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7년 9월 16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렸던 NC와 넥센의 경기에 관한 문서.2. 스코어보드
9월 16일, 17:00 ~ 22:01 (5시간 1분), 마산 야구장 7,362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R | H | E | B |
넥센 | 김성민 | 4 | 0 | 2 | 0 | 2 | 2 | 0 | 0 | 4 | 0 | 14 | 14 | 0 | 6 |
NC | 구창모 | 1 | 1 | 5 | 2 | 1 | 4 | 0 | 0 | 0 | 1X | 15 | 24 | 1 | 7 |
3. 경기 내용
3.1. 1~3회
넥센은 1회초 구창모를 상대로 1사 2-3루 상황에서 김하성의 타구를 NC 2루수 박민우가 떨어트리는 실책과 2사 후 허정협의 쓰리런을 앞세워 4대 0으로 점수를 벌린다. 그러자 NC가 곧바로 1회말 2사 1-2루에서 권희동의 적시타, 2회말 2사 1-3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적시타로 4대 2로 따라붙었다.3회초에는 1사 2-3루에서 넥센이 장영석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6대 2로 달아난다. 그러나, 바로 3회말에 NC는 모창민의 투런포와 박석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넥센 선발 김성민을 강판시켰고 김정인이 볼넷을 내준뒤 2사를 잘 잡았지만 이상호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김건태로 교체되었는데 김건태로 부터 스크럭스와 나성범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해 3회말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7대 6으로 역전에 성공한다.
3.2. 4~7회
4회초 넥센은 2사 후 이정후의 안타가 있었으나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했고, NC는 4회말 1사 1-2루에서 김태군의 2타점 2루타로 9:6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한다.NC는 5회초부터 이민호가 올라왔는데 장영석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5회말에 황덕균으로 부터 스크럭스의 2루타와 2사 후 모창민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5회말 종료시점 스코어는 10:8 NC의 리드.
그러나 넥센은 6회초 박정음의 볼넷 출루로 시작해 1사후 임정호를 상대로 이정후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고 서건창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10:9 그리고 NC 불펜의 핵인 김진성이 올라왔는데...
김진성이 마이클 초이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하성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로써 점수는 다시 원점. 10:10 거기다 이 실점으로 NC 다이노스는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이라는 KBO 불명예 신기록을 기록하고 말았다. 종전 KBO 기록은 4경기 연속[1] 인데 NC는 끝내 이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NC는 6회말 스크럭스의 쓰리런과 나성범의 백투백 홈런으로 4점을 더 추가해 14:10의 스코어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고, 이때 대부분의 NC팬들은 무난하게 승리하고 두산,롯데와의 승차도 유지될것이라 생각됐다. 하지만...
3.3. 8~10회
그러나 9회초 등판한 임창민이 초이스-김하성-장영석에게 각각 볼넷-삼진-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실점하자 NC는 임창민을 내리고 윤수호를 등판시켰는데, 여기서부터 경기가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윤수호는 허정협-김웅빈-박정음에게 3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1실점을 허용하며 점수는 14:12가 되었고, NC 덕아웃에선 다시 한번 윤수호를 내리고 정수민을 등판시킨다. 넥센은 김재현 타석에서 대타로 임병욱을 내지만 임병욱이 시원하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투아웃 상황이 되며 이대로 NC의 승리로 마무리 되나 싶었지만...
"6구! 낮은 공 타격! 1-2간을 열어냈어요!! 우익수가 잡았습니다! 주자 홈으로! 주자 홈으로! 들어옵니다! 동점 적시타!
이정후가 오늘경기 9회초 투 아웃 다시 원점으로 돌립니다! 이래서 야구를 드라마라고 했나봅니다. 14 대 14 동점."
- 정용검 MBC SPORTS+ 캐스터(9회초 이정후 동점 적시타 콜)
- 정용검 MBC SPORTS+ 캐스터(9회초 이정후 동점 적시타 콜)
후속 타자인 이정후가 풀카운트 접전 끝의 정수민의 낮은 공을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대타로 나온 이택근이 플라이를 치며 9회말 NC 공격으로 돌입.
이쯤되자 넥센 팬 입장에선 올해 연장 승부에서 이긴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현 시점의 경기력 가지곤 이기는 게 불가능 하단 생각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승패 여부보단 포수 3명을 다 쓴 상황에서 과연 연장에 누가 포수 마스크를 쓰냐가 관건이었다. 이택근이 과거 포수 마스크를 썼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택근이 포수로 나올 것을 예상을 했는데....
정작 이택근은 1루로 가고 내야 백업 김지수가 포수로 나왔다.
포수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야 백업을 보던 선수가 포수로 나오자 대부분의 반응은 충공깽 그자체. 넥센 팬들은 포구라도 되겠냐는 반응이었으나 김지수는 나름대로 포수 역할을 잘 수행했고[2], 어쨌든 넥센은 투아웃 상황에서 손시헌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이호준을 고의사구로 출루시키긴 했으나 후속타자 김성욱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그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초 넥센의 공격은 선두타자 초이스가 삼진을 당한 상황에서 김하성이 2루타를 치킨 했으나 후속타자인 장영석과 허정협이 땅볼 뜬공으로 점수 내지 못한 채 종료. NC는 반면 10회말 선두타자 이상호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후속타자 스크럭스가 삼진을 당하는 사이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 상황을 만들어내며 김상수를 강판시켰고, 넥센은 뒤이어 올라온 오주원이 나성범을 고의사구로 거르면서 김준완과 승부를 했다.
"때렸어요. 1루쪽 페어볼~! 타구는 담장쪽으로 굴러갑니다!
2루주자 3루 돌아 홈까지! 홈까지 들어옵니다! 경기 끝!
김준완이 이렇게 오늘 경기를 끝냅니다! 연패 탈출
NC 다이노스! 김준완의 끝내기 안타가 이번주 NC에게 첫 승을 안겨줍니다."
- 정용검 MBC SPORTS+ 캐스터(10회말 김준완 끝내기 안타 콜)
- 정용검 MBC SPORTS+ 캐스터(10회말 김준완 끝내기 안타 콜)
여기서 김준완은 1루 선상쪽으로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NC가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4. 그 외
NC 다이노스는 다음날(9/17) 경기에서는 14:6로 패하면서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6경기 연속 두자릿수 실점은 메이저리그 기록과 타이라고 한다. 참고로 메이저리그 기록은 1929년 6월 19일 ~ 6월 22일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기록한 것으로 더블헤더까지 포함된 기록이다. 이 당시 필라델피아는 이 기간 95안타, 73실점을 내줬고 전패를 했다. NC는 이번 6연전 기간 1승 1무 4패를 기록했는데 총 실점은 14, 13, 11, 11, 14, 14점으로 1929년 당시 필라델피아 보다 4점이나 더 많은 총 77점을 상대에게 헌납했다.여담으로 이 경기의 결승타 주인공인 김준완은 5년 후 자신이 당시에 상대했던 팀인 히어로즈로 이적하게 된다.
[1]
KBO리그 연속경기 두 자릿수 실점 종전 기록은 4경기. 1989년 삼성이 7월 6일 무등 KIA 타이거즈전부터 7월 1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의 기록이며 이 외에 3차례가 더 있었다.
[2]
다음 날 정민철 해설위원이 넥센 벤치를 취재한 바, 이런 상황이 일어날 경우 김지수가 투입될 수 있도록 훈련했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넥센은 2014년에도 내야 백업인 서동욱을 포수로 기용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