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6 11:08:52

크라이오테라피

냉각 다이어트에서 넘어옴

Cryotherapy

1. 개요2. 역사3. '다이어트 효과' 주장과 진실
3.1. 유사품

1. 개요

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 또는 크라이오사우나(Cryosauna)는 인체를 짧은 시간동안 극저온에 노출시키는 방식의 건강 보조 기구로, 근육통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체중을 감량하거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은 명백한 유사과학이다.[1] 이를 체험하기 위해서 원통형 냉각 튜브도 만들어져 국내외의 스파 피트니스 센터에 비싼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냉찜질 이외의 어떤 과학적 효능도 없다. 이를 찜질기 외 다이어트 보조 기구 및 면역력 강화 등의 이름을 붙여 홍보하는 것은 음이온이나 수소수, 게르마늄 팔찌와 다름없는 사기이다.

2. 역사

본래 크라이오테라피는 1978년 일본의 의학박사 야마구치 토시로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아픔을 냉기로 완화해줬던 것이 그 시초인데, 이후 2000년대 들어 미국과 호주, 유럽 등으로 전파되었다. 근육통 조절에 온찜질보다 냉찜질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운동선수의 근육통 치료 요법으로도 확대되었다.

후술할 다이어트 주장과는 별개로 재활치료통증완화 등에는 도움이 되는 듯하다. 위에서의 근육통 치료가 그 예시. 황희찬 역시 크라이오테라피로 몸 관리를 하고 있고,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FC 또한 해당 장비를 도입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크라이오테라피를 애용한다.

3. '다이어트 효과' 주장과 진실

2010년대 중반부터 크라이오테라피 기계가 만능 다이어트 기구로 둔갑하여 소비자를 현혹하기 시작했다. 시사저널 - [팩트체크] 운동 없이 3분 만에 “800칼로리 소모? 크라이오테라피 시행업체 중 한 곳인 호주 크라이오사(cryo社)는 “3분 체험으로 500~800kcal를 태울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미 2015년에 근거없는 소리라고 반박되었다.

폴란드 슈체친 포메라니안 의대 연구진은 3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6개월 동안 적당한 운동과 함께 크라이오테라피를 실시했지만, 체중과 체지방량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2015년 논문을 통해 밝혔다.

저온 상태라면 체온이 줄어 대사량이 늘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량이 늘긴 하지만, 겨우 3분만에 몸이 반응하여 500kcal을 소모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겨울철에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밖에 나갔다오면 운동없이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소리랑 비슷하다.

미국 비만치료 전문의 브라이언 퀘베만은 올 2월 현지매체에 "3분 동안의 크라이오테라피로 장기적인 체중감소가 가능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크라이오테라피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3.1. 유사품

2018년에는 냉동지방조끼라는 유사과학 제품이 돌아다니고 있다. 신생기업에다가 리뷰는 알바를 쓰고 있고, 있지도 않은 전문가를 만들어내서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이고 있다. 이걸 20만 원에서 40만 원 사이에서 팔아먹고 있으니 사기꾼이 따로 없다. #
[1] 일부 피부병의 경우 조직을 액체 질소 등으로 괴사시켜서 떼어내는 치료가 있긴 하나, 그것과는 별개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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