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2 01:02:53

김득수(각시탈)

<colbgcolor=#c68a12><colcolor=#fff> 김득수
Kim Deuk Soo
배우 김방원
본명 김득수
이명 종로시장 청년
동진결사대원
소속 종로 시장
독립군
동진결사대

1. 개요2. 작중 행적3. 대사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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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2 수목 드라마 각시탈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방원. 이름의 모티브는 동명이인의 독립운동가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종로시장 떡 장수의 아들. 조선의 영웅 각시탈을 추앙하고, 일제 앞잡이 이강토를 증오한다. 상인들을 괴롭히는 순사들에게 욕을 하는대범한 면이 있다.

경찰서에 끌려가 고문을 당해도 자길 고문하는 이강토 면전에서 강토를 비꼬고 욕을 하는 것으로 등장. 이 강토의 어머니 이강산을 막 괴롭혀대는 행각을 보여준 탓에 시청자들에게 욕 좀 쳐먹었다.[1][2]

그리고 6화에서 정말로 적절한 시기에 이강토 집에 방화를 함으로서 이강토가 2대 각시탈로 활동하는데 엄청나게 도움을 주었다. 방화 타이밍이 조금만 더 빨랐다면 이강토가 형은 몰라도 엄마는 조선인의 방화로 타죽었다라고 오해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방화를 안했으면 이후 이강토도 모두에게 의심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말로 적절한 시기에 이놈이 방화를 해준 덕분에 이강토가 엄마와 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모두 아는 상황에서 집이 전소해 다른 사람들은 조선인의 방화로 강토의 엄마와 형이 죽었다고 오해하게 되었다는 기막힌 시츄에이션이 연출되고 말았고, 덕분에 이강토의 흑화 연기에 설득력이 충분하게 되었다. 가히 백건과 더불어 이강토가 2대 각시탈 자리에 무사히 안착하는데 의도치 않은 도움을 주긴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드라마 전개 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객관적으로 보자면 이놈이 한 짓이 그렇게 잘했다고 할 만한 일은 아니다. 집이 어디있는지 알고 있었다는 것은 강토 가족이 어떤 상태로 살고 있는지도 동네에서 훤히 알고 있다는 것인데... 무슨 강토의 부역과 악행을 방관하며 그의 수혜를 받아 떵떵거리고 살면서 고개 빳빳하게 들고 다니는 뻔뻔이들이라면 모르겠는데, 오히려 일본놈 앞잡이 노릇하는 자식을 부끄럽게 여기며 벌어다 주는 돈도 마다한 채 힘겹게 겨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노인과 독립운동(!)하다 끌려가서 온갖 고문을 견디다 못해 바보가 되어 나온 청년이다. 이런 사람들을 '엉뚱한데다 화풀이하는 식'으로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장사 방해하는 행위를 일삼았다. 심지어 독립운동을 해서 고문으로 미쳐버린 청년이 지능이 감퇴해 지적장애인이 된 것에 비웃어 댄다.[3]

이걸 현실로 비유하자면 독립운동가이신 유일한 선생도 본인은 분명히 훌륭하고 유명한 독립운동가였지만, 그의 동생 중 하나인 유명한은 친일파였다. 친일파와 일본놈들에게 원한이 있지만, 그들이 무서워서 못 건드리는 일반인들 중 몇몇이 이걸 꼬투리 잡아서 친일 당사자인 유명한 본인이 아니라 독립운동가이며 형인 유일한 의사와 그 가족들을 친일파 친척이랍시고 괴롭히는 거나 다름없는 치졸한 행위이다. 더군더나, 유일한도 강토의 어머니처럼 유명한보고 '나는 너 같은 친일파 놈을 동생으로 둔 적이 없다.'라고 했는데[4] 그 사실을 알고도 그런 것이나 다름없는 짓이다. 강토는 시장 통에 나타날때마다 자기 엄마에게 없는 자식 취급을 받으며 '네가 친일파짓해서 벌어온 많은 돈 받느니 차라리 시장바닥에서 이렇게 무시당하고 사는게 훨씬 나으며 당연하다'는 식으로 꾸중듣고 외면당했으며 분명 많은 사람들이 이를 목격했다.

한씨 일가에 대한 득수의 패악질은 독립운동을 해서 집안이 망하는 피해를 본 피해자에게 억지부리며 폭행하는 식으로 화풀이해서 대리만족이나 하는 행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며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있을 수도 없고 오히려 이 부분에 한해서는 일본 경찰한테 체포당해도 싼 짓이다. 폭행 피해자인 이강산은 아예 독립운동가이고. 고문의 후유증으로 정신장애인이된 독립운동가를 동생이 친일파라며 폭행하는 것이다. 득수가 강산 한씨에게 하는 짓은 현대 기준으로는 장애인 학대 노인 학대이고 인권개념이 현대보다 희박하였던 일제강점기 시대 기준으로도 범죄.

다만 조연인 만큼 분량의 문제도 있고, 비중도 크지 않아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이러한 행위에 대한 반성이나 고찰은 없었다. 거기다 사실 오밤중에 불 지르는 게 과연 집만 태우거나 이강토 하나한테만 해코지하려고 그런 것일리는 없을텐데 말이다. 만약에 기무라 켄지가 한발 늦었거나 득수가 한발 빨랐으면 한씨를 죽인 진범이 됐을 것이며, 강토는 제대로 흑화해 김득수를 포함한 종로시장 상인들을 잔인하게 고문하고 다녔을 것이며, 강산마저 자기 어머니를 죽인 놈을 보호해 주기 위해서 각시탈을 쓰는 것을 회의감을 느끼게 해 독립운동 하는 것에 대해서 마음이 심하게 흔들렸을 것이다.[5] 본의 아니게 자신이 존경하고 추앙하던 각시탈 형제를 모질게 대했던 것이다.

행동거지는 국가권력을 증오하는 전형적인 동네 한량에 불과하지만 3화에서 강토에게 고문당하면서 했던 위의 대사는 명대사에 속한다.

이후 독립군의 일원으로 열심히 작전을 돕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종로시장 상인들은 아무도 모르는 폭탄 테러를 알고 있었다는 게 복선이었던 셈.

21화에서는 엄선화와 플래그가 꽂혔다.

22회에서는 각시탈과 만나 동진을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등 점점 도움이 되는 중. 그런데 각시탈과 만났을 때 반응이...[6]

24회에서는 출장소를 불태우기 위해 복면을 쓰고 참가하나 슌지에게 잡힌 상황. 예고에서는 슌지에게 양백과 동진의 계획을 발설하는 듯 했지만... 사실은 이강토와 같이 총독부를 폭파한다고 거짓정보를 흘리는 역공작을 해버렸다.[7] 그리고 슌지는 완벽히 파닥파닥. 그리고 순사가 나간 다음 그 틈을 타서 그 왜놈똥개새끼 자신의 정체를 밝히자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멘붕할뻔 하는걸 이강토가 가까스로 막아 협력하게 된다. 그리고 강토에게 어머니가 보내준 떡이라고 하는것을 받아먹는데 안에는 종로서에 협력하는척 하면서 빠져나가라는 강토의 지령이 적혀있었고 그 지령에 따라 기무라 슌지에게 모든걸 거짓으로 불고 빠져나간다.

25화에서 종로서의 무기고를 터는 작전에도 참가했다. 이강토가 탈출하지 못했다는 걸 알자 구하러 가려고 했으나, 안섭과 진홍의 만류로 그만두었다.

26화에서는 플래그가 꼳힌 엄선화 남매를 동진결사대 본부로 피신시켜 주고, 시장 상인들에게 이강토를 변호해 주는가 하면 강토의 부탁으로 백건을 동진결사대 본부로 데리고 오는 등[8] 활약이 컸다.[9] 강토와 주고받는 대사들[10]을 보면 이제 완전히 서로 친구 먹은 듯. 이강토를 변호해 줄 때도 시청자들로부터 욕을 먹은 편이었는데 김득수가 이강토에 대해 변호하던 시점은 기무라 슌지에 의해 각시탈로 체포되었을때의 일로 이강토가 각시탈인걸 모르는 시장 상인들은 이강토가 체포되었다는 사실에 환호하지만 사실을 아는 김득수는 그런 상인들을 힐난하는데 정작 상인들은 너야말로 이강토에 대해서 앞장서서 욕하던 놈 아니냐, 이강토 엄마와 형도 네가 앞장서서 괴롭히고 두들겨 패지 않았냐고 지적하자 찔렸는지 아 몰라 몰라 그게 뭔 상관이냐 이강토 욕하지 마요라고 얼버부려서 김득수의 초반 행적을 아는 종로 시장 상인들이 황당해하면서 저거 미친 거 아니냐 하는데 시청자들도 비슷한 감정이라 초반에 이강토를 싫어하는 감정을 죄없는 이강토 엄마와 이강산을 괴롭히는 것으로 분풀이 하던 인간이 갑자기 동진결사대 설정이 붙어서 선역인척 한다고 욕을 꽤나 먹었었다.[11] 각시탈의 함계순과 함께 완전한 빌런은 아니지만 오히려 아베 신지나 콘노 고지 같은 일본인들보다 더 싫다는 평이 있던데다 엄선화와의 플래그도 뜬금 없다는 평이 많던 캐릭터이다.

28화에서 목단이 부케 선화가 받았다고 대놓고 좋아하다가 동진결사대 본부가 일본 군경에게 털려 다른 대원들은 전사했지만 득수는 엄선화 남매와 함께 무사히 탈출, 그 후로 동진결사대의 핵심 인물이 되어 마지막까지 활약한다. 다만 김득수의 초반 행적문제로 그가 엔딩에서 동진결사대의 요원으로 총독부를 공격을 하는 장면이 거북했다는 평이 있었다.

3. 대사

"시장 바닥에 가면 말이다. 왜놈 똥개 새끼한테 짓밟히는 이씨에 김씨, 박씨가 있거든. 그게 다 각시탈이야." - 이강토에게 고문당하면서.

4. 여담



[1] 그나마 위안거리는 이강토에게도 덤벼든다는 것 정도. 그렇지만 자신보다도 훨씬 강하고 엄연히 순사인 이강토에게는 약만 올리고 도망하는 것에 비해서 힘없는 이강토의 어머니나 정신잘환자인(인 척하는) 강산에게만 대놓고 강하게 나가다 보니 친일파인 이강토에게 덤빈다는 요소가 덮어지고 더더욱 까이는 것. [2] 물론 초반에는 시대적 배경으로 인한 피해 때문이라고 묻혀갈 수도 있었는데 일제 시대때 일본인들이 독립군을 비롯해서 그와 관련된 인물들에게 어떤 취급을 했는지를 생각하면 독립운동을 한 강산을 도와 줄 수 없는 것까지는 이해를 할 수 있었지만 이강토라 친일파라는 이유로 이강토의 어머니를 괴롭혔으며 심지어 독립운동을 하다가 정신질환자가 된(척하는) 강산에게도 폭력을 행사하는 것과 함께 끝내는 이강토의 집에 친구들과 같이 가서 불을 지른 것으로 인해서 최후반부가 되기 전까지는 시청자들에게 무능한 민폐 캐릭터로서 어마무시하게 욕을 먹을 수 밖에는 없다. [3] 독립운동해서 미친 것(실은 그런 척이었지만 다들 진짜 미친 것으로 알고 있었다.)을 조롱한 것이나 다름없다. [4] 유일한 박사는 동생이 친일파라는 사실을 아예 천추의 한으로 여겼다. [5] 켄지가 한씨를 죽였을때 평소에 침착하고 이성적이였던 강산이 백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지르며 극대노하는 모습을 보면 불가능한 묘사는 아니다. [6] 이게 당연한 것이 당장 각시탈이 매도증서를 되찾아서 김득수에게 대표적으로 건네주었고, 그 때 김득수는 어머니랑 끌어안고 "이제 살았어요! 이제 살았다구요!"라고 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당장 김득수 입장에선 각시탈은 영웅일 뿐만이 아니라 본인과 어머니에게도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다. [7] 기무라 슌지가 다음회에서 조선총독부를 폭파하겠다는 역정보로 속이려는것을 알고 무기고를 털려고 할때 속지 않는다. [8] 백건의 집을 습격한 경찰들을 따돌리느라 애를 먹었다. 여담으로 득수는 백건의 집에 있던 조선인 키쇼카이 회원들의 사진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 했는데, 정황 상 강토나 백건을 통해 자신이 괴롭힌 바보가 초대 각시탈인 것도 알게 됐을 거라 추정된다. [9] 동진결사대의 일원으로서 위험한 임무들을 맡아온 점과 강토가 백건을 데려오는 일을 맡긴 점으로 보아 동진에게 인정을 받았을 정도로 능력이 뛰어난 듯하다. [10] 강토: 김득수, 참 일찍도 모셔온다? 득수: 아 어쨌든 모셔왔잖아~ [11] 심지어 김득수는 자기 따르는 사람들과 같이 이강토의 집에 불까지 질렀었다. 그 때문에 이강토는 자기 형과 엄마 시신을 수습도 못했었다. 이런 놈과 화해하고 친구먹은 이강토가 대인배로 보일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