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9 21:32:14

귀속의 부적 파편

봉인의 부적 조각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 스펙3. 왜 삭제했는가?4. 기타

1. 개요

파일:external/images.wikia.com/Talismanofbindingshard.jpg
Talisman of Binding shard.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존재했던 전설급 아이템. 비공식적으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전설급 아이템이다. 그러나 블리자드에서 모든 기록을 말소하고 드랍 테이블에서 삭제함으로써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흑역사다.[1]

처음 드랍된 아이템은 회수하지 않았고 갑작스런 패치로 아이템 드랍을 막아서 도시전설로 남았던 아이템이나,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 이유가 분명하게 밝혀져 있다.

현재 전 세계에 단 하나 존재하는 아이템중 둘 중 하나이며[2] 아이템을 가진 캐릭터가 해킹당하거나 삭제되거나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한다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아이템이 된다. 이 아이템의 유일한 소유자인 Savorx는 2012년 11월 10일 이후로 게임을 완전히 접은 듯 접속을 안 하고 있는 터라, 2019년 기준으로는 전세계에 단 한 명도 안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나 마찬가지인 상태가 되었다.

2. 상세 스펙

귀속의 부적 파편
획득 시 귀속

힘 +13
민첩성 +5
체력 +8
화염 저항력 +24
자연 저항력 +24

착용 효과: 근접 공격자에게 4의 자연 피해를 입힙니다.
최소 요구 레벨: 60
특이하게도 외형 그래픽이 없는 목걸이 슬롯의 전설급 아이템이며 장착했을 때 이펙트가 존재한다. 주술사의 번개 보호막처럼 착용자의 몸 주변으로 번개 구슬이 돌아다니는 효과다. 장착했을 때에만 이펙트가 나타나고 착용 후 시간이 지나면 외견상 변화가 없다.

2005년 3월 23일, 북미 아키몬드 서버의 Nurfed 길드는 길드 단위 화산 심장부 레이드를 돌고 있었다. 쭉쭉 진행하여 남작 게돈을 쓰러트리자 주황색 아이템이 나왔고, 주사위를 굴린 결과 길드의 전사인 Noktyn이 차지했다. 이후 포럼에 "남작 게돈이 이름이 주황색인 뭔가 대단한 아이템을 드랍한다"고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그날 바로 긴급패치를 적용하여 이 아이템을 드롭 목록에서 삭제해버렸다. 하지만 Noktyn이 획득한 아이템은 그대로 놔두었다. 이것으로 전설급 아이템에 대한 논란은 사라졌고 이후 공식적인 최초의 전설템 설퍼라스가 등장한다. 참고로 Noktyn는 블랙락 서버로 이전했다가 위에 언급된 대로 게임을 완전히 접었다.

3. 왜 삭제했는가?

이 부분이 최대의 미스테리다. 블리자드는 아이템이 드롭된 당일 황급히 뭔가 숨기기라도 하듯이 바로 패치를 했고 아이템을 없애버렸다. 그렇다고 아이템 자체를 삭제한 건 아니어서 여전히 와우헤드 DB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이 아이템이 현재는 우레폭풍 - 바람추적자의 성검을 제작하기 위한 재료인 '바람추적자의 족쇄' 프로토타입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족쇄를 통해 얻는 것으로 바뀌었고, 원래대로라면 이 아이템은 더 이상 드랍되지 않거나 최소한 영웅 등급으로 변경이라도 되었어야 했는데 실수로 드랍 테이블에 남아 있어서 우연히 레이드에서 드랍된 것이라는 설이다. 이름도 '봉인의 부적 조각'이고, 남작 게돈이 드랍했으며[3] '자연'과 관련된 속성이 붙어 있다. 게다가 실제로 이 아이템이 사라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레폭풍이 등장했기 때문에 꽤 설득력 있는 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그 원인에 대해 밝혀졌는데, 이 주장이 결국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와우의 아이템 디자이너였던 트레비스 데이[4] 회고에 의하면 족쇄라는 비장착 아이템으로 변경하기 이전의 테스트 버전 아이템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레폭풍의 퀘스트 라인이 변경되었으나 아이템 테이블에서 그 아이템을 제거하는걸 깜빡하는 바람에 그대로 나와버렸다고.

4. 기타

이 아이템의 주인인 Noktyn은 아쉬란에서도 등장한다. 장군 녹틴이라는 이름의 NPC로 호드 명예 병참장교다.


[1] 유일한 소유자 Savorx의 전정실을 확인해보면 아이템 살펴보기가 안 된다. 세부정보 또한 확인불가. [2] 다른 하나는 벵갈 호랑이 고삐로, 실제 호랑이 같은 주황색에 검은 줄무늬가 있다. 오리지널 극초창기부터 데이터상로만 있었고 실제로 탈 수는 없었으며, 가젯잔 입구 근처에서 구경만 할 수 있었다. 그러다 격전의 아제로스 당시에 아메리카 지역의 무라딘 서버에서 이것을 타고 있는 플레이어가 목격되었는데, 메이크어위시 재단에서 난치병에 투병 중인 어느 와우저 아동에게 기부한 것이라고 한다. [3] 바람추적자의 족쇄는 게돈과 가르가 각각 드랍한다. [4] 와우 베타 플레이어이자 전사 너프의 원흉으로 알려져있는 인달라마(Indalamar)의 본명이다. 2018년 블리자드에서 퇴사하였으며,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