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13:09:26

뱀혓바닥 그리마

그리마(반지의 제왕)에서 넘어옴

<colbgcolor=#2E674E><colcolor=#d4cd99>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그리마
Gríma
파일:뱀혓바닥 그리마.jpg
본명 Gríma
그리마
이명 Gríma Wormtongue
뱀혓바닥 그리마
Worm
성별 남성
종족 인간 ( 로한인)
거주지 로한 에리아도르( 호빗골)
직책 King's Advisor
왕의 조언자
가족관계 갈모드 (아버지)

1. 개요2. 작중행적
2.1. 실사영화2.2. 게임에서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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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반지의 제왕의 등장 인물.

2. 작중행적

로한인 갈모드(Gálmód)[1]의 아들로 태어났다. 사루만 로한에 파견한 첩자이자 간신. 교묘한 언변으로 세오덴의 눈과 귀를 멀게 해서 로한을 약화시켰다.[2] 그래서 자신의 흉계에 훼방을 놓는 간달프를 몹시 경계했으며, 백색의 마법사로 돌아온 간달프에 의하여 그 수작이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제정신을 찾은 세오덴이 친정을 발표하자 저런 미치광이의 말은 듣지 말고 빨리 수라를 드시라면서 아첨을 떤다. 그러나 간달프의 조언("저기 뱀 한 마리가 있소. 저것도 한때는 당신을 섬겼지만 지금 저자의 충성이 누구의 것인지 확인해보시오")을 들은 세오덴이 "네가 정말로 내 신하라면 나와 함께 출정하자. 아니라면 이 자리에서 사라지거라. 단, 이 다음에 만나면 용서하지 않겠다"로 하자 세오덴 발밑에 침을 내뱉고 본색을 드러내고는 내뺐다. 그렇지만 아이센가드에 가보니 엔트들이 온 땅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은 상태였고, 그를 맞이한 나무수염은 그래도 걸어갈 순 있을 거라면서 지금 네 임금이 오고 있으니까 빨리 결정하라며 그를 들여보낸다. 이 꼴을 본 메리와 피핀은 보기에도 안쓰러울 정도로 낑낑거리면서 오르상크 앞까지 오니 문이 홱 열리곤 누군가 그리마의 목덜미를 잡아챘다고 한다.

그 뒤에는 간달프를 맞추겠답시고 던진게 팔란티르. 그러나 그마저도 빗나간다. 에오메르가 괴물같은 놈이라며 분노했지만, 간달프는 그리마는 자기도 모르게 우리한테 선물을 줬다며 피핀을 밀쳐내고 팔란티르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오르상크 안에서 누군가 크게 화가 나서 비명을 지르는데, 간달프는 사루만도 우리하고 같은 생각을 한 것 같다며 쿨하게 자리를 뜬다[3] .

사루만이 몰락하여 권능을 잃어버린 후에는 그의 노예 비슷한 신세가 되어 그에게 갖은 학대를 당하게 된다. 프로도가 반지를 파괴하여 사우론을 무찔렀을 즈음에는 사루만과 함께 100명 가량의 도적떼들을 거느리고 샤이어를 공격하여 화풀이를 한다. 이때 반지원정에서 돌아온 프로도 일행이 샤이어를 점거한 사루만의 도적떼들과 맞서 싸우게 되면서 강변마을 전투가 발발한다. 결국 이 싸움에서 사루만과 그리마는 또다시 패하고 만다.

프로도는 마지막 자비를 베풀어 사루만은 목숨만은 부지한채로 황야로 추방하기로 하였으나, 호빗들에게는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았던 그리마에게는 호의를 베풀어[4] 한동안 샤이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다 편할때 떠나도 좋다며 그에게 자비를 베푼다. 어쩌면 이때 그리마는 샤이어 땅에서 평온한 여생을 보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필 그 순간, 사루만은 그리마를 조롱하며 그가 실은 자신의 명령에 따라 여드름쟁이 로소[5]를 살해하고 잡아 먹었다는 사실을 까발려 버린다. 이에 악이 받칠대로 받친 그리마는 사루만의 등에 칼을 꽂아버렸고, 그 직후 자신도 호빗들의 에 맞아 죽는다.

반지의 제왕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 이미 그리마는 사루만을 배반할 운명이었다는 사실이 나온다. 반지전쟁 직전 시점에 사루만과 사우론은 각자 반지를 수색하고 있었으나, 서로를 믿지 않았기에 그 결과를 서로에게 말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사우론은 어둠숲을 공격해 골룸을 잡으려 하였으나[6] 놓치게 되자 아예 본심을 드러내어 사루만을 직접 추궁하고자 나즈굴을 보냈지만, 사루만이 이를 말할 리 없었고 샤이어와 배긴스의 위치를 알고 있음에도 모른다는 거짓말로 나즈굴들을 돌려보낸다.

그러나 나즈굴들이 돌아가던 중 그리마와 마주쳐 그를 사로잡으면서 모든 것이 탄로나게 된다. 그리마는 아이센가드에 붙잡혀 있다 탈출한 간달프가 세오덴에게서 명마 샤두팍스를 빌려간 사실을 알고 이를 보고하러 아이센가드로 가던 중 나즈굴들에게 붙잡히게 되었는데, 공포에 사로잡힌 그리마는 사루만의 비밀을 술술 불어버린다. 마술사왕은 이때 그리마가 배신자의 기질이 있어 사루만을 배신하게 될 운명임을 알고 그를 순순히 풀어주었다고 한다. 즉, 나즈굴들이 샤이어와 배긴스의 소재를 확인한 것은 바로 그리마에게서였던 것이다.

2.1. 실사영화

배우는 사탄의 인형의 주인공 처키를 20년 넘게 목소리로 연기하고 있는 브래드 도리프. 한국 성우는 성완경.

이전까지의 행적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루만과의 합류 시점이 엔트들의 공격으로 아이센가드가 쑥밭이 되기 훨씬 전인 헬름협곡 전투 이전으로 앞당겨져 사루만의 1만 대군이 헬름협곡 정벌을 위해 출병하는 것을 경외의 눈으로 지켜보기도 하였다. 메리 피핀과 나무수염이 그를 오르상크로 가도록 내버려 둔 부분은 순서상 삭제되었다. 이후 3편 왕의 귀환에서는 사루만 최후의 발악 강변마을 전투가 생략되어 그곳에서 일어났어야 할 둘의 최후가 아이센가드의 오르상크 탑에서 일어났다.

정확히는 사루만과 함께 오르상크 위에 고립되어 아라고른 일행의 처분만 기다리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는데 아라고른 일행과 동행한 세오덴이 그에게 동정심을 품은것인지 사루만은 당장에라도 죽여버리려고 으르렁 거리면서도 그리마 에게는 더이상 사루만을 따를 필요가 없다며 그래도 한때는 로한 사람이었지 않냐며 어서 내려와 자유인이 되라며 그리마를 용서해 주려는 제스처를 취하자 그말을 들은 그리마는 내려가 투항하려 한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사루만이 자신을 경멸하며 빰까지 치며 모욕하자 분노해 그의 척추에 칼을 박아 죽였으나[7] 직후 그 자신도 레골라스가 쏜 화살에 죽는다. 한편 사루만의 몸은 균형을 잃고 탑 아래로 떨어지다 직후 가시박힌 물레방아 위로 떨어져 인생무상을 보여준다.

다만 악역이라지만 이들의 끔살 장면이 잔인하거나 러닝타임에 필요없다고 판단했는지 극장판에선 폐허가 된 아성이 나오고 엔트들이 사루만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까지만 나온다.

또한 영화에선 에오윈에게 강한 흑심을 갖고 있는 걸로 나온다. 다만 원작에선 겉으로는 호의적이었지만 실제로는 조금 달랐다고 한다. 그리마가 로한을 함락시키는 대가로 사루만에게 받을 여러 보상품 중 하나였다고.

2.2. 게임에서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 2에서는 아이센가드 측 영웅으로 등장한다. 넣을 캐릭터가 없어서 넣은 모양이다. 덕분에 원작에서라면 머리만 좋았을 뿐인 캐릭터가 게임에선 병사 몇 명은 간단히 해치우고 어지간한 영웅과도 맞짱뜨는 전투력을 선보이게 됐다.

미디블 토탈워 기반의 '반지 모드' 에서는 아이센가드의 외교관으로 나오는데 이동속도 -15%가 붙어있어서 짜증난다.

3. 여담

  • 제1시대의 요정 마에글린과 유사한 점이 많다. 마에글린은 곤돌린, 그리마는 로한 적대 세력에게 넘기려 했으며, 금발을 가진 아름다운 왕녀인 이드릴 에오윈을 소유하려 했다는 점 등등.
  • 애프터 맨에 나오는 미래 두꺼비인 참나무잎두꺼비(Oakleaf toad)의 학명은 그리마 프론디포르메(Grima frondiforme)라고 한다. 게다가 이 녀석의 혀는 지렁이모양. 아마 저자인 듀걸 딕슨이 일부러 노리고 지은 학명과 설정인 듯하다.
  • 절지동물 그리마와는 전혀 관계없다.[8]
  • 이 캐릭터에서 유래한 Wormtongue이라는 단어가 있다. 작중 이 캐릭터의 행보와 마찬가지로 사기꾼, 거짓말쟁이, 협잡꾼 등 언어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을 뜻하는 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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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지의 제왕 위키에 의하면 갈모드는 고대 영어로 '가벼운, 방탕한'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여기서 이름을 따온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2] 미국 위키피디아의 그리마의 자료 중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따르면 세오덴에게 교묘한 독을 가해서 노쇠화를 가속화시켰다는 게 암시된다. [3] 사루만이 간달프와 얘기하러 나간 사이에 이게 뭥미 하고 팔란티르를 들여다봤다가 사우론과의 일대일 채팅창이 뜨자 기겁해서 던졌다는 추측도 있다. 피핀도 이게 뭔가 하고 봤다가 한바탕 곤욕을 치루게 된다. [4] 당시 그리마는 사루만의 일개 몸종과 같은 위치였기 때문에 아무런 힘이 없었고 프로도는 그에게 일말의 동정심을 품고 있었다. [5] 예전부터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허풍선이라서 주변의 평이 좋지 않았는데 사루만이 그걸 이용해서 얼굴마담으로 세워놓았다. 호빗들은 사루만의 앞잡이가 돼서 으스대는 그를 한심하게 여기는 한편으로는 불쌍하게도 여겼다. 그런데 프로도와 샘이 돌아올 때는 아무도 그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6] 이미 앞서 골룸을 사로잡아 배긴스와 샤이어란 단어를 듣기는 했으나, 이들이 누구이며 어딘지까지는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참고로 반지의 제왕 본편에서는 이들이 어둠숲 요정들에게 잡혀있던 골룸을 탈출시키기 위해 공격해온 것처럼 묘사되었으나,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는 골룸을 자신들이 붙잡아두기 위해 공격한 것이었음이 밝혀졌다. [7] 이 때 사루만 역의 크리스토퍼 리가 낸 신음소리는 본인이 2차대전 당시 자주 들은 소리 재현했다고 한다. [8] 의외로 절지동물 그리마는 순우리말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