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12 16:21:33

둥글게

굄성에서 넘어옴
1. 소개2. 둥글게 vs 미네르바, 김유식3. 둥글게 vs 노무현4. 둥글게 vs 북한5. 둥글게 3월 위기론6. 그외 신탁7. 둥신의 축복8. 신탁의 강약9. 국방부 퀘스트10. 전역 이후11. 복귀12. 주의점

1. 소개

디시인사이드 (구)주식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인물. 이른바 신탁이라 추앙받고 있다. 밑의 이야기들을 보면 그 이유들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그 놀라운 예지력에 그의 신도들이 붙인 그의 이명은 둥신.

그의 관심을 받는 투자자는 쪽박을 차고, 그가 투자하는 종목은 폭락하고, 아무튼 그의 행보와 정반대로 가면 절대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구 주갤의 인간지표로 이름을 떨쳤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의 최고점(이후에는 그대로 폭락하다가 최근 호전세를 보이고는 있음)을 맞히기도 했다

그가 300% 이상 수익률을 올린 글에는 김유식도 성지순례찍고 갔다.

그런 그가 08년 수능을 끝내고 화려한 복귀를 준비했다.

이른바 대한민국을 위해 이 한 몸 불사르겠다며 2008년 11월 18일 주식파생상품 일종인 'ELW풋'[1]을 산 것!

둥신효과인지 그날 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떡폭락하다 급반등 플러스권에서 장을 마쳤으나, 2008년 11월 19일 한국 코스피는 떡폭락후 미미한 반등으로 마이너스권에 그쳤다.

(구)주식 갤러리에서는 신탁이 깨졌다며 콜맨들이 땅을 쳤다 한다. 이런 경우처럼 노리고 신탁을 내리는 경우는 종종 신탁이 깨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오히려 그냥 뻘글처럼 쓰는 게시글이 놀라운 효과를 발휘하는 편.

둥신전설은 기어이 일요신문 863호(08.11.26)에 실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조선일보에도 언급된 적이 있다.

2. 둥글게 vs 미네르바, 김유식

둥신은 심지어 2008년 후반기 인터넷에서 이름을 떨치던 논객 미네르바에게 관심을 갖자마자 미네르바의 예견과는 다르게 시장이 회복세를 타고 미네르바는 신변위협을 받았다며 절필을 선언해 신탁의 위력을 다시 과시하고 힛갤에까지 등극했다. #

2009년 1월 5일 미네르바의 시장 분석력에 관심을 보인지 # 단 사흘 만인 2009년 1월 8일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인물이 검찰에 전격 체포되면서 그의 관심을 받은자는 반드시 파멸에 이르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징크스를 완성했다.

2009년에는 김유식에게 3번이나 관심을 가졌는데 그 결과 김유식이 산 '메이드'의 주식이 개폭락하면서 25억원을 손해보았다고 한다. 둥글게 본인은 자신 때문에 남이 불행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서 김유식에게 친히 힛갤에 올라간 자신의 게시물을 삭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원본글 허나, 게시물이 아니라 김유식이 삭제되었다. 4월 10일 횡령혐의로 불구속 기소.

...로 끝날 줄 알았으나 잠시 후 둥글게가 김유식씨 실망입니다.란 글을 써 # 무죄방면 되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돌고 있다. 김유식은 둥글게의 글에 *^^*란 리플을 달며 기뻐하고 있으며, 이제 뭔 짓을 해도 유죄가 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듯 하다. #

그리고 실제로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관련 기사

3. 둥글게 vs 노무현

한동안 잠잠했던 둥글게는 어느날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이였나요 #(현재 링크 삭제) 란 글을 올렸고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당하는 신세가 된다. 그리고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했다. 이로 인해 둥글게는 굄성으로 닉네임을 바꾸게 되었다. 둥글게라는 닉으로 되돌아 갈 수 없을 듯.

4. 둥글게 vs 북한

북한이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순간 북한이 인공위성을 쏘고 있냐며 구 주갤에 글을 썼는데 # 그 후 북한 위성은 궤도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이 되었다. 그런데 둥글게의 주장에 의하면 둥글게 본인이 쓴 글이 아니라고 하며 누군가 해킹하여 쓴 글이라고 의심된다고 한다... 진실은 저너머에.신탁받아서 트랜스 상태에서 올린거 아닐까

5. 둥글게 3월 위기론

둥글게는 구 주갤을 떠나면서 자신은 현물을 손에 쥐고 있지 않으며 3월에는 큰 위기가 오면서 하한세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 했다. #

하지만 코스피는 계속 상승세를 보이며 1300선대에서 환율과 그랜드 크로스를 하며 20%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둥글게의 위력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를 보여주었다.

둥글게는 2009년에 음력 3월까지 한국증시가 하락세라는 주장을 폈는데, 2009년도 음력 3월인 양력 4월 24일까지 별 일이 없어 신탁이 무위로 돌아간 듯 했지만 4월 28일 화요일에 엄청난 코스피 하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과연, 음력 3월까지는 음력 4월에 비하면 상승세였다

6. 그외 신탁

둥신이 서양세계에 관심을 갖자마자 다우존스가 떡폭락 하였다. 보러가기
# 세계질서 개편에 대한 예언이라는 말도 있다. 그리고 멕시코에서 돼지독감이 창궐,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 환자가 발생한 상태[2]. 오오 두렵도다 둥신. (근데 2009년 4월 28일 오늘 우리나라에서도 돼지독감 감염의심자가 나왔다...그리고 홍콩에서도 환자가 속출.) 그런데 이에 대해 또다시 신탁을 내렸는데 # 신탁 이후 신종 플루의 위험도가 생각외로 높지 않다는 보도 #들이 나오기 시작했다였는데... 2009년 5월 9일 현재까지도 사그라들지 않았으며, 오히려 WHO "신종플루 감염 2천500명 돌파" #같은 보도만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매년 독감 등의 의료 부실로 2만명씩 죽어가는 미국인들을 생각하면 둥신은 진리.(그런데 일본에서도 감염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글루스에도 나타나 신탁을 내렸다! 1, 2 아직까지는 이글루스나 SK커뮤니케이션즈에 악재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덕분에 현재 많은 수의 이글루스 유저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또한 이글루에 코스피가 1250까지 하락할 것이란 글을 포스팅했는데 # 잠깐 하락하는 듯하더니 엄청난 상승으로 1400선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대학생이 된 둥글게는 블로그를 그만두고 주식갤러리에도 한동안 나타나지 않더니, 굄성이라는 별명으로 구 주갤 활동을 다시 시작하였다. 그 동안 코스피는 하락세였는데, 2009년 6월 24일, 풋 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고 # 계속 풋을 밀었다. # 그 결과 외국인들은 기록적인 순매수를 이어가 주가는 엄청난 속도로 상승하여 작년 말 하락 이전의 지수에 근접했다.

그 이후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의 예측은 나름 맞아들어갔고 #(미국의 단기상승 주장에 대해서는 장기상승을 뜻하느냐 하락을 뜻하느냐 의견이 분분한 상황), 구 주갤러들이 둥신의 둥력이 떨어졌다고 차츰 그를 무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9년 8월 11일 그는 콜에 전액 배팅했다는 글을 올렸고, #다음날 여태껏 외인들의 매수세로 꾸준히 상승했던 코스피는 외인들의 매도로 13포인트 하락하여 둥신의 신통력이 아직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날 둥글게는 콜을 매도하고 풋 풀배팅을 준비중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다음날 코스피는 15포인트 상승하였다...그런데!! 투신이 엄청나게 매물을 던지면서 잘 올라가고 있었던 코스피가 시장 종료 막판에 1580대에서 1560대로 떡락하였다.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7. 둥신의 축복

2009년 3월 2일 둥신은 다음과 같은 신탁을 내렸다. 보러가기
그로부터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2009년 3월 8일 박지성은 골을 기록했다. 이쯤되면 두렵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

둥신은 2009년 4월 25일 같은 신탁을 이번에는 블로그에 포스팅했는데, 딱 한 주가 지난 2009년 5월 2일에 박지성이 또 다시 골을 기록했다.

8. 신탁의 강약

구 주갤에서 새로 나온 이론 중에 둥신의 신탁강약설이 있다.

요약하자면
  • 둥신이 단순히 관심을 가짐: 단기적 효과
    예: 미네르바 체포 후 1심 무죄선고(검찰이 항소했기 때문에 아직 사건이 끝난 건 아니지만)
  • 둥신이 직접적으로 행동을 취함: 중장기적 효과
    예: 둥글게 3월 위기론.

9. 국방부 퀘스트

닉네임을 굄성으로 바꾼 둥글게는 2010년 여름 국방부 퀘스트를 떠났다. 2010년 6월 25일 그는 "요즈음 군생활 할 만한 거 맞죠?? 진짜죠??" 라며 불안을 나타냈고 5개월 후 연평도에서는... 2010년 7월 3일 머리를 잘랐는지 머리 자를 때 우신 분이 계시냐고 물었다. 사람들은 그가 전역하게 될 2012년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며 불안에 떠는 중(...)

그리고, 2011년 휴가 나와서 쓴 포스팅 참고링크에는 집 팔아서 풋 ELW사야겠다는 리플이 달릴 정도였다. 실제로, 약 2주 후인 2011년 1월 20일부터 주가는 약세로 반전되었다. 아직도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의 파장을 불러일으키시는 둥신의 위엄

2012년 5월 3일자로 군대를 전역했다는 갤로그가 올라왔는데, 그 이후 저축은행 3차 정리가 있었고, 다우 지수가 폭락하는 현상이 연출 되었다. 오오 역시 둥신
브금 주의

10. 전역 이후

2012년 6월 4일,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폈다. # 킹 메이커를 노리는 둥신 이미 숟한 전설을 이룩한 둥신이지만, 이번 예언까지 맞힌다면 정말 신전을 지어서 바쳐야 될 듯.

하지만 2012년 11월 23일, 안철수가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 사퇴를 하면서 신탁이 깨졌다. 깨진 거 보니니까 둥신이 노린 거네 그리고 제18대 대통령 선거 3일 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될 거 같다는 소리를 썼는데, 실제로 당선되었다. 디버프가 씹혔다! 어쩌면 정치는 말하는대로 가는걸지도? 그러나 결국...

11. 복귀

2019년 1월 11일 실전주식투자갤러리에 둥글게 본인이 복귀 인증글을 올렸다. 2018년 10월이 저점이라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입해 왔다는 사실을 알렸는데 실투갤에서는 본격적인 대공황의 초입이라면서 두려워하는 중이다.그리고 그 해 12월부터COVID19가 유행하는데

12. 주의점

인터넷 문화 속에 나타난 징크스의 일종.

위에서는 정말로 그가 어떤 신통력이 있는 것처럼 위트있게 써 놓았지만, 설마하니 그런 사람은 없겠으나 정말로 그런 신탁(?)이 효험이 있다는 식으로 진지하게 믿지는 말자. 사실 그의 행보와 실제 사건사고들 사이에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성립할 수 있다는 근거가 없다. 그냥 오질나게 재수 없는 거다

여기에는 몇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첫째로, 어차피 5천만 (국제적으로는 60억)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곳에 매일같이 각종 사건사고가 터지지 않으면 그게 오히려 이상할 일이고, 특히나 북한이나 해외의 전염병 창궐 같은 것들은 무슨 엄청난 빅 뉴스가 아니라 저녁 뉴스에 심심하면 나오는 것들이다. 둘째로, 이미 세간에 어느 정도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거꾸로 그가 그 이슈를 인지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셋째로, 그가 유명해진 이후로, 그의 말을 접하고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든 별 상관도 없는 사회현상을 끼워맞추려는 일이 잦다. 넷째로, 주식시장 자체가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 보니 유독 이런 잘못된 인과관계에 어떻게든 의지하여 안전을 보장받고 싶어하려는 심리가 존재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적지 않은 유저들이 그를 정말로 진지하게 신봉한다기보다는 그냥 단순히 소소한 유희거리로 여기며 즐긴다고 봐야 할 듯.


[1] ELW라는 것은 파생상품의 일종으로 간단히 말해 콜을 산 사람의 경우 증시가 오르면 성공, 풋을 산 사람은 반대로 증시가 내리면 성공. 이후 둥신이 콜/풋을 견지할 때마다 그 반대를 실행하면 성공하게 되었다. [2] 조금 진지하게 얘기하자면, 미국이 다인종 국가인 건 둘째 치더라도, 멕시코나 스페인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존의 '잘사는 서양'분류에 넣어야 할지는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