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 대한 내용은 개똥이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개의 똥을 이르는 말이다. 강아지가 싼 똥은 강아지똥이라고 한다.2. 특징
후술하듯이 속담에 따르면 약으로도 쓸 수 있다고 한다. 정확히는 동의보감에도 개똥을 약재로 취급해, 그 효능과 섭취 방법을 설명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는 2000년대 초반에 SBS에서 방송되었던 퀴즈프로그램 'TV장학회'에서[1] 문제로 출제된 바 있다.전근대시대에는 아명과 노비의 이름으로 많이 쓰였다. 과거에는 '아명을 촌스럽게 지어야 장수한다.' 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일부러 천한 이름을 지어 건강하게 오래 살길 기원하는 목적으로 개똥이라는 아명으로 흔히 사용되었다. 그 밖에도 개똥철학, 개똥벌레 등 작고 하찮은 것을 의미하는 용어로 흔히 사용되었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해 공원에는 개똥을 치우는 봉지가 구비되어 있으나, 안타깝게도 잘 치우지 않아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저질 에티켓을 가진 애견인이 많다.[2] 그 밖에도 떠돌이 개들이 길가에 싼 개똥을 못 보고 사람들이 밟는 안타까운 일이 종종 벌어지기도 한다. 프랑스 파리 길거리에서 개똥을 밟지 않은 사람은 파리 구경을 제대로 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도 있다.
비료로는 사용할 수 없다. 식물을 섭취하는 소의 배설물과는 달리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개의 배설물은 분해 속도도 느릴 뿐만 아니라 분해 과정에서 토양의 산성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식물에게 오히려 해롭다. 퇴비로 만들어도 박테리아와 기생충이 포함되어 있어 식용 작물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연조직염(봉와직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사
베트남 전쟁 당시 미공군에서는 개똥 모양의 무선 송신기를 만들어서 적군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사용했다. 제식명 자체가 T-1151 개똥 수신기(Dog Doo Transmitter)라고 매우 직관적으로 명명 되었다. 개똥이나 원숭이 똥의 형태로 제작된 이 장비는 내부에 센서와 수신기가 있어서 근처에서 움직임이 있으면 자동으로 신호를 보냈고, 길에 여기저기 뿌려 둬서 적군의 움직임을 파악해 항공기 유도를 하거나 구출 임무 등에 쓰였다 한다.
2023년 2월 13일 독일 발레단장이 신작을 지루하다고 혹평한 평론가의 얼굴에 개똥을 문질러 경찰 조사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기사
3. 관련 속담
- 개똥이라도 씹은 듯 (개똥 씹은 얼굴):바라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상을 찌푸린 모습을 두고 하는
-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아주 보잘 것 없는 것도 필요로 할 때에는 없어서 아쉽다는 말
- 개똥이 무서워 피하나 더러워 피하지: 올바르지 못하고 어리석은 짓을 일삼는 사람은 상대해서 덕될 것이 없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