFA도 인정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더비 매치다. 90년대부터 치고받고 있었고, 시즌이 끝날 때마다 서로 선수 털어먹기로 유명한 두 구단인 만큼 역사를 생각하면 명문가 더비로 볼 수 있겠다.

FC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치타스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 간의 경기는 이른바 '지지대 더비'라고 불리웠으며,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이전을 한 후 현재의 슈퍼매치로 진화했다. 팬 입장에서는 지지대 더비와 슈퍼매치를 별개로 보는 경향이 크지만 공식적으로는 FC 서울(안양 LG 시절 포함)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 양 구단 간의 라이벌리 때문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도 공식적으로 슈퍼매치의 통산 전적에 지지대 더비 시절 경기 기록을 포함하여 발표한다.[3] 2007년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수원전은 2010년 5월 5일 서울-성남전에서 60,747명이 입장하기 전까지 55,397명이라는 한국 프로 스포츠 단일 경기 최다관중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그 외로 K리그에서 더비라는 이름값이 어울리는 경기들은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 더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수원 FC간 수원 더비 등이 있다. 경인 더비는 2000년대부터 내려오는 양팀 서포터즈 및 구단간 충돌의 역사로 얼룩진 증오, 수원 더비는 로컬 더비라는 상징성을 기반으로 하는 등 여러 흥미를 끄는 매치업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가끔 멋 모르는 뉴비 축구 기자가 부산 아이파크 대구 FC를 영남 더비라고 이름을 붙였다가 팬들에게 기레기라고 까이는(…) 경우도 있다. 명칭 문제는 둘째치고 이 두 팀은 역사나 그동안의 관계를 생각해도 전혀 얽힐 구석이 없다.

고교축구이긴 하지만 잉글랜드 훌리건들 저리 가라 할 정도의 현피 사건으로 대회가 한동안 중단되기까지 한 강릉 정기전도 축구 팬들에게는 나름 유명한 더비. 사실 전통과 과격성(?)만 놓고 보면 이 쪽이 K리그 웬만한 더비들보다 오히려 대선배 격이다. 지금으로부터 40년도 더 지난 1976년 고교 축구로 시가전이 벌어졌다. 이후 대회가 중단되고 1994년에 다시 부활했다. 예전처럼 투석으로 시가전이 벌어지지는 않지만, 고교 축구 친선전인데도 기업의 스폰서가 붙는 위엄을 자랑한다. 참고로 K리그의 시작은 1983년. 이런 강원도에서 뒤늦게 강원 FC가 창단된 게 오히려 미스터리로 느껴질 정도이다.

더비는 아니지만 제주도의 고교 축구 제전인 백호기 역시 응원과 명성에서 농일전과 필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것 때문에 제주 유나이티드 FC는 팬들 사이에 단합이 잘 안 된다는 부작용이 있다나 뭐라나.

2. 클럽 간 더비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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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가대표 간 더비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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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서가 있는 더비 매치

4.1. 축구

4.2. 기타

5. 관련 문서


[1] 이 지역의 대표적인 연고 구단으로는 더비 카운티 FC가 있다. [2] 예컨대 위에서 더비가 아니라고 했던 엘 클라시코도 카스티야-카탈루냐 사이의 지역감정에 기반했기 때문에 더비의 성격이 없다고 할 수는 없으며, 덤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두 클럽의 관계이기 때문에 범지구적으로는 더비라 할 수 있긴 하다. [3] 예컨대 지지대 더비에서 라이벌리가 이어진 것은 슈퍼매치이고, 더비 매치로 이어진 것은 오리지널 클라시코인 것이다. [4] 사실 르 클라시크는 수 십년전에 데어 클라시커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더비이지만 마르세유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하고 파리 생제르맹이 강팀으로 거듭나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억지 서사를 붙여서 밀어준 더비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서로의 팬덤이 진심으로 으르렁거리는 등 자연스럽게 라이벌로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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