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7:49:51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
Gregor von Mückenberger ・ グレゴール・フォン・ミュッケンベルガ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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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후지사키 류.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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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후지사키 류 코믹스 DNT }}}
인물 정보
<colbgcolor=#eee,#222>신체 정보 남성, ???cm(DNT 기준 193cm), ?형
생몰년 SE 738 ~
가족 관계 빌헬름 폰 뮈켄베르거(아버지), 빌헬미나(어머니)
브렌다 폰 뮈켄베르거(누나)
국적 및 소속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군
최종 계급 은하제국군 제국원수
최종 직책 은하제국군 우주함대 사령장관
최종 작위 불명
기함 빌헬미나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OVA 시바타 히데카츠
파일:일본 국기.svg DNT 사와키 이쿠야
파일:미국 국기.svg DNT 브루스 두보즈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은하제국의 귀족이자 군인. 을지서적판에선 이름을 뮤켄베르가, 뮤켄벨가라고 일어발음으로 2가지를 썼다.

2. 상세

파일:attachment/110957.jpg

은하제국의 명문 무가(武家) 뮈켄베르거 백작가의 장남으로, 37년에 달하는 군력, 이제르론 요새 사령관과 우주함대 사령장관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 몇 대에 걸쳐 고급군인을 배출한 명문가 출신, 사관학교 수석에 빛나는 성적을 자랑하는 엘리트 군인이다. 반백 눈썹과 반백 턱수염을 가졌으며 당당한 체구와 올바른 자세로 관병식에 나가면 황제 프리드리히 4세조차 가려버리는 패기를 뿜어냈다. 라인하르트는 이를 두고 뮈켄베르거를 참으로 당당하다고 칭찬했지만 동시에 당당하기만 할 뿐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나 은하제국의 고급군인 중 완벽에 가까운 이력서를 가졌다는 평가에 비하면 작중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별 볼일 없다. 자유행성동맹군을 상대로 패전책임을 져야 될 정도로 대패한 적은 없지만 반대로 빛나는 무훈이라 부를만한 압승도 없다.[1] 제국과 동맹 모두 하향평준화된 전장에서 늘상 그래왔던 것처럼 서로 이겼다고 주장할 수 있을 수준의 애매한 실적만 내고 있었다고 보면 된다.

보신에도 능해 유능한 하급자들을 상당히 견제했다. 가장 큰 견제자는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외전 4권에서 최중요 견제대상이라는 말이 나온다. 메르카츠 제독이 문벌귀족들조차 인정하는 능력과 인망으로도 대장에 머무른 주 요인 중 하나.[2]

하지만 찌질이 플레겔이나 이론에서만 최강인 슈타덴과 같은 참모들의 보좌를 받았다는 점에서 실드를 쳐줄만한 부분도 있다.[3] 게다가 휘하에 거느리고 있는 제독들도 리하르트 폰 그림멜스하우젠 중장 같은 무능한 사람들이 많기도 했고…….

독특한 점은 문벌귀족들 중에서 어느 정도 라인하르트가 유능하다고 인정한 드문 인물이다.[4] 하지만 동시에 라인하르트를 싫어하며 견제한 인물이기도 하다. 뮈켄베르거는 제국기사 출신 하급귀족이면서 벼락출세한 라인하르트를 곱게 보지 않았으며, 제4차 티아마트 회전에서는 라인하르트를 동맹군의 손으로 죽이려고 했다. 허나 그걸 간파한 라인하르트 덕에 오히려 자기가 동맹군에게 당할 뻔 했다...

형제로 누이 브렌다 폰 뮈켄베르거가 있는데, 이쪽은 이름만 언급되고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부관으로는 외전 4권에 나온 침머만 중령, 외전 2권에 나온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대령이 있었다.

3. 작중 행적

3.1. 제2차 티아마트 회전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는 우주력 738년, 제국력 429년 은하제국의 명문가 뮈켄베르거 백작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공교롭게도 그가 태어난 해는 브루스 애쉬비 730년 마피아 파이어저드 성역 회전에서 대승을 거두어 전 우주에 이름을 떨친 해와 같았다.

우주력 745년, 그의 아버지 빌헬름 폰 뮈켄베르거 중장이 제2차 티아마트 회전에서 애쉬비 때문에 분사한 군무상서 켈트링 원수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분전하다가 존 드링커 코프 중장이 지휘하는 동맹군 제11함대의 일제포격에 기함 '쿠르마르크'가 격침당하면서 전사했다. 원작에서는 별다른 유언 없이 전사했지만 OVA에서는 "그레고르! 이, 아버지의 원수를...."라고 말한 뒤 죽었다. 이후 뮈켄베르거가 군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는 대대로 군인을 배출한 집안의 전통과 더불어 아버지의 죽음 때문이었다고 서술된다.

3.2. 반플리트 성역 회전

아버지를 따라 군인의 길을 걸은 뮈켄베르거는 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35년 동안 군에 몸담은 끝에 제국원수에 서임되고 우주력 793년, 제국력 484년 우주함대 사령장관에 취임했다.

우주력 794년, 뮈켄베르거 원수는 3만 척이 넘는 대함대를 동원하여 반플리트 성역에서 동맹군과 대결했다. 이때 준장으로 승진한 라인하르트 폰 뮈젤 리하르트 폰 그림멜스하우젠 함대 소속 분함대 지휘관으로 참전했는데, 뮈켄베르거 역시 문벌귀족의 일원이었으므로 라인하르트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다. 부관 침머만 중령이 라인하르트를 전선 어디에 배치할 지 묻자 기분이 나빠진 뮈켄베르거는 고작 준장 따위를 배치하는 데 내가 고려까지 해야 하냐고 으르렁댔다. 전임자가 40일 만에 짤려서 한직으로 좌천된 걸 본 침머만은 곧바로 고개를 조아려야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뮈켄베르거와 라인하르트 사이에는 상당한 계급 차가 있어서 뮈켄베르거의 반감은 그리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뮈켄베르거에게는 라인하르트보다 더한 골칫거리가 남아 있었다. 76세의 노장 리하르트 폰 그림멜스하우젠 중장 역시 이 전투에 참전했는데, 그림멜스하우젠은 나이는 많지만 군인으로서 능력은 빵점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림멜스하우젠은 오래 전 프리드리히 4세가 대공 시절부터 보좌한 황제의 측근으로, 프리드리히 4세는 그림멜스하우젠이 살 날도 얼마 안 남았으니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 두라고 하명까지 내렸다. 그렇게 참전한 그림멜스하우젠은 전투의욕만은 넘쳐나서 뮈켄베르거가 그림멜스하우젠 함대를 후방에 배치하겠다고 하자 자살하겠다고 쇼를 하기까지 했다. 결국 뮈켄베르거는 그림멜스하우젠 함대를 전 제국군의 좌익 끝부분에 배치했다.[5]

그렇게 전투가 시작되자 뮈켄베르거는 그림멜스하우젠을 배제하고 전투에 임했다. 전투가 오래 이어지자 뮈켄베르거는 그림멜스하우젠을 예비대로 배치한다는 명목으로 전장에서 멀리 떨어진 반플리트 4-2로 쫓아버렸다.

그러다가 반플리트 4-2 보급기지에서 발신한 구원요청을 수신한 알렉산드르 뷰코크 중장의 동맹군 제5함대가 반플리트 4-2로 움직이자, 뮈켄베르거는 제5함대의 움직임을 분석해 그들의 목적지가 반플리트 4-2임을 파악했다. 뮈켄베르거는 개인적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그림멜스하우젠을 구해줄 필요를 느끼지 못했지만 동맹군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제국군 주력을 반플리트 4-2 상공에 투입했다.

하지만 명령을 내린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 뮈켄베르거가 세 시간 일찍 명령을 내렸다면 제국군 주력은 동맹군 제5함대를 정면에서 격파하고 뒤따라서 오는 동맹군 부대를 각개격파 할 수 있었겠지만 타이밍을 놓쳐 제국군 주력부대가 동맹군 제5함대를 따라가는 구도가 되어버렸다. 결국 동맹군을 격멸할 기회는 지나가고, 반플리트 4-2 상공에서는 동맹군과 제국군의 혼전이 벌어졌다. 상황이 꼬이자 뮈켄베르거는 지상에서 싸우고 있는 그림멜스하우젠에게 자세한 상황보고와 여력이 있으면 이륙하여 동맹군의 배후를 치라고 지시했다.[6]

3.3.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

반플리트 성역 회전이 마무리되고 얼마 뒤 동맹군이 다시 이제르론 요새를 공략할 것이라는 정보가 들어오자 뮈켄베르거는 다시 대함대를 지휘하여 동맹군을 요격하게 되었다. 뮈켄베르거는 다른 사람도 허가했는데 라인하르트만 거절할 수 없다는 이유로 몇 번이고 출전하는 라인하르트의 행동을 묵인했다.

이후 미사일정을 사용한 동맹군의 기습 공격이 라인하르트의 반격으로 무위에 돌아가고, 토르 하머 사거리 내에서 동맹군과 라인하르트 함대가 교전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뮈켄베르거는 "두꺼운 나이프로 버터를 자르듯" 길게 늘어난 동맹군 함대를 분단해 각개격파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동맹군 드와이트 그린힐 대장이 남은 예비대를 모두 투입하여 아군의 분단을 막고 토르 하머 사거리 내에서 난전을 벌여 제국군을 밀어붙였다.

이렇게 시간이 가던 도중 동맹군 로젠리터 연대가 강습양륙함을 타고 제국군을 학살하며 헤르만 폰 뤼네부르크더러 당장 나오라고 노래를 부르는 일이 일어났다. 그러자 뮈켄베르거는 오프레서 상급대장이 배석한 자리에서 뤼네부르크에게 자신의 불명예는 자신이 해결하라고 발언하여 뤼네부르크를 버려버렸다. 뤼네부르크가 퇴실하자 뮈켄베르거는 아내 엘리자베트가 오빠 하르텐베르크 백작을 죽인 살인자가 되었으니 죽는 편이 뤼네부르크에게도 낫다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뮈켄베르거의 말대로 뤼네부르크는 전선에 나섰다가 발터 폰 쇤코프 대령에게 패해 죽었다.

뤼네부르크가 죽고 얼마 뒤 라인하르트는 답이 없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직접 상신서를 써서 참모 슈타덴 소장을 통해 뮈켄베르거에게 제출했다. 상신서를 받은 뮈켄베르거는 금발 애송이가 상관에 간섭한다고 노기를 뿜었지만 그의 진언이 전쟁의 이치에 맞는다는 건 인정했다. 그래서 뮈켄베르거는 라인하르트에게 이 작전을 직접 실행하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라인하르트의 작전대로 동맹군이 패주하자 뮈켄베르거는 전사자가 적다는 이유로[7] 내년 초에 선제공격을 계획했다.

3.4. 제3차 티아마트 회전

우주력 795년 2월, 뮈켄베르거는 다시 3만 척이 넘는 대함대를 지휘하여 티아마트 성역에서 동맹군과 대치했다. 전투 직전에 열린 작전회의에서 뮈켄베르거는 적의 항복을 인정하지 않고 완전 격멸하여 황제 폐하의 영예를 드높이겠다고 선언했다. 그걸 본 라인하르트는 뭐 때문에 이 전쟁을 하는지는 생각도 안 하고 전술에 대해 토의해봤자 뭐가 나오냐고 속으로 지적하며 제국군 제독들은 전쟁놀이를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때 뮈켄베르거 원수가 상념에 정신이 팔린 라인하르트에게 의견을 물었고 라인하르트는 예의있게 대답하여 넘어갔다. 그 모습에 기분이 풀린 뮈켄베르거는 전투에 앞서 승리를 미리 축하한다는 의미로 샴페인을 터트리며 다른 제독들과 함께 "황제 폐하를 위하여!"라고 외쳤다. 그걸 본 라인하르트는 할 건 아무것도 안하면서 승리를 확신하는 뮈켄베르거 이하 제독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지 못했다.

얼마 뒤 전투가 벌어지자 윌렘 홀랜드 중장이 지휘하는 동맹군 제11함대가 돌진을 시작했다. 그러자 뮈켄베르거는 11함대를 향해 화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지만 경쾌하게 돌진하는 동맹군의 움직임 때문에 제국군의 포화는 별다른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 그리고 동맹군 제11함대는 그대로 제국군에 돌입하여 일방적으로 화력을 쏟아부으며 무수한 함정을 격침했다. 제국군은 11함대에 맥없이 희롱당하다가 라인하르트가 11함대를 3연속 일제포격으로 격파한 뒤에야 반격에 나설 수 있었다. 이걸 본 뮈켄베르거는 의외로 침착하며 본받을 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투 이후 뮈켄베르거는 은근한 불만을 드러냈지만 라인하르트의 대장 승진에 반대하지는 않았다. 덕분에 라인하르트는 대장으로 승진했고, 라인하르트는 예의를 차리기 위해 우주함대 사령부를 방문하여 뮈켄베르거 원수와 인사를 했다.

3.5. 클롭슈톡 사건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라인하르트가 브라운슈바이크 공작가의 인척을 즉결처분한 볼프강 미터마이어 소장을 옹호한 일로 군이 시끄러워지자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다시 등장했다. 군무상서 에렌베르크 원수는 다음 출병계획을 논의한다는 핑계로 뮈켄베르거를 불러 사태 수습을 논의했다.

뮈켄베르거는 라인하르트에게 선두를 맡기고 휘하 제독 인사권까지 주자는 에렌베르크의 말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지만 에렌베크르가 자유행성동맹군의 손을 빌려 라인하르트를 제거하는 계략이라고 설명해주자 곧바로 기분이 풀렸다. 뮈켄베르거는 에렌베르크의 계략에 감탄하면서도 제3차 티아마트 회전에서 보여준 라인하르트의 역량을 우려하여 만약 이기면 어쪄냐고 물었고 에렌베르크는 그럼 라인하르트를 이긴 뮈켄베르거의 체면이 선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뮈켄베르거는 우주함대 사령부로 돌아가면서 이 계략이 뮈켄베르거에게 골칫거리를 모조리 떠넘기는 계략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마음이 불쾌해졌다. 라인하르트가 만약 전사한다면 황제의 총비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 백작부인이 슬퍼할 것이고, 안네로제의 호소에 넘어간 황제 프리드리히 4세가 뮈켄베르거에게 책임을 추궁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떠올린 것이다.

에렌베르크의 간교한 언변에 속아넘어갔다고 생각한 뮈켄베르거는 "그 뒈지다 만 놈이..."라고 에렌베르크를 욕했는데,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 차석부관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대령이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오베르슈타인의 창백한 얼굴을 본 뮈켄베르거는 더더욱 기분이 나빠져버렸고, 우주함대 사령부로 돌아오자마자 오베르슈타인을 통수본부 정보처리과로 보내버렸다. 착임 한 달 만에 잘려버린 오베르슈타인은 아무런 미련 없이 통수본부로 가버렸고,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뮈켄베르거는 다시 기분이 나빠졌지만 앞으로 쌓인 과제가 많아서 곧 오베르슈타인에 대한 신경을 꺼버렸다.

3.6. 제4차 티아마트 회전

우주력 795년 7월 뮈켄베르거는 다시 대함대를 지휘하여 전선에 모습을 드러냈다. 뮈켄베르거는 전투 전에 이제르론 요새에 들러 요새 사령관 토마 폰 슈톡하우젠 대장과 주둔함대 사령관 한스 디트리히 폰 젝트 대장의 마중을 받았는데, 두 사람은 경례에 이어 인사말까지 똑같이 하는 추태를 보였다. 이걸 본 뮈켄베르거는 이제르론이 동맹에 넘어가면 탈환하기 쉽지 않을 테니 젝트와 슈톡하우젠이 협조해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전투 직전 뮈켄베르거는 작전회의를 치렀는데, 다섯 번째 작전회의가 끝나자 뮈켄베르거는 루돌프 대제의 초상화에 고개를 숙이며 대신(大神) 오딘에게 승리를 기원했다. 이걸 본 라인하르트는 신에게 의지해야 할 정도면 처음부터 전쟁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우주력 795년 9월, 전투에 앞서 여섯 번째 작전회의가 이제르론 요새에서 열렸다. 그런데 여기서 평소부터 사이가 안 좋던 플레겔 남작과 라인하르트가 서로 다투는 일이 있었다. 그러자 뮈켄베르거는 불협화음을 몰아낼 생각으로 라인하르트에게 요새로부터 조금 떨어진 레그니처 행성을 정찰하고, 만약 적이 있으면 배제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뮈켄베르거는 전황이 불리하다는 보고가 올라오자 라인하르트가 죽으면 황제에게 책임을 추궁당할까 두려워했고, 그렇다고 원군을 보내자니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을 비롯한 문벌귀족들의 적의를 살 것을 우려했다. 하지만 라인하르트가 살아 돌아오면서 뮈켄베르거의 고민을 끝내주었다.

이후 뮈켄베르거는 에렌베르크와 논의한 대로 동맹군의 손으로 라인하르트를 죽이기 위해 라인하르트가 지휘하는 좌익함대로 적을 공격할 것을 명했다. 이는 라인하르트 혼자 전진시켜 동맹군의 손으로 라인하르트를 죽이면서 동시에 라인하르트의 희생을 발판으로 승리를 거머쥘 생각이었다. 하지만 라인하르트는 동맹군의 의심을 역이용하여 적 함대 앞에서 선회하는 대담한 전법으로 함정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동맹군 좌측면으로 돌아가 동맹군에게 타격을 입혔다. 그리고 라인하르트의 전진에 정신팔린 나머지 지나치게 접근한 걸 깨달은 동맹군과 제국군은 본격적으로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자신이 판 함정에서 벗어난 것도 모자라 자신을 전투에 끌어들인 라인하르트를 본 뮈켄베르거는 욕설을 내뱉었다. 그러다가 뮈켄베르거는 문득 라인하르트가 희대의 전쟁 천재라고 생각했지만 곧 그저 편견에 근거해 우발적인 일이라고 치부해버렸다.

이후 뮈켄베르거는 피로에 찌들 때까지 전투하다가 동맹군이 물러나자 전 함대에 귀환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이번 전투에서 라인하르트가 전공을 거둔 이상 프리드리히 4세가 라인하르트를 상급대장에 서임하고 로엔그람 백작가를 잇도록 허락할 것은 자명했으므로, 더더욱 사후처리를 현명히 마치려고 했다. 그때 플레겔 남작이 나타나 군무상서와 숙부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 맺은 밀약에 대해 거론했지만 뮈켄베르거는 라인하르트와 안네로제를 해하려 했다가 역으로 자결당한 주산나 폰 베네뮌데 후작부인의 일을 언급하며 플레겔에게 이제 그만하라고 경고했다. 귀환하면서 뮈켄베르거는 라인하르트를 치하했으며, 라인하르트는 원수의 치하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뮈켄베르거가 일시적이나마 호의적으로 돌아섰다는 걸 보고 상급대장 승진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3.7. 정전

뮈켄베르거는 우주력 796년 3월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제국원수 서임식에서 다시 등장했다. 이때는 나름 라인하르트의 재능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갑척탄병총감 오프레서 상급대장이 라인하르트의 원수 승진을 두고 볼멘소리를 늘어놓자 라인하르트의 재능을 인정하며 오프레서를 다독이며 패배 직전의 군을 수습하여 역습을 가한 동맹군 양 웬리 준장에게로 화제를 돌렸다. 오프레서는 양이 라인하르트의 콧대를 꺾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지만 뮈켄베르거는 양이라는 자가 라인하르트만 상대한다면 기쁠 지 몰라도 양이 적을 가리겠냐고 반문했다.

이후 우주력 796년 5월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양 웬리 소장이 이제르론 요새를 무혈함락하자 뮈켄베르거는 사태의 책임을 지고 군무상서 에렌베르크 원수, 통수본부총장 슈타인호프 원수와 함께 사표를 제출했다. 프리드리히 4세는 이 세 사람의 직위를 라인하르트에게 넘겨주려고 했지만 라인하르트는 도리어 3대 장관을 변호했으며, 결국 처벌은 1년 동안 봉급을 받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되었다. 라인하르트 덕에 실각을 면한 3대 장관은 이튿날 라인하르트가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대령의 면책과 원수부 전속을 요구하자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제국령 침공작전이 마무리되고 프리드리히 4세가 죽자 뮈켄베르거는 퇴역한다. 당시 국무상서 겸 제국재상 대리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 후작은 강대한 외척으로부터 국가와 권력을 지키기 위해 에르빈 요제프 2세를 옹립하고자 했는데, 무력이 부족해서 라인하르트와 손을 잡아 연립정권을 구성했다. 두 사람의 연합으로 라인하르트는 우주함대 사령장관에 취임하고 작위도 후작으로 승격되었다.

사실 퇴역했다고는 하지만, 원작에서는 "라인하르트가 제국 우주함대 사령장관의 자리에 올랐다"고만 언급할 뿐 뮈켄베르거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없다. 뮈켄베르거가 어떻게 되었는지, 이후 발발한 립슈타트 전역에서는 어땠는지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다. 외전에서 나름 비중을 가진 인물인 걸 감안하면 너무나도 허무하게 퇴장했다.

이때문인지 애니메이션이나 코믹스 등 거의 모든 미디어믹스는 뮈켄베르거가 퇴역 후 내전이나 전쟁에 관여하는 대신 조용히 은거하는 식으로 묘사했다. 원작에 더 나오지 않지만, 그냥 물러나서 중립을 지키며 은퇴한 셈이라 죽을때까지 나오는 250만 제국 마르크 원수 연금도 받을테고 백작가로서 재산도 있는만큼 경제적으로 전혀 곤란하지 않게 조용하게 살아갔으리라 추정된다. 그래서인지, DNT 애니에서도 은퇴하고 고향 별에서 영지도 있지만 늙어서 그냥 노는 게 싫어서인지 운영하는 목장에서 손수 일하며 지낸다.

4. 미디어 믹스

원작소설에서 비중은 그다지 없지만, 그래도 문벌귀족급에서 드물게 라인하르트를 인정하던 모습을 보여서인지 모든 작품에서 원작보다 버프받아서, 군인으로서의 정도를 걷는 인물로 묘사된다.

4.1. OVA

극장판 내가 나아갈 별들의 대양 ( 제4차 티아마트 회전)에선 라인하르트를 애송이라고 비웃는 플레겔에게 "실전도 안 나오고 장군직 차지해먹는 귀족 가운데 누가 할 소린 아니다."라며 플레겔을 비꼬았다. 그래도 플레겔을 권력 암투로 써먹을 만하다면서 플레겔이 만족한 얼굴로 그래도 원수는 대충 라인하르트보단 날 높이 본다고 여기게 만들어 화살을 피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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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전선에서 라인하르트의 활약을 목격하고 제4차 티아마트 회전 때 구원 받기도 하면서 점점 인식이 변했고, 그의 실력을 인정하는 태도로 바뀌었다. 소설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하면서 말이라도 능력치가 꽤 있다라고 말해준 정도였는데, OVA에서는 겉으로는 중립인 척 하고 있으나 그 실력을 더 크게 인정하고, 귀족들의 삐딱한 시선에 감싸주는 행동을 보였다. 소설에서 뭐 그래도 수고했다며 짧은 감사를 통신으로 보이면서도 금발 애송이가 살아있다라고 흥분하던 플레겔에게 황제의 총애를 받던 총희 베네뮌데 후작부인도 함부로 금발 애송이나 그뤼네발트 백작부인을 해하려다가 결국 사형당했는데, 경도 함부로 나서다간 제아무리 브라운슈바이크 공작 일족이라고 해도 위험하니 제발 좀 자중하라고 충고했다. 반대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운빨로 살다니 운수좋은 금발애송이'라고 비웃는 플레겔에게 미소지으며 "건방지긴 해도 저 자는 누님의 치마폭에 있는 제독이 아니야."라고 실력을 확 인정해줬다. 그리고, 후술하는 대로 내전이 벌어질 기미를 보이자 군말없이 은퇴하고 물러나면서도 라인하르트가 뭐든지 천재이니 맞서지말라며 두 문벌귀족 거두에게 충고하고 물러난다.

사실 여러 모로 볼 때 라인하르트가 다른 귀족들과 싸잡아 매도하는만큼 무능하다거나 막장스런 사람이라 할 수는 없다. 플레겔이나 브라운슈바이크 같은 인간과 동급으로 취급당하는 것은 이 양반에겐 그야말로 굴욕. 그러나 기본적으로 마인드 자체가 "골덴바움 왕조 만만세" 사상에 입각해 있는, 군부 내 구체제파의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어차피 라인하르트에 의해 축출되어야 할 운명을 갖고 있었다. 물론 작중 묘사되는 뮈켄베르거를 본다면 다른 문벌귀족들처럼 축출됐다기보단 구시대의 존재로써 새로운 시대에 맞춰 스스로 물러났다는 편이 옳을지도 모른다.

뮈켄베르거가 물러나자 브라운슈바이크와 리텐하임이 '이번 인사이동의 최대 피해자 아니냐. 그리고, 경은 명문 백작가에 원수이니 립슈타트 귀족연합군을 이끄는데 딱 맞다.'며 립슈타트 귀족연합으로 와달라고 권유했지만 "피해자? 나는 이런 시기에 은퇴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싸움에 휘말리지 않아서."[8]라고 거절하고는 그대로 은퇴했다. 더불어 두 사람에게 "그 애송이, 아니 로엔그람 후작을 얕보지 마시죠. 그는 전략이나 정치나 천재입니다. 얕보고 덤볐다가는 끔찍한 꼴을 당할 겁니다."라며 충고까지 해주었다. 물론 그 둘은 이를 비웃었지만 그 대가로 비참한 말로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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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함대 사령장관직에서 내려와 퇴임식을 마치고 본부를 나서다 신임 사령장관인 라인하르트와 마주쳤을 때 둘이 경례를 하고 지나가는 장면이 OVA에서 나오는데 '상호존중' 정도의 느낌이다.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는 라인하르트와 반대로 내려가는 그의 모습이 긴 샷으로 대비되는데, 구시대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뮈켄베르거와 신시대의 상징인 라인하르트를 통해 한 시대의 끝과 그 후에 올 변화를 은유하고 있는 연출이라고 보면 되겠다. 의미를 알고 보면 나름대로 꽤 명장면이므로 팬이라면 봐 둘 가치가 있는 부분.

4.2. 후지사키 류 코믹스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에서는 등장도 거의 없다가 2015년부터 연재중인 후지사키 류 코믹스판에서는 비중이 늘었다.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라인하르트 휘하 함대를 미끼로 썼는데 이때, "그자의 눈은 야심으로 가득차 있다. 허나 이 정도 시련도 못 헤쳐나간다면 쓸데없는 짓. 과연 어찌할까?"라며 은근히 라인하르트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무사히 귀환하자 놀라면서 능력을 인정했다.

이후 중장 진급과 같이 백작 작위 및 영지를 프리드리히 4세로부터 받게된 라인하르트에게 무표정한 얼굴로 냉담하지만 뼈있는 한마디를 남긴다.
언뜻 대단한 편애를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이것으로 귀관은 또 다른 전장에 내팽개쳐진 것이니까. 궁정이라는 거미 둥지에 말이지.

이렇게 다른 귀족들이 금발 애송이에게 과한 대우를 한다느니 흥분할때 유일하게 냉정하며 현실을 일깨우는 한마디를 했고 라인하르트도 반론할 말이 없는지 고민되는 얼굴로 듣고만 있었다.

대귀족들의 음모가 노골적으로 표면화되면서부터는 완곡하게나마 라인하르트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르덴 소장이 새롭게 참모장으로 오자 내 전투에 궁정의 더러운 정쟁거리를 들여오는 거 아니냐고 라인하르트를 일부러 전선에서 빼낸다. 이에 라인하르트가 반론하자 칼을 꺼내 겨눠 엄포를 놓았는데 그도 명문귀족이지만 그래도 군인이라 귀족계의 정쟁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보는 듯 하다.

그러나 이러한 인선이 라인하르트의 함대를 후방으로 빼내 병력을 보존하게 만들었고 이는 제3차 티아마트 회전에서 제국군이 승리하는 원동력이 된다. 윌렘 홀랜드가 이끄는 11함대 동맹군의 막가파 공격에 허둥지둥 당황해하는 슈타덴의 보고에 무표정하게 우리가 불리한 게 아니라며 동맹군의 약점인 에너지 고갈을 넌지시 예측한 듯이 대하여 당황하지 않았다. 그리고 라인하르트 함대의 3연타 공격으로 홀랜드를 우주먼지로 만들게 한 걸 보고 "이걸로 충분하다, 더 이상 전투는 무모한 소모전이다. 우리 군은 충분히 이겼으니 물러나게 하라."라고 명령을 내리며 퇴장한다. 오죽하면 라인하르트도 뮈켄베르거 손바닥에서 놀아난 느낌이라며 씁쓸해한다.

이후 제4차 티아마트 회전에서 라인하르트를 죽이고자 온갖 술수를 쓰던 플레겔이 원하는 대로, 라인하르트 함대에게 무모한 출격을 명령한다든지 연이어 불리한 상황에 빠뜨리기도 한다. 그러나 라인하르트가 능력껏 위기를 떨쳐나오자 어째서 저 애송이 놈이 이리도 운이 좋냐고 당황해하는 플레겔에게 "남작, 그만해라. 저게 저 금발 애송이의 실력이다. 괜히 쓸데없는 짓은 그만둬라."이라는 말로 라인하르트의 능력을 인정한다. 그리고 원작과는 다르게 이후 일찌감치 퇴역한다. 이 소식에 문벌귀족들이 놀라는데 그는 자신을 뛰어넘을 이가 있기전까지 퇴역이라는 말은 없다라고 밝혔기에 '그런 그가 그만뒀다는 건 그런 이가 나왔다는 것이냐?', '그게 혹시 금발애송이냐?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었다. 퇴임식을 가지고 애니처럼 말없이 계단을 내려오는 뮈켄베르거와 반대로 계단을 오르는 라인하르트가 나오면서 그렇게 뮈켄베르거는 퇴장한다.

4.3. DNT

DNT에서는 원작대로 흘러가다가 라인하르트 리히텐라데의 연합으로 에르빈 요제프 2세가 즉위하면서, 라인하르트가 은하제국 우주함대 사령장관으로 임명되자 자연스레 사임하고 제국군에서 은퇴한다. 원수부를 나오던 도중 라인하르트가 자신과 마주쳐 경례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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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하르트와의 대면에서
이제르론 함락 때 물러나고자 했던 몸. 그때부터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리라 생각했네. 도 그것을 알고 있었겠지?"
라고 라인하르트의 야심을 꿰뚫어 보는 말을 한 뒤 떠난다. 라인하르트 역시 뮈켄베르거의 말을 부정하지 않고 그에게 마지막까지 예의를 지킨다.

이후 라인하르트와 리히텐라데에 반대하는 문벌귀족들이 립슈타트 귀족연합을 결성하고, 오프레서가 자신의 목장까지 찾아와 합류를 권유하지만 "어울릴 생각 없네."라며 완곡히 거절한다. 아예 자신은 군을 떠난 몸이니 경례도 하지 말고 각하라 부르는 것도 그만두라며, 제국의 내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확고히 한다. 이어서 라인하르트의 재능을 아직도 모르냐고 말한다. 이에 오프레서가 왜 그렇게 그 녀석의 편을 드냐고 성을 내자, 그저 진실을 파악하고 있을 뿐이라며 라인하르트의 군사적 재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 또한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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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슈타트 귀족연합에 합류하라는 오프레서에게 일침하며
퇴역해서 자유로운 몸인 만큼 감히 한마디만 얹겠네. 사실을 보려 하지 않는 자들을 그자는 모조리 치워버릴 생각이네."
라는 촌철살인을 날려[9] 천하의 오프레서마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이 얘기를 들은 플레겔은 우릴 잘도 우롱한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리텐하임은 뮈켄베르거도 이제 늙었다며 비웃었지만 그들의 비참한 최후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선견지명이었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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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레서의 묘를 참배하는 뮈켄베르거
립슈타트 전역 문벌귀족의 패배로 종결된 이후인 3부 격돌에서 오프레서의 무덤을 참배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11] 오프레서의 최후를 전해들었는지 침통한 표정으로 비석을 바라보다가 어리석은 남자라고 혼잣말을 한다. 자신의 진심어린 충고를 들었음에도 끝내 개인적인 악감정을 못 이기고 라인하르트와의 반목을 택했고 정작 아군이었던 안스바흐에게 사살당해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한 걸로도 모자라, 충성하던 맹주 아군측에게도 배신자라고 알려지면서 명예적으로도 처참한 결말을 맞이했으니 한때 자신의 수하였고 재능도 있던 오프레서 죽음이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으리라.

5. 게임에서의 면모

아무래도 요직에 있었던 인물이니 역시 시리즈에는 개근 출현. 다만 "전체적인" 능력치는 좋게 봐줘야 B급 턱걸이 정도이다. 여기에 작중에서 참모나 부관 등이 언급되지 않다보니 함대에 부관이 하나도 없이 단독으로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5.1. 은하영웅전설 4EX

시나리오 1 : 우주함대사령장관 ・제 1함대사령관 / 원수
통솔 89 운영 29 정보 35 기동 63
공격 58 방어 60 육전 71 공전 83
정치공작 8000(+14) 정보공작 1000(+4) 군사공작 3000(+20)

시나리오 2 : 우주함대사령장관 ・제 1함대사령관 / 원수
변경점 : 운영 30

그런데 다른건 몰라도, 은하영웅전설 4에서는 가장 중요한 스탯이라 할 수 있는 통솔력이 무려 89다.[12] 시나리오 중반까지 오랫동안 소장으로 머무르는 방어력 100의 뮐러와, 준장계급이라 아예 함대구성 자체가 불가능한 공격력 100의 비텐펠트, 그리고 역시 기동력 100의 미터마이어....는 역시 참모로 쓰기는 아까우니 93의 바르트하우저를 참모로 붙여주면 라인하르트 부럽지 않은 함대스탯을 보여준다. 동맹이야 워낙에 인재가 딸리니 이렇게 뮐러나 비텐펠트같은 고성능 장교는 중장은 커녕 소장계급이라도 되면 바로바로 전출시켜 함대를 맡겨야 하겠지만, 제국은 워낙에 인재가 넘쳐나기때문에 이렇게 해도 제독을 맡길 제독이 모자랄 일이 전혀 없다.

시나리오 5 암릿처 전투 전에 우주함대사령장관과 제 1함대사령관에서 해임시키면 스스로 퇴임하게 되며, 그 전에 브라운슈바크나 리텐하임이 반란을 일으키면 높은 확률로 반란토벌사령관으로 임명된다.

5.2. 은하영웅전설 6

통솔 75/지휘 79/운영 35/정보 43/공격 68/방어 62/기동 45 (일반)

유일하게 암릿처 성역 회전의 가상 시나리오에서 한 번 등장한다. 등장 배경은 라인하르트의 청야전술이 대귀족들의 분노와 반발을 불러일으켜 해임당하고, 대신 문벌대귀족들이 출동한 시나리오에서 우주함대 사령장관 자격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시작하고 지휘관들의 대화 메시지가 뜰 때 그래도 라인하르트의 작전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식으로 실드를 쳐주지만, 브라운슈바이크에게 한 소리 듣고 입을 다문다.

능력치나 성향은 애매한 편이지만 같이 출정한 문벌대귀족들 대부분이 한 자리수 능력치를 지닌 폐급 인재들이 많아 아이러니하게도 시나리오상 등장하는 제국 진영 내에서는 나름대로 출중한 스탯(..,)이다. AI에게 제국군을 맡길 경우 총사령함대로 설정돼서 움직이지 않는다.

5.3. 반다이남코판

반다이남코판 은영전에선 투르나이젠과 함께 아군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 캐릭터로 등장 (…). 3차 티아마트 전투에서 함대들이 괴멸당할때 끝까지 아무짓도 안하다 잘싸우는 아군에 미사일을 날려대는 뮈켄베르거를 보자면 그저 한숨밖에 안나온다.

6. 여담

  • OVA에서 뮈켄베르거의 기함인 빌헬미나는 퇴역 후 플레겔에게로 넘어갔으며, 플레겔이 죽은 후에는 레오폴트 슈마허의 지휘 아래 페잔으로 넘어가 페잔 상인에게 팔려 슈마허 일행의 페잔 정착비에 도움이 된다. 함은 해체되어 다른 용도로 쓰였을 듯. 오마니!! DNT의 플레겔은 백부의 기함 알비스를 타고 나갔고, 빌헬미나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어차피 뮈켄베르거는 퇴역해 조용히 가문 재산과 연금이나 타먹고,[13] 립슈타트 귀족연합이 토벌된 이상 앞으로도 DNT에서 그의 기함이 나올 일은 없을 듯.
  • OVA 후반부에 보여주는 뮈켄베르거의 적절한 모습으로 인해 현역일때도 저렇게 보였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 만화나 애니 등에서 루돌프 폰 골덴바움의 얼굴이 나올 때가 있는데, 둘이 참 많이 닮았다. 얼굴과 체격, 옷차림까지 비슷하다. 루돌프의 캐릭터를 재활용한 느낌.

[1] 그가 참전했다고 나온 전투들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대부분 무승부 수준으로 겨루다가 라인하르트의 활약으로 이기는 구도다. [2] 메르카츠는 라인하르트 폰 뮈젤 중위로 승진하여 우주 작전에 투입된 우주력 791년, 제국력 482년 8월에 이미 함대 사령관이었다. 그는 아스타테 회전 승전 후 상급대장으로 진급하게 되므로, 그 이전까지 계급이나 보직 양면에서 상당 기간 제자리에 머물렀을 것이다. [3] 다만 슈타덴은 일단 이론은 강한 만큼 유능한 인물이라면 슈타덴 같은 참모의 보좌를 받는건 큰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일단 슈타덴은 이론은 강한 만큼 언제나 이론상에서만 말이 되는 소리를 하겠지만 적어도 이론을 따르기 때문에 상식적이라 무리한 제안은 그나마 덜 할 것이고 유능한 사람이라면 슈타덴을 적절하게 써먹을 줄 알 것이다. 물론 라인하르트같이 너무 천재적인 이들에게는 슈타덴이 쓸모없는 존재지만... 결국 알렉산드르 뷰코크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같은 건실한 용병가 타입의 사람들이나 슈타덴을 잘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4] 원작소설에서 그를 이렇게 인정한 사람은 대부분 라인하르트의 부하가 된 인물들 뿐이고, 기껏해야 아스타테 회전에서 감탄하던 메르카츠나 황금의 날개에서 악역으로 나온 그레고르 폰 크룸바흐같은 경우 밖에 없다. [5] 뮈켄베르거가 얼마나 그림멜스하우젠을 무시했는지 오퍼레이터가 그림멜스하우젠을 그림멜스라는 약칭으로 불렀는데도 훈계하는 걸 잊어먹었다. [6] 그러면서 척봐도 알지 못하고 이렇게 지시까지 내려줘야 하냐고 불만을 터뜨렸는데 사실 그 때 그림멜스하우젠 함대는 반플리트 4-2에 건설된 동맹군 기지를 함락시키느라 정신이 팔려서 뭘 할 입장이 못되었다. 그래도 어쨌거나 이 기지를 함락시켜서 반플리트 성역 회전은 함대전에서는 무승부였지만 지상전에서 제국이 승리를 거둠으로서 어쨌든 제국이 승리를 거둔 모양새가 되었다. [7]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제국군 전사자는 36만 명이었다. [8] 뮈켄베르거의 말은 정확했다. 뮈켄베르거가 군에 남아 있었다면 후일 벌어지는 슈바르첸 관저 습격사건에서 부당하게 물러나야 했을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라인하르트의 부하가 되어 움직이든가 립슈타트 귀족연합에 가담하든가 거진 둘 중 하나인데 후자는 확실하게 망하는 길. 전자는 망하는 길은 아니지만 자신 입장에서는 세대도 분위기도 영 안 맞는 이들과 일을 함께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니 적절히 물러나는게 자신에겐 최선일 수 밖에. [9] 이를 보면 뮈켄베르거도 같은 문벌귀족 출신이라서 다소 방관하긴 했지만, 문벌귀족의 지독한 무능과 패악을 잘 알고 있었고 동조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원래 은하제국군은 (운과 배경이 받쳐준다면) 평민도 제독자리까지 오를 기회가 있을 정도로 나름 공정함에 의의를 둔다. 뮈켄베르거와 마찬가지로 제국군 3대 장관 중 하나였던 에렌베르크 클롭슈톡 사건 당시 미터마이어가 전시 약탈 및 민간인 살해를 저지른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의 친척을 즉결 처형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플레겔이 미터마이어를 구금하고, 라인하르트도 미터마이어의 불법 처형을 막기 위해 개입하면서 일이 커지자 같은 문벌귀족 출신인 플레겔을 편들어주긴 커녕 미터마이어가 한 행위는 군율에 따른 정당한 행동이었으므로 처벌할 수 없다고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에게 일갈하며 일을 수습한 바가 있다. [10] 특히 오프레서는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에게 배신자로 의심받아 안스바흐에게 죽기 바로 직전 위에 서술된 뮈켄베르거의 일침을 떠올린다. [11] 엄연히 립슈타트 귀족연합에 가담한 반역자인 오프레서가 어떻게 시신이 인도되어 무덤에 무사히 안장되었는지 의문이지만, 교회 앞 공동묘지인 걸로 봐선 뮈켄베르거가 간신히 시신을 인도받아 매장했거나 최후를 듣고 가묘에 비석만 박은 듯하다. [12] 이보다 통솔력이 높은 캐릭터는 인재풀이 넘쳐나는 제국이라고 해도 5명정도, 인재풀이 형편없는 동맹에서는 통솔력 100의 사기캐 양 웬리를 제외하면 시토레가 딱 1이 더 높을 뿐 그 외에는 아예 없다! [13] 비록 골덴바움 왕조가 무너지고 로엔그람 왕조가 들어섰지만, 문벌귀족 등 자신에게 적대적인 세력을 제외하면 기존 은하제국의 귀족들이나 군인들에 대하여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던 라인하르트였던 만큼, 골덴바움 왕조 시절의 퇴역 군인들을 위한 연금도 그대로 뒀을 가능성이 높다. 양 웬리가 엄청나게 바랬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