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熊 | Bear
학명 Ursidae
Waldheim, 1817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아목 개아목(Caniformia)
곰과(Ursidae)
하위 분류
문서 참고

1. 개요2. 언어별 명칭3. 어원4. 종류5. 진화6. 특징7. 지능8. 식성9. 경쟁과 천적10. 인간과 곰
10.1. 귀여운 곰10.2. 곰 vs 인간10.3. 참전영웅 보이텍10.4. 러시아에서의 곰
11. 대책12. 대중매체13. 기타
13.1. 곰 관련 사건들13.2. 설화 속의 곰
13.2.1. 한국13.2.2. 일본13.2.3. 북아시아13.2.4. 유럽13.2.5. 북아메리카

[clearfix]

1. 개요

포유류 식육목 곰과에 속하는 동물들의 총칭. 아프리카,[3]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남극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한다. 현재 총 8종이 생존하고 있으며, 한반도에 사는 곰은 우수리불곰 반달가슴곰 2종류가 있다.[4]

새끼 곰은 특히 '능소니'라고 한다. 예전에는 '슭곰'이라고 하여 큰 곰을 따로 부르는 말이 있었다. 공포의 쿵쿵따에 나오는 '슭곰발'이란 단어는 이 '슭곰'과 '발'이 합쳐진 것이다.

본디 고대 유럽에서는 곰이 동물의 제왕으로 숭배받았다.[5] 게르만이나 슬라브계통의 여타 고대 유럽인들에게 곰은 경외의 대상이었으며, 고대 북유럽과 게르만계통의 문화권에서 '곰 가죽을 뒤집어 쓴 전사'를 가장 뛰어나고 용맹한 사람으로 대우하며 이를 베르세르크/ 버서커라고 불렀다. 중세를 거치면서 그리스도교의 영향으로 사자가 '동물의 왕' 이미지를 공고히 하여 곰은 밀려나게 된다. 예외적으로 러시아의 경우, 독수리와 함께 곰을 여전히 국가의 상징으로 같이 내세운다.

식육목 중에서도 개아목에 속하며 같은 개아목인 갯과나 족제비과보다는 바다표범이나 바다사자같은 기각류들과 더 가깝다고 알려져있었지만 유전자 검사로 족제비과와 기각류와도 멀리 있음이 밝혀졌다.[6]

대형 포식자임에도 다양한 식성과 종류, 뛰어난 적응력 덕분에 다른 대형 포식자인 사자나 호랑이 등과 달리 개체 수도 많고 분포도도 넓다. 특히 불곰이 더욱 그렇다.

2.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191919> 언어별 명칭
한국어
일본어 クマ(熊)[7]
중국어 熊(Xióng)
몽골어 ᠪᠠᠭᠠᠪᠠᠭᠠᠶ, баавгай (바브개)
그리스어 ἄρκτος[8], αρκούδα (현대어)
독일어 Bär(베어)
라틴어 Ursus(우르수스)
러시아어 медведь(메드베지)[9]
터키어 ayı(아이으)
덴마크어 bjørn
포르투갈어 Ursinhõ, Ursa(암곰)
스와힐리어 Dubu(두부)
스페인어 Oso(오소)
에스페란토 Urso(우르소)
아이누어 kimunkamuy(키문 카무이)[10]
아일랜드어 béar(볘르)[11], mathúin(마훈)[12]

3. 어원

<colbgcolor=#ddd,#121212> 시기 고대 국어 중세 국어 근대 국어 현대 국어
변천 功木 [kumu/구무][13]
固麻 [koma/고마][14]
고마
  • '熊'에 대응되는 고대 한국어 명칭으로 '구무', '고무', '고마' 등이 제시되나 표기상의 문제와 자료의 부족으로 정확한 음가를 알기는 힘들다. 고유어 지명을 통해서 '곰'의 고형을 짐작하는 학설도 있는데, 충남 공주시가 바로 그 예이다. 중국의 정사인 양서 등에서는 백제의 수도를 '고마'라 부른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백제의 제2수도였던 웅진(웅천)을 풀어 쓰면 '고마나루', '고마나리'라고도 비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 한자 독음 '웅천주'로 개칭하였으나 지역 주민들이 계속 '곰주'로 훈독해서 부른 것이 오늘날 공주시 지명의 유래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일본어의 'くま(쿠마)'도 음상적 유사성으로 미루어 볼 때 고대 한국어의 '고마'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 곰을 가리키는 동서양의 어휘를 분석해 보면 곰의 존재는 원시 인류의 토테미즘 신앙에서 일종의 동물신으로 추앙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경우 건국 신화인 단군 신화에서 웅녀가 영물로서 등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고구려와 백제 사람들 역시 곰이라는 어휘를 영험한 뜻으로 사용하였고 신라에서는 화(장군을 상징하는 깃대 위에 매다는 상징물)로 곰 가죽을 사용했다고 한다. 백제의 경우에도 공주[15] 금강 설화를 보면, 백제에서 곰이 차지하는 위치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일본어의 신을 뜻하는 Kami라는 훈독도 고대 한국어에서 곰을 칭하던 용어에서 유래 했을 가능성이 언어학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고대 한국인들이 곰을 신성시 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또한 일본서기에 기록된 백제의 고구려에 대한 멸칭인 ‘박적’의 짐승 박 또한 곰에서 파생된 문자이다. 고구려의 곰 숭배 관습을 엿볼수 있는 것이다. 곰 토템이 보편화된 것은 대형 맹수로서의 이미지, 강한 근력과 거대한 덩치, 잡식성으로 인간과 활동 범위가 겹치는 등의 이유로 선사시대 인류의 뇌리에 충격적으로 남았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이유로 늑대나 사자 토템도 설명할 수 있다.
  • 이 흔적은 한국어의 '고맙습니다'에도 남아 있는데, ㅂ 불규칙 활용을 하는 형용사의 어간 대부분은 말음에 순경음 ㅂ이 붙은 형태가 어원이다. 즉, 어간은 '고마ᇦ-'이 되며, 이는 다시 '곰-아ᇦ-'으로 분석할 수 있어 어근 '곰'에 접미사 '-아ᇦ-'이 붙은 것이라고 추정된다. 그리고 '고마'는 이 어근 '곰'에 모음이 붙은 형태라고 본다[16]. 연구에 따르면 초기 형태는 '검', '감'으로, 제정일치의 원시 사회 특성상 이는 곧 (神)[17]
  • 곰을 신성시한 역사는 여러 문화권에서 발견된다. 그러다 보니 세계적으로 곰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애둘러 말하는 경우(taboo deformation)가 드물지 않게 관측된다. 아이누처럼 곰신을 숭배하면서 그 형상을 만드는 것을 금기시하는 문화도 있다.[18]
    • 러시아어: 러시아어 Медведь는 "꿀을 먹는 녀석"을 의미하는 원시 슬라브어 *medvědь(고대 동슬라브어 медвѣдь)에서 유래하였다.[19] 원래 러시아어로 "곰"을 의미하는 다른 단어가 있었으나, 현재는 사멸하였다. 돌려 말하던 단어가 원래 단어를 잡아먹은 사례.[20]
    • 우크라이나어: 상술한 러시아어와 어원이 같으나, 순서가 반대로 되어 '베드미디(ведмідь)'라고 쓴다.
    • 게르만어: 영어 bear(고대 영어 bera), 독일어 Bär 등은 원시게르만어로 "갈색의 것"을 의미하는 *berô/beron에서 유래하였다. 이 과정에서 원래 게르만족이 곰을 부르던 이름은 실전되었다. 덤으로 이 단어는 Björn,[21] Bjørn,[22] Beorn[23]과 같은 남성 인명의 형성에도 영향을 주었다.
    • 라트비아어: 라트비아어 lācis는 "쿵쿵거리는 것"(stomper, pounder)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 아일랜드어: 아일랜드어 mathúin는 "좋은 것, 선한 것"을 의미하는 고대 아일랜드어 math에서 유래하였다.
    • 산스크리트어: 산스크리트어 भल्ल(bhalla)는 "상서로운, 좋은" 등을 의미하는 형용사지만 명사로 쓰일 때는 곰을 의미하기도 한다.
    • 물론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이름을 부른 사례도 있다. 산스크리트어 ऋक्ष(ṛ́kṣa), 라틴어 ursus[24], 그리스어 αρκούδα(고대 그리스어 ἄρκτος), 페르시아어 خرس‎(xers), 웨일스어 arth가 그 사례로, 이러한 단어들에 비추어 보았을 때 원시인도유럽어에서 곰을 가리키는 단어는 *h₂ŕ̥tḱos 정도였을 것이라 추정된다. '곰'의 유럽 언어 지도 xkcd가 이에 대한 만화를 그렸다.
    • 그 외의 사례로는 "네 발로 걸어가다, 기어가다" 등을 의미하는 동사에서 유래한 아랍어 دب(dubb) 등이 있다.

4.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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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진화


곰은 다른 식육목 계통들에 비해 비교적 최근인 마이오세에 본격적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곰은 여우 늑대 정도의 크기에 긴 꼬리를 지닌 우르사부스(Ursavus)였다. 북아메리카 유라시아를 걸쳐 번성한 속인데, 이때는 육식성이라 어금니가 없고 열육치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후 잡식성으로 진화했고 그 결과 뛰는 것과 방향 전환에 중요한 꼬리의 필요성도 줄어들어 짧아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개골은 더욱 단단해지고, 열육치는 찢는 기능을 상실해 평평해져 네모이면서도 둥그스름한 교두를 가진 어금니가 되었고, 몸집은 커졌다. 다리 전체는 굵어지고, 복사뼈 아래가 짧아지면서 척행성으로 걷게 되었다. 이 속에서는 우루사부스 엘멘시스(Ursavus elmensis)가 대왕판다와 안경곰을 제외한 곰들의 공통조상이 되었다.

판다아과는 마이오세 전기에 다른 곰들에서 분기되어 나왔고, 이후 아그리오테리움족과 판다족으로 나뉘어졌다. 아그리오테리움족은 모두 멸종했고, 유일하게 판다족의 크레트조이아르크토스속의 크레트조이아르크토스 베아트릭스(Kretzoiarctos beatrix)만이 생존하여 아일루아르크토스속으로 진화, 후에 판다속으로 진화해 아일루로포다 미크로아(Ailuropoda microta)가 되었고, 아일루로포다 우링샨넨시스와 아일루로포다 바코니를 거쳐 현대의 대왕판다로 진화했다.

안경곰아과는 마이오세 최후기에 플리오나르크토스속이 분기되어 나오면서 진화했으며, 플라이오세가 끝날 때 일부 플리오나르크토스 개체들이 파나마 지협을 통해서 남미로 이주해 북미에 남은 개체들은 아르크토두스속, 남미로 이주한 개체들은 아르크토테리움속이 되었다. 아르크토두스속은 이후 플라이스토세 후기에 급격히 대형화해 시무스종으로 진화했다. 반면 아르크토테리움속은 점차 소형화와 식성의 변화를 겪게 되었으며, 이 중 윈게이종이 안경곰속으로 진화해 안경곰과 플로리다안경곰으로 갈라졌다. 이후 현생인류가 아메리카로 활동 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아르크토두스와 플로리다안경곰은 멸종되고 안경곰만 살아남았다.

곰아과에서는 느림보곰이 제일 먼저 갈라져 나왔고, 곰속에 속하는 오베르뉴곰(Ursus minimus)라는 종이 약 500만년 전에 출현했으며 아시아흑곰 말레이곰, 아메리카흑곰, 에트루리아곰(Ursus etruscus)으로 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후에 에트루리아곰은 불곰과 데닝제라이곰으로 갈라지게 되며 데닝제라이곰은 현재는 멸종한 동굴곰으로 진화했다. 불곰은 아시아에서 처음 진화했고 25만 년 전 무렵 유럽으로, 7만~4만년 전 북아메리카로 침투했다. 북극곰은 곰속 중에서 가장 나중에 출현했으며, 불곰에서로부터 7만 년 전에 진화했다.

6. 특징

과, 고양이과와 더불어 육구가 있는 대표적인 동물로(육구는 식육목 전체의 조상인 미아키스때부터 내려오던 특징이다), 다리 구조가 발끝으로 걷는 지행 보행[25]이 아니라 발바닥 전체가 땅에닿은 척행 보행[26]이므로 육구가 발바닥 전체에 있으며 뒷발로만 일어나 걷는 것도 곧잘 한다.

다른 식육목 동물들과 달리 수염이 없다.

평상 시 움직임이 느릿한 편이라 둔한 사람을 가리켜서 "곰같이 둔한 놈", "미련 곰탱이" 라고 비하하기도 하거나, "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번다" 같은 속담부터 곰돌이 푸까지 곰이란 뭔가 아둔하고 느릿느릿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곰은 지능이 매우 높으며 행동도 민첩하고 재빠르다. 이와 어느 정도 관련하여 경제 용어에서도 가끔씩 등장한다. 실제로 금융시장에서는 "곰도 을 벌고 황소도 돈을 벌지만 돼지는 도살당할 뿐이다" 라는 격언이 있다. 강세를 Bull market, 약세를 Bear market이라고 하며, 황소(bull)는 적을 뿔로 공격할 때 머리를 아래에서 위로 쳐 들어 공격하는 모습을 가진 반면 곰은 사지를 쫙 펴고 앞으로 넘어져서 깔아뭉개는 모습에서 기원된 말이다.

영역적인 동물이지만, 불곰, 아메리카흑곰의 경우 연어철이나 먹이가 풍부한 지역에선 우글우글 모여있는 광경도 볼 수 있다.

일부 곰들은 나무를 앞발톱이나 등으로 긁어 냄새를 남겨두는데, 이는 “이 동네에 내가 있다”는 메시지를 남겨두는 행위며, 동족의 이성이 관심이 있다면 찾아오도록 하고, 동성을 경고하는 방법이라 한다.

곰들이 겨울잠을 잔다고 알려져 있으나, 동면에 들어가는 것은 정확히는 불곰처럼 겨울에는 먹이가 부족해지는 몇몇 종 한정이다. 먹이가 풍부한 열대 지역의 곰은 사계절 내내 활동한다. 겨울을 날 땐 굴을 파 들어가는데, 곰의 굴은 사람 키 정도의 길이로 수평 터널이 있고 그 끝에 지름 약 1m 정도의 구형 방이 있다. 북극곰의 경우 눈을 파서 만드는데, 입구 구멍을 눈으로 막아버리고 방 위에 작은 산소 구멍을 뚫어 열 손실을 최소한으로 한다. 또한 북극곰 암컷은 새끼용 방을 따로 만들기도 한다. 곰은 자신의 동굴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걸 선호하며, 이 때문에 사냥감을 굴 내부로 끌고 들어오거나 하지 않는다. 더 자세한 정보는 겨울잠 문서 참고하자.

현생 지상 최대의 육식동물로 그만큼 가죽이 질기고 튼튼하고 두꺼우며 지방도 두껍고 근육량도 많고 발톱도 매우 날카로워서 육식동물 중 가장 위험한 종류 중 하나로 꼽힌다. # 크기가 가장 작은 말레이곰조차도 몸길이 1.1~1.4m, 무게 30~70kg으로 대형 고양잇과 동물인 표범 이상으로 크다. 가장 큰 북극곰은 몸길이만 2m를 넘고 무게는 수컷 300~650kg, 암컷 150~350kg 가량인데 가끔 700kg에 달하는 엄청나게 큰 개체도 있다. 곰 중에서 중간 정도 크기인 반달가슴곰도 몸무게 65~200kg 정도로 가장 큰 고양잇과인 호랑이보다 좀 작은 정도의 거구. 불곰은 서식지가 넓어서 환경에 따라 크기 차이가 매우 크다. 북아메리카의 불곰인 회색곰도 어떤 지방에선 100~200kg 정도인 것에 비해 또 어떤 지방에서는 400kg이나 된다. 알래스카 남부의 코디액곰의 경우 북극곰 못지않게 크다.

또 하이에나과, 개과와 마찬가지로 지구력도 뛰어나며 덕분에 오랫동안 뛰는 것과 오랫동안 싸움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나무타기도 능숙하고 수영도 굉장히 잘한다. 아메리카흑곰, 아시아흑곰은 나무를 잘 타지만 불곰, 느림보곰은 나무를 잘 타지 못하는 편이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사람처럼 뒷다리로 곧게 서서 잠깐 걷거나 상대를 공격할 수는 있지만 달리거나 제자리에서 뛰는 등 그 이상의 행동은 불가능하다.

곰은 보통 혼자서 지내며 새끼 양육 역시 오로지 암컷의 몫이다. 수컷의 경우 새끼곰을 보면 무조건 죽이려고 하기에 암컷은 다른 곰의 접근에 매우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등 경계심이 아주 강한 시기를 가진다.

식육목 내에서 발가락이 퇴화되지 않아 인류와 같은 다섯 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27]

후각이 뛰어난 동물이다. 후각세포는 개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으며, 곰의 후각은 영국의 경찰견 블러드 하운드보다 7배는 뛰어난 것으로 간주된다. 깡통 통조림의 밀봉된 표면에 새어나오는 냄새로도 내용물을 판단할 수 있고, 실제로 북극곰은 얼음벌판인 북극에서 냄새만으로 먹이를 찾아낸다. 반경 1.5km 떨어진 얼음 구멍에서 물범이 내뿜는 숨냄새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이다. 곰스프레이는 이러한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사람에게는 좀 독한 수준의 냄새도 곰에게는 끔찍한 고문 수준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곰을 가까이서 마주쳤다면 이 스프레이가 총보다도 더 확실한 무력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에는 이런 말도 있다.
당신이 숲에 들어가면
곰은 당신 냄새를 맡고
독수리는 당신을 보며
사슴은 당신이 내는 소리를 듣는다.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브라우니를 굽고 있는데, 한 흑곰이 2km 밖에서 그 냄새를 맡고 찾아오기도 했다. 링크

그리고 특이하게도 고양이과 동물도 아닌데 골골송 비슷한 울림소리를 내기도 한다. ( 불곰의 골골송 영상1 영상2)[28] 곰들은 어미의 젖을 빨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고, 바로 이 때 골골송 비슷한 소리를 내는 습성이 있는데 그 습성이 거두어 기르는 인간에게도 발휘되는 것이다. (뉴욕 소재의 Orphaned Wildlife Center가 설명하는 곰의 골골이 소리에 대한 영상)

암컷은 새끼에 대한 모성애와 집착이 대단히 강해서, 새끼 곰이 위협에 처했다고 판단하면 매우 난폭해진다. 매우 위험하고 다급한 상황을 두고 '새끼를 잃은 곰처럼'이란 표현이 있는데, 성경에도 등장할 정도로 오래된 표현이다. 만약 산속에서 새끼곰을 목격했다간... 귀여워할 새도 없이 어미곰이 쫓아올 것이다.

7. 지능

미련 곰탱이라는 말과는 달리, 실제로는 대단히 영리한 동물이다. 사람의 먹이를 노리고 민가에 접근하는 곰들은 사람이 갖고 있는 도구들의 정체를 학습하고 파악하는데, 통조림의 정체도 알고 있으며 가끔 사람의 집에 침입해서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술까지 마신다. 미국과 캐나다의 회색곰과 흑곰은 외딴 곳의 인가에 침입하거나 캠핑장의 사람들이 잠든 사이 잠겨있는 자동차의 문을 따고 먹거리를 싹쓸이하는 녀석들이 있다. 이런 경험이 많은 곰은 아예 마을 주민들의 집을 제 집 드나들듯이 하며 뭐가 냉장고인지 알아서 집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냉장고 문을 열고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다. 사람이 검은 대롱을 들고 오면 매우 경계하며 달아나는 경우도 있다.

곰에게 높은 곳에 먹이를 매달아 두자 발이 닿지 않은 곰은 한동안 곰곰 생각하더니 근처에 있는 죽은 나무를 부숴서 들 수 있을 만한 크기로 만들더니만 그걸 들고 그 먹이를 쳐서 떨어뜨려 먹은 연구결과까지도 있다. 2013년 10월 13일 TV 동물농장에서도 나온 어느 국내 동물원에 나온 곰도 높은 곳에 매달아 둔 과자를 길다란 나무토막을 두 손으로 들어쳐서 과자를 떨어뜨려 먹는 게 나온 바 있다. 즉 도구를 쓸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호기심이 강한 편이라 신기한 것을 보면 흥미를 가지며 가지고 놀거나 먹을 수 있는지 시험해본다.

파일:external/www.etorrent.kr/403b899d9ab7b121ec90602520bfe928_nKVHAkYSmSUWUQEJyGLF.gif
잠겨있지 않은 차문을 열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29]

뇌물을 쓸 줄 안다. 뇌물로 상대방을 매수하는 행위는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다는 의미로, 곰의 지능이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곰은 원래 암컷과 수컷이 함께 가족을 이루지 않는 동물이지만 서로 간의 유대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판다의 경우 임신한 판다가 특별대우를 받는 것을 보고 자기도 똑같이 대우를 받기 위해 연기를 하기도 한다. #

8. 식성

곰은 원래 육식동물에서 진화한 동물이며 소화기관도 육식동물의 것 그대로지만 극지방이라는 특수한 환경 탓에 육식 위주 잡식성으로 진화한 북극곰과 거의 대나무만 먹도록 소화기관이 진화하면서 초식 위주 잡식성으로 진화한 판다를 빼면 식물성, 동물성 먹이를 모두 먹는 잡식성 동물이다. 식물성으로는 나무열매와 뿌리, 버섯을 먹고 육식으로는 쥐나 곤충, 물고기, 죽은 고기를 주로 먹는다. 흑곰, 느림보곰, 말레이곰은 채식과 곤충의 비율이 높고, 덤으로 안경곰은 판다 다음으로 거의 대부분 채식만 하고, 불곰은 약간 범위가 늘어나 사슴, 멧돼지, 들소를 사냥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풀, 열매, 곤충, 물고기를 채집하는 등 다른 곰과 다를 바가 없다. 북극곰도 식물이 드문 극지방에 서식하기 때문에 사냥에 특화된 것이지 여름에 자라는 풀이나 과일, 해조류 등을 먹기도 하고 동물원에서는 과일등도 주면 잘 먹으며 판다도 아주 가끔 쥐 같은 작은 동물을 잡아먹기도 한다.

대형 동물을 사냥할 때는 순간적인 속도로 돌진해서 앞발로 제압해서 잡아먹는다.

단 것을 매우 좋아한다. 때문에 본래 야생에선 꿀벌집을 자주 습격해 벌꿀과 벌집을 먹으나, 근래에 들어서자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의 냄새를 맡고 사람을 쫓아가 공격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산에서 들고다니거나 먹고 남긴 과자나 음료수 같은 게 크게 문제가 되며 마을에까지 내려오고, 결국 사람들에게 사살당하게 된다. 곰이 인간을 습격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고 서식지 파괴로 인한 먹이 부족도 한몫 하고 있다. 새 모이나 농작물 및 가축들을 노리다 사살당하는 곰들도 늘었다.

러시아인들은 곰들의 이런 습성을 잘 알고 있어서, 아예 곰이라는 단어를 '꿀을 먹는 녀석' 이라고 부르는데, 꿀(мёд)+것(ведь)의 합성어로 만든 별명이다. 원래 곰을 뜻하는 단어가 따로 있었으나, 그 단어로 곰을 부르면 곰이 분노한다고 해서 진짜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별명으로만 부르다가 어느샌가 곰을 뜻하는 진짜 단어는 잊혀져서 아무도 모르게 되고 말았다.

러시아에서는 비싸고 좋은 꿀만 골라 먹는 곰이 발견되어 꿀 구별사로 활약하고 있다고. 사람이 상표를 적은 꿀을 특정 장소에 두면 나중에 이 곰이 와서 먹는데, 싸고 엉터리인 꿀은 거들떠도 안 보고 비싸고 좋은 꿀만 감쪽같이 찾아내 이것만 다 골라먹는다 한다. 비싸게 파는 꿀들을 각자 담아두니 이 곰은 와서 냄새만 맡고 갔고 결국 모두 가짜 짝퉁임이 드러난 사례도 있다. 튀르키예에서도 양봉업자가 곰에게 꿀을 감별시키고 이를 홍보한 유사 사례가 있었다.

단 것을 좋아하니 콜라도 매우 좋아한다. 코카콜라 광고에서 곰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곰의 특성에서 유래한 것이다. 유튜브에는 혀와 입으로 콜라병을 따서 원샷하는 곰 영상도 찾을 수 있다. #

아세틸 살리실산을 이용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동물로서 버드나무 껍질을 씹기도 한다.

멸종한 종인 동굴곰은 덩치가 컸지만 초식 위주의 잡식성이었고, 아르크토두스는 완전한 육식이라 생각되었지만 역시 잡식으로 드러났다.

9. 경쟁과 천적

사람보다 거대한 동물임에도 갓 태어난 새끼 곰은 갓 태어난 사람보다 작은데, 300~780kg의 불곰은 갓 태어났을 때 450g에 불과하며 북극곰의 경우에도 갓 태어난 새끼는 900g 미만이다. 그래서 새끼는 외부의 위협에 굉장히 취약하다. 늑대 검독수리, 고양이과 동물 등 상당수의 육식동물들에게 경쟁자 제거를 위한 살해의 표적이 되며, 수컷 곰은 새끼를 돌보지는 않지만 자신의 새끼의 생존률을 높이고 암컷이랑 짝짓기를 하기 위해 그 암컷의 새끼를 물어 죽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성체가 되기 전에 죽는다.

그러나 성체가 된 곰은 사자, 호랑이와 더불어 대형 식육목 동물로서 먹이사슬의 정점에 위치한다.

호랑이의 경우 느림보곰, 아시아흑곰, 말레이곰처럼 작은 곰을 사냥하기도 하지만 먹이로 발굽동물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대신 거대한 불곰이 호랑이의 먹이를 빼앗고 아성체와 작은 개체를 사냥하는 경우가 있지만 역으로 호랑이가 불곰을 기습해 잡아먹는 경우도 있기에 일반적으로는 너무 굶주리지 않는 이상 서로와의 충돌을 최대한 피한다.

늑대의 경우, 다른 곰들과의 충돌은 적지만 불곰하고의 충돌은 상당히 많은데, 불곰은 주로 큰 덩치를 앞세워서 늑대의 먹이를 빼앗으며, 힘의 차이로 인해 혼자서도 늑대 무리를 몰아낼 수 있다.

표범이나 퓨마, 스라소니의 경우, 늑대처럼 무리를 짓는 것도 아닌 데다가 단독 생활하는 일이 많기에 곰이 나타나면 경쟁을 피하기도 한다. 다만, 퓨마가 회색곰을 물어뜯어서 쫓아낸 적도 있고, 재규어 아메리카흑곰을 사냥한 사례도 존재한다.

북극곰의 경우는 북극에선 최상위 포식자지만 가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에게 잡아먹히기도 하며 상어 중에 한 종류인 그린란드상어의 위장에서 북극곰 사체가 발견된 적도 있다. 하지만 전자는 북극곰을 적극적으로 사냥하지는 않으며 후자는 단순히 북극곰의 사체를 포식했을지도 모르는 거기 때문에 실질적인 천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가장 큰 위협은 역시 인간이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웅담을 얻기 위해 곰을 마구 죽였다. 물론, 서양에서도 곰을 사냥하고 이렇게 얻어진 웅담은 대부분 아시아로 밀수출한다. 곰고기를 먹기도 하는데, 특히 곰발바닥 요리가 진귀한 요리로 취급받는다. 요리의 맛과 별개로, 재료의 희귀성[30]으로 인해서 진귀한 요리로 취급받는다. 곰이 꿀을 좋아 하기 때문에 꿀을 퍼 먹는 오른쪽 앞발이 더 맛있고 더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는 곰이 겨울잠을 자면서 한쪽 앞발만 핥으면서 버틴다는 속설 때문에 앞발의 가치가 높은 것이다. 전국시대부터 팔진에 곰발바닥이 포함된 것이 바로 이 속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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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보다 더 심각하게 곰을 위협하는 것은 서식지 파괴다. 다른 야생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곰이 살 수 있는 공간과 먹이 자체가 줄어들어 버리면 아무리 영리하고 힘센 곰이라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캐나다에서는 흑곰이 패스트푸드점의 문을 열고 들어온 일이 있었다. 이 곰은 매점 안을 대단히 익숙한 듯이 돌아다녔으며 자동문을 이용할 줄도 알았다. 별다른 위협을 보이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어떤 행동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에 결국 사살되었다. 백성귀족에서도 곰이 논밭 가까이서 앉아 구경하던 적이 있었는데 사람에게 피해는 없었지만 결국 경찰과 포수들이 총으로 쏴죽인 사례가 나온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가까이 있으면 배고플 때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이다.

10. 인간과 곰

10.1. 귀여운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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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주민들이 만든 놀이터에서 노는 곰들



토크쇼에 등장한 새끼 곰 곰목대장

대형 포식동물임에도, 인구가 많이 밀집되어 있던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를 비롯한 북반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이면서, 외모가 순해 보인다. 뚱뚱하고 둥글둥글한 체형에, 대부분의 육식동물들은 날카로운 눈매에 작은 동공을 갖고 있어서 딱 봐도 위협적인 눈빛으로 인간들에게 경계심을 주지만, 곰은 새까맣고 눈 전체를 뒤덮는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갖고 있어서 초식동물들처럼 매우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두 발로 선다거나 앞발을 손처럼 자유롭게 쓰는 행동 등도 인간과 닮았다. 이러한 다양한 이유들로 곰은 사람과 가깝고 친근하다고 여겨질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곰은 곰돌이·곰탱이처럼 별명이 많은 동물이다.

호랑이나 기타 고양이과 포식자들과 곰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곰이 잡식성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곰은 타 종족에 대한 공격성이 호랑이에 비해 확연히 적다. 곰은 일반적으로 영역을 다투는 데 큰 관심이 없으며, 불필요한 사냥이나 충돌을 피하려고 한다. 고양이과 동물들은 종종 사냥을 통해 본능을 발휘하고, 때로는 재미로 사냥을 하기도 한다. 반면에, 곰은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과일을 먹는 등 채집 활동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

영역이나 생존 방식의 관점에서 볼 때, 곰은 인간을 공격해야 할 이유가 상대적으로 적다.[31] 이러한 이유로, 곰은 대형 포식자임에도 불구하고 매체나 문학에서 사나운 이미지로 묘사되는 경우가 호랑이보다 확연히 적다. 곰은 종종 친근하고 온화한 이미지로 그려지며, 이는 곰이 가진 다양한 생태적 특성과 문화적 이미지가 반영된 결과다.

곰은 상품화가 매우 잘 되어 있는 동물이다. 캐릭터 상품 대부분을 보면 귀엽고 둥글둥글한 생김새가 강조되며, 동화와 판타지 일러스트에서도 아기곰 그림은 기본이고 듬직하거나 푹신하거나 귀여운 생김새의 덩치 큰 곰이 어린 소녀나 소년을 데리고 훈훈하고 사이좋게 어울리는 모습을 대중문화 전체에서 꽤나 찾아볼 수 있다. 덕분에 우리가 곰들을 곰돌이·곰탱이 등으로 부르는 것처럼 몇몇 국가에서도 곰을 귀엽게 부르는 애칭이 있다.[32] TV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매체에서도 곰의 무서운 면은 잘 강조되지 않으며, 디즈니 2D 클래식 애니의 정글북에 나오는 발루나 곰돌이 푸에서도 곰의 무서운 면은 표현되지 않는다.

2010년 KBS-2 생생 정보통에 나온 어느 절에서 반달곰 3마리가 사는 게 나왔는데 불전에 올려둔 참외 수박 같은 온갖 과일을 게걸스럽게 먹고 장독대를 깬다든지 여기저기서 말썽을 피우다가 화내는 주지 스님을 보면 곰들이 알아서 후다다다닥 피하는 게 잔재미. 새끼 때부터 절에서 살다보니 2년이 지나 어른 곰이 되었지만 주지 스님이 화내면 다 큰 놈이 나무 위로 올라간다든지 돌담 뒤로 숨는 귀여운 행동을 보여주었다.

태국에서도 곰을 어릴 적부터 키우는 집안이 있는데, 한국 방송사에서도 몇번 취재했다. 이 집에 사는 큰 곰은 아저씨가 주는 쭈쭈바를 그리도 좋아하며 아이들과 강물에서 신나게 놀고 잠도 아이들이랑 이불깔고 자고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으며 그야말로 집안 식구가 되었다. 한번은 동물원에 가서 우리 속에 있는 동족을 보여주자 일어서면 키도 180cm가 넘는 이 곰은 소리를 지르며 무서워하고 아저씨에게 붙어서 떠나려하지 않았다.

야생곰을 보호하기 위해 곰의 캐릭터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특히 안데스 산맥 지역에 사는 멸종위기종인 안경곰의 경우, 단지 목장 근처에 어슬렁거린다는 이유로 농민들이 잡아 죽이는 경우가 많아, 동물보호단체들이 '안경곰은 가축을 해치지 않아요'와 곰돌이 푸 같은 곰 캐릭터 상품을 지역 아동들에게 선물해서 곰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곰 연구가들 중 일부는 자신이 관찰하는 곰들에게 먹을 것을 주며 친해지면서 오랜기간 관찰하는데 그 이유가 곰을 가까이에서 보고 관찰하고, 필요한 관측 장비들을 설치하고 관리하기 위해서이다.[33] 직접 곰을 새끼부터 성체까지 키우는 경우도 많은데, 미국의 한 연구가는 거의 150마리에 가까운 곰들을 차례대로 키우기도 했다.[34]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은퇴교사 찰리 밴더가우는 20마리의 야생곰들의 친구인데, 매년 여름마다 야생곰들이 그에게 찾아와 놀다 가며, 곰들이 민가까지 내려와 밥도 얻어먹고 한다.

10.2. 곰 vs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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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참전영웅 보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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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러시아에서의 곰

러시아에서 곰은 그냥 곰이 아니다. 곰은 러시아의 상징이자 러시아에 내린 저주다.
곰은 러시아의 힘, 저력, 쓰러지지 않는 강인함을 뜻한다. 그러나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세계적 편견을 낳은 부담이기도 하다. 당신도 "러시아인은 곰처럼 우둔하고 게으르며 굼뜨고 무례하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러시아에는 '창 밖의 곰 놀리기' 라는 속담이 있다. 사진[35]처럼 안전한 집안에 웅크리고 앉아 위험한 것들을 구경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어쩌면 제일 좋은 방법은 곰과 친해지는 것이 아닐까? 곰은 단지 집 안에 있는 당신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것이니까.
- 이고리 시필레노크

러시아에는 전신인 루스 카간국부터 곰이 많이 서식했으며, 지금도 불곰이 최소 10만 마리 이상 생존해 있다고 여겨지고 있어 세계 최대 곰 서식지로 알려져있다. 이는 지구에서 가장 큰 숲인 타이가가 있기에 가능하다. 캄차카 반도는 특히 곰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반달가슴곰 복원사업도 죄다 러시아에서 실험하고 연구 결과를 자문을 많이 받았어야 했다.

러시아 하면 곰이 된 것이 역사가 상당히 길어서 17세기부터 곰이 상징이었다.[36] 러시아의 현 집권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의 상징도 곰,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의 로고도 곰이다. 또한, 1980 모스크바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미샤도 곰이고, 소치 올림픽 마스코트도 곰 캐릭터가 있다. 오죽하면 러시아의 반쯤 공식적인 별명이 불곰국이며, 러시아제 무기 도입 사업의 이름도 불곰사업, 그렇게 도입한 러시아제 무기를 운용하는 부대의 이름도 불곰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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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과 친하게 지내기도 한다. 이 기사에 나온 곰 '스테판'의 경우는 새끼 때부터 입양해 길렀기 때문에 인간과 친한 것이라고 나온다. 한 번에 25kg에 달하는 육류를 먹는다. 스테판과 식구들의 일상 동영상.

11. 대책

곰이 출몰할 수 있는 지역으로 스포츠나 레저를 위해 방문할 경우, 미국 곰 연합에선 다음과 같은 대책을 권유한다.
  • 소음을 만든다.
    음악을 틀거나 큰 소리를 질러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다. 대부분 곰은 일부러 사람을 찾아와 죽이진 않으며 피하려 할 것이다. 일본에서도 곰 출몰지역에선 방울을 들고 다닌다. 하지만 이건 어떻게 보면 양날검일 수도 있는 방법인데 어떠한 경위로 인간이 만만한 존재임을 아는 곰, 특히 식인 경력이 있는 곰이라면[37] 오히려 위험을 자초하는 방법이다.[38] 또한 이미 어느 정도 접근한 상태에서 큰 소리를 내면 곰이 되려 흥분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실제 사례[39]
  • 곰이 자주 찾는 곳을 피한다.
    흔히 캠프를 차리기 이상적인 위치로는 잔잔한 강가 근처의 평지를 생각하는데, 이런 지형은 곰에겐 먹이인 생선을 얻기엔 딱인 곳이다. 특히 이러한 지역 인근에 곰의 배설물이나 나무에 몸을 문지르거나 발톱을 간 자국이 있다면 해당 장소는 피해야 한다.
  • 활동시기를 피한다.
    특히 겨울잠 끝난 직후와 시작 직전의 곰이 위험하다. 겨울잠을 준비하기 위해 충분히 영양보충을 하거나 겨울잠을 자느라 배가 무척 고픈 상태기 때문이다.
  • 원거리에서 취사를 한다.
    곰은 개보다도 후각이 좋다. 사람이 서성이고 있을 땐 음식 냄새를 맡아도 경계하고 접근하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취사가 끝나고 모두들 잠든 시간에 잔존하는 음식 냄새를 맡고 접근할 수 있다. 그러므로 머무르는 쉘터나 캠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취사장소를 따로 만든 뒤, 며칠 주기로 장소를 바꾸는 것이 좋다.
  • 향기는 엄금한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곰은 후각이 매우 강하다. 로션, 데오도란트, 비누, 향수, 샴푸, 치약 등 강한 향을 남기는 세제나 화장품은 사용해선 안 되며, 특히 과일향이면 특히나 주의. 캠프장에서 딸기향이 나는 샴푸를 쓴 여자아이가 곰의 습격을 받은 일이 있다. 여성의 생리혈에 곰이 반응한다는 도시 전설이 있고, 실제 북극곰에게 실험한 결과 반응을 보인 적 있으니 생리 중인 여성은 주의하는 게 좋다. 곰뿐만 아니라 육식동물 대다수는 피냄새에 민감하다. 피냄새가 난다는 건 다친 동물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고 그럼 손쉬운 먹잇감이 생긴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 캠프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 화장실을 마련한다.
    취사시설과 마찬가지로 배설물의 냄새가 곰을 부를 수 있다. 배변은 되도록 멀리서 보고, 대변의 경우 땅을 15~20센티 정도 파고 본 다음 다시 흙으로 덮고 배설물이 묻은 휴지는 태우고 이파리는 땅에 깊이 파묻어야 한다.
  •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다.
    쓰레기에서 냄새가 나면 곰을 불러오고, 이 냄새가 지독할수록 곰을 더더욱 자극한다. 냄새가 나지 않는 쓰레기도 곰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자연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의미이며, 최대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쓰레기가 발생하였을 시에는 별도로 베어캔을 만들어 쓰레기를 보관하고 캠프를 끝내고 복귀할 시 수거하여야 한다.
  • 사체는 멀리한다.
    근처에 동물 사체가 있다면 무조건 피하자. 곰은 자신이 사냥하거나 발견한 사체의 위치를 기억하고 있다가 먹이가 떨어지면 이를 먹으러 온다.
  • 원거리에서 조리한다.
    취사시설, 화장실과 마찬가지로 음식 냄새로 인해 곰을 불러오기 싫다면 잠자는 텐트 내에 음식을 보관해선 안 된다. 베어캔에 넣고 별도의 보관 지점에 두는 게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베어캔에 넣은 뒤 봉지에 밀봉하여 나무와 나무 사이에 실을 매달아 그 중앙에 걸어두는 것이다. 특히 개 사료 등은 향이 강하게 나도록 만들어져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곰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다.
    곰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자살행위와 다름없다.야생곰은 인간을 낯설거나 불편한 적으로 보지 친구나 공생관계로 보지 않는다. 길들여진 곰과 달리 인간과 유대관계가 전무한 야생 곰에게 먹이를 준다면 '낯설지만 먹을 걸 많이 갖고 있는 대상' 혹은 '괴롭히면 뭔가 먹을게 나오는 대상'이라고 인식하지, 이걸 친분을 쌓는 과정이라고 보지 않는다.[40]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먹을 것을 얻어먹을 생각에 접근할 수 있다. 게다가 인간의 음식은 곰에게 있어선 자연에서 맛보기 힘든 별미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인간한테서 먹이를 얻어먹을 것을 기대하게 되고[41], 그렇게 지속적으로 사람 주위를 배회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사람이 근처에 와 주길 기다리는 게 아닌 후각을 사용해서 민가나 캠핑장 등에 자신이 직접 접근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고, 결국엔 곰이 의도했든 아니든 사람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크며 최악의 경우 인간까지 먹이로 노릴 수도 있다.. 예외라면 비상사태에서 먹을 것을 던져 주의를 돌리고 달아나야 하는 상황 정도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에서는 곰에게 습격 당했을 때, 그리즐리나 불곰일 경우는 죽은 척을, 흑곰일 때는 최대한 맞서 싸우기를 권하고 있다.

만화 백성귀족에 의하면 곰의 혀를 잡아당기면 곰이 얌전해진다는 설이 있다. 그냥 들으면 완전히 미친 짓이지만, 실제로 성공한 사례가 있는 일이라고. 물론 평상시에는 목숨이 수십 개가 있어도 할 수 없고, 설령 할 수 있어서 이 행동을 한다고 해도 재빠르게 곰이 입을 닫지 못하게 혀를 잡아 빼내지 못하면 재수 없으면 곰이 혀를 잡힌 상태에서 턱을 닫아버릴 수도 있기에 그대로 팔목이 날아가버릴 위험이 있다. 다만 정말 최후의 상황의 경우 사용해볼 여지가 있는데 적어도 혀를 잡아당겨 입을 못 닫게 하면 잡아먹히는 건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곰의 혀는 긴 편에다가 곰의 덩치가 크더라도 혀에 작용하는 근력이 사람의 팔 힘보단 약하기에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거기에 더불어 곰을 놀라게 만들어 먹이를 포기하게 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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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포함한 모든 수컷 동물들이 다 그렇지만 역시나 천하의 곰도 그곳 한방이면 맥을 못춘다 카더라.

12. 대중매체

창작물에서 나타나는 곰의 모습에 대해서는 곰/캐릭터 문서를 참조.

일본에서는 테디 베어가 소녀들의 아이템이라 그런지 백합(장르)에 출연이 잦다. 유리쿠마 아라시 곰 곰 곰 베어 등.

1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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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으로 털이 빠지면 심히 괴상해진다. 참고로 위에 나온 저 불쌍한 곰은 안경곰이다. 그런데도 한때 국내의 인터넷 뉴스에서는 저 모습이 털 빠진 판다라고 잘못 소개하는 오보를 내놓았다가 나중에 수정하였다.[42]
곰의 털은 생각보다 빳빳하다. 그렇다고 구둣솔처럼 강한 것은 아니고, 일명 밤톨머리 정도를 떠올리면 될 것이다.

특유의 중저음 울음소리는 굉장히 위협적이다.

얼핏 보기엔 개와 고양이 같은 4발 동물들과 원숭이, 고릴라 등의 영장류들의 사이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둘의 장점만 취합하다시피 해서 잡식에 나무, 수영, 달리기 다 잘한다.

멸종된 유대형류 포유류인 보르히아이나는 덩치는 곰보다 한참 작았지만 하이에나나 곰과 비슷한 생활 양식을 지닌 것으로 보이는 동물이었다.

중국에서도 곰을 경외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증거가 한자에 나타난다. 바로 '재능, 가능, 능력, 능숙'에서의 '能' 자인데(현재 '곰'의 뜻으로는 발바닥을 붙인 '熊' 자를 쓴다), 이 글자는 곰을 그린 상형자라고 한다. 그래서 일부 한자사전은 '곰 능'이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이해 못 하는 사람은 대웅제약의 90년대 광고 마지막 컷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너구리굴과 함께 곰굴은 연기가 가득찬 방을 뜻하는 대명사로 쓰이곤 한다. 사냥하는 방식에서 나와 굳어진 관용어구라고.

유명한 퀴즈 중에 곰의 색깔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 곰의 색깔은? 문서 참고.

곰의 꼬리는 짧게 퇴하해서 흔적기관으로만 남아있다. 윗사진의 털 빠진 안경곰의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다. 참고로 느림보곰은 곰과 동물들 중에서 긴 꼬리를 가졌다.

스위스 수도 베른은 '곰의 도시'라는 뜻이며, 이곳에서 발명된 초콜릿 토블론의 상표에는 곰이 그려져 있다. 독일 베를린도 마스코트로 곰을 밀고 있고 새끼곰이라는 의미로 많이 알려졌지만 원래는 곰과 관련이 없었다. 항목 참고.

13.1. 곰 관련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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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발견된 어린 흑곰을 마취총으로 잡는 모습이다. 국내기사 그런데 위 사건이 일어난 지 3년 뒤에 같은 장소에 또 흑곰이 나타나 또다시 마취총으로 잡는 일이 일어났다. 콜로라도대학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2004년 8월 17일 미국 시애틀의 한 캠핑장에서는 술에 취한 흑곰이 발견된 적이 있었다. 이 곰의 나이는 2살로 추정되는데 맥주를 무려 36캔이나 마시고 술에 취해 잠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2살배기 곰은 캠핑장에 침입해 냉장고를 턴 뒤 발톱과 이빨로 캔맥주를 따서 마신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 놈의 곰이 술맛을 알긴 아는 모양인지 브랜드 맥주인 부시(Busch) 맥주는 딱 한 캔만 맛을 본 뒤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워싱턴주의 특산인 레이니어(Rainier) 맥주만 거푸 마시고 대취한 것으로 나타났다.[43] 이후 캠핑장 사람들이 이 주정뱅이 곰을 내쫓았지만 술맛을 이미 알아버린 곰은 다음 날에도 술 마시려고 캠핑장 주변을 배회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캠핑장 사람들은 이 곰이 좋아하는 술을 미끼로 곰을 포획한 뒤 무사히 보호구역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기사 참조

2009년 10월 15일 미국 위스콘신 주에 위치한 어느 대형 슈퍼마켓에 야생 흑곰이 침입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곰은 새끼곰이었는데 슈퍼마켓을 한참 동안 어슬렁거리더니 음료수가 보관된 냉장고가 있는 곳으로 가서 캔맥주를 꺼내 여러 캔을 마셨다고 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곰이 마신 맥주는 곰을 CF 전면에 내세워 화제를 모은 상품으로, 영상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맥주 회사가 홍보를 노리고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그러나 슈퍼마켓 매니저인 존 르블랑크는 “곰이 맥주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슈퍼마켓을 돌아다니는 통에 한 시간 동안이나 손님을 받지 못했다.”고 하소연 했다. 소동을 벌인 지 한 시간 만에 곰은 수의사가 쏜 마취총을 맞고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기사 참조

2010년 12월 6일 서울대공원에서 말레이곰 꼬마가 탈출해 청계산으로 도망친 사건이 발생했는데, 할머니 뻘에 해당하는 나이 많은 암컷과 짝지어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44]. 청계산에는 경찰, 소방수, 엽사 등 엄청난 인력이 동원되어 곰을 잡으려 했으며 위험성 때문에 등산이 통제되었다. 말레이곰이다 보니 추위에는 약하리라 예상하여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봤지만, 꼬마는 은신처에 낙엽 뭉치를 끌어 모아 놓는 등, 추위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사람으로는 잡거나 찾을 수 없어 특수 덫을 설치하였다. 다행히 12월 15일, 9일 만에 다시 잡힌 꼬마를 보러 서울대공원에는 평소의 3배에 달하는 1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홍보 효과를 톡톡히 냈다. 트위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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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러시아의 곰 항목에 있던 사진인데 실제로는 캐나다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2011년 8월 17일, 러시아의 캄차카 반도에서 곰이 부녀를 습격, 양아버지를 죽이고 딸을 산 채로 아기곰 세 마리에게 먹였다. 사건 발생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난자당한 그녀의 시체와 양아버지의 시체를 먹고 있는 곰 네 마리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경찰과 같이 온 사냥꾼들에게 이 곰 4마리는 벌집이 되어 사살당했다. 이 사건은 일반적인 야생 곰에 의한 인명피해 사건이지만 딸이 산 채로 잡아먹히는 도중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했다. 그러나 이 기사는 영국의 찌라시의 대표주자인, 심지어 위키백과에서 인용이 금지된 데일리 메일 발 기사를 국내신문사들이 재인용한 것임을 감안하자

일본 자연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1952~1996)가 찍은 곰 사진이 그의 유작이라고 알려졌으나 전혀 상관없는 합성사진 콘테스트에 나왔던 합성이다. 실제로 러시아에서 곰에게 살해당한 건 맞지만 실제로 그는 곰을 찍지도 못하고 끔살당했으며 이 사진처럼 낮에 살해당한 것도 아니며 새벽에 살해당했으며 당시 목격자 증언으로도 어두웠다. 관련 사이트.. 게다가 곰 얼굴 부분의 밝기가 맞지 않는 등 합성이라는 게 눈에 보인다.

2013년 11월 17일, 제주도 한 동물원에서 먹이를 주던 사육사가 그만 곰 2마리에게 끔살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곰은 그 즉시 총에 맞아 사살됐다.[45]

그 외에도 과거에는 수해(獸害) 사건이 많았기 때문에 당연히 곰과 관련된 사건도 많다. 이웃나라인 일본도 곰에 의한 사건이 많았는데[46] 대표적으로 일본 역사상 최악의 수해 사건으로 꼽히는 산케베츠 불곰 사건 이시카리누마타 호로신 불곰 사건, 토와리산 반달가슴곰 습격사건이 있다. 이전에는 후쿠오카 대학 반더포겔부 불곰 습격사건를 포함해 수해사건 TOP3였지만, 2016년 토와리산 반달곰 사건이 4명의 사망자를 냄으로써 기록이 경신되었다.

2015년 11월, 미국 옐로 스톤 국립공원 근처 호텔 등산로 쪽을 둘러보던 관리인이 반쯤 남은 사람 시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피해자는 근처 병원에서 일하던 60대 간호원으로 며칠 전 산길 산책하러 가던 길에 실종됐으며 시체를 둘러본 의사들은 곰에게 당했음을 파악하고 근처 곰을 수배했다. 결국 암컷 회색곰과 두 아기곰이 함정에 걸려 잡혔는데 마취시킨 암컷 회색곰 DNA를 조사하니 피해자 것도 나와 이 어미곰이 식인을 저지르고 아기곰에게까지 먹인 걸 밝혀냈다. 결국 세 마리 모두 독극물로 죽여야 했다.[47]

2017년 4월 김포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인근 사육 농장에서 탈출한 곰 한 마리가 약 1시간가량 운동장을 휘젓고 다니다 붙잡혔다. 기사 다행히 운동장에는 아무도 없어[48] 인명피해는 없었다.

중국에서는 야생곰의 발바닥을 먹는 식풍습이 있다. 중국 혐오스러운 음식 중국 공안이 밀렵군의 곰발바닥을 현장압수했는데 발견된 곰발바닥이 무려 300여 개가 넘었다.

2022년 12월 8일 오후 9시 37분, 부모님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딸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관들은 울주군 범서읍 농장 입구에서 사육농장 경영자인 60대 부부가 사망한 것과 반달가슴곰 3마리가 탈출한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는 2마리는 우리 밖, 1마리는 우리 안에 있었다. 이에 2시간 만인 오후 11시 33분께 3마리를 모두 사살했다. # 울주군에서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

2023년 8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타호 남부의 고급 주택가를 돌며 최소 21채에 무단침입해 소란을 일으킨 흑곰이 '수배' 1년 6개월 만에 붙잡혔다고 한다. 이 곰은 몸무게가 225㎏이 넘는 초대형 곰으로 전해지는데, 보통 암컷 곰은 무게가 125㎏ 정도 나간다는 점에서 덩치가 보통 곰의 두배 수준이라고. #

2023년 11월 1일 기준, 일본에서는 180명의 곰에 의한 사상자가 발생했다. 자세한 것은 2023년 일본 곰 피해 문서 참조.

13.2. 설화 속의 곰

13.2.1. 한국

지금은 남성적인 모습이 강하지만 고대적에는 여성적 모습이 강했다.[49] 한국에선 곰 같은 마누라라는 말도 있다. 한국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웅녀의 경우 암컷 곰이 인간 여성으로 변한 존재.

조선시대에는 한 인간 남성과 성관계까지 하고 인간과 오래 지내면서 말까지 배웠으며 전에 같이 있던 남자가 도망친 뒤 자신과 검열삭제하러 온 다른 남자를 핥아 죽이는 비범한 암곰 이야기가 있다. 곰의 혓바닥은 사포처럼 굉장히 꺼끌꺼끌하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로 보인다.

더 거슬러 올라가서 삼국시대에는 암곰이 인간 남자[50]에게 반해 납치해와 살면서 자식까지 봤지만, 남자는 암곰이 경계를 풀린 틈을 타서 배를 타고 도망쳤고 암곰이 자식들을 데리고 물에 빠져서 죽었다는 설화도 있다. 그곳이 바로 지금의 공주시이며 공주의 과거 이름인 웅진(熊津:곰나루)의 어원이다.

< 삼국유사>에도 불국사의 창건자로 유명한 '김대성'과 관련해 곰이 등장한다. 김대성이 젊은 시절 토함산에서 사냥을 하다 곰 1마리를 잡았는데, 그날 밤부터 그의 꿈에 그 곰이 나와 죽여버리겠다며 위협하며 날마다 공갈협박을 하는 바람에, 결국 대성은 곰을 잡았던 자리에 '장수사(長壽寺)'란 절을 세워 곰의 명복을 빌어야 했다고 전한다.

13.2.2. 일본

일본 홋카이도의 원주민인 아이누에게는 이요만테(イヨマンテ)라는 풍습이 있었다. 곰이 겨울잠을 자고 있을 때 곰굴에 들어가서 어미곰은 죽이고 새끼곰은 유괴해서 마을에서 키운다. 사람의 모유를 먹여가면서까지 정성껏 키우다가, 곰이 두 살이 되면 마을 한가운데의 기둥에 묶고 남자들이 모여 사방에서 을 쏘아 고슴도치로 만들어 죽인다. 곰의 가죽을 벗기고 고기는 먹은 뒤 두개골을 장대에 걸어 숭배하는 우상으로 삼는다. 이 과정을 아이누는 곰이 신의 세계로 보내지는 것이라고 했다.

13.2.3. 북아시아

시베리아에도 곰 관련 이야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곰과의 혼인을 다룬 이야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곰을 여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쪽은 남성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이와 같은 혼인은 거의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아마 곰이 사람을 해치거나 새끼들과 식사를 즐기기 위해 사람을 물고 간 것을 그런 식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곰은 시베리아의 어웡키족과 같은 수렵민에게는 숭상의 대상인데다 본래 사람이었다고 여겨서[51], 딱히 이유 없이 죽이거나 하면 언젠가 복수당하거나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거라 믿었다. 그래서 곰을 죽이고 그 몸을 해체할 경우 갖가지 변명을 한다.[52]

이런 식으로 곰에게 특별 대우를 해주었는데, 그런 맥락에서 곰 의례도 행했다고 한다. 그러한 의례가 생겨난 유래에 대해서는 오로치족 설화에서 드러나는데, 다음과 같다.
오빠가 어른이 되었을 때, 우연히 누이동생이 곰으로부터 쌍둥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화가 나서 곰을 죽여 버렸고, 누이동생과 아이들은 곰으로 변신하여 숲으로 가버렸다. 어느 날 오빠는 사냥을 하다가 누이-암곰을 부상 입혔다. 누이-암곰은 죽으면서 오빠에게 곰과 오로치족의 화해를 위한 의례를 알려 준다. 이때부터 오로치족은 곰 축제를 거행하게 되었다.

13.2.4. 유럽

한국의 신화 전설을 제외하고 가장 유명한 곰과 관련된 신화 이야기는 아마 북유럽 신화 베르세르크일 것이다. 고대 노르웨이어인 berserkr는 '곰 가죽을 뒤집어 쓴 사람'이라는 의미라는 것은 꽤 유명한 이야기이며, 본래 고대 게르만족을 포함한 켈트족과 발트- 슬라브족 사이에선 곰을 의 주인이자 전사의 상징으로 여기며 동물의 왕으로 숭배하였으나, 로마 제국의 확장과 기독교 전파로 인해 차츰 독수리 사자[53]에게 그 위치를 내주고 만다.

핀란드를 비롯한 우랄어족 계통 민족들의 전통 종교에서는 곰, 특히 불곰을 숭배했다고 한다. 불곰을 카르후(karhu)라고 하는데, 그 이름을 직접 부르지 않고 "꿀술발(mesikämmen)", "땅의 거주자(kontio)", "숲의 황금 사과(metsän kultaomena)" 따위 이름으로 부르며 피휘했다. 고대 ~ 중세 핀란드에서는 큰 사냥감을 잡았을 때, 그것을 기념하는 "페이야이세트(Peijaiset)"[54]라는 기념 의식을 했는데, 불곰을 잡게 되었을 경우 특별히 "카르훈페이야이세트(Karhunpeijaiset)"라고 하면서 곰의 넋을 달래기 위해 곡을 했다. 곰고기를 먹는 것은 식인과 같이 여겨졌고,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는 경우에도 그것이 곰고기가 아니라 사슴고기 등 다른 고기라는 자가최면을 걸어야 했다. 21세기까지도 이 곰 신앙의 흔적 중 하나가 레이브 올마이라는 형태로 남아 있다.

13.2.5. 북아메리카

아메리카 원주민 설화에도 곰이 많이 나온다. 보통 곰들은 다른 세계의 사람이어서 자기들의 세계에선 사람으로 지내고 인간들의 세계에선 곰가죽을 입고 곰이 되어 나타난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북극곰 항목을 보면, 이누이트 설화에서도 죽은 사람이 곰에게 먹히면 그 사람은 곰으로 환생하고 그 곰이 다시 인간에게 먹히게 된다는 윤회와 같은 비슷한 믿음이 있어서 조장 비슷하게 '웅장'을 지내는 관습이 있다고.
[1] 상단 중간에서 시계방향으로 아시아흑곰, 판다, 회색곰, 말레이곰, 안경곰, 느림보곰, 북극곰, 아메리카흑곰이다. [2] 한가지 오류가 있는데, 아메리카흑곰의 학명을 판다의 학명으로 기재헀다. 판다의 학명은 Ailuropoda melanoleuca다. [3] 과거에는 판다와 가까운 속인 아그리오테리움이라는 거대한 속과 아틀라스 산맥을 비롯한 북아프리카 지역에 분포한 아틀라스불곰이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멸종했다. [4] 우수리불곰은 함경도 평안북도 일대에서만 기록되어 남한에서는 서식한 적이 없다. 반달가슴곰은 과거에 남한 대부분에 서식하였으며 지난 50년 안에 설악산· 지리산 등에서 채집된 기록이 있고 현재는 국내 복원에 성공하였다. [5] 그리스-로마 문명권에서는 제우스를 상징하는 독수리가 숭배받았다. [6] 오히려 족제비과와 기각류가 서로 더 가까운 사이다. [7] 명사 앞에 붙어서 힘이 세고 큼을 뜻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예시: 熊蟬(くまぜみ) - 말매미의 일종, 熊蜂(くまばち) - 어리호박벌) [8] 발음은 "arktos." 영어로 "극지방((ant)arctic)"할 때 그 말 맞다. 14세기쯤부터 당대 프랑스인들이 여기서 따 와 큰곰자리가 떠오르는 땅이라는 의미로 북극지방을 arctique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9] 꿀과 관련된 단어로, '꿀을 먹는 녀석'이라는 뜻이다. 곰을 신성한 동물로 생각한 러시아인들은 곰을 가리키는 단어 대신 이렇게 불렀는데, 곰을 뜻하는 단어가 사라지고 그 흔적도 사라졌으며 이 단어가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위의 게르만 계열과 비슷한 케이스다. [10] kim() un(~에 있는) kamuy(신)이라는 뜻. 뜻이 명확한 경우에는 그냥 kamuy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명에서는 i('그것')라는 표현으로 돌려 말하는 경우가 많다. [11] 영어 bear에서 차용. [12] 고어. [13] 《삼국사기(三國史記)》, 1145년. [14] 《양서 백제전(梁書百濟傳)》, 7세기. [15] 공주라는 지명 또한 어원이 곰이다 [16] 혹은 어근을 처음부터 '고마'로 잡아 접미사 '-ㅸ-'의 결합으로 어간 '고마-ㅸ-→고마ᇦ-'이 형성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고마 할 지(祗), 고마 흠(欽), 고마 경(敬), 고마 건(虔) ( 신증유합) [17] 가미(신(神)) : ‘ᄀᆞᆷ’ ‘곰’·‘고마’로 바뀌었으며, 이는 ‘겜’·‘검’·‘곰’·‘금’ 등으로도 쓰일 수 있다. 또한 왕의 옛 의미를 지니고 있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곰나루)]을 뜻하기도 했다. '고마'는 공경(恭敬)과 존귀(尊貴)의 뜻을 지니는 명사로서 '고마'의 곰도 '감'과 같은 어원으로 볼 수 있다.[55] [18] 현재 아이누인들은 곰신 키문카무이의 조각상을 만들지만, 이는 관광업 수입이 중요해진 현대에 와서 아이누인들이 돈을 벌기 위해 제작하는 것이다. [19] 분석하면 *medъ(꿀)와 *ěsti(먹다)의 합성어이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이 단어가 *medъ(꿀)과 *věděti(알다)의 합성어 즉 "꿀에 대해 잘 아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민간어원으로 판명났다. [20]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원시 슬라브어 기준 *vьstъ(rьstъ?)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만약 이 단어가 현대 러시아어까지 이어져 내려왔다면 러시아어의 변화를 고려해 보았을 때 *вёрс(뵤르스) 정도가 되었으리라 추측된다. [21] 스웨덴어, 아이슬란드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인명 [22] 덴마크어, 노르웨이 인명 [23] 고대 영어의 인명 [24] 대다수 로망스어도 이를 이어받았다. 프랑스어 ours, 스페인어 oso, 이탈리아어 orso 등. [25] 개과, 고양이과를 포함한 일부 식육목과 모든 발굽동물, 모든 조류가 이에 해당된다. 까치발을 하거나 하이힐을 신어서 발 뒷꿈치가 위로 뜬채로 발끝으로 걷는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26] 일부 식육목,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 전체와 설치류, 악어 등의 발 구조다. [27] 판다는 속칭 판다의 엄지로 불리는 부속지의 경우 엄밀히 말하면 종자뼈가 변한 것이지 발가락이 아니기 때문에 판다의 발가락도 다섯 개다. [28] 영상의 주인공은 러시아 조종사 안드레이 이바노프(Андрей Иванов)가 구조한 만수르라는 이름의 불곰 개체. ( 기사) [29] 실제 영상 [30] 또 다른 진귀 요리를 취급받는 제비집 요리에서도, 재료인 제비집 자체는 아무 맛도 안난다. 단지 요리에 쓸 만큼 재료 구하는 게 어려울 뿐이다. [31] 다만 악의가 없다고 해도 체급이 어디가지 않으니 조금만 위협해도 주변동물 입장에선 매우 치명적이긴 하다. 그래서 공격성이 없어보인다고 한들 곰은 건드리지 않는게 좋다. [32]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테디, 러시아에서는 미시카 등등. 미국에서 곰의 별명이 테디가 된 데에는 재밌는 일화가 있다. 항목 참조. [33] 그러나 이러한 학자들은 학계에서도 비난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유는 야생 맹수에게 먹이를 주면 야생성을 잃고 인간을 경계하지 않게 되어 인명피해 우려가 있고, 그렇게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사람들이 종 자체를 학살해야 한다고 나오기 때문이다. [34] 새끼 때부터 키우면 호랑이든 사자든 곰이든 사람을 알아보고 따르는 경우가 많다. [35] 곰이 창 밖에서 방 안을 쳐다보고 있다. [36] 단 공식적인 상징은 쌍두독수리 혹은 과거 한정 낫과 망치였으며, 곰은 어디까지나 비공식이다. 그래도 워낙 곰이 서식한 기간이 긴 탓에 국내외를 안 가리고 불곰국으로도 많이 불린다. [37] 곰뿐만 아니라 대형 맹수 대부분은 인간을 잡아먹은 이후에 인간을 선호 사냥감에 넣게 된다. 맛이나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비무장 인간은 잡기가 매우 쉽기 때문. 야생에서 사냥은 성공 확률이 낮고, 몇 번 실패하다보면 생존을 위협받을 정도인데 인간이 힘도 없고 방어력도 전무하며 느리기까지한 걸 알고 나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무장한 인간에게 된통 당한 짐승들이 슬슬 피하는 것과 같은 이유. 인간 자체는 처음 보는 짐승들에게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로 비춰진다.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상대동물을 눈높이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족보행하는 인간은 눈높이가 꽤 높고, 동물들도 인간을 큰 동물로 인식하기 때문. [38] 실제로 2017년 5~6월 경 일본 아키타현에서 곰에게 습격당한 것으로 보이는 사체가 잇달아 발견되었는데, 대부분이 곰 쫓기용 방울을 여러 개씩 달고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39] 영상 속의 설명을 조합해 보면, 인가 근처에 나타난 곰 가족을 쫓아내기 위해 집주인이 공포탄을 쏘며 위협을 했는데 너무 가까이 다가간데다 새끼들을 데리고 있었기 때문에 흥분했는지 되려 달려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집주인이 처음엔 큰 소리를 내서 쫓아내려 했던 점, 달려드는 곰을 쏜 후 쓰러지자 마자 뒤도 안돌아보고 집안으로 도망간 것을 보면 곰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었던 듯. [40] 야생 곰과 동물원에 있는 곰은 전혀 다르다. 곰은 머리가 좋기 때문에 인간에게 길이 들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인지하기도 하고 유대관계를 쌓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유대관계가 없는 야생 곰은 위험한데다 머리까지 좋은 맹수일 뿐이다. [41] 동물원에서도 관객들이 직접 동물들한테 울타리를 통해 먹이를 주기가 가능한 곳에서는, 과자를 주게 되면 과자에 맛을 들여서 다른 먹이를 안 먹게 되니 동물에게 과자를 주지 말라고 써 있을 정도다. [42] 참고로 판다의 진짜 털 속의 피부색은 우리가 잘 아는 그 무늬 그대로 흰 부분은 분홍색, 검은 부분은 그대로 검은색 피부라고 한다. 털이 빠지거나, 밀어버린 판다의 모습은 검색해서 찾는 게 거의 불가능하지만 갓 태어난 상태에서는 좀 자랐어도 아직 털이 무성하게 나지는 않은 아주 어린 새끼 판다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43] 참고로 부시 맥주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맥주와 같이 싱겁고 맹물 맛이 나지만, 레이니어는 막걸리처럼 진하고 걸쭉한 느낌이다. [44] 꼬마는 2003년생인데, 꼬마와 짝지어준 암컷 '말순이'는 무려 21살이 많았다. 꼬마가 아무리 구애해도 나이 많은 말순이가 이를 받아주지 않았고 결국 꼬마는 2년 동안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탈출을 감행했던 것. [45] 체구가 크지 않고 공격성도 약한 반달가슴곰인데도 38구경 권총 13발을 맞고도 죽지 않아 K2 소총을 동원해야 했다. [46] 일본 수해 사건의 TOP3가 곰에 의한 사건이다 [47] 어미곰은 몰라도 새끼곰까지 죽인 건 잔인하다 할 순 있지만 이 곰들은 자라면 언젠가는 어미곰을 따라한다. 사람 고기맛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48] 수업 중인 시간대여서 학생들이 모두 교실에 있었고, 해당 시간대에 체육 수업이 없어 운동장은 텅 비어 있었다. [49] 여기에 대응하는 남성성은 주로 호랑이가 담당. 국기의 국장에 쓰는 곰은 암컷이다. [50] 어부/뱃사공이라고 한다. [51] 곰 가죽을 벗기고 보면 특히 손발이 사람의 그것과 상당히 흡사하다 [52] 예를 들어 곰 가죽을 벗길 때 이가 많으니 옷을 갈아입힌다고 하거나, 죽은 곰을 굴에서 끌어낼 때 집이 더러우니 이사를 간다며 청소하는 시늉을 하거나, 죽인 곰을 위로하며 곰을 죽인 것은 자신들이 아니라 러시아인이며 그들이 만든 총과 총알이 한 짓이라고 말한다. 이 풍습을 기록하던 러시아 민속학자가 자신이 죽였다고 위증해주자 함께 있던 어웡키족들이 몹시 기뻐하며 고마워하여 조사가 편해졌다고 한다. [53] 유럽에서는 살지도 않는 사자가 유럽 곳곳에서 상징으로 쓰이는 이유이다. [54] 현재는 의미가 확장되어 무언가 큰 일을 해냈을 때 "페이야이세트했다" 는 식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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