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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홋카이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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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대한민국
홋카이도
일본

1. 개요2. 공통점3. 차이점4. 다른 비교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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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일본의 지역 비교에서, 최남단 지방 대표가 제주도와 오키나와 비교라면, 북쪽 지방의 대표는 강원도 홋카이도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민간과 언론 양측에서 이 둘을 비교하는 내용을 곧잘 언급하곤 한다. #1 #2 #3 #4 #5 #6 #7 #동아일보 #한국경제

아래는 두 지방의 비교이다.

2. 공통점

  • 북쪽 지방이라 눈이 많이 오고, 추운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심지어 둘 다 각 나라의 동북쪽에 위치하여 있다. 이는 함경도도 마찬가지다.
  • 개발이 덜 되었다는 이유 때문에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특히 일본에서 홋카이도산 작물과 우유를 썼다고 하면 거의 믿고 먹을 수준이다.
  • 해당 지방 주민들을 부르는 독자적인 명칭이 있다. 강원도는 감자바우, 홋카이도는 도산코(道産子(どさんこ)). 다만 한국어의 '감자바우'는 멸칭이므로 주의.
  • 두 지역 모두 자국에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이다. 강원도는 철원평야에서 홋카이도는 토카치 평야를 비롯한 평야 지역에서 볼 수 있다.
  • 둘 다 접경 지역이다. 시레토코-쿠나시르는 불안한 러일관계로 인해 종종 긴장이 대두된다. 강원도야 한국-북한 사이의 군사분계선으로 유명하다. 물론 그렇다곤 해도 홋카이도도 일본치고 접경 지대라는 것이고 전반적인 군사적 긴장 상태는 한국에 비할 바가 못 되긴 한다.[3] 오히려 홋카이도는 매우 낮은 인구 밀도와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의 참화를 피했다는 역사적 이유로[4] 평화로운 이미지가 더 강하다.

3. 차이점

  • 경제와 인구 규모가 비교조차 안된다. 강원도는 전체 인구가 약 150만 명 정도이지만, 홋카이도의 경우, 홋카이도의 최대 도시인 삿포로시의 인구만 따져도 약 200만 명. 홋카이도 전체 인구는 대략 520만 명으로 약 3.3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홋카이도의 도청소재지인 삿포로시 정령지정도시[5]이지만, 강원도에는 광역시 특례시같이 대도시로 분류되는 지역이 전혀 없다. 심지어 강원특별자치도청 소재지인 춘천시는 인구 기준으로도 최대 도시도 아니다. 강원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원주시인데, 일본의 정령지정도시의 최소조건인 50만 명도 넘지 못한다.[6]
  • 면적 또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홋카이도가 더 크다. 홋카이도는 남한 면적의 4/5 정도 크기이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의 접근성도 매우 차이가 난다. 강원도 최북단의 속초시 서울특별시에서 차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지만 홋카이도 최북단인 왓카나이시는 홋카이도의 중심인 삿포로시에서도 5시간이 걸릴 정도이며 도쿄도에서는 비행기를 타야 2시간이 걸릴 정도로 아주 멀다.
  • 둘 다 추운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한편으로 홋카이도가 강원도보다 최저 기온의 기록을 보면 더 춥다. 대표적으로 다이세츠잔 국립공원. 기상 관측 사상 최저 기온이 한국은 오히려 강원도가 아닌 경기도 양평(영하 32도)이지만, 일본은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영하 41도)에서 기록되었다.
    기후적으로도 강원도는 태백이나 평창 등의 고지대를 제외하면 전형적인 냉대 동계 건조 기후(Dw)로 한여름에 30 °C를 넘는건 기본이고 심하면 40 °C까지 올라갈 때도 있으며 가뭄도 자주 찾아오나, 홋카이도는 대다수의 지역이 여름에 서늘하며 오호츠크해의 영향으로 가뭄 걱정이 없는 냉대 습윤 기후(Df)이다. 이 점은 통일 후 함경도 고원 지대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 단일 광역자치단체로서 홋카이도는 일본 최대의 면적을 자랑하지만[7], 한국에서 가장 넓은 도는 경상북도이다.[8]
  • 전술하였듯, 강원도는 남한 내에서는 최북단이지만 한반도 전체로는 최북단이 아니다. 반면 홋카이도는 일본 열도 전체에서 최북단이다.
  • 강원도는 동예 이후로 독립된 국가였던 적이 없었고 오랫동안 한국의 한 지역으로 남았으나, 홋카이도는 19세기말 메이지 전후가 되어서야 뒤늦게 일본에 병합된 새 영토이다. 그래서 ' 야마토[9]'를 기준으로 '북쪽동네' 이미지는 아키타 아오모리가 가지고 있다.
  • 강원도는 오래전 병합된 탓에 소수민족이 남아있지 않으나,[10] 홋카이도는 극히 소수가 남아 있다.[11]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기존 소수민족의 세력 감소[12] + 고연령화로 인해 숫자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탓에, 언젠가는 홋카이도에서 소수민족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13]
  • 평지가 많은 홋카이도의 농수산업은 엄청난 도내 경제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으나, 산악지대인 강원도는 낙농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농수산업이 부실한 편이다.
  • 홋카이도는 사면이 바다인 섬이지만, 강원도는 동쪽으로만 바다와 접하고 있다. 함경도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전술하였듯이 강원도, 함경도에 비해 홋카이도가 더 습한 것이다. 그래도 강원도 영동이 바다에 접하다 보니까 영서보다 습하고, 함북 청진시 이북이 한류로 인해서 건조하지 함남, 북강원도는 비교적 습한 편이다.
  • 영사관의 존재 유무도 물론 있다. 강원도는 언급된 바와 같이 없고, 홋카이도에는 삿포로시를 중심으로 한국, 중국, 미국, 러시아만 총영사관을, 호주는 일반영사관을, 대만은 대표부 사무소를 각각 운영된다. 한 때에는 하코다테시에도 러시아 영사관을 운영하였으나, 1996년 폐지되었다.
  • 강원도는 2023년부터 특별자치도라는 특수한 광역자치단체지만, 홋카이도는 그냥 하나의 도도부현이다. 홋카이도만이 '도'(道)를 쓰고 있다는 독특함은 있으나 여타 현과 권한상의 차이는 없다. 다만 다른 현에 비해 매우 거대한 지역을 총괄하는 특성으로 인한 차이는 있다.[14]

4. 다른 비교

사실 한반도 전체( 통일 한국)와 일본을 비교하자면 홋카이도는 함경도와 비교하는게 지리적, 역사적으로는 더 잘 맞는다. 실제로 고려~ 조선 대에 북방 확장은 함경도 위주로 이루어져왔다. 역사적 북방 이민족도 여진족/ 아이누로 대응된다.[15] 이들 이민족 지역 일부를 장악했지만 이웃 거대 민족( 한족/ 러시아인)에게 일부 빼앗겼다는 점까지도 비슷하다.[16] 그렇게 비교한다면 홋카이도 최대 도시인 삿포로시가 함경도 최대 도시인 함흥시와 비교가 되었을 것이다. 다만 함흥의 오랜 역사,[17] 정부에 반기를 들었던 이력[18] 등을 고려하면 하코다테시와 비슷하다고 볼 여지도 아주 없진 않다. 위치적으로는 하코다테시가 함남 영흥군, 고원군에, 홋카이도의 도북(道北), 도동(道東) 지역이 라선시(나진)+ 회령시, 청진시+ 성진시( 김책시) 정도에 대응될 수 있겠다.[19]

반대로 강원도는 일본의 고신에쓰 내륙과 호쿠리쿠를 합친 것과 비교하는게 더 정확할 수 있다. 그러면 각각 강원도 영서/영동과 대응이 된다. 산 투성이인 주부 북부의 중심도시인 나가노와 역시 산악지대인 영서지방의 중심도시인 원주시의 인구도 크게 차이나지 않고 호쿠리쿠 지방(니가타 제외)[20]과 영동 지방은 여러 면에서 판박이다.[21] 다만 고신에쓰와 호쿠리쿠가 속해있는 주부 지방의 최남부는 수도권 간토 간사이 사이에 있다는 점 때문에 한국의 수도권 경상도 사이에 있는 충청도와 비교되는 경우가 잦다.[22]

아니면 강원도를 주고쿠 또는 시코쿠 지방과 비교하기도 한다. 주고쿠 지방은 동해에 접한 산인과 그 남쪽인 산요로 나뉘는 것이 강원도도 동해에 접하는 영동 태백산맥 서쪽인 영서로 나뉘는 것과 비슷해서이고, 시코쿠 지방은 각 국가를 대표하는 시골이며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라는 점에서 비슷하기 때문이다. 시코쿠는 인구가 적고 인지도가 낮은 지역이라는 공통점도 있어 황해도로 대응되기도 한다.

5. 관련 문서



[1] 강릉선 KTX는 2017년에 홋카이도 신칸센은 2016년에 개통했다. [2] 여담으로 2020년 기준 함경도도 강원도보다는 인구가 많다. 물론 이건 함경도가 한반도 전체에서 가장 넓기 때문이다. [3] 일본 전체에서 한국에 준할 만큼 군사화되어있는 지역은 홋카이도 정반대편인 오키나와이다. 주일미군의 절대다수가 오키나와에 주둔해있으며 그로 인해 주민과 마찰을 빚는 사고가 잊을 만하면 터지곤 한다. [4] 전술했듯 러시아의 위협이 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홋카이도를 점령할 계획도 실제로 있었으나 # 당시 소련은 독소전쟁 전선으로 인해 아시아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기에 보다 진격이 쉬운 만주-한반도로 8월의 폭풍 작전이 이루어졌다. [5] 한국의 광역시+특례시에 해당 [6] 원주시 약 35만 명, 삿포로 약 197만 명. [7] 면적을 따지면 남한의 4/5. [8] 한반도 전체에서 가장 넓은 도는 함경북도이다. [9] 오키나와, 홋카이도 지역에서 흔히 일본 본토를 부르는 말이다. [10] 고대에는 말갈족이 살았다고도 하지만 말갈족이 고구려의 지방민을 통칭했다는 말이 있는데다가 일찍이 예인과 맥인이 결합한 탓에 천연성이 강해졌다. [11] 20만명 정도가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외모가 좀 서양인스러운 혼혈 일본인 정도로 여기는 경향때문인지 실제로 인지하는 경우는 적다고 한다. [12] 특히 교육의 영향으로 스스로를 소수민족이 아닌 일본인이라 생각하는 것에서 [13] 아이누족 외에도 니브흐, 윌타, 오로치 등의 소수민족도 있는데 이들은 아이누보다 훨씬 극소수의 비중을 차지한다. [14] 실제로 도 산하의 종합진흥국은 현과 면적이 거의 비슷하다. [15] 여담으로 유라시아 북부에서는 이들의 권역이 약간 겹쳐서 사할린처럼 여진족/아이누 명칭(사할린/카라프트)이 모두 존재하는 지역도 있다. [16] 인구 비율적으로는 한국 인근 지역의 한민족 비율이 일본 인근의 일본인 비율보다 훨씬 더 높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패망 이후 일본인은 강제 퇴거 조치되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사할린의 대표 도시인 유즈노사할린스크는 1945년까지 일본인이 90% 이상인 지역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러시아인이 대부분이고 그 다음은 일본인이 아니라 오히려 억지로 끌려온 사할린 한인(12%)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조선족 자치주 지역은 일제 침탈 시기에 함께 반일 활동을 했다는 보상으로 일찍부터 자치주 지위를 얻는 등 러시아 지역 내 일본인의 처지와는 비교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중국 한족의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탓에 오늘날 조선족 자치주에는 한족 인구의 비율이 더 많아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반대로 그나마 있던 러시아인이 유럽으로 쏠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원주민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일본령이었던 지역은 앞서 언급한 일본인 퇴거 조치로 인해 일본인 비율의 유의미한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다. [17] 함흥은 고려 시대부터 한민족 국가가 차지하고 있었던 지역이며, 하코다테 역시 에도 시대부터 마츠마에 번이 차지하고 있었다. [18] 함흥에 본적을 두고 있던 이성계는 아예 고려를 타도하고 조선을 세웠다. 일본에서는 근대에 하코다테를 주축으로 에조 공화국을 세웠다가 토벌당한 예가 있다. [19] 마찬가지로 홋카이도에 인접한 도호쿠 지방은 통일한국의 평안도 지방으로 현지화하기 매우 적절하다. 특히 대체역사물로 일본이 분단되는 경우 북부 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는 센다이시가 차지한다는 설정의 작품이 있다. 그리고 도호쿠 최북단인 아오모리현 평안북도 최대 도시인 신의주시와 대응될 수 있다. 각각 홋카이도, 중국으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20] 니가타는 일본 제일의 다설지라는 것을 빼면 청진시 다음가는 동해 제2의 항구도시인 원산시이 위치하고 있는 함경남도 남부와 대입될 수 있겠다. 원산은 북한 정권에서 북강원도에 속하지만 둘 다 동해와 접하고 위도도 엇비슷하며 니가타도 우라니혼(일본의 동해에 접한 부분을 일컫는다.) 유수의 항구도시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아래에 있는 호쿠리쿠 지방은 금강산 등에 대응될 수 있겠다. [21] 동해에 면하고 있으며 각각 영서지방과 주부 북부에 비해 열악한 교통망과 인프라로 인해 뚜렷한 인구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과 동시에 영동지방과 영동지방을 아우르는 관동이라는 대분류가 있듯이 호쿠리쿠 지방은 도카이 지방과 함께 주부라는 대분류로 자주 묶인다는 것. [22] 그래서 주부 지방 최대도시인 아이치현 나고야시가 충청도의 최대도시인 대전광역시로 비유되곤 한다. 두 도시는 지역색이 적은 밋밋한 도시라는 인식도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