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3:13:03

노지마 신지

파일:nojima shinji_profile.jpg

1. 개요2. 연혁3. 특징
3.1. 충격적인 소재3.2. 사랑에 대한 철학3.3. 1대1로 대화하는 장면이 작품안에 고정되어 있다.3.4. 의외의 상황이 발생한다.3.5. 메타 시나리오에 기반한 작법3.6. 연설 장면이 있다.3.7. 올드 팝3.8. 노지마 패밀리3.9. 안티 플롯과 열린 결말
4. 작품의 스타일과 작품 목록
4.1. 트렌디 드라마4.2. 가족 드라마4.3. 사회파 드라마4.4. 사랑학 드라마4.5. 애니메이션
5. 여담

1. 개요

野島伸司

일본 각본가. 1963년 3월 4일생. ([age(1963-03-04)]세) 혈액형은 A형. 니가타현 카시와자키시 출신이다. 극본 외에도 SMAP의 노래를 작사하거나 시집, 소설[1]을 출간 하기도 했다.

다수의 명작 드라마 극본을 집필한 인물로 일본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거장급으로 분류된다. 1990년대 일본 드라마를 상징하는 각본가 중 한 명이다.

일본 팬페이지 - 노지마 신지 카타르시스

2. 연혁

미국으로 유학 갔다온 후 뚜렷한 직업없이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1980년대 말 후지 테레비의 드라마 시나리오 공모에 합격하여 데뷔하였다. 초기에는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트렌디 드라마들의 시나리오를 담당하였다.

그러다가 1990년 멋진 짝사랑, 1991년 101번째 프로포즈, 1992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가 연달아 대히트하여 최고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1993년 고교교사를 시작으로 흔히 TBS 3부작으로 알려진 사회 상황에 대한 어두운 고찰을 다룬 드라마들을 연달아 발표하여 사회성 짙은 작가로서의 인상을 강하게 남긴다.
특히 TBS 3부작은 초창기 일드 팬들이 뽑은 우울 3종세트라고 한다.
어지간한 정신력을 가지지 않는 이상 3부작을 연달아 보지 말자. 3부작 연달아 보다가 사회 불신에 빠지기 사람이 많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1993년에 발표한 "한 지붕 아래"는 90년대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37.8%)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98년의 " 세기말의 시"를 시작으로 노지마 신지가 맡은 드라마의 전반적인 시청률이 떨어졌고 2000년 이후에는 프라이드처럼 SMAP가 연기한 드라마나 게츠쿠 이외에는 뚜렷하게 시청률을 내세울 만한 작품이 없어지게 된다. 냉정하게 말해서 재미도 없고, 의미 없는 자기복제가 너무 많아졌다.

한창 잘나가던 시절의 작품에는 '재능을 잃고 파멸한 천재적 아티스트' 캐릭터가 자주 등장했다.

2013년 '방송작가 마스터 클래스' 강연으로 한국에 온 적 있다.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인간실격 ~만약에 내가 죽는 다면~'을 꼽았고 차기작의 내용도 밝혔다.
심장이식이 필요한 시한부 아이를 둔 엄마가 자살 사이트에 "당신들 자살할 거면 우리 아이 심장이나 주고가라"고 글을 쓰자 정말로 한 청년이 내가 주겠다고 답을 하고 그 청년과 아이 엄마의 사랑을 그리는 작품이 될거라고 한다. 90년대 작품에서나 볼법한 막나가는 설정이지만 방송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다가 ' 플라토닉'이라는 제목으로 2014년 2분기에 방영이 결정되었다.[2]

2021년에는 활동 분야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겨 가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의 전화 각본을 집필했다.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 공식 홈페이지 코멘트에서 언제부터인가 드라마에도 「컴플라이언스」가 물드는 바람에 저같은 작가는 날개가 뜯긴듯한 기분이라, 자유로운 영역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애니메이션 세계를 그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오랜만에 즐거웠습니다. 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노지마가 2010년대부터 실사 드라마 현장에 대해 불만이 있지 않았나 추측해볼 수 있는 부분.

한국 드라마, 중국 드라마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로 한국 드라마 각본가 중 많은 사람들이 노지마 신지의 드라마를 보면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드라마나 영화로 리메이크된 작품도 많다. 정식 판권 리메이크도 아니고 그냥 무단으로 가져와서 비슷하게 차용한 작품도 종종 있다. 그래서 수위가 한국 드라마보다 훨씬 높은 걸 제외하면 작법 자체는 한국 드라마와 큰 차이는 없어 의외로 쉽게 볼 수 있다.

3. 특징

3.1. 충격적인 소재

1990년대 작품에서 크게 드러나는 특징이다. 자살, 폭행, 섹스, 성추행, 동성애, 이지메, 강간, 불륜, 스와핑, 근친상간, 가스라이팅 등 충격적인 소재를 많이 사용하며 사회 문제와 인간의 이기심을 비판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부터 일본 방송의 심의가 강화되고 노지마 신지 작품에 쟈니스 소속 아이돌, 배우가 참여하는 경우가 늘면서 이러한 소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고 그후의 작품에서는 등장인물이 급사하는 것 외에는 이러한 소재의 사용이 줄었다.

2021년에 애니메이션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를 담당하면서 "드라마 업계에 컴플라이언스[3]가 만연하면서 나 같은 작가는 날개가 뜯겨진 것 같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하게 되었다." 라고 표현하였다. 그리고 이 작품은 1990년대 노지마 신지 작품 특유의 자극적인 전개가 많이 나온다. 2000년대 이후의 마일드한 작풍은 본인의 의향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내용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청소년에게 절대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드라마에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었으며,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노지마는 자신은 항상 작품에 교훈을 담아왔으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작품은 오히려 청소년이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충격적인 소재를 가지고 작품을 쓰는 것은 어느 각본가나 다 할 수 있으나 그 중에서도 노지마가 유명하고 실력 있는 각본가로 알려진 이유는 이런 소재를 차용하면서도 전개가 너무 과열되거나 단순하게 소재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방향으로 흘러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노지마의 작품들은 처음 보면 자극적이게만 느껴지겠지만 어느 정도 스토리의 흐름 등을 파악하다 보면 단순한 쾌락을 추구하기보단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은 노지마의 각본가 경력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고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던 재능일 수도 있다.

3.2. 사랑에 대한 철학

사람과 관계를 나눌 때 체면, 명예, 외모, 돈 같이 조건을 따지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이런 것을 따지지 않는 순수한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런 사랑이 고립된 현대인을 구원한다는 개인적인 철학이 작품에 공통적으로 반영된다.

다만 현실적으로 그런 것은 힘들기 때문에 정말로 저러한 사랑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고 현실의 벽에 부딪혀 비극이 되는 경우도 있다.

3.3. 1대1로 대화하는 장면이 작품안에 고정되어 있다.

맞선, 범죄자 심문, 면접, 문병, 애인 스와핑 등 기본적인 설정에서 루틴화된 1대1 대화를 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단지 그의 작품에서 대화를 단지 사건으로서 다루기보단 작품의 인물 설정, 갈등, 내면, 사건의 진행 등의 기능 대부분을 '1대1 대화'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패턴적 전개는 지루해지기 쉬운데, 이러한 지루함을 노지마 신지의 글빨로 어느 정도 커버하느냐도 그의 드라마를 평가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3.4. 의외의 상황이 발생한다.

일반적인 반전에 해당하는 상황도 있고, 단순히 스토리가 이어지다 보니 밑도 끝도 없이 황당한 전개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연애 드라마 주인공이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세계 챔피언이 된 적도 있다.

3.5. 메타 시나리오에 기반한 작법

하나의 작품안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여러 작품을 모아 놓으면 대사, 장소, 관계, 사건 등이 거의 동일한 장면이 있다.
가장 흔한 경우가, 만날 수 없게 된 연인의 도플갱어와 만나는 것과 다리에서 연인을 기다리는 여자.
그리고 1999년작 립스틱과 바로 다음 작품인 "아름다운 사람"에서는
온 세상이 당신을 나쁘다고 해도, 당신이 정말로 나쁜 사람이라도 나는 당신의 편이 되겠어.
라는 대사가 연속으로 등장한 바 있다.

이렇게 같은 부분이 여러 번 등장하는 것은 나쁘게 보면 자기 표절이지만, 그의 드라마 거의 전체가 이러한 유사성으로 연결 고리를 갖는다고도 볼 수 있다. 특히 대사나 상황, 내레이션에서 함축적인 형태로 표현되는 장면( = 뜬금없는 장면)이 나올 때 다른 작품에서 해당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힌트가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2005년작 '아이쿠루시'에는 학교에서 약간의 괴롭힘이 발생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갑자기 한 아이가 토끼를 안는 장면이 클로즈업된다. 이는 1994년작 '인간 실격'에서 토끼 살해와 관련된 이지메 에피소드와 연관하여 이해할 수 있다.

3.6. 연설 장면이 있다.

대중을 상대로 인생관, 사랑관을 연설하는 장면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TBS 3부작 이후로 거의 모든 드라마마다 1번 이상 나온다고 봐도 될 듯. 특히 1995년작 '미성년'에서 나온 학교 옥상 가장자리에서 학생들을 내려다 보며 하는 '히로'의 연설 장면은 상당히 유명하다. 이후 일본 예능 방송에서 실제 학교를 찾아가 비슷한 장면 설정하고 학생들이 마음에 담아둔 이야기를 하도록 하는 기획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SBS '기쁜 우리 토요일'이라는 방송에서 개그맨 홍록기의 진행으로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연설 내용은 대체로 비슷한 편이었지만, 2000년 이후로 내용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으로 미성년의 연설은 초식남스러운데, 2010년작 GOLD는 그 내용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괴로워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무책임한 어른이 만든 20세기는 모순과 기만에 가득 차 있었지만, 우리는 괴로워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때때로 마음이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뒤에서 때려 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입니다만, 우리는 상처를 주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때때로 마음이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불안해지고 숨 쉬기가 힘들어지지만, 우리는 상처받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때때로 또 하나의 나를 만들어 냅니다. 그것은 고통이나 슬픔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일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도피일지도 모릅니다. 집안에 틀어박히거나 아니면 다른 장소로 도망치고 싶어집니다. 또 하나의 자신이라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그러므로 어떠한 사람도 고독해지지는 않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반드시 또 하나의 자신이라고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가끔 우리는 그 친구를 나쁜 녀석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겁쟁이에 잔인하기도 한 녀석이라고. 그렇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겁쟁이고 잔인하기도 한 것은 친구가 아니고 진정한 자신입니다.
왜냐하면 친구는 진정한 자신을 구하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훌륭한 친구와 헤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까지나 또 하나의 자신에게 응석을 부릴 뿐이니까요.

그렇다면 그것은 언제일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만났을 때입니다.
외로움도, 슬픔도, 아픔도, 또 한 명의 친구를 대신해서 사랑하는 사람이 공유해 주기 때문입니다.

자. 사랑할 사람을 찾으러 가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앞에서 하루의 일을 이야기하고 웃고 울고 껴안고 키스하고 섹스한다. 그리고 용기를 받고 동시에 준다.
우리는 단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단지 우리는...

- 2001년작 'S.O.S.'에서

3.7. 올드 팝

주제곡으로 오래된 명곡, 특히 팝송을 잘 사용한다. 특히 프라이드의 테마곡이었던 'I Was Born To Love You'의 경우 공식 뮤비에도 왠지 프라이드의 테마곡이라는 문구가 있는 일본판 재킷이 등장한다.

3.8. 노지마 패밀리

1990년대까지의 작품 한정으로 같은 배우들과 여러 작품을 만드는 경향이 있었다. 그 이후에는 드라마 제작에서 자의로 캐스팅 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시다 잇세이'[4]와 '미카미 히로시'는 작가의 화신으로까지 평가를 받으며, 여러 작품에서 인상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시다 잇세이는 주로 방황하는 청춘, 우정을 나타내고 미카미 히로시는 좌절과 번뇌를 드러내는 역할을 맡았다. 여배우로는 사쿠라이 사치코[5], 사카이 노리코[6] 히로인 역을 자주 맡았다. 히로스에 료코도 1998년부터 3작품 연속으로 인상적인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특히 립스틱에서 맡은 '하야카와 아이'는 노지마 신지 작중 사랑관의 이상을 형상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 내레이션이 많다.

3.9. 안티 플롯과 열린 결말

2000년대부터의 노지마 작품은 안티 플롯과 열린 결말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결말 직전까지 예측 불허의 서사를 진행하다가 결말부에 와서는 갑작스럽게 모든 사건이 종결되거나 베일에 싸여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채 끝나버린다. 이는 노지마의 의도일 수 있는데, 이야기의 전체적인 구조보다는 장면마다 설정된 인물 간의 상황 및 그 속에 들어있는 메시지를 강조하거나 현실이 아무리 괴롭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맥락에서 서사를 현실적인 선에서 의도적으로 끊는 것일 수 있다. 그래서 노지마 작품의 팬들은 이런 완성되지 않은 듯한 플롯의 각본 스타일에 익숙해지거나 그런 의도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데, 작품의 개연성과 서사를 즐기던 시청자들은 작품에 대한 기대가 배신감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분히 남은 분량을 풀어낼 수 있고 스토리텔링을 마무리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서사를 더 진행해놓고 갑자기 끊어버리니 남은 떡밥이 전부 맥거핀이 되어버려 찝찝함과 불쾌감만 남는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런 작가는 아니었고 초기 작품은 닫힌 결말에 정상적인 플롯의 작품도 많다. 그러나 자극적인 전개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지마는 점점 기존 시청자들이 예측하기 힘들게 정석적인 플롯과 어긋나는 안티 플롯의 작품을 많이 만들게 되었고 이게 후기 작품으로 갈수록 심해져서 후기 작품의 평가가 떨어지는 원인이 되었다.

이런 안티 플롯에 대한 반발을 없애기 위해 노지마 작품은 점점 캐스팅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다.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나 아이돌이 호소를 한다면 다소 충격적이고 어이없는 안티 플롯이 들어가도 시청자들이 무의식적으로 " 저 사람이 하는 말이면 들어야지." 하고 납득을 하게 된다. 그래서 후기 작품도 혹평을 받더라도 크게 논란까지 이르거나 완전히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는 드믈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작품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의 경우는 그러한 것이 없는데도[7] 안티 플롯과 열린 결말을 시도했고 당연히 누구도 납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논란을 빚고 혹평을 받았다. 지금까지 자신의 드라마가 파격적인 시도를 해도 성공했던 것은 각본 외적인 이유도 있었다는 걸 간과해버린 것이다.[8] 장기적 차원에서는 노지마 본인의 전작들이 캐스팅만 좋은 용두사미 작품이라는 부정적 재평가를 받을 여지까지 생겨났다고도 볼 수 있다.

4. 작품의 스타일과 작품 목록

4.1. 트렌디 드라마

  • 복수의 동료 겸 친구 들이 각각 파트너와 연애하는 이야기. 대체로 가볍게 볼 수 있다.
  • 네가 거짓말을 했다 (1988)
    • 평범한 회사원이 신분을 속이고 고급 사교파티에 가서 여자를 만났는데, 알고 보니 상대방도 행사 도우미 일을 하던 아가씨가 몰래 온 것이었다는 이야기. 둘이 서로의 신분을 모르는 상태로 서로 속고 속이며 여주인공은 진짜 부자집 도련님한테 대시를 받는 등 재미있는 상황들이 극을 이룬다. 소재도 그렇고 드라마의 분위기가 순진무구하고 유쾌한 게 마치 버블 시대의 사료 같은 느낌. 스즈키 호나미, 쿠도 시즈카의 조연 시절도 볼거리.
  • 서로 사랑하고 있나! (1989)
    • 거의 버라이어티 수준의 코믹 학원물이다. 등장인물의 절반 정도가 교사-학생 커플.
  • 멋진 짝사랑 (1990)
  • 101번째 프로포즈 (1991) - 다른 트렌디 드라마와는 구분되는 구성을 가진다.
  • 골든볼 (2002)
    • 볼링장을 배경으로한 유쾌 상쾌 통쾌한 불륜극. 스타급 배우가 없어서 묻힌 감이 없지 않으나, 완성도와 밝은 재미면에서는 노지마 신지 드라마 중에서 톱으로 꼽을 만하다.
  • 프라이드 (2004)
  • 러브 셔플 (2009)

4.2. 가족 드라마

  • 소재가 선정적이기 때문에 절대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다.
  • 한지붕 아래 (1993)
    부모 없이 뿔뿔이 흩어진 남매들 큰형이 다시 뭉치게 만든다는 가족 드라마. 6남매가 처한 상황이 이렇다. 장녀는 회사에서 유부남 상사와 불륜 중. 차남은 부자집에 양자로 들어가 의사 코스 밟으면서 안하무인에 기고만장이고, 넷째는 양아치가 됐고, 다섯째 여동생은 공부는 잘하는데 돈 벌려고 술집에 나가기 시작한다. 막내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에 자폐 상태. 큰형은 무식하고 생각하는 것도 구닥다리에 색골이지만, 이 모든 중생들을 오로지 그의 근성, 근성만으로 한 명 한 명 포섭한다. 사실 배틀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30%가 넘는 고시청률을 거뒀다. 단, 후반부에 편하게 볼수 없는 전개가 있으니 주의.
  • 한지붕 아래2 (1997)
  • 아이쿠루시[9] (2005)
  • 장미 없는 꽃집 (2008)
  • GOLD(2010. 3분기. 후지 목10)
  • 이상의 아들 (2012)

4.3. 사회파 드라마

  • 일반적으로 '사회파'라고 알려진 것에 비해 어떤 특정한 이슈에 대한 현실적인 고발을 목적으로 하거나 한 드라마는 아니다. 전반적인 사회의 비인간성을 표현하기 위해 장애인이나 학교 폭력과 같은 소재를 도구로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 환장할 정도로 울화통이 터지는 전개가 많다.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1992)
    대학 보트부에서 만난 친구들이 사회에 나가며 벌어지는 청춘들의 이야기. 당시 증권회사 내에서 벌어지는 직장내 괴롭힘을 파격적으로 묘사하여 실제 증권회사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 TBS 3부작
    • 고교교사 (1993)
    • 인간실격 ~내가 만약 죽는다면~ (1994)
      학교 이지메의 잔혹함과 진상을 알게 된 아버지의 분노를 다룬 드라마. 이지메에 대한 묘사가 너무 잔인해서 굉장히 보고 있기 어렵고 후유증도 크다고 한다. 시각적인 잔인함뿐만 아니라 하늘 아래 숨 쉴 곳 하나 없는 상태로 몰리는 인간에 대한 묘사가 너무 절절하기 때문. 되려 이 드라마로 이지메 기술이 퍼진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KinKi Kids가 주요 배역으로 출연.
    • 미성년 (1995)
      당시 무명이였던 하마사키 아유미가 출연했다.
  • 성자의 행진 (1998)
    지적장애인의 일자리 마련 위한 공장이 알고 보니 노예 시설이나 다름없더라는 내용의 드라마. 인간실격과 비슷하게 좋은 사람에게 나쁜 일이 계속 생기는 드라마로 보고 있기 괴로운 작품.
  • 오빠, 가챠 (2015)
    뽑기 기계에서 오빠를 뽑은 초등학생이 주인공인 판타지 드라마.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와 각본 구성의 공통점이 많다고 평가된다. 쟈니즈 협업작인 관계로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보다는 마일드한 편이다.

4.4. 사랑학 드라마

  • 정면으로 사랑의 존재와 특성을 고찰하는 드라마. 주된 전개는 등장 인물을 끔찍하게 극단적인 상황에 놓고 '이래도 사랑이 있냐 ?' 하고 의문을 제시하는 형태.
  • 사실 따로 구별하지 않아도 거의 모든 노지마 신지 드라마는 사랑의 존재와 본질에 대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세상의 끝 (1994)
  • 세기말의 시 (1998) - '메타 시나리오'의 절정. 노지마 신지 드라마를 딱 하나만 봐야 한다면 이걸 보도록 하자.
  • 립스틱 (1999년)
  • 아름다운 사람 (1999)
    폭력 남편에게 쫒기던 여자에게 성형수술을 해 줘서 새 삶을 준 성형외과 의사 이야기. 그런데 이 양반, 여자의 얼굴을 사별한 아내의 얼굴로 만들어 놨다. 여자와 의사의 사랑과 갈등. 집요하게 추적해 오는 악마적인 카리스마의 폭력 남편, 의사와 가족의 이야기 등 흥미로운 설정이 많다. 아이돌급 출연자가 없고 인터넷 붐 직전에 방영되었던 작품이라 한국에서 유명하지는 않지만, 수작.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이 드라마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으며 슬플 때 사랑한다가 이 드라마의 정식 리메이크 작품이다.
  • 스트로베리 온더 숏케잌(S.O.S) (2001)
  • 고교교사 (2003)
    1993년도판 고교교사와 일부 이어지는 내용이 있다.
  • 플라토닉 (2014)

4.5. 애니메이션

5. 여담



[1] 대표적으로 스누스무무리크의 연인이 있다. [2] 참고로 인간실격과 플라토닉에서 극 중 주연으로 출연한 도모토 츠요시를 두 번이나 죽였다는 이유로 노지마 신지는 킨키 팬들에게 애증의 작가로 남아있다. 특히 인간실격은 그 내용이 암울의 극치를 달리기 때문에 KinKi Kids 팬으로서는 끝까지 보기가 상당히 힘든 작품인데, 인간실격에 플라토닉까지 본 팬들은 우리 오빠에 대한 연민으로 슬픔을 금치 못한다는 후문이 있다. [3] 원래 법률 준수 등을 뜻하는 용어이나, 일본에서는 90년대에 이미지가 매우 나빠진 정치적 올바름(ポリティカルコレクトネス; ポリコレ; 포리코레)의 대체어로서도 2010년대 후반부터 기능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컴플라이언스는 자율 규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만, '드라마 업계의 컴플라이언스'라 함은, 제작 당시 당면한 일본 사회에서 굳이 바라지 않는 소재, 이미 낡은 가치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소재, 소수자나 약자를 차별하는 소재 등을 굳이 채용하지 않음을 뜻한다. 터부와는 다르며, 전술한 대로 정치적 올바름으로 보면 가장 적합하나, 2010년대 후반에 일본 사회 및 재계 전반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SDGS나 SOGI와 더 관련되어 있다. [4] 일본 배우 이시다 준이치의 사생아로, 아버지와는 떨어져서 지냈다. 눈에 띄는 꽃미남은 아니지만, 준수한 외모를 지녔었고 무엇보다 20대 초반 배우들 중에서도 탑을 달리는 연기력으로 잘 나가는 스타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마약 소지법 위반으로 처벌 받은 후 드라마 활동이 많이 줄었고 노지마 신지 작품과는 이후로도 인연이 없어진다. 현재는 머리도 많이 벗겨지고 확 늙어 버린 상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두 번의 이혼을 했는데, 중간에 양다리를 걸치면서 한 여성을 임신시키고 버린 사실이 알려져 이미지는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다. 현재는 24살 차이 연하의 부인과 살고 있다. 앞서 말했지만, 연기력이 일품인 배우였고 한국에도 노지마 신지의 작품을 접한 사람이 많아 한일 공통으로 이시다의 타락을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다. [5] 현재는 연예계를 완전히 은퇴한 상태. [6] 이시다 잇세이처럼 마약문제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어찌 복귀는 했지만, 일본에서의 평판이 좋지 않은지라 중화권에서 주로 활동 중. [7] 그나마 주역으로 러브 라이브! 계열 아이돌 성우들을 기용했으나, 이들은 당시 아직 신인급에 가까웠고 성우 특성상 연예인이나 아이돌보다 파급력은 적다. 여기다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 제작진 대다수는 본작이 데뷔작인 신인이다. 오로지 노지마 신지 하나만 믿고 가야 했던 상황인 것. [8] 게다가 원더 에그는 스케줄 펑크가 발생해 최종화가 3개월이나 더 밀려 의문만 남은 상태에서 결말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는 바람에 이러한 기대가 고스란히 배신감으로 변하는 최악의 악재로 작용한데다, 자기복제 의혹도 있었다. [9] 원 제목은 'あいくるしい'로 한글로는 보통 '너무 귀여워'로 번역된다. 히라가나를 떼어 읽으면 '사랑, 괴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