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9:45:46

가스 러시

가스러쉬에서 넘어옴

1. 개요

스타크래프트에서 쓰이는 전술.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미네랄과 가스, 2가지 자원이 있는데 이 중 가스는 고테크 유닛과 업그레이드에 쓰이는 고급 자원이다.
따로 가공할 필요 없이 곧바로 채취가 가능한 미네랄과는 다르게 가스는 채취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상대방 본진에 자신의 채취 건물을 지어 상대방의 가스 채취를 늦춰 자원 밸런스를 망가뜨리는게 가스 러쉬의 목적이다.

주로 가스 채취 건물을 건설하기 쉽고 건설 후에도 일꾼을 놀릴 수 있는 프로토스가 써먹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테란 저그가 쓰는 경우도 있다. 브루드워 초기에는 가스 테러라고 부르기도 했다. 참고로 실전에서 이 사례의 90% 이상은 테프전의 토스가, 테란에게 배럭더블 강요 + 질럿 찌르기를 할 때 튀어나오고, 프프전에서도 나오기도 한다.

2. 스타크래프트 1

2.1. 브루드 워

2.1.1. 프로토스 어시밀레이터

프테전에서는 파일런 서치 후 가스 러시를 통해 팩토리 건설을 막는 용도로 쓰였고, 프프전에서는 코어를 시작으로 하는 고급 테크를 막고 프저전에서는 히드라나 뮤탈을 막는 용도로 쓰였다.

보통 가스 러시에는 질럿 찌르기도 무조건 따라붙기 때문에 선질럿 찌르기에 취약한 배럭 더블 특성상 팩토리가 봉인되기 때문에 치즈 러시또한 함부로 가기 힘들어 토스가 배를 더 쨀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또한 장점. 일단 가스 러시만 성공하면 무조건 프로토스쪽에 주도권이 넘어오기 때문에 1서치가 확정적인 2인용 맵에서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유리한 가장 큰 이유. 테란도 이에 맞춰 파일런 서치 타이밍에 맞춰 SCV로 잠깐 길목을 막는다던지, SCV를 쉬면서 가스를 먼저 짓는다던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고 현재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는 가스 러시를 당하면 2배럭을 지으면서 SCV 서치를 통해 전진 게이트 여부와 앞마당 타이밍을 체크한 뒤 드라군 사업이 늦으면 치즈 러시로 프로토스를 담그는 것이다. 그냥 평범하게 질럿 한 둘 찌르고 운영이라면 추가 배럭을 취소하면서 평범한 배럭 더블로 선회. 단 이마저도 마린만으로 능숙하게 선질을 막아내는 상위권 테란에게나 가능한 것이지 대다수의 테란들은 질럿 하나 프로브 하나 막기만도 벅차기 때문에 2인용 자체가 테란에게 굉장히 까다로운 이유. 설사 토스 쪽이 질럿을 못다루고 바로 멀티 + 드라군으로 가는쪽이라 해도 치즈러쉬가 힘든데 이런 경우는 보통 바로 토스 쪽이 포톤 캐논을 박는데다 그 포톤을 뚫을 탱크는 이미 가스러쉬로 인해 빨리 못 나오기 때문이다.
2.1.1.1. 테란의 대응
2.1.1.1.1. 1팩 1스타 더블로 대응
EVER 스타리그 2004 2004년 11월 5일
4강 A조 5세트 (머큐리) 최연성 vs 박정석

박정석의 ' 가스 러쉬 코어 2겟 사업 2게이트 로보틱스 서포트 베이 → 2넥'를 상대로,
최연성은 ' # 1팩 1스타 더블 5팩 3컴'으로 대응하여 승리하였다.
2.1.1.1.2. 1팩 더블로 대응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2008년 9월 26일
16강 D조 6경기 (추풍령) 정명훈 vs 손찬웅

손찬웅의 ' # 전진 게이트 가스 러쉬'에 대하여,
정명훈은 ' #1팩 #더블 → 6팩 3컴(미니 맵을 참조)'으로 대응하고 승리하였다.
2.1.1.1.3. 1배럭 더블로 대응
EVER 스타리그 2009 2010년 1월 17일
결승전 1세트 (신 단장의 능선 ) 이영호 vs 진영화
이영호는 '1배럭 더블 → #노 스타 2팩 트리플 커맨드'로 대응하고 승리하였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2011년 1월 15일
정규 리그 3라운드 2주차 온-1경기
'KT 롤스터 vs 하이트 엔투스' 5세트 (피의 능선) 이영호 vs 장윤철
장윤철의 ' 가스 러쉬 아비터 캐리어'에 대하여,
이영호는 ' 1배럭 더블 #노 스타 2팩 트리플 커맨드'로 대응하고 승리하였다.

2.1.2. 저그 익스트랙터

일꾼이 익스트랙터로 변신하면서 완성되기 전까지 체력이 올라가고, 짓다가 취소할 시엔 드론의 체력이 모두 회복되기 때문에 공격 유닛이 몇 기 이상 달라붙기 전까지는 익스트랙터가 완성되는 것을 막을 수도 없고 드론을 잡기도 어렵다.

드론을 희생해서 건물을 올려야 하는 저그 종족의 특성상 많이 쓰이지는 않았으나, 본진+앞마당 원가스맵에서 토스를 상대할 때 쓰면 그것만으로도 토스는 절대 이길 수 없는 경기가 된다. 가장 유명한 경기로 당신은 골프왕 MSL 패자 8강 1차 강민 박성준의 경기에서 나온 일명 애리조나 똥개 관광이 있다.[1]

2.1.3. 테란 리파이너리

가스 건설을 눌러 놓고 체력이 100 정도 완성되었을 때 SCV에게 작업을 중단하게 하고 유유히 돌아오는 것으로, 거의 쓰이지 않는다.

단, 테저전에 한정하여 상대 저그가 12앞 이후 3해처리 플레이를 한다면 가스 러쉬가 꽤 위협적으로 작용한다. 레어 타이밍을 상당히 늦출 수 있으므로 이후 올리는 테크트리가 죄다 밀리며 사실상 게임이 터진다.

3. 스타크래프트 2

본진에 가스가 2개이기 때문에 가스 러시의 비용은 증가하고 효과는 감소하였으나, 저그가 테란을 상대할 경우 상대 본진의 가스 하나만 막아도 은폐 밴시를 배제할 수 있기 때문에 간혹 쓰이곤 한다. 프로토스의 경우 상대 테란에게 가스러시를 잘못 날렸다가는 가스가 안 드는 해병만 주구장창 뽑아(...) 인해전술로 밀어붙이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그 외에도 공허의 유산에선 3병영 사신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3병영 사신은 무조건 2가스를 먹어야 제대로 운용이 되기 때문이다.


[1] 이 경기는 결국 다음 시즌부터 MBC게임에서 본진+앞마당 원가스맵이 자취를 감추게 만들었다. 실제로도 본진+앞마당 원가스맵에서 가장 불리한 종족은 프로토스다.