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8-08 00:31:03

김포함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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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浦艦上公園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해안가에 위치해 있는 공원. 김포의 유일한 어항(漁港)인 대명항 근처에 있는 함선공원이다. [1]

1944년에 전차상륙함(LST-1010)으로 건조되어서 2006년까지 대한민국 해군 소속으로 활동했던 군함인 LST-671 운봉함을 전시관으로 개조하여 만든 곳으로 2006년 운봉함이 해군에서 공식 퇴역하고 해군본부에서 김포시에 운봉함을 기증하게 되면서 현재는 김포시가 관리하고 있다.

1944년에 메사추세츠주 퀸시에서 건조되었던 운봉함은 2차세계대전은 물론 1950년 6.25 전쟁과 1975년 베트남 전쟁 등에도 참전하였던 전적이 있으며 1955년에 대한민국 해군에 인계되었고 이후에도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함으로 기여하였다가 2006년 해군에서 공식 퇴역한 후 김포시에 기증되어서 지금의 함상공원 및 전시관으로 개조하여 국민들의 안보교육장 및 해군 홍보관을 맡고있다.

말 그대로 운봉함을 전시장으로 개조하였기 때문에 민간인들이 처음으로 해군 군함 내부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이기도 하다.

함선 하갑판은 전시관이 설치되어 해병대원의 장비나 각국 해군전력 등의 전시물 및 승조원식당 등이 남아있는데, 품질은 매우 좋지 않다. 전형적인 군대 홍보물 수준에 음질도 좋지 않고, 설명만 들으면 운봉함이 강력한 주포와 레이더로 적 주력전함과 항공전력과 해안진지를 직접 때려부수는 모 우주전함 수준. 세계 선진 군함 항목에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이나 플레처급 구축함이 들어있는 건 좀... 세종대왕함지금 건조하고 있는 이라고 표현한 걸로 보아서는 최소 2007년 이전 작품이다. 40밀리 함포를 조종해 적 수상함과 항공기를 파괴하는 게임도 있는데, 포탑 3기의 사격각이 제한되어 있어 제대로 플레이하려면 4명(각 포좌에 1명씩, 배 자체의 방향을 조정하는 1명)이 필요하다(...).

상갑판에는 옛 함장실을 비롯해 승조원침실, 사관실 등이 그대로 남아있으며(문만 열려있고 출입은 금지) 설비와 함교의 장비는 2차대전 그대로라 고풍스럽기 그지없다. 상륙훈련 땜에 지겹게 타는 해병이나 승조원인 해군 출신이라면 2년동안이나 지겹게 봤을만한 분위기이겠지만 해군 출신이 아니거나 일반인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보는 신기한 풍경에 해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함 외에는 해군 항공기(S-2 트래커 해상초계기), 해병대 상륙장갑차 등도 전시되어 있다. 대한민국 해군 소속의 해병대 제2사단이 김포시에 주둔하고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런 시설이 들어선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입장료는 성인 3천원.

[1] 서울 한강 망원지구에 서울함 공원이 2017년 개장하여 수도권 지역의 유일한 함상공원은 아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